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존/행복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제 218 회
월 요 강 좌
#.일시: 2024년 4월 29일 (월) 18:30~21:00
#.장소: 서라벌신협(2층 회의실) / 주소:경주시 동문로 6
(전화/문의:010-2680-1589)
# 주제 및 내용: *일본(문화)사의 시대구분과 그 이해(5) 외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일본의 4월 계절어와 짧은 시」
1.바쇼의 하이쿠(64). 현대의 하이쿠(64).「현대 단카」(62)~(63). 일본인의 경주하이쿠(36)
2. 구회 3. 한국의 시/정형시(91)~(92) 4. 신선 명구 100선(57)~(58)
5. 기타
*참석자 모두 동등한 발표 및 발언권을 가집니다.
한 국 하 이 쿠 연 구 원 장
自然/共存/幸福
韓 國 俳 句 硏 究 院
第 218 回
月 曜 講 座
#.日時: 2024年 4月 29日 (月) 18:30~21:00
#.場所: 徐羅伐信協(2F會議室) / 住所:慶州市東門路 6
(電話/問い合わせ:010-2680-1589)
#. 主題 及び 內)容: *日本(文化)史の時代區分とその理解(5) 外
▶韓國人における日本の四月の季語と俳句
1. 芭蕉の俳句と現代の俳句(64). 「現代の短歌」(62)~(63). 日本人における慶州の俳句(36)
2. 句會 3. 韓國の詩/定型詩(91)~(92) 4. 新選 名句100選 (57)~(58)
5. 其他
韓 國 俳 句 硏 究 院 長
*일본(문화)사의 시대구분과 그 이해(5) 외 / 日本(文化)史の時代區分とその理解(5) 外
< ■일본의 역사■ >
(구석기시대-죠몬시대-야요이시대-고분시대) *야마토시대(大和時代)
飛鳥時代(아스카시대)592年–710年*飛鳥(明日香:아스카):일본고대 최초의 도읍 유적지(明日香村아스카무라)
奈良時代 (나라) 710年–794年
平安時代 (헤이안) 794年–1192年(王朝国家10世紀初頭–12世紀後期, 平氏政権1167年–1185/1192年)
鎌倉時代 (가마쿠라) 1192年–1333年, 建武の新政(1333年–1336年), 室町時代(1336年–1573年)
南北朝時代(1337年–1392年), 戦国時代(1467年(1493年–1590年)
安土桃山時代(1573年–1603年)
江戸時代 (에도) 1603年–1868年(鎖国1639年–1854年), 幕末(1853年-1868年)
明治時代 (메이지 M) 1868年–1912年
大正時代 (다이쇼 T) 1912年–1926年
昭和時代 (쇼와 S) 1926年–1989年 (戦前1926年–1945年), 戦後(1945年–1956年)
平成時代 (헤이세이 H) 1989年–2019年
令和時代 (레이와 R) 2019年–2024年 현재까지 *西紀2024년(令和6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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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일본(문화)사 시대구분 > : 4구분 / 5구분 / 6구분 등
고대(古代) : 12세기말(1192년) 가마쿠라(鎌倉)에 가마쿠라 바쿠후(鎌倉幕府) 성립 전
1)상대(上代) : 8세기말(794년) 헤이안쿄(平安京:지금의 교토) 천도 전 - 황실시대
2)중고(中古) : 헤이안쿄 천도 후, 가마쿠라 바쿠후 성립 전 - 귀족시대
2. 중세(中世) : 1192년 가마쿠라 바쿠후 성립 후, 17세기 초(1603년) 에도(江戶:지금의
도쿄)에 에도 바쿠후(江戶幕府) 성립 전 - 무사시대
3. 근세(近世) : 1603년 에도 바쿠후 성립 후, 19세기 중엽(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성립 전 - 죠닌(町人; 상인)시대
4. 근대(近代) : 1868년 메이지 개원(改元) 후, 2024년 현재까지(明治,大正,昭和,平成,令和)
1)근대(近代) : 메이지 개원 후, 1945년패전(敗戰:일본에서는 終戰) 전 - 신민시대
2)현대(現代) : 패전 후, 2024년 4월 현재까지 –시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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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近(現)代 (1868 ~ ) : 신민/시민사회(臣民/市民社会) 시대
⇒ 小説 、詩、하이쿠(俳句)
*명치(明治):1868~1912 *대정(大正):1912~1924 *소화(昭和):1924~1989
*평성(平成):1989~2019.4.30. *영화(令和):2019.5.1.~2024.4 현재
⇒ 하이쿠(俳句)의 규정 : 1. 定型 17字(5/7/5) 2. 季語(계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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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알아야 할 일본의 4월 계절어와 짧은 시」/ 韓國人における日本の四月の季語と俳句
*季語の分類:さまざまな種類がある季語は、いくつかのジャンルに分けることができます。
ここでは、よく使用される7つの分類と内容を紹介します。
1) 時候:季節や時期、暦上の区分を表した季語
2) 天文:星、月、風、雷など空に関わる自然を表した季語
3) 地理:田畑、山、海、川など大地に関わる自然を表した季語
4) 生活:衣食住、仕事、健康など身の回りに関わるものを表した季語
5)行事:その季節に行われるイベントやお祭りを表した季語(俳人や有名人の忌日を〇〇忌として季語 にすることもある)
6) 動物:その季節に活動が活発になる動物を表した季語
7) 植物:その季節に生育が活発になる植物を表した季語
1. 4월의 계절어(四月の季語)
■時候:晩春、清明、春深し、八十八夜、暮れの春、行く春、春惜しむ、夏近し など
■天文・地理:桜まじ、油まじ、菜種梅雨、花の雨、春驟雨(はるしゅうう)、忘れ霜、春の霞、春の虹、花曇、鰊(にしん)曇、蜃気楼、フェーン、潮干潟、苗代、逃水 など
■生活・行事:春日傘、桜餅、桜漬け、茶摘み、遠足、青踏、花見、桜狩、夜桜、花疲れ、新社員、春闘 など
■動物や生き物:若駒、馬の子、猫の子、オタマジャクシ、春の雁、雀の子、巣立ち鳥、桜鯛、鰊(にしん)、鰆(さわら)、ごんずい、若鮎、ホタルイカ、虻、蚕 など
■植物や野菜:桜、山桜、八重桜、ハナミズキ、ライラック、梨の花、杏の花、林檎の花、若緑、桑、柳、アネモネ、チューリップ、菜の花、豆の花、若草、草の若葉 など
*4月の代表的な「季語」:弥生、春の日、長閑(のどか)、四月馬鹿、初桜、入学、山葵(わさび)、春大根、草餅、桜餅、桃の花、梨の花、林檎の花、山椒の花、柳、桜、花見、花曇、蛤(はまぐり)、浅蜊(あさり)、栄螺(さざえ)、鮑(あわび)、鹿尾菜(ひじき)、海雲(もづく)、チューリップ、ヒヤシンス、シクラメン、スイートピー、フリージア、花祭、若草、春光、青麦、菜の花、大根の花、蝶、春風、天皇誕生日、八十八夜、など。
2. 4월의 짧은 시(四月の俳句)
1)마쓰오바쇼(松尾芭蕉:1644~1694):江戸時代前期の俳諧師。俳号としては初め宗房(そうぼう)を称し