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미국)와 IFA(유럽)의 메인은 TV였다. 하지만, 최근 5년여 전부터 TV의 혁신이 사라지면서, TV의 위상은 예전만 못해졌다. 즉, TV가 4K TV로 정체가 되면서, 일부 성능만 업한 것이 대다수이고, TV기술의 평준화로 TV의 차별성도 사라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TV가 가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면서, 가전전시회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동차 전시회로 변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 Show(마국)'와 InterBEE(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KOBA 전시회를 보고 있노라면, 이러한 방송장비 전시회는 해가 갈수록 전시회 규모나 위상은 쪼그라들었다는 느낌이다. 특히 TV방송소 사실상 4K 방송에 머물면서, 혁신적인 방송 장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인터넷(IP) 환경에 맞춘 게인용 방송 장비가 그나마 눈길을 끄는 정도다.
전시회는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TV와 방송의 미래는 이미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증빙은 우리의 일상 생황에서도 그대로 느껴지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TV 판매량은 시장조사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2억대 전후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3년은 2억대가 확실하게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해서 LCD TV는 물론 OLED TV까지도 역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TV의 역성장은 이젠 피크아웃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TV의 역성장은 국내 TV시장도 다르진 않다. 국내 TV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7%이상 독과점하고 있어, 시장 판로는 15년째 변화가 없지만, TV수요는 예전만 못해진 졌다. 국내 방송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UHDTV가 출시된지 10년이나 되었지만, UHD방송은 미미한 수준이다(10%이내). 또한 대한민국 전체가구의 97%이상이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방송까지 시청하는 구도가 되면서, 지상파방송사의 영향력은 확실히 줄어 들었다. 그리고 2019년 LGU+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시작으로 통신사의 케이블방송 인수·합병이 시작되면서, IPTV업체들이 유료방송 시장을 85%나 장악하며 통신3사는 유무선 통신시장과 방송시장까지 장악하며 승승장구 하였지만, 최근 OTT의 성장으로 유료방송시장도 정체국면을 넘어, 이젠 피크아웃 현상에 들어갔다. 결국 'TV+방송'의 침체는 TV 성능의 정체와 단순화로 이어지고 있고, 시간에 맞추어 거실에서 보는 방송 시청은 이젠 옛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해서 일각에서는 'TV+방송'이 라디오처럼 특정 계층이나 시청하는 도구이자 방송이 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