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12일 동안 간사이지방 관광 다녀온 다음 여러가지 팁 적어봅니다.
사진이 있으면 좀 더 재밌는 글이 될 수 있었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간사이 지역 자주 타는 교통편 정리(스룻토 사용 기준)
1. 오사카 시내 :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노선도를 잘보면 답이 나오죠!
주로 우메다와 남바역을 자주 애용하게 될테니 눈팅을 잘 해두면 좋아요.
환승방식도 우리나라 지하철과 100% 동일하므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음.
지하철 타러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주로 광고판이 붙어있을 법한 위치의 벽에다가 노선도로
친절히 1번 2번 플랫폼 쪽의 역 이름을 주루륵 나열해 놓아 더욱 편리하구요.
요금은 거리에 따라 200엔, 230엔, 270엔, 310엔 이런 식으로 올라갑니다.
시내 지하철을 하루동안 내맘대로 탈 수 있는 일일권은 850엔이며 금요일과 20일에는 600엔입니다.
스룻토 안쓰고 자판기에서 표 뽑을때는 일단 고개를 들어 목적지까지 얼마인지 살핀다음 지폐를 넣거나
동전을 들이붇고 불들어온 요금을 누르면 표가 튀어나오는 식이에요.
(신통한 자판기라 동전을 하나씩 안넣어도 되고 쏳아부을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2. 오사카에서 교토 : 스룻패스를 쓴다면 대부분 우메다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교토 중심부 카와라마치까지 가지요.
오사카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로 이동하여 표지판을 잘 보고 HANKYU 한큐전철 타는 곳으로 걸어서 갑니다.
한큐 우메다 승강장에서 교토가는 기차를 타면 되는데 반드시 특급을 타야 빨리 가니까 기차 종류를 잘 살피고 타세요.
(한큐전철타러 가는 지하도는 한큐 백화점인가와 연결되어서인지 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고
실내의 꽤 넓은 승강장에 기차들이 쪼르르 줄지어 있는 것이 꽤나 신기했습니당^^;)
숙소가 요도야바시에서 가깝다면 케이한전철을 타도 좋아요.
시치죠, 고죠 등등을 지나니 적당한 곳에서 내리면 되구요.
특급은 정차하지 않는 역이 있으니 잘 보고 내립시다.
지하철 덴마바시天滿橋에서도 케이한과 연결되므로 잘 이용해보시길.
케이한전철도 역시 특급을 타야 빠르구요. 스룻토 패스로 이용가능합니다.
교토에서 우메다로 돌아올 때도 한큐나 케이한 둘중 가까운 역이 있는 곳으로 버스타고 가서 전철타고 오면 되지요.
3. 오사카에서 히메지 & 고베 : 역시 우메다로 간 다음에 역안의 표지판을 따라 HANSHIN 한신전철 승강장을 찾아가서
히메지행 직통특급을 타면 됩니다. 우메다에서 히메지까지 88분 걸리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기차타고 가면서 자면 딱이에용~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초롱초롱 빛나는 두눈과 설레는 마음으로 바라볼 사람은 잠들지 않아도 좋아용~!
4. 오사카에서 나라 : 우메다가 아니라 남바에서 갑니다. 우메다에서 지하철로 몇코스만 가면 남바구요.
스룻토로 가려면 지하철 남바역에서 표지판을 보고 KINTETSU 긴테츠 남바로 걸어간 다음 나라가는 기차를 타면 되구요.
긴테츠 선은 스룻토로 특급을 탈 수 있긴 하지만 추가요금을 내야 하니 특급이 아닌 한단계 낮은 기차를 타야합니다. 급행이던가?
긴테츠 남바에서 긴테츠 나라역까지는 540엔으로 교토나 고베보다 좀 비싸죠.
(우메다에서 교토는 한큐 390엔. 고베는 한신 310엔. 우메다에서 히메지까지는 직통특급 1250엔)
5. 오사카에서 고야산 : 남바는 남바인데 난카이 남바에서 갑니다.
지하철 남바역에서 표지판을 따라 한참 걸어서 NANKAI 난카이전철 타는 곳으로 가세요.
스룻토로 공짜로 가려면 고야산행 급행을 타야합니다. 특급 고야산호는 추가요금이 있으니 조심!
