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다렸던 이순간입니다.
합격수기 읽으면서 나도 붙으면 꼭 꼭 이곳에 글을 써서 많은 분들과 저의 기쁨을 공유하며 용기를 드리고 싶었으니까요.
어제 10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합격자 전화를 받고 밤새 한숨도 못자며 행복해하다
이제야 조금 정신차리고 합격수기라도 올려봅니다. 아직도.........떨립니다.
<<지각으로 물건너간 시험>>
저의 기나긴 승무원 도전기 시작합니다.
항공 관광과를 졸업할 때 쯤 대한항공 시험에서 낙방하고 우선은 취직을 했습니다.
좋은 회사였고 열심히 일했지만 승무원의 꿈은 접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다시 대한항공을 봐서 2차까지 갔는데.....임원면접에서는 "지각"이라는 엄청난 실수를 하며 똑 떨어졌습니다.
지각만 안했더라면....내가 미쳤지 미쳤어....혼자 자책하면서 정신을 다시 차리자..하면서
승무원에 대한 도전을 계속 했습니다.
지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자주 나고, 외항사도 자주 나지만
그때만 해도 사실 일년에 두번 , 대신 한번나면 많은 인원을 뽑기는 했었지만요^^
마냥 도전만 할 수는 없어서 회사 생활 열심히 하면서
간간히 시험을 봤습니다. 그러나...............................역시 낙방...ㅠㅜ
<<EK와의 첫 인연>>
그때 저의 영어실력은 여러분들께서 정말 상상을 못하실 만큼이었습니다. 토익점수...흔히 말하는 수능점수랑 비슷..비슷..(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외국 항공사는 저에게 남의 얘기였죠.
그러다가 우연히 2004년쯤에 EK승무원에 대한 소개가 TV에서 나왔고 그걸 보고나니 완전 눈은 휘둥그레......@.@
지금처럼 크게 경쟁률이 높지 않아서 내가 갈 곳은 저곳이다! 라는 느낌이 팍팍!!!
영어공부에 매진해야했습니다. 영어만 하면 시험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저희 동창에 건너건너 또건너서 아는분께
호주에서 귀국하신 선생님을 소개받고 한달동안 스빠~~~르따! 했습니다.
뜻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영작해서 외우고 외우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도무지 영어라면 그때 'I am can swim'이럴 정도였으니 뭐라도 붙잡고 공부를 했어야 했으니까요
2005년 2월 EK 6기였나?? 7기였나..?? 잘은 기억 안나는데 그 시험이 저에게는 EK와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너무 간절했던 탓에 열심히 해서 1차는 붙었는데 2차에서는 영어에 대한 내공 부족으로 낙방하고
그해 여름 EK8기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EK 8기에 도전하다>>
25기에 합격한 제가 8기 얘기를 하고있다니...참 저도 웃음이 나네요^^
8기부터 갑자기 생긴 스크리닝..토론..심지어는 무슨 에세이에 필기까지...!!!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였습니다. 무작정 무식하게 외운 영어가 전부인데 그런 전형을 뚫기가 너무 두려워서
정말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연수를 갈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어회화학원/면접 과외/스터디 등 집에서 공부하다가 새벽 2시에 잘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새로바뀐 전형이 도무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정보도 많고 많이 알려졌지만
그때는 스크리닝...뭐 영화보고 해석하는건가? 따라하는건가?? 이러면서 걱정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했던 공부를 아마 고등학교때 했으면 하바드 수석감이었는데...^^;;
결과는 지금으로 말하면 써바이벌 오전에서 낙방!
<<방황의 길>>
저는 낙방했는데 그때 같이 배웠던 친구들 중 한명은 8기로 합격하고 나머지 두명은 9기로 쪼인했습니다.
그때 제 생각으로는 8기로 갔던 친구도 국내파인데...내가 뭐가 모자랄까...이런 겁없고 철없고 자만심에 가득찬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써바이벌 면접까지 갔다는거에 저혼자 저도모르게 자만하고 개념없이 그랬었죠.
