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10
2.1
8 물
02:15 ( 24) ▲+19
15:43 ( 14) ▲+2509:30 (-11) ▼-35
21:14 ( 0) ▼-1406:43/18:2606:44/18:19
2024. 3. 10 일 04시 7물 음2/1 25m수온5도
일요일에 파고가 좋게 나왔습니다
그러면 또 바다로 달려 가야죠.......
힘들고 피곤한게 낚시 이지만 가장 기대 되고 설레는게
꾼에게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걸 실천에 옮기는건 용기도 많이 필요하고
열정이 필요한거죠
꾼들에게는 그런게 세상을 젤 재밌게 사는거고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ㅎㅎ
오늘은 늘 같이 다니는 철웅이형하고 이번에 새로 가입한
임승식 후배하고 셋이서 의기투합 했습니다
03시에 일어나 04시에 출발하지만 부지런 하지 않으면
낚시라는 취미생활은 할수 없는거죠.......ㅎㅎ
어제 하루종일 하스윙 배터리 충전하고 먹을거 마실거 준비하느라
선장의 준비물은 바뻤습니다
강릉에 도착 하니 항구에 이미 휴일이라 많은 레저보트가 준비를 하고 있고
어두운데도 벌써 출항한 레저보트도 여러대 있더군요
우리도 준비해서 보트를 내리고 출발을 하니 이미 훤해 졌습니다
포인트로 바로 들어가고 난 낚시대 세팅을 다 하고 왔으니
추하고 갯지렁이를 달고는 바로 채비를 내립니다
오늘도 역시 파고에 밀려서 하스윙을 내려야 되네요
그런데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시원한 입질에 챔질을 하고 감아 들이는데 어 이거 가자미가 아니고
뭔가 다른 놈이 올라 오는거 같습니다
묵직하고 힘을 쓰는데 어 이거 대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려보니 12호 바늘에 대구가 걸려서 올라 왔습니다
바늘이 작아 살작 들어 올려 보니 40이 조금 안됩니다
방생하려고 했더니 승식이가 저 주세요 동네사람들 주면 좋아 해요 한다
어 그래 대구 나오면 다 줄게..........
그리고 나서 바로 또 대구가 잡혀 올라 옵니다
오늘 대구 잔치를 해야 되나 봅니다
자 또 잡았다 대구........
어군탐지기에도 대구가 계속 이동을 하는게 나타나고
중간에는 뭔가 다른 어종이 떼를 지어 이동을 하는게 나타 나네요
계속 대구가 나오면 어떻하지 하는데 달달달달 하는 입질이 들어오네요
아싸 참가자미다
묵직하게 힘을 쓰다가 허전하게 올라 오다 하는게 영낙없이 참가자미다
준수한 씨알의 참가자미가 올라 왔다
대구가 올라 오면 무지한 힘을 써서 초릿대가 물속으로 휘어져 들어 가기도 하고 릴을 감는 손에 힘을 잔뜩 줘야 하죠
손맛을 주는 대구 이고
입맛 손맛을 주는 참가자미 인데 난 오늘 참가자미가 대상 어종입니다
그러나 물속에서 미끼를 누가 먼저 먹느냐는 알수 없기에
대구를 잡으면 승식이 주고 참가자미가 잡히면 킵 합니다
셋이서 바쁘게 잡아 내는데 참가자미 대구가 번갈아 나오지만
그래도 참가자미가 더 자주 잡혀 나옵니다
12호 바늘에 대구가 잡혀 올라 오니
들어 올리려다가 대구가 무거워 바늘이 부러지기도 하고
올리다가 무게에 바늘에 빠지기도 해서 놓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계속 잡혀 나오기에 서운하지도 않네요
어탐에 수온은 3도가 나오는데 대구 때문에 쉴새없이 입질을 받고
잡아 내는 호황이 이뤄졌습니다
유선배만 타다가 보팅낚시를 첨 하는 승식이는 이게 훨 재밌다고 하네요
난 두 대의 낚시대로 하니 바쁩니다
한 대 잡아 올리는데 다른 낚시대가 쿵덕쿵덕 하고 있네요
한 대는 전동릴로 하고 한 대는 베이트릴로.......
바쁘게 잡아 내는 호황을 만났지만
이렇게 하루종일 절대로 안해주는게 바다입니다
그래서 잡힐때 열심히 잡아 내야 되는거죠...........ㅎㅎ
바다는 추울거 예상을 해서 옷을 든든히 입고 왔는데 그래도 춥지 않지만 약간 으실함이 느껴지고 손은 시려서 갯지렁이 끼우려니 덜덜덜 손이 떨립니다
핫팩이 절실히 필요한데 설마 하면서 안가져온게 후회 막심입니다
얼른 보온병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씩 주니 모두 최고라고 합니다
호호 불면서 식혀 먹어야 될 정도의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가
좋은 커피점가서 먹는게 게임이 안될정도로 맛있고
추위를 물러가게 합니다...........
