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해온 삼성전자가, 5년이 지나도록 이러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억대의 가격도 문제지만, Micro LED TV로서의 장점과 효용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기술적 난제와 최초 생산이라는 어려움으로 고전을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갈 수 있는 Micro LED TV의 장점과 효용성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삼성전자 답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1월 CES 2023에서 50"/63"/76"/89"/101"/114"/140" 4K Micro LED TV를 공개하였다. 그리고 지난달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여린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3에서 89" 4K Micro LED TV를 선보이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첫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 중동, 북미, 유럽에서도 89" 4K Micro 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헌데, 문제는 가격대비 효용성이다. 즉, 89" 4K Micro LED TV가 83"/97" 4K OLED TV와 가격차이가 1억원 이상 나는 것도 문제지만, 100인치 미만에선 4K OLED TV와의 화질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89" 4K Micro LED TV의 효용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고로 Micro LED의 특성상 100인치 미만으로 출시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도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다. 즉, 4K TV가 출시 된지 10년이 되었지만, 4K 콘텐츠 비중은 아직도 10%밖에 안 되고, 그 10%의 4K 콘텐츠 질은 16Mbps 내외로 무늬만 4K 화질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100인치 미만에선, 그것이 4K TV든 8K TV든, LCD TV든 OLED TV든, Micro LED TV든 화질 차이는 더 더욱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다. 해서 지금과 같은 콘텐츠 환경이라면, 저렴한 4K LCD(LED) TV만으로도 4K/HD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결국 억대의 Micro LED TV가, 그나마 온전한 화질을 보여주려면, 120인치 내외에 8K TV로 가야 하고, 여기에다 패널의 컬러처리는 12bit는 되어야 하고, 주사율도 8K/120Hz는(외부입력) 되어야만 초고가 프리미엄 TV로서의 가치와 실용성이 있을 것이다. 고로 HDMI 2.1(48Gbps)의 한계를 넘는 DisplayPort 2.1(80Gbps)을 채용하여, 일반 LCD(LED/Mini LED) TV나 4K/8K OLED TV와 차별화(혁신)를 가져가야만 억대로서의 가치와 효용성이 있을 것이다. 일반 TV랑 사양은 같고, 패널만 Micro LED라면, Micro LED TV로서의 가치와 효용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