붙은분들 보면 저보다 분명 뛰어난 자질이 있을것임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사진들을 보면서
(야...쟤는 나보다 안이쁜데../ 완전 아줌마 상이네.../ 별로 영어도 못했는데...)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만했습니다.
(그때 그분들께 죄송합니다^^제가 철이 없었어서^^)
그렇게 그렇게 그냥저냥...시간이 흐르고 저도 그렇게 있을 수는 없어서 새로운 직장을 구했습니다.
서비스 쪽의 일이었는데 거의 3교대 근무에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일이라서 영어공부를 규칙적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항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승무원들을 계속 보면서 <나도 언젠가...나도 언젠가..>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있었고,
처음 일을 시작한터라 일을 배워야했고 자연히 그 일이 생활이 되면서 승무원도 잠시 멀어졌었죠.
<<다시금 국내항공사- 이정도면 면접은 취미생활??>>
나이제한 폐지가 되고나서 저는 다시금 국내항공사 지원을 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참고로 저는 80입니다)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 하면서도
그래도 최대한 어려보이는 화장법에 머리스타일에 심지어는 머리띠까지 블라우스 모양까지 최대한 어려보이게 했습니다.
그러나 줄줄이 낙방...
그러면서 점점 면접보는거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노력도 없이 그냥 면접이 무슨 취미생활인 것 처럼 보게 되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대한항공이 서류에서 거른다는 소식이 나왔고, 여느때 처럼 또 그냥 지원을 했죠.
서류에서 떨어지면 말지..뭐....
근데!!!!
서류에서 붙어버린 것입니다. 아.......................아주 오래전 나의 지각실수가 이번에 만회되는구나..싶었고 기회다 싶은 생각에
1차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습니다. 일하면서 잘한다고 칭찬받았던 일어 인사말도 장기로 준비하고, 최대한 또 어려보이게..밝게..!
그러나 또...낙방.....
(이쯤되면 읽는분들께서는 제가 낙방한 것에 대해서 아무 감각도 없으실듯...)
저역시 그런느낌에 간헐적으로 나오는 외항사에 지원을 해도 귀찮아서 안가고, 못가고, 그런식이 반복되었고,
일하던 그곳에서 면접 스트레스 없이 일하면서 하고싶은일이 아닌 해야하는 업무를 하면서 월급받고
적당히 삶도 즐기면서...그렇게 지내고 있었죠.
<<EK승무원을 보다>>
공항 근무를 하다 EK승무원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워낙 입국 시간도 늦고 구석 게이트로 확~! 순식간에 빠져나가더라구요.
그장면이...제 꺼져있던 심지에 불을 확 땡기는 계기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뭐가 되도 기필코 내가 승무원 저옷은 꼭 입어봐야 원이없지....싶은 마음에 다시 마음의 재정비를 했습니다.
그게 아마 작년 11월쯤일꺼에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자니...확신없는 면접에 승부수를 던지기가...쉽지않은 나이고..아마 이런고민은 많이들 하잖아요..
정말 열심히 하고싶은데 직장을 그만두자니..쉽지 않고...실패 했을때의 그 책임에 대한 두려움..
그렇다고 계속 다니면서 준비하자니 너무 힘들고..
그때..회사 그만두고 준비할까..하는 뜻을 부모님께 살짝 비춰보았으나...돌아오는 한마디..<그러면 나가!>
<<어쩔수 없는 선택에 기회를 찾다>>
너무 고민고민하다가 너무 우연히...아주 우연히...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도 없고..그래서 대한항공 승무원을 하고있는 친구네 집에서 지냈습니다.
대신...제 마음에 드는 생각은...이번이 기회다...이것이 기회다!!!!!!!!!!!
열심히 하려고 했건만...회사를 안가게되니 생활이 불규칙해졌고, 그래서 다시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선생님을 다시 찾아가서 그동안 놓고있던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스터디를 했던 다른언니들이 너무 많이 열심히 하셔서 저도 조금씩 조금씩 따라가려고 노력했었죠.