역무원에게 스룻토를 들이대며 고야산? 이러면 출발 시간과 플랫폼을 가르쳐 줄 겝니다.
물론 개념이 있는 역무원이라면 특급이 아니라 급행으로 가르쳐 주겠죠?!
시간이 남으면 승강장 앞 화장실 근처의 자그마한 서점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나 쐬어주세요.
★ 스룻토 패스를 사면 그안에 지하철 노선도랑 중요 노선도 전체 노선도 전부 다 있으니 꽤 요긴합니다.
조그마한 책자도 하나 들어있는데 그안의 추천여행코스는...
3대성 코스라고 히메지성 니조성 오사카성을 하루에 보는 별 해괴망칙한 코스 요런 거 뿐ㅡㅡ;
★ 중요한 것은 지하도 안의 표지판과 각종 안내도를 잘 참고하는 것입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목적지가 확실하다면 각종 전철타는 곳으로 잘 가기만 하면 벌써 반은 도착한거나 마찬가지!
남은 것은 전광판을 잘 보고 기차가 특급인지 급행인지 잘 살피고 어디가는 기차인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것! 확인한 다음엔 잽싸게 자리를 잡으세요~~
간사이 여행 팁 모음.
1. 여행에 들떠있는 당신! 일본의 여름은 정말 무덥습니다!
본인(남)과 일행(여x2)은 8월 5일-12일까지 있었는데 정말 미칠듯이 더웠습니다!
미리 짜놓은 일정대로 한치도 오차없이 여행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근성이 필요합니다!
여행가는데 그까짓 더위가 문제냐! 하고 가볍게 웃어넘길 문제가 아니죠~~
아~ 6월의 큐슈는 포근하고 정말 여행하기 좋았는데^^*
2. 오사카시내 지하철 타는 것은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과 똑같습니다.
다만 요금이 미칠듯이 비싸고 역명이 일본어로 되어있다뿐이죠.
물론 일본어 밑에 영어로 표시되어있습니다.
3. JR 히메지역 자전거는 성수기때에는 조금만 늦게가면 몽땅 대여되어 낭패 가능성 높으니
되도록 일찍 가세요. 인포메이션의 아주머니는 풍부한 경험인지 눈동자 새파란 외국인과도
자유자재로 영어로 이야기하시더군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세계문화유산 부근에 출몰합니다.
4. 자전거를 빌리지 못한 관광객을 위해 히메지역에서 히메지성 주변을 한바퀴 도는 이쁜 관광버스가 있습니다.
1회 100엔. 그러나 토일공휴일에만 운행합니다. 평일에 갔는데 자전거가 다 나갔으면 얄짤없이
히메지성까지 2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5. 우메다나 남바처럼 복잡한 역에서 반대방향으로 가거나 개찰구를 잘못 통과했을 때는
개찰구 사이드 쪽의 역무원에게 표를 내밀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 이 아니고 "
착각해서 엉뚱한데 왔시유~" 이러면 표에다가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찍힌 표를 제대로 타는 곳
개찰구 사이드에 있는 역무원2에게 보여주면 지나갈 수 있어요. 일본말 모르면 대충 바디랭귀지로 때워보시길.
6. 도톰보리는 지하철 남바역에서 출구 근처의 약도를 잘 보고 나와서 조금만 걷다보면 나옵니다.
또랑 있는 곳이 바로 도톰보리!
수질정화공사중이라더니 네온사인간판근처에 유리판때기로 배리어를 쳐놓았더라구요.
7. 리쿠로 할아범의 치즈케익집은 난카이 남바역과 가깝습니다. 타카시마야 백화점을 나와서
대형간판이 더덕더덕 붙은 쪽을 향에 횡단보도 를 건너고 아케이드가 시작되는 곳으로 조금 들어가면
바로 앞에 있어요. 여기가 남바본점이고 이외에도 여러군데 더 있는데 위치는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http://www.rikuro.co.jp/index.html 여기서 SHOP 누르면 됨. 제가 줄 서있는데 제 앞에는 울나라 여성분들이
하나 사가시더군요^^; 하나 사먹어봤는데 사르르 녹는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8. 도톰보리를 걷다보면 사진으로 많이 보아오던 쿠리코 간판이 나오고 쿠리코 간판을 정면에서
쳐다보고 있노라면 당신은 바로 에비스바시 위에 있는 겝니다!
