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후기 인스타 광고템 살말 호갱이 기미해줌 (2023년ver)

[아이마이미마인]

100발 쏘면 하나 정돈 맞추겠지 싶어서
안 사본 인스타템이 없는 호갱임.

근래에 산 것 중 날 미소 짓게 만든 인스타템들
영업 좀 하려고 글 쓰게 됨.




<👍👍헤이브랜드 왕칫솔>

얘 사기 전에 굿나잇 칫솔을 먼저 샀었는데 시원하게 닦인다는 느낌을 못 받았음.
칫솔 사이즈 자체가 작고 칫솔모도 짧은 그런 칫솔이었는데
뭔가 치아 안쪽이랑 어금니 뒤쪽(?)까지 잘 안 닿으니까
양치 후에도 괜히 찝찝한 느낌이 들더라.
크기도 쬐끄매서 이 전체를 다 닦으려면
진짜 너무 오래 걸리고 팔 아프고 그랬음.
그러다가 나중에 뒤늦게 산게 이건데
일단 사이즈가 커서 양치를 한다기보단
빗자루로 쓸어내는 느낌임.
일반 칫솔로 이빨 1~2씩 닦을 때 이걸로 4~5개를 한번에 닦아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칫솔모 힘이 좋아서 빡빡 잘 닦여.
꾹꾹 눌러 닦았을 때 칫솔모가 기가 죽지 않고 치간 사이로 깊숙히 잘 들어옴.
근데 그렇다고 마냥 거칠기만 한 건 아니고 칫솔모 자체는 부드러워서
잇몸 약한 사람들이 쓰기에도 좋을 것 같음.





<👍👍스파알 종아리 마사지기>

원래 다리 잘 붓는 체질의 부종형 인간이라 점 찍어두고 있었는데
패트병 찌그러뜨리는 짤 보고 너무 뽐뿌와서 사버린 물건임.
(풀리오는 지퍼에 살 찝힌다는 얘기 있어서 일부러 안 샀음)
퇴근하고 집 와서 한번씩 쓰곤 했는데
이친구의 진가는 저번 추석연휴 때 가족들이랑 동남아 여행가면서 톡톡히 알게됨.
나 비행기만 타면 다리 엄청 붓고 미치게 아프고 그러거든?
저때도 성수기라 4-5시간 정도 이코노미 석에 쪼그려 가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종아리가 뻐끈하고 반응 오는 거임.
기내반입이 가능해서 비행기 안에서 한번 쓰고, 그 다음에 숙소 도착하자마자 다시 한번 썼는데
진짜 뭉친 거 너무 아파서 비명 몇 번 지르니까 종아리 다 풀림.
뭔 느낌이냐면 돌기 달린 요가링으로 뭉친 부분 끼워 맞춘 다음에
근육 모양 따라서 손으로 꾹꾹 지압해주는 느낌임.
자기 전에 한번 더 사용하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부터 다리 너무 가벼워서 5만보 걸음





<👍앳프터 같이 베개>

내가 자세가 안 좋고 거북목이다 보니 맨날 뒷목이 뭉치고 쑤시고 그래서
자는 시간 만큼이라도 목을 편안하게 해보자 싶어서 베개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눈에 띄어서 냉큼 사버림.
잘 때 뒷목에 놓고 자면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지면서 목이 쫙 펴지는 느낌이 있음.
푹신하기보단 약간 땅땅한 느낌이라서
베개를 베는 게 아니라 베개화 된 폼롤러는 베는 느낌임.
근데 이게 옆으로 누워 자면 효과 없고 천장 보고 자야 효과가 있어서
이거 쓰기 전에 먼저 천장 보고 자는 연습이 되어야 할 것 같음.