<<드디어!!!!!!!!!!!!!!!!EK25기 공채 시작!>>
원서를 넣을까 말까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시 준비한지 얼마 안되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좀 자포자기 하는마음으로 첫날 지원했습니다.(무식한게 용감하다고ㅋㅋ)
- 1차 : 서류 통과(거의 다 통과)
- 2차 : 통질문
운이 좋았는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그 질문이 뭐였는지 무슨 대답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이유가
그동안 하 도 많이 떨어져서 이번 전형을 붙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꼼꼼히 기억할만큼 그 합격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를
않았거든요.^^
- 3차 디스커션에서는 말할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배운대로 리스판딩 잘 하고 잘 듣고 미소유지하고 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쓸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더군다나 영어를 못한다는
소심증에 있었기 때문에 그외의 다른부분에 맞춰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르게 다 마치고 나와서 자책하며
에세이를 붙들고 있는데 다시 불리는 저의 이름. 다시 들어가게 되었죠 저 혼자만..ㅡ.ㅡ;;;;;;;;;;;;;;;;;;;;;
면접관이 너 아까 영어 한마디도 안하던데 지금 한번 해봐라...그러면서 주제는 기억하냐고 기억한다고 했떠니 너의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전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주 잠깐이지만 그 면접관과 1:1 비슷한 상황에 놓였고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영어를 해댔습니다.
신용카드가 할부..뭐 등등 좋다..그렇게 <어그리>로 시작되서 나중에는 이래서 나쁘다...라는< 디쓰어그리>로끝나는
황당하고 정리 안되는 저의 견해...지금도 생각을 더듬어보니 생각이 난거지 그때 당시만 해도 뭔소리를 하고 나왔는지
너무 벌벌떨어서 벌서는 사람처럼 얘기하고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장을 완성하고 나왔다는 생각..!!
도대체 나를 따로 왜 부른건가...
분명히 그러면 좋은건데....거기다가 대고 영어를 그렇게 나불나불 말도안되게 @$%&$##@#$!@ 이렇게 말해버렸으니^^
-4차 서바이벌은 저에게 가장 난코스였습니다. 특히 패널티가 시작되기 때문에 서바이벌은 되도 걱정..안되도 걱정..사면초가였으나!
이번 25기에 모든 걸 걸기로 했으니 꼭 되어야했죠. 에세이와 필기 시험이 너무 걱정이었습니다.
한국인을 좋아하는 란다...멋진 EK스카프...처음봤습니다.
토론은 10명정도가 했었는데 다들 영어를 너무 너무너무너무 잘하셔서 전 가끔 한두마디하면서 열심히 끄덕끄덕 리스판딩..
더군다나 면접관을 등지고 있어서 아이콘텍도 못하고..ㅡ.ㅡ;;;
화난 고객한테 어떤 서비스를 할꺼냐...하는 주제였습니다. 모의 토론으로 많이 해봤던 문제였고,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무작정 잘 대해드린다보다는 뭔가 실질적인 방안을 내놨더니 란다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꼬치꼬치 캐묻는데...얼굴은 웃지만..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에세이는 아카데믹한 영어에 너무 자신이 없었던 터라...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에세이 틀만 연습해서 어떤 주제가 나오건 그 틀에 맞춰 서 쓰자...그렇게만 하자...그생각으로 그냥 썼습니다. 특히 시제/ 3인칭 그런거 제일 주의깊게 본다고 하니까 주의하세요^^
중간중간 불려나가서 간단히 면접보고 필기시험...정말 많이 걱정했는데...사실 제가 토익점수도 그닥 높지 않습니다...낮은편이죠.