밤이 되면 전단지 건네주는 곱상한 청년들이 여럿 등장하지요.
9. 쿠리코 아저씨가 슬슬 지겨워졌으면 등을 홱돌린 다음 앞으로 가면 바로 앞 뚜껑달린 쇼핑가가
바로 신사이바시 아케이드! 같이간 일행이 아가씨 둘이었는데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600m 남짓한 쇼핑가 통과하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고도 나중에 또 오자구ㅡㅡ;
조금만 가다보면 차례대로 진 행방향기준 왼쪽에 초밥부페 류구테, 오른쪽 계단올라가서 높은 곳에 케익디저트부페
스윗파라다이스 90min이 보입니다. 이외에도 ABC 마트, 레스포색, 디즈니 샾, 키티샾, 화장품가게, 롯데리아, 다양한 옷집,
카스테라가게 등등 왠만한 가게 다 나오고 끝까지 가면 지하철 신사이바시역으로 이어지지요.
10. 히메지와 고베를 묶어서 보려면 최대한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고베에서 야경만 보겠다 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고베에서 이진칸 쪽이나 모토마치, 메리켄 파크 등등 야경 말고 다른 곳도 둘러보고자
하시는 분만 해당됩니다. 늦어도 아침 열시에는 히메지행 직통특 급을 타야 히메지 보고 고베로 와서 조금이나마
구경할 시간이 생깁니다. 글쓴이 일행은 늦게 일어나 밍기적거리며 준비한데다 숙소에서 남바가서 스룻토패스 사고
USJ 티켓 사느라 열시반 직통특급으로 출발하여 히메지 다보고 고베로 와서 이진칸 좀 보고 마야산 전망대 구경하고
하버랜드 야경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열두시가 다되어버리는 풀타임 스케쥴을 소화하였죠!
원래 일정은 히메지 아홉시 도착이었는데ㅡㅡ;
11. 간사이 스룻패스를 뽕을 뽑고 싶다면 히메지랑 고베 코스 또는 고야산 코스 중 한 곳을 넣으세요.
히메지 & 고베 코스와 고야산 둘 다 갔다오고 교토 하루코스 돌고 최대한 패스 사용빈도를 높이려고
작정하면 5천엔짜리 3일권 기준으로 1만엔어치 이상 사용가능합니다.
여행 끝나고 실제사용액을 따져보니 3일치 패스 5천엔 짜리로 10,560엔을 이용했더라구요!!
12.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오사카 시내구경에 하루를 전부 투자할 수 있다면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은 2천엔에 오사카 시내 23군데 시설에 무료입장 가능하고 오사카 시내지하철
구간을 맘대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무료입장 가능 시설은 여기서 확인가능.
http://www.lmaga-kansai.com/kr/index.html
판매장소도 나와있으니 참조하시길. 글쓴 본인은 지하철 타니마치9쵸메의 매점 아줌마한테 주유패스 주세용~
그러니까 아줌마가 열쇠를 꺼내더니 조그마한 금고를 열고 거기서 꺼내주더라구요.
13. 서울 사는 분들은 여행가기 전에 지하철 시청역 프레스센터 10층 JNTO 일본관광진흥회인가 하는 곳에서
각종 팜플렛을 챙겨가면 편리합니다. 오사카 쪽 뿐만 아니라 일본 전 지역의 홍보책자가 있으니 잘 찾아보면
매우 쓸모있는 책자를 건질 수도 있구요. 시간되시면 한번 가보세요.
14. 프레스센터 10층에서 꼭 챙겨와야할 아이템으로는 교토지역 버스노선도!
스룻토패스를 쓸때 카와라마치역에 도착해서 버스노선도 받으러 JR 교토역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버스노선도 자체의 퀄리티도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교토 지역 관광의 개념을 잡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다른 아이템으로는 간사이 지도라고 맨앞에 간사이 국제공항 사진이 있고 쫙 펼치면 한면은 간사이지역의 지도,
다른 면에는 각종 전철 노선도가 빼곡하게 그려진 지도가 있는데 이것도 강추! 전차를 타고가다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할때 참으로 유용하지요. 여행 간다고 JNTO에서 가져온 책자를 많이도 싸들고 갔는데 유용하게 사용한 것은 이 두가지 뿐입디다.
