스크랩 끊임없이 진화하는 뮤럴 벽지 컬렉션

[호진맘(이주원)]

끊임없이 진화하는 뮤럴 벽지 컬렉션
벽화 한점 건 듯한 느낌!
기획·한여진 기자

‘뮤럴(Mural)’이란 ‘벽에 그린’이란 뜻으로, 뮤럴 벽지는 캔버스 원단이나 실크벽지 등에 실제 벽화처럼 사실감 있게 프린트한 벽지를 말한다. 거실이나 침실 등 한쪽 벽면에 포인트를 줄 때 사용하기 좋다. 사이즈는 벽지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크게 나누면 벽면 전체를 바를 수 있는 것과 액자처럼 붙일 수 있는 사이즈가 있다. 제품에 따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것도 있으므로 벽면의 사이즈를 먼저 체크한 뒤 스타일과 사이즈를 꼼꼼히 알아보고 구입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사진처럼 자연소재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나 복잡하고 무거운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인기였으나, 요즘은 일러스트나 드로잉 등으로 표현한 심플한 디자인이 주목 받고 있다. 영화배우·미술작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독특한 제품도 인기!

도배 전문가처럼 뮤럴 벽지 바르는 비법

뮤럴 벽지는 여러 폭의 벽지를 이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벽지로, 한 폭이라도 잘못 바르면 전체를 다시 발라야 하기 때문에 도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기존의 벽지를 뜯어내고 균열된 부위는 크랙 보수제를 발라 덧씌운다. 그 위에 밀착 초배지(벽에 밀착돼 벽지가 잘 붙도록 만들어주는 초배지)와 부직포 초배지(두께감이 있어 거친 벽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초배지)를 순서대로 바른다. 밀착 초배지는 가로와 세로를 번갈아 여러 겹 바르고, 부직포 초배지는 한번만 덧바른다. 초배지가 완전히 마르면 뮤럴 벽지를 바르는데, 뮤럴 벽지가 벽면보다 클 경우 어느 부분을 잘라낼지 정한 다음 재단한다. 벽면보다 벽지가 작다면 분위기에 맞는 다른 도배지나 몰딩을 이어 붙여 마무리한다. 그림의 중심이 벽의 중앙에 오도록 붙일 때는 벽의 네 모서리를 X자 모양으로 이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한 뒤 좌우로 번갈아 붙일 것. 이때 도배풀을 벽지 구석까지 골고루 바르고 풀이 벽지에 스며들도록 1분 정도 그대로 뒀다가 양손으로 벽지 윗부분을 잡고 미리 표시해둔 곳에 정확히 맞춰 붙인다. 마지막으로 벽지와 벽지 사이는 1~2mm 정도 겹쳐 붙인 뒤 여유분을 잘라낸다.

1 벽에다 직접 꽃 한 송이를 그린 듯한 느낌의 벽지로, 화려하면서 커다란 플라워 패턴이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대동벽지 그레이스. 100×230cm 20만원.

2 클림트의 유명한 작품 ‘키스’의 깊은 컬러감이 집 안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BJ그림벽지 클림트 KK92-001. 120×125cm 6만원.

3 작가 배천순의 작품을 그대로 옮긴 벽지로, 디자인이 심플하고 컬러풀해 모던한 공간에 잘 어울린다. BJ그림벽지 배천순 JYM31-023. 100×90cm 3만2천원.

4 파리 몽마르트 뒷골목 사진을 세피아 효과로 처리해 프린트한 벽지.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기 안성맞춤이다. 대동벽지 몽마르트. 100×230cm 20만원.

5 이탈리아 베니스 풍경을 담은 사진에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줘 엽서 같은 느낌이 난다. 흑백 컬러라 모던한 서재에 매치하면 좋다. 아이비홈 아모레. 418.5×280cm 83만원.

6 매화가 만발한 봄날을 한폭의 동양화처럼 그린 벽지로, 좌식으로 꾸민 침실에 바르면 잘 어울린다. 제일벽지 뮤럴매화향기. 100×240cm 15만원대.

7 오드리 햅번의 모습과 레터링이 잔잔하게 조화를 이루는 벽지. 벽에 바르고 테두리에 몰딩을 붙이면 액자 같은 느낌을 준다. 페이퍼퀸 햅번1번. 105×240cm 8만원.

8 유럽의 골목을 밝은 컬러로 표현한 벽지로, 아이 방이나 현관 입구에 바르면 포인트가 된다. 빠삐용스토리 거리풍경1. 300×230cm 24만2천원.

9 펜으로 드로잉한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모던·클래식·로맨틱 등 어떤 컨셉트의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페이퍼퀸 프로덴셜 1번. 105×240cm 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