그래서 4차 서바이벌 보기전 한 이주정도 나름 계획표를 짜서 토익 파트 5 공부하고 7도 간간히 하고 그랬습니다.(백수였기에^^)
드디어 금딱찌를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 최종 면접 준비물
최종전에 작성해야할 서류가 많더라구요. 더군다나 다 자필로 해야하고,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한자한자 조심스럽게 써야하고
각 한장한장 마다 지원번호. 영문성명. 여권번호. 면접날짜를 다 기입해야하더라구요. 여권 칼라 복사본도 내야하고
또 캐쥬얼 사진을 준비하셔야합니다.
본인의 사진으로 너무 노출이 많지 않고, 썬그라스 안끼고, 만약 누구랑 같이 찍었으면 그사람이랑 너랑 확연히 구분이 되는
예를들어 남자랑찍던가. 할아버지랑찍던가....왜냐면 친구랑 찍은건 그사람들이 볼때 누가누군지 모르니까요..
이사진 고르는것도 애먹었습니다. 예쁜사진으로 드레스 카페에서 찍은것도 있었는데
탑형식의 드레스를 입어서 어깨가 환하게 다 드러나고...ㅋㅋ
결국 가지고간 사진은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찍은 전신사진..살짝 바람이 불어서 머리가 조금 날렸던 사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제가 공항에서 일할때 우연히 보게된 <대니얼 킴>이라는 한국계 미국배우랑 찍은사진!
-최종면접
4차면접은 혼자 안되면 어쩌나...걱정하면서도 저녁 늦게까지 면접을 본다는 생각을 하고 나름 그시간까지 있을꺼 대비해두고
화장이 뜨지않게 받고 갔습니다. 근데 그때 화장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최종은 제가 직접 하고 갔죠. 드라이만 받고 갔습니다.
머리가 단발인데 조금 긴 단발이라서 밑에를 둘리 처럼 확 말아 넣느라고^^
12시 30분 면접이었습니다. 제발 란다랑 면접 보면 좋겠다 제발..제발....
아침부터 입을 좀 풀고싶었고, 이번만 통과하면 드뎌 고추장 모자를 쓴다는 기대반 설렘반에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께 부탁을드려서
같이 동행했습니다. 가는내내 모의면접을 봤습니다. 그냥 편하게 입을 푸는 정도로만.
서류체크를 해야한다기에 11시 40분쯤 도착해서 서류 체크받고...서류중에 뭐 하나 잘못 해석해서 다 대문자로 기입해야하는걸
소문자로 기입하는 바람에 다시 거기서 기입하고 완전 피가말랐습니다. 똑딱 똑딱......면접장 1층에 붙어있는 합격자 사진들 보면서
아....부럽다....나도...이번만 넘으면........!!!!
그러고있는데 아니 이게 누굽니까!!!!!!!!!!!!란다가 갑자기 오더니....최종면접 보러왔냐고 그러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지금 올라가자!! (난아직마음의준비가안됬다고ㅠㅠ)
그렇게 갑자기 12시 30분이 안되서 란다강 1:1로 봤습니다.
일할때 어려웠던 적 있어? 어떻게 해결했어? 고객이랑 싸운적 얘기해줄래? 등등 경력에 관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때 재미있게 직접 연극하듯 말하려고 했습니다. 최대한....모션도 조금 취하고.
란다랑 봐서 마음도 조금 편했고..
그렇게 최종까지........제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끝났습니다.
- 결과 기다리기
피가 마릅니다. 머릿속에선 아 합격만하면 진짜..................합격만하면 진짜...............하루에도 조울증 걸린사람처럼.
이번에 최종에서 누구는 뭐 주고 왔다더라..그래서 감동했다더라..그런얘기도 많이 들리고..
한국인 승무원이 많이 그만둬서 이번부터 점점 또 많이 뽑는다고...특히 란다가 한국인을 좋아한다더라구요..
그런 희망적인 소식도 들리고..
그렇지만 내가 대답하고 온게 정녕 맞는지...그정도면 괜찮은지.... 슬슬 전화가 오기 시작했을때는
전화기를 손에 붙들고 살았습니다. 설마 전화기가 꺼져있지는 않은지 계속 확인하고..