15. 주유패스로 무료입장 가능한 시설 가운데 추천할 만한 곳은 (실은 우리 일행이 가본 곳은ㅡㅡ;) 우메다 스카이빌딩,
오사카성 천수각, 오사카 역사박물관, 츠루미 하나포트 블롯섬 스카이벌룬, WTC 코스모 타워.
(코스모타워는 최종입장시간 살짝 지나서 못갔음) 오사카 역사박물관이 이름은 고리타분하지만 꽤 볼거리가 많아요.
혼자서 여행왔다면 오전에 오사카돔투어, 오사카성 천수각, 츠텐가쿠 보고 밥먹고 사쿠야코노하나관, 츠루미료쿠치
전망탑 보고 해질때 즈음 우메다스카이빌딩, 밤이 깊으면 WTC 코스모타워 전망대 요렇게 보았을 텐데...
16. 주유패스로 무료입장 가능한 시설은 스물세군데나 되지만 이것들을 하루에는 절대 다볼 수 없으므로
실제로는 너댓곳 보면 잘 본거지요. 게다가 대부분 오후 다섯시가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빠릿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허나 전망대쪽은 밤까지 하므로 그나마 안심이지만 이것 역시 최종입장시간을 넘기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시간을 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시설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관람시간을 적절히 배분하시길!
17. 카이유칸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역시나 과도한 기대는 금물! 펭귄과 돌고래랑 개복치 말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어요
태평양관이 너무 커서 화살표 따라 내려오다보면 봤던거 계속 보면서 빙빙 돌게되므로 약간 식상해지기도 하구.
게다가 폐장시간이 가까워지면 직원이 빨랑빨랑 보시고 앞으로 가십셔 하고 굉장히 압박 주므로 여유롭게
일찍와서 느긋이 보고 기념품점에서도 충분히 구경하고 예쁜거 골라주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요금이 쫌 비싸다는 생각도 살포시~! 원래는 2천엔이지만 스룻토 사용날에 패스랑 쿠폰이랑 함께 제시하면 1900엔으로
할인해 줍니다. 가실분은 지하철 타고 저어기 서쪽의 오사카항大阪港(오사카코) 역에 내리면 되구요.
역안에 카이유칸 가는 출구가 잘 나와있으니 따라가면 되고, 길가다 잘보면 건너편에 한글로 '도라지'를
발견할 수 있으니 눈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카이유칸 바로 근처에는 산토리뮤지엄과 템포잔 대관람차가 있구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8. 카이유칸을 하루에 몇번이고 들락날락할 수 있고 오사카 시내지하철도 지맘대로 탈 수 있는 티켓이 있으니
이름하야 카이유킷푸! 가격은 2500엔이며 웬만한 지하철역이면 다 판매중일 겁니다. 오사카 지하철 타신 분은
한번쯤 거대한 고래상어와 함께 OSAKA 海遊きっぷ 라고 큼지막히 붙어있는 푸르른 광고지를 보셨을 것임!
나갔다 다시 들어오려면 인포메이션에서 재입관 수속을 거쳐야한다네요. 하여튼 지하철 많이 타고 카이유칸도 가실
분은 한번쯤 고려해주시면 좋습니다. 할인혜택 주는 시설도 많다고 하니 잘 살펴보세요.
19. 간사이 스룻토 패스는 간사이 지역의 사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승하차 가능한 승차권으로서
(나라 지역 버스와 JR기차는 이용불가능함) 매우 편리합니다. 2일권이 3,800엔이고 3일권이 5,000엔이지요.
일정을 확실하게 짜보고 본전 뽑겠다 싶으면 우리나라 여행사 같은 데서 미리 사가는 것이 제일 속편하구요.
게을러서 안 사갔는데 필요하다면 가서 사도 됩니다. 일본내국인용은 테두리가 빨간색이고 외국인용은 테두리가
초록색입니다. 초록색은 물론 비연속사용 가능. 본인일행은 JR 남바역의 인포메이션에서 구입했구요.
여권지참 필수. 자세한 사이트가 있으니 가보시라~~ 오서오세요 압박!
http://www.surutto.com/conts/ticket/3daykr/
20. 스룻패스를 사야할까요?! 2일권은 3,800엔 3일권은 5,000엔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을 자랑하는 스룻패스이므로
사느냐마느냐 갈등이 생기기마련! 간단하게 생각해서 고베와 히메지 가고 교토 가는 일정이 있다면 무조건 사면 됩니다.