<👍👍비타클렌징 샤워기>

한참 빨간 수돗물 나오고 수돗물에서 벌레 나오고 할 때 알아보다가 샀음.
검은색 흙탕물? 같은 걸 호스에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필터에 다 걸러져서 깨끗한 물이 나오는데 딱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음.
이 정도 필터능력이면 벌레알이든 붉은 수돗물이든 다 막아주겠다 싶었거든.
거기다가 단순히 물을 걸러줄 뿐만 아니라
샤워기 틀면 저 필터의 비타민C(노란 부분)가
물에 녹아서 샤워물에 비타민 성분을 더해준다고 함..은 완전히 영업당한 나의모습
따로 오염도 체크를 하거나 한 건 아니라서
실제로 정화가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달고 샤워할 때마다 물에서 상큼한 레몬향 같은 게 나는데
아마 비타민 성분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음.
개인적으로 이거 향기가 정말 맘에 듦.




<👍노즈스위퍼 코세척키트>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만성비염을 앓고 있어서
매번 환절기부터 겨울, 그리고 그 다음해 환절기까지 콧속이 꽉꽉 막혀 있는 게 일상임.
그래서 잘 때 왼쪽 구멍 막히면 돌아눕고 반대쪽 막히며 다시 돌아눕는 거 반복함.
이비인후과 가서 내용물 빼내는 것도 딱 그때만 시원할 뿐이라서
병원 기계 우리 집에 가져다 놓고 싶은 생각이 한 두 번 드는 게 아닌데
그때 발견한 게 코세척 키트임.

물에 타면 소금 탄 거마냥 물이 짭짤해지는데 그대로 콧속에 뿜 쏴주니까
반대쪽 구멍에서 막혀 있던 게 뺌하고 튀어나옴.
맨 처음 사용할 때 진짜 이런 게 내 콧속에 들어있었나 싶었음.
언제는 코세척 키트 다 써서 한번 맹물로 해봤는데 코 매워서 바로 관둠.





(번외: 최근에 샀다가 빡침+100된 인스타템)



<드래프트 탑 캔 오프너>

이거는 캔 윗 부분을 도려내서 캔 음료를
컵에 담긴 음료 마냥 벌컥벌컥 마시게 해주는 아이템임.
근데 이게 쇠로 된 칼날로 알루미늄을 캔을 강제로 잘라내는 거라서
뚜껑 딸 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고,
잘못 뜯어내면 갈려나간 알루미늄 가루가 음료 위에 떨어져서 둥둥 떠다님 ㅡㅡ
생각보다 숙련도가 많이 필요한 물건이라서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음.





<나노리페어 솔루션 유리복원제>

인스타 피드에 자주 보이는 광고 중에 깨진 유리에 유성매직 찍찍 칠하니까 다시 붙는 광고 속 그거임.
딱봐도 주작이네 싶었지만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사버림.
그래서 결론은?
이것만 발라줘서는 유리가 안 붙고 발라준 후에 UV라이트를 쬐어줘야 유리가 붙어주는 거였음 ㅋㅋ
그러면서 UV라이트를 묶어서 같이 파는 게 아니라 또 별도로 구매해줘야 함.
집에 UV라이트 있는 우동이는 쓸 수 있겠지만, 나는 굳이 이거 쓰겠다고 UV라이트까지 사기엔 뭔가 그래서 그냥 여기서 그만둠.




이거 말고도 많긴 한데 그냥 생각 나는 것들 위주로 끄적여 봄!


(+인스타 호갱 덜 당하는 법)
100%는 아니지만 믿거 하는 광고들 몇 가지 있음.

1. 중국인 나오는 or 중국스러운 광고(약간 그 쌈마이감성)
2. 제품성능이 단시간에 뙇하고 나오는 광고(얼굴이 갑자기 다른사람처럼 하얘진다거나)
3. 말이 많고 글자가 많은 광고(설명이 긴거)

요 3가지 나오는 광고 제품은 믿거하면 됨.

마지막으로 위에 것과 별개로 물건을 살 때는 사기 전
정말로 본인한테 필요한 물건인지 속으로 다섯번은 생각해보고 사는 거 잊지 말고!

[배고프다고 말했나]

우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