심지어는 아침에 알람울린 소리에도 번쩍깼습니다.
저랑 시험보면서 알게된 다른지원자 분들도 합격전화를 받으시고...면접순대로 오는건지..역순으로 오는건지..머리에서 짜맞추면서
점점 피가 마르는 그느낌..
-결국 합격하다!!!!!!!!!!!!!!!!!!!!!!!!!
밤 10시가 조금 안된시각...같이 지냈던 그 친구랑 헬스장으로 운동하러 가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기분...아........이전화...........설마.......설마.............맞구나!!!!!!!!!!!!!!!!!!!!!
헬로우??? 나 에미레이츠에 누군데 (이때부터 정신 대충 못차렸습니다. 마음은 이미 붙은걸 직감)
you 콩구레추레이션즈~! (꺄악!!!!!!!!!!!!!정신은 이미 집에갔고, 소리질르고 길거리에서 울고불고 난리났죠.)
메디컬 체크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그소리가 저는 안들리죠..합격했다는거 한마디에 이미 넋이 나갔으니.
그러면서 묻더라구요 "아유해피?" 두말하면 잔소리인 그질문을 하더라구요^^;;
글을 쓰면서도 그순간을 생각하면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9월 5일에 출국합니다. 근데 서류부터 사실 걱정이네요^^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많은 얘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지루할 것 같아서...작은 팁 몇가지만 드리고 가겠습니다.
- 화장및 복장
전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살구색 쓰리버튼 마이를 입고 안에 검정나시에 검정스커트를 입었습니다. 색깔이나 무늬는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택하시면 될꺼같아요. 전 우연히 입고갔는데 같이 수업받던 스터디언니덜이랑 선생님이 <그거 엄청 잘받으니까 그거입고 시험보세요> 하셔서 또 귀가 완전 팔랑귀 되서 계속 입었죠. 더워서 혼났습니다. 면접 내내^^
- 영어공부
이부분...제일 저도 힘들었고 특히 토익공부를 제대로 안해봐서 오죽하면 필기시험이 제일 스트레스였을만큼요.
무작정 일단 외웠습니다. 무작정...!!!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영어공부방법을 택하세요.
저같은 경우 문법이나 단어는 꽝이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쉬운 단어로 영작해서 발음이나 억양을 밝게하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정말정말정말 많이 노력했거든요. 그리고 특히 잘 나오는 문제들은 몇가지 답을 만들어놓고 그냥 단어만 바꿔서 상황이나 질문에 따라서 단어만 바꿔서 적용시키려고 애썼습니다.
이런말씀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전 영어실력에 너무 자신이 없었고, 이번엔 무슨수를 써서라도 되야되겠다는 마음에..(사실 모든 지원자분들의 마음이 그렇지만^^)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따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 많은 영어에 대한 압박과 전형을 맞춰서 영어단과반을 다 다닐 수가 없었고, 그럴시간적 여유나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냥 저는 모자란 제 영어실력을 인정하고 처음에 알게된 선생님께 수업을 받았거든요. 예습복습에 철저히 했어요..이런식의 상투적인 거짓말보다 솔직히 과정을 다 말씀드리는거니까 오해마시길 바래요. 8월부터는 강남 이익*에서 수업한다고 하시니 관심있으신분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꺼같아요. 제게는 정말 둘도없는 감사한분이거든요.
아직 부족한 영어지만 그래도 이젠 자신감도 얻었고,
내영어의 어떤부분이 장점이고 단점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두바이 가기전까지도 가서도 아니 평생
계속 장단점을 조절하며 공부할꺼에요^^
- 모의면접
실전연습을 위해서도 좋지만 압박면접, 피드백, 긴장할때 자신의 모습 등 우리가 알고있는 이유에서 중요한것 같아요^^
특히 자세교정에도 좋고,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도 아주 좋은것 같아요. 자신감자신감완전 중요합니다.