우메다 히메지 왕복 2500엔이고 다들 가는 교토 일정이 숙소가 우메다가 아닌 이상 대부분 1700엔 정도 나오기 때문에
2일권 본전은 뽑는 게죠. 3일권으로 히메지-고베, 교토, 나라-오사카시내 이렇게 하루씩 잡아도 본전은 넘구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각 전철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신이 이동할 구간의 요금을 정확히 알아보고
이용요금이 2일권은 하루 1900엔 이상 3일권은 하루 1666엔 이상 되는지 체크해 보는 것! 일본어라 애로사항이 꽃피긴 하지만.
한큐 http://www.hankyu.co.jp/ 긴테츠 http://www.kintetsu.co.jp/
난카이 http://www.nankai.co.jp/ 한신 http://rail.hanshin.co.jp/
21. 유니버셜 스튜디오 저팬! 본인일행이 갔던 2005년 8월 9일 화요일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오봉기간에는 다들 일주일 정도씩 논다더니 그말이 진짠가?!
USJ 티켓도 가능하면 국내여행사에서 미리 구해가는게 좋을 겝니다.
본인일행은 JR 남바역 인포메이션센터 아래층의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USJ 표를 사서 갔는데요.
가격은 5,500엔으로 미리 사간다고 할인 같은 거 절대 없으며~ 표를 살때 언제 갈지 날짜와 대인 어린이 여부를 물어보니
미리 쪽지에다 [USJ TICKET 2005年/8月/9日 大人 x3] 이런 식으로 적어가면 편할 거 같네요.
(스룻토 패스도 그렇고 이런 티켓 종류를 사면 깔끔한 봉투에 담아주는게 참 이쁘더라구요^^;)
표 같은 거 미리 사두기 귀찮은데, 가서 사면 안될까?!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물론 USJ 가서 사도 되지만
표사는데도 사람이 많아 한참동안 줄을 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침 여덟시 반쯤에 유니버셜시티역에 도착했는데
벌써 입구 게이트앞에 뭔사람이 바글바글 그렇게 많은지!
(머릿속엔 5500엔 x 사람수 하니 얘네들이 하루에 돈을 얼마나 버는겨?!~ 이 생각만^^;)
22. 간단한 USJ 팁!
①표는 꼭 미리 사갈 것. 서일본 JR역이면 어디든지 표를 살 수 있음.
②여유자금이 충분하면 안에서 사먹어도 좋지만 쪼들리면 재입장 스탬프 받고 바깥에 나가서
모스버거나 근처의 에스컬레이터타고 올라가는 식당가에서 한끼 해결해도 좋음. 조금만 더 나가면 편의점도 있음.
③역시 여유자금이 충분하면 익스프레스북클릿도 끊던지 할 것.
④두세군데인가 어트랙션 대기시간과 퍼레이드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이 있는데 그밑에 보면
노란 종이로 쇼스케쥴 일람표가 있으니 하나 뽑아서 다니면 편함.
⑤쥬라기공원의 물보라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음. 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햇빛이 워낙 강렬해 금방 다 마름. 비옷 필요없음.
⑥역시 스파이더맨이 짱재밌음ㅡㅡ; 8월은 한달내내 오후 열시까지 개장하는데
오후 아홉시쯤 가면 줄안서고 계속 탈 수 있음(세번 탐)
⑦8월 31일까지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는 4200엔 짜리 트왈라잇 패스를 발매중.
⑧터미네이터는 사이버다인사의 알바로 등장하는 여직원이 일본어로 막 오바하면서
분위기 잡고난뒤 극장으로 들어가 영화보는 어트랙션.
일본어 모르고 터미네이터 본지 쫌 오래되었다면 별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가능성 농후.
⑨본인일행은 JR 남바에서 갔음. 가는 법이 쫌 복잡함. JR 남바에서 이마미야로 일단 가서(한정거장).
이마미야에서 니시쿠조로 가서.(네정거장인가?) 니시쿠조에서 갈아타고 유니버셜시티로.(두정거장) 요금은 170엔.
⑩다른 사람들보다 입장타이밍이 좀 빨랐다 싶으면 미친듯이 달려서 스파이더맨으로 갈것.