그러면서 대구 다 참가자미다 하면서 잡고 또 잡고
열심히 열심히 잡아 냅니다
그렇게 바쁘게 잡다 보니 시간이 흘러 물의 방향이 바뀌어지고
입질이 뚝 떨어 집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소강이 이어 집니다
늘 바다는 이렇게 우리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파도소리는 몇 번 하다가 참가자가 안 나온다고 대구포인트로 옮기고.......
뜸 뜸 나오는 참가자미 이지만 이것도 계속 하다보면 양이 제법
된다는걸 이미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문어나 대구에 현혹 되지 않고 우린 열심히 참가자미를 파기로 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하스윙을 정지해서 20미터를 옮기고 다시 스톱
열심히 흔들고 스테이
살작 살작 흔들고 스테이
그러다 달달달 입질이 오면 얼른 챔질을 해서 한 마리 잡아 내고.........
다시 반복......
그렇게 몇 마리 잡아 내면 다시 다른곳 으로 이동.......
이거를 수없이 반복 해야 될 때입니다
게을러서는 안되죠 부지런히 반복을 해야 되고
열심히 흔들어 줘야 참가자미가 보답을 해 줍니다
그렇게 열심히 잡는데 참가자미 싸이즈가 먼저만 못합니다
산란을 하고 대물은 많이 빠졌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깻잎 참가자미가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햇빛이 나서 손은 시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덥지도 않네요
수심층을 바꿔 가면서 여기저기 다니는데
한군데서 폭발적인 입질은 없고
대체로 얕은데보다 깊은데가 더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난 임연수를 두 마리 잡아 냈습니다...........ㅎㅎ
그리고 도다리도 두 마리 잡아 내고요.......
오늘 레저보트가 많이 도 들어 왔고 중간 중간 나오는 보트들도 많았는데
모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조류는 빠르지는 않지만 하스윙이 없으면 파도에 빨리빨리 떠내려가
조과가 현저히 줄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일찍이 들어온 냉수대가 조과를 떨어트리지만 대신에
하스윙이 큰일 을 해줘 꾼의 손맛을 주게 합니다
문어 유선배들도 모두 없어지고 두세대는 대구 포인트로 이동을
하는게 보입니다
철웅이 형은 먹어라 먹어라 하면서 연실 유혹을 해서 잡아 내고
승식이는 조용히 잡아 올리고 잡아 올리고 합니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승식이도 낚시 실력이 좋아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빵으로 점심식사도 하고
간식으로 과자도 먹어 가면서 잡고 잡고...........
그렇게 시간은 어느새 흘러 흘러 오후 2시가 넘어 갔고
파도는 점 점 높아져 백파가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승식이도 내가 대구를 잡아서 전부 줬더니 33리터 아박이
거의 차 간다고 하네요.......
난 가자미 손질을 할테니 열심히 잡으세요.......
미끄러운 가자미를 머리 자르고 내장 끄집어 내고
그리고 꼬리 잘라 냅니다
아직도 알 가진 참가지미가 많지만 싸이즈는 전보다 못하네요
한참의 시간이 지나 손질을 전부 끝내고
뜰채에 담아 벅 벅 문질러 뽀송하게 만들고 양을 보니 저번보다 훨
많이 잡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김장봉투에 담아 아박에 넣습니다
낚시대 도 모두 정리를 하고 이제 철수를 합니다
높아진 파도에 어쩔수 없이 물벼락을 맞기도 하지만
멀지 않아서 빠르게 항구로 들어 갑니다
항구 안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보트를 똑바로 배 옆으로 붙이기가
힘들고 복잡해진 슬러프에서 몇 번의 싱갱이 끝에 접안을 잘 합니다
얼른 차를 끌고와 보트를 올리고 정리를 하고
여주로 출발 하려고 시간을 보니 3/40분입니다
일요일 이지만 관광객도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이고
고속도로도 한가해서 밀리지 않고 여주에 6시 전에 도착이 되네요
승식이가 보트 닦는걸 도와 준다고 하는걸
이건 어차피 내몫이야 그러니깐 얼른 집에 가서 포획물 손질도 하고
나눠 줄 사람 빨리 빨리 나눠줘.........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꼭 같이 보트 세차하게 해주세요
그래 수고 했다 얼 집으로 가............ㅎㅎ