- 마음가짐
영어못한다고, 조금 키가 작다고, 조금 통통하거나 혹은 말랐다고, 피부, 치열 등등 각각 다 하나씩은 자기가 예민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잖아요. 제생각은 그래요. 단점을 먼저 발견하는게 피드백이 아니라 장점을 먼저 발견해서 그 장점으로 커버가 안되는 단점은 나중에 고치는거라구 생각해요. 단점은 물론 고쳐야하지만 장점이 더 많은 우리들이기에 그 장점을 더 크게 발전시키면 더 용기도 얻게되는것 같아요.
아..................흠
너무 글이 길었죠?? 그동안 면접보면서 느끼고 배우고 그 모든것을 부족하지만 나누고싶은마음에 쓴다고 썼는데
부족한 제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셔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부모님......합격했다고 엄마랑 통화하면서 어찌나 울었는지 엄마도 너무 많이 우셨구요^^ 혼자 잘해내주어 고맙다고...
양양.........같이 지내면서 많이 챙겨준 제 친구한테도 너무 고맙고. 너 두바이 비행나오면 거기서 꼭보자^^
안혜림쌤....2005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승무원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최종면접 일주일전부터는 거의 매일 함께해주시고, 최종면접까지 같이 가주시고...최종전날 써주신 편지 한통에 저 감동해서 운거 아세요? 이익훈어학원에서도 대박나세요.
은혜야....... 고마워...더운날씨에 자진해서 같이 공부해주고, 면접파트너 연습 같이 해주고...언니가먼저가서 터를 닦아놓을께.
지니.......털언니......나 공부에 좀 소홀했을때 공부하라고 구박해주고 이끌어죠서 고마워......우리 두바이에서 꼭 한잔하자^^
더많은 얘기들 해드리고싶은데..너무 두서없이 막 썼어요^^
준비하시면서 어려운점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같은거 주시면 아는만큼 최선을 다해서 답변 드릴께요.
제가 도움을 받은것이 너무 많아서 저도 부족하지만 도와드릴 수 있는건 다 도와드리고 싶어요.
http://www.cyworld.com/ekwee
아직 출국하지는 않았지만 가서 사진도 많이 올릴께요.
싸이주소 올리고 수기 쓰고..이런거 그동안 합격하신분들 보면서 너무 하고싶었어요^^ㅋㅋ
이렇게 행복하려고 그동안 힘들었나봅니다.
저의 국어실력이 모자랄만큼 행복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꼭 꿈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아자!!!!!!!!!!!
제가 수기읽고 댓글을 써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감동에 감동을 받아서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제 주변에 계신분들은 27이상이되면 항공사에서 안뽑아준다고 전부 포기하시던데 님은 멋있게 도전하셔서 꿈을 이루셨네요~ 정말 멋있어요~!! 합격수기 읽는 내내 제 일인냥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읽었네요~ 특히 어그리, 디스 어그리 그 부분에서요!!! 회사라 싸이가 안되지만 집에가서 님 싸이에 들어가봐야겠어요~!!! 많은 도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ㅜ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한 만큼 값진 결과를 얻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도 비행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해야겠어요^^!
축하드려요^^ 글을 읽는 내내 우와~ 이러면서,,,특히 영어 공부 부분,,,,저도 열심히 해서 꼭 공항에서 스처 지나가기라도 하고 싶다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 먹고 갑니다 ^^
축하드려요 ~~ 저도 ㅜㅜ 교정이 끝나면 지원을 해서.. 꼭 두바이로 조인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완전 축하해요^^ 저도 이제 도전합니다!!꼭 1년뒤에 뵈요!!!
너무 예쁘시다. 내가굉장히 좋아하는 편안한 이미지!