딴 거보고 조금만 어물쩡하면 금방 대기시간90분 되어버림. 대기라인이 줄이 꼬불꼬불 정말 장난아님.
본인도 달리고 싶었지만 일행이 땀빼기 싫어해서^^;
⑪스파이더맨은 문닫을 때까지 계속하니까 워터월드 같은 시간 정해진 쇼를 놓치지 말고 불 것.
여섯시좀 넘어서 전광판 보니 오늘의 공연은 끝났습니다 압박ㅡㅡ;
⑫오후 열시까지 한다 그러지만 열때도 쫌 일찍 열었듯이 닫을 때도 열시에 칼같이 닫진 않음.
물론 어트랙션은 다 닫지만. 한 20분 정도는 테마파크의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고
사람들도 적지않게 남아 있으니 여운을 남기고 오기 좋음.
⑬USJ 안에는 정말 기념품 가게가 엄청 많고 사람들도 현찰을 다발로 갖고 댕기는지
커다란 쇼핑백을 서너개씩 기본으로 지고 다님. 기념품 제대로 지르고 싶다 하시면 만엔 넘게 돈많이 들고 가세요.
허나 기념품 중에는 MADE IN CHINA 도 제법 있으니 조심할 것!^^;
⑭일본어 몰라도 즐거운 어트랙션은 스파이더맨, 백투더퓨쳐, 쥬라기공원, 죠스, 페퍼민트페티의 워터슬라이드..
요 정도 였습니다. 세서미 스트릿 4D 요것도 일본어 몰라도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어요. 슈렉은 끝날때가
다되어도 대기시간이 길어서 스킵! 이티는 좀 시시했어요. 열심히 자전거로 달리는 줄 알았더니 페달은 고정ㅡㅡ;
워터월드는 안본게 아쉽네요.
23.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한적할때 가세요. 본인일행은 8월 6일에 오사카시내구경을 하고 불꽃놀이도
감상하자는 계획으로 공중정원으로 향했으나... 지붕 뚜껑이 비슷한 건물을 찾아가다 엉뚱한 건물로 가서 함 헤매고..
불꽃놀이때문에 무슨 통제하는지 빙빙 둘러서 20분 넘게 걸어 스카이빌딩 도착했더니 여기도 세상에나 전망대
올라가려고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는게 아닌가요!? 하여튼 꼬박 줄서서 기다리고 엘리베이터 타고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참을 올라가 겨우겨우 전망대에 도착하니 불꽃놀이는 사람들 머리통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고 뭔놈의 커플들은 그리도 많은지~ 숨도 쉬기 힘들어서 야경 감상도 한적하게 못하고
내려와서도 불꽃놀이 구경하느라 밍기적대다가 우메다역까지 또 한참을 걸어서 중간에 1km는 될듯한 끝이
안보이던 사람 가득한 지하도도 건너서 우메다역에 도착하니 코스모타워 입장시간도 지나버리고~ 많이 꼬였음!
그러니까 해질녁 즈음 가셔서 노을 지는 분위기도 만끽하시고 아름다운 야경도 잘 보고 오세요.
24. 본인일행은 천만달러 짜리라는 고베의 야경을 마야산 전망대에서 감상했는데 정말 좋습니다!
키타노 이진칸 거리에서 언덕길을 쭉- 내려오면 산노미야역이 나오는데 지하로 들어가지 말고
넓은 교차로 쪽으로 가면 노는 애들 쫌 보이고 버스정류장이 나오죠.
거기서 표지판 잘 보면 18번이 선다고 나올 거예요.
거기서 기다리다가 18번 버스를 타시고 한참을 가다 마야케이블시타에서 내립니다. 스룻토 되구요.
고베 골목골목을 가는 버스라 재밌습니다. 바로 앞의 계단을 올라가면
거기가 마야케이블카 & 로프웨이 표파는 곳이죠.
요금은 1500엔으로 쫌 세지만 충분히 돈값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로 통하구요.
여기 케이블카는 케이블에 매달려서 올라가는 전차비스무리한 겁니다.
케이블카로 일단 올라가면 니지노에키 인데
거기서 다시 로프웨이로 호시노에키 까지 이동합니다. 표에다가 도장 찍어 주면서 타는 방식이니
표 안 잊어버리게 잘 간직하세요. 호시노에키 여기가 바로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펼쳐지는 야경은 말로 표현불가! 고베 시가지는 물론 오사카 쪽, 간사이 국제공항 쪽까지
정말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집니다. 진짜 멋져요. 생음악 연주하는 밴드도 있어 분위기도 좋습니다.