깨끗하게 보트를 민물로 닦고 엔진도 시동 걸어서
민물로 깨끗하게 씻어 내니 해가 지려고 합니다
얼른 창고로 가서 보트를 집어 넣고
집으로 와서 정리 하고 샤워를 하고 밥 상에 앉으니 8시다
저녁을 먹고 나니 졸음이 밀려 오지만
다시 2층으로 내려와 소금간된 가자미를 지퍼백에 먹기 좋을 양으로
봉지 봉지 담아서 냉동고에 차곡차곡 넣어 두고 올라 오니
피곤이 몰려 오네요
그대로 떡 실신...........ㅎㅎ
그렇게 힘든걸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하고 다니냐고 집사람이 뭐라고 하네요
내가 이거 안 하면 이제 죽을 때 된거야
이런 열정으로 열심히 낚시를 하러 다닌다는건
내가 아직 팔팔하게 살아 있다는 증거라구...........ㅋㅋㅋ
여러분들 맞는 얘기죠 그렇죠.........ㅎㅎㅎ
탁구장에서도 건강을 생각해서 열심히 탁구를 하는 건 운동이구
그림그리기 수놓기 바둑 등산 텃밭가꾸기 사진찍기 악기다루기 등등 내가 좋아 하는
레저 취미 활동은 또 다른 인생살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난 낚시꾼으로 인정을 받고 또 멋있게 산다고 칭찬도 부러움도
모두 받습니다
내 인생 발자취를 뚜렷하게 남기는 거죠
그런 열정을 갖고 산다는건 또 젊게 산다는 거구요...........ㅎㅎ
파도가 도와줘서 잼난 낚시를 할수 있었고
조과도 좋아서 잼난 낚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같이 자주 다닐 승식이가 낚시 실력도 좋고
기계도 잘 다루고 트레일러 운전도 잘 해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피고
이제 동해바다로 함 달려 가보세요
가자미가 문어가 그리고 대구 가 전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힘들었지만 즐거 웠고
고생한 덕분에 생긴 포획물을 신세진 지인들에게 나눔을 하는 것도
살아가는 사람생활에 정 과 고마움을 함께 하는 거라 생각을 합니다
잘 먹을게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하는 인사를 받으면 또 다른 기쁨을 받는거 같구요..........ㅎㅎ
이번 참가자미낚시도 재밌게 잘 마쳤습니다
대구 임연수 참가자미 도다리 횟대 이렇게 5종이 잡혔지요
벌써 파고 잔잔한 날을 보면서
미소가 슬며시 생기는건 왜 일까요..........ㅎㅎ
바다 잔잔한 날 바다에서 우리 함께 만나시자구요..........ㅎㅎ
첫댓글 풍요로운 동해바다 입니다....ㅎㅎㅎ
신입회원님 어복 있으시네요^^
바다에 나가 포인트로 달려갈때 탁트인 바다를 보면
바다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힐링이 그대로 대네요!
조과물까지 있으니 집에와 가족들과 맛있게 먹는 맛이 꾼을 바다로 가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전 일요일 서해 해루질 다녀 왔습니다....ㅎㅎㅎ
이 시기에 동해가 있어 꾼들은 달려 갈곳이 있죠
참가자미 의 힘센 저항에 놀라고 꼬셔서 들어 오는 달달달 입질에 희열이 있습니다
요즘은 자주 가고 싶은데 바다가 쉽게 허락을 안하는게
좀 아쉬울 뿐 입니다...........ㅎㅎ
새벽 일찍부터 수고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편하고 즐겁게 하루를 즐기다 왔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벽의 단잠 멀리 하고 좁은 보트에서 낚시 하느라 수고 마니 했어요
동해로 서해로 어종별로 시기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데 열심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보자구요..........ㅎㅎ
대한민국 많은 섬들 도 섭렵을 함 해보구요.........ㅎㅎ
탁트인 바다에 초리는 달달쿵쿵,
꾼의마음은 풍요로운 만선입니다.
나무가지에 몽울이 올라오니 시간이 된듯합니다.
추운날씨에 손맛보시고 수고하셨읍니다
참가자미 소식에 발 여덟개 달린 문어 소식도 자주 올라 와야 하는데
냉수대 영향인지 영 문어 소식들이 지리멸렬 합니다
난 조류가 없으면 가자미로
조류가 좀 생기면 문어로 붙곤 합니다.........ㅎㅎ
동해로 함 넘어 오세요...........ㅎㅎ
가자미씨알이 도다리만해요~ㅎㅎ
회치고 굽고해서 한상차리면 밥도둑입니다
저도 시간내서 함다녀아야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참가자미 회가 고소하고 맛이 있죠
세꼬시로 떠주는데 주문진에서는 1키로에 5000원
강릉에서는 10000원 달라고 합니다
세꼬시로 회 떠서 가지고 가면 집에서는 참 좋아 하겠죠.........ㅎㅎ
바쁘지만 시간 내서 동해로 함 오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