정말 미인이세요~정말 축하드려요~~~ 저도어서 따라가고싶네용 ^^*
님의 이미지에 국내항공사 떨어진 것도 이상해요~ 이미지 너무 좋으시네요~~읽으면서 와닿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꿈은 이루어지네요~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가족들얘기하시는데 저도 넘 찡해지네요. 정말 멋진 선생님을 두셨네요. 즐건 비행하세요.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본받아야할 점이 많네요~ 저도 영어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열심히 해서 뒤따라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언니 미치겠다.. ㅋㅋㅋㅋ완젼 웃겨요~ 유럽에서 오면 봐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80인지라 합격수기가 더 벅차네요. 꼭 두바이에서 볼 수 있길 바래요~^^
수기 .. 잘 읽었습니다.. 지금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 ^-^ ..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님처럼 .. 열심히 해서 .. 꼭 두바이에서 만났으면 해요 ...... 영어..... 휴 ..........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영어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리고 국내파로서 많은 용기와 힘을 얻네요 !! ^^
너무 공감이 가서 또 읽고 또 보고 ^^ 너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멋진 승무원되세요!
축하드립니다. 괜히 제가 눈물이 고이네요, 주책스럽게^-^;; 저도 꼭 님의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께요~ 화이팅!!
제가 수기읽고 댓글을 써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감동에 감동을 받아서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제 주변에 계신분들은 27이상이되면 항공사에서 안뽑아준다고 전부 포기하시던데 님은 멋있게 도전하셔서 꿈을 이루셨네요~ 정말 멋있어요~!! 합격수기 읽는 내내 제 일인냥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읽었네요~ 특히 어그리, 디스 어그리 그 부분에서요!!! 회사라 싸이가 안되지만 집에가서 님 싸이에 들어가봐야겠어요~!!! 많은 도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ㅜ
싸이 쪽지 확인하세요 ! 저 언니랑 같이 대기 했떤 대구 아가쒸요..사투리 쓰는..ㅎㅎㅎ 호텔리어언니는 어캐 됐는고 ? 궁금하네..ㅎ
정말 넘 축하드립니다...그야말로 꿈은 이루어 진다군요..감동감동..저도 이감동 기억하며 올해가 지나기전에 따라갑니다^^
우와......정말오랫동안꿈꾸고노력하면...결국엔이뤄지나봐여^.^용기얻구갑니다~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 나중에 꼭 뵐수있도록 열심히 하렵니다 ㅎㅎㅎ
결국 해내신 모습 정말 멋지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와..!! 역시 사람은 않되는일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진짜 진짜 추카 드립니다... 두바이 가셔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 주세요..저도 뒤따라 가겠습니다...
진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부럽습니다!!
저도 영어 울렁증이 심한데...정말 멋지세요..극복하셨던 힘이 대단하세요...ㅠㅠ 저도 정말 이케이 가고푼데 영어땜시..ㅠㅠ 츄카드립니다~!^^
멋지셔요 !! ㅠㅠ 부럽습니다 앞으로 멋진비행하시길바래요^^
추카추카 축하드려요 ~~ 멋진 비행 하세요 ~~
축하드립ㄴㅣ다 ㅠ.ㅠ부러워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멋진 비행하시구요 멋지고 훌륭한 승무원 되십시요~~!!
글에서 합격하시고 막 울었다고 하셨을때 저도 소름이 쫙 돋았어요..^─^정말 축하드려요..^^
너무 멋지세요 정말 진실함이 느껴져요
너무너무 축하해요~10전8기의 장수생?기분나쁘게 듣지 마세요~너무 축하하고 내 일 같아서,울컥하는 맘에 적고 가네요~정말..81년생인데,대단해요~용기잃지마세요~다들~
흐흐 읽는내내 정말 고생하셨구나라는게 느껴집니다 노력한만큼 좋은 결실이 있는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네요 열심히 하셔서 꼭 한국을대표하는 크루가 되주세요
멋있으시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와.. 저도 항공과를 나와서 국내 항공사 시험은 다보고 있지만, 줄줄이 낙방해서.. 저도 제길이 어디있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저도 영어는 꽝이지만 저도 열심히 해서 꼭 후배로 들어가겠습니다. !!
읽으면서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어요...ㅠㅠ 정말 축하드려요!! 멋진 비행하시고..저도 날개달아서 꼭한번 뵙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