조명도 푸르스름하니 은은하구. 간식거리로 야키소바나 소세지도 500엔 씩에 팔고 있구요.
여기저기 벤취도 있고 편안히 야경을 즐기다 갈 수 있습니다. 다보고 내려와서는 아까 버스 내린곳에서
다시 18번 타시고 한큐롯코역에서 내립니다.
여기서 일정을 마무리하실 분은 오사카행 전차 타시고 우메다로 돌아가면 됩니다.
25. 고베의 야경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버랜드에서 보는 메리켄파크의 야경이지요.
마야산 전망대에서는 18번 버스를 타고 한큐롯코역에서 내리고 한큐전철을 타고 산노미야로 옵니다.
일단 산노미야로 온 다음, 지하도의 표지판을 잘 보고 고베지하철 해안선을 타러 갑니다.
좀 많이 걸어서 산노미야 꽃시계탑역(해안선 출발역입니다)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고 네정거장인가 가면 하버랜드역이지요.
거기서 내려 역시 또 표지판을 잘 보고 모자이크 쪽으로 가세요.
모자이크 바로 앞이 사진으로 많이 보던 포트타워랑 오리엔탈 호텔
해양박물관이 바다 너머로 보이는 바로 거기입니다.
실제로 보면 감동의 물결이~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모자이크를 찾아가세요.
26. 나라에 가시면 나라현청 전망대 한번 가보세요. 전망대라고 할 것 까진 없고 그냥 건물 옥상이지만
나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람 시원하니 좋습니다. 동대사 가려면 꼭 거치게 되기도 하구요.
1층에 경비아저씨 옆에 보면 안내데스크에 여자분이 계신데요. 궁금한거 물어보면 친절히 안내해주십니다.
현청에서 동대사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로 적당히 가깝습니다. 물어보면 약도 보여주면서 이쁘게
색칠해가면서 설명해주십니다. 가는 길에 사슴도 어루만져 주시구요.
운좋으면 온몸을 부르르르 떨면서 뒷구멍으로 동그란 무언가를 배출해내는 사슴의 모습도 보실수 있으실 겝니다ㅋㅋㅋ
동대사 대불전 뒤편에 보면 구멍뚫린 기둥이 하나 있지요. 동대사의 인기 어트랙션입니다요!
그 구멍을 통과하면 1년 동안의 액운을 막아준다고 하니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긴테츠 나라역을
나오면 분수광장이 있고 그 바로 옆으로 상점가가 쭉 나오는데 거기로 가다보면 백엔샾이 한군데 있습니다.
27. 고야산은 저희가 갔을때는 한국인 관광객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오쿠노인은 정말 분위기 조용하고 아주 좋았어요. 가는데 히메지만큼 한시간 반정도 시간이 걸리구요.
난카이 남바에서 고야산 급행타고 갑니다. 기차는 고야산역 한정거장 이전인 고쿠라쿠바시까지 가구요.
기차가 완전 산을 타고 가는 기차라서 지대가 높고 주변경치도 굉장히 좋습니다. 고쿠라쿠바시에서
케이블카 타고 산을 올라갑니다. 산을 올라가면 고야산 역이 나오고 인포메이션 부스 안에 아저씨 한명 앉아 있는데
한국어 가이드북 하나 달라하면 줄겝니다. 아니면 2층 대기실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시면 거기에 광고지 많이 꽂아놓은데
보면 한국어 팸플릿이 있으니 집어오면 되구요. 고야산 역으로 올라간 다음에는 이제 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를 둘러보면 됩니다.
오쿠노인이 고야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지요. 2번 계통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거기가 오쿠노인으로 이어지는 입구고
식당가도 좀 모여있습니다. 1층엔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있습니다. 오쿠노인 보고나서 팜플릿 따라 보고 싶은 곳
버스타고 다니면서 보시고 다시 고야산역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저희는 오쿠노인-카루가야도-뇨닌도 이렇게 보고 내려왔는데
케이블카 시간이 안 맞아 한참 기다렸죠. 교통비는 전부다 스룻토패스로 해결되니 걱정없음!
