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설흔 가지 나이사르기카 파얏티카법
나이사르기카 파얏티카는 범어 Naihsargik-Prayascittika로서 니살피기일제,니살기파라일니가,니살기견일체.니살기파야제,니살기파일저가 등으로 음역한다. 선견율에서는 나이사르기카를 '버린다' 파얏티카는 '떨어진다'로 번역하고 근본율에서는 두 말을 한 데 합해서 '지옥에 떨어진다'의 뜻으로 번역하였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30나이사르기카 파얏티카는 모두 옷과 발우 등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계의 동기가 된 것이므로 만일 진심으로 참회하지 않으면 그 물건으로 인하여 지옥, 아귀.축생의 삼악도에 떨어져 소저의 고통을 받는 다는 뜻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1.2.3.6.7.8.9.10.23.25.28계는 옷에 관한 것이고, 제18.19조는 금은 보물에 관한 것이며, 20조는 물물교환에 관한 것이고, 또 16조는 약먹는 법에 관한 것이며, 28계는 승물의 횡령에 관한 것이다. 4분,5분, 승지. 10송, 남전 등에서도 모두 30조항만 들었는데 근본율에서만 3조를 더하며 33조항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구와 비구니의 계율이 거의 다 공통된 내용을 가지고 있으나 다소 문구에 차이가 있으므로 따로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1) 여분의 옷을 가지되 기한을 넘기지 말라. 1.여분의 옷을 가지되 기한을 넘기지 말라-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에 비구들에게 "세 가지 옷은 가지도록 허락한다. 남게 하지 말라"하셨다. 그때 6군 비구가 여분의 옷을 간직하여 일찍 일어나서 입기도 하고 낮에 입기도 하고 저녁 때에 입기도 하였다.
그들이 항상 이와 같이 의복을 장엄하게 갈무리하는 것을 보고 여러 비구들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세 가지 옷을 가지도록 허락하나 남게 하지 말라 하셨는데 이것은 누구의 옷인가" "우리들의 여분의 옷이요" "그대들은 어찌하여 여분의 옷을 간직하고 아침,낮,저녁에 입는가" 하고 부처님께 사뢰니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제계하였다.
"어떤 비구가 여분의 옷을 간직하면 나이사르기카 파얏티카이다"
(2) 아난존자와 누더기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비구들에게 "계를 제정해 주신 뒤에 아난이 사람들에게 한 벌의 값진 누더기를 얻었는데 큰 가섭에게 바치려 하였으나 큰 가섭이 없으므로 걱정하다가 부처님께 사뢰니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가섭이 언제 돌아오느냐" "십일 후에 돌아온다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사실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제계하였다.
"어떤 비구가 옷(준비)이 이미 끝나고 카티나 옷을 이미 맡겼을 때, 가욋 옷을 간직하되 10일까지는 청정하게 베풀지 않고 간직할 수 있으나 10일이 지나면 나이사르기카 파얏티카이니라"
또 마하승기율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건을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