한참을 걸려 난카이 남바로 돌아온 다음에는 치즈케익 가게 한번 찾아보세요.
28. 아라시야마에서는 토롯코 열차를 탔는데요. 여름보다는 가을에 타야 운치가 있을거 같습니다.
열차가 쫌 구식이라 그런지 멈출때 너무 시끄럽구요ㅡㅡ; 주변경치는 멋있지만 온통 초록색인 여름보다는
단풍지는 가을에 왔으면 좋겠구나 싶더라구요. JR 교토역에서 JR 사가아라시야마역으로 230엔이면 가구요.
토롯코 열차타는 역은 사가 아라시야마역 나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보입니다.
편도 600엔 왕복 1200엔이구요.
편도만 끊어 종점까지 가서 10분 쯤 걸으면 JR역이 나오니 거기서 보통열차로 교토로 돌아가도 됩니다.
토롯코 역안에 한국어 팜플릿이 있고 약도도 나와있으니 그거보고 가시면 됩니다.
29. 사가 아라시야마에서 한큐 아라시야마역 가는 방향으로 토게쯔교를 건너면 왼쪽에 오르골 가게가 있는데요.
거기에 진짜 예쁜 오르골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 있던 3천엔짜리 대관람차 오르골을 안 사온 게 정말 후회되네요!
토토로 오르골, 각종 캐릭터 오르골 등등 이쁜게 너무너무 많으니 꼭 한번 구경하시면 자신도 모르게 가벼워진 지갑을
느끼실 수 있을 겝니다! 아라시야마 가시는 분~ 대관람차 오르골 한개만 사다줘잉ㅡㅡ;
30. 여행 마지막날은 코스모스퀘어 역과 가까운 ATC 를 구경해보세요. ATC는 트레이드센타앞 역에 있는
수입품 상가인데 코스모스퀘어역과도 매우 가깝기 문에 도보로도 부담없이 이동가능하고, 시간압박에서도
그럭저럭 자유롭습니다. 문제는 ATC에 별달리 볼거리가 있지는 않다는 게죠. 거기는 층수를 잘못 잡으면
엄한 거 밖에 안나옵니다. 결혼사진 촬영점, 수입고급가구점, 초고가인형판매점... 이런거 밖에 없는 층도 있구요.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는 아디다스 신발이나 스포츠용품 같은 거 파는 창고형 매장이 하나 있긴 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늦잠자고 최대한 여유롭게 나와서 코스모스퀘어역로 이동하고 코인락커에 짐 쑤셔넣고
걸어서 ATC로 가서 구경했답니다. 잘 찾아보면 캐릭터상품 판매점이 있으니 거기서 구경하고 기념품 좀 사고 했지요.
ATC 바로 앞에 WTC 코스모타워가 있구요. 역시 ATC 바로 근처에 둥그런 오사카 해양박물관이 있습니다.
아니면 마지막날은 열시부터 카이유칸 두시간 정도 구경하고 시내에서 한번 더 가보고 싶은곳 가보시고...
천천히 페리터미널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31. 팬스타 타려면 두시간 전까지 터미널에 도착해야한다고하는데요. 두시반까지 가도 충분합니다.
승선은 두시 사십오분분터. 두시반까지도 팬스타 창구에서 표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이건 우리나라로 돌아갈때 얘기구요. 그리고 항구세가 모가이드북에는 400엔으로 나와있는데 600엔으로 올랐더라구요.
그래서 기념품 사느라 400엔씩만 남기고 돈 다써버린 우리일행은 순간 패닉! 허나 보따리아줌마에게
만원 한장 드리고 천엔짜리 한장과 오백원짜리 하나 받고 위기를 모면합니다. 남은 동전은 자판기 맥주랑 바꿔치기~
32. 환전은 넉넉히 해가는게 최고입니다. 돈만 많이 있으면 대충 일정만 짠 다음엔 준비할 건 하나도 없죠.
이번에는 여행경비 예상을 너무 빠듯하게 하는 바람에 돈이 모자라서 너무 애먹었답니다.
7박8일이면 숙박비 배값이나 뱅기값빼고 백만원이면 쫌 남을 거 같네요. 한국에 오니 어찌나 물가가 싸서 좋은지~ ㅎㅎ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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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저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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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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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했어요. 감사합니다. ^^
감사히 담아가겠습니다.
세상에,,, 너무 세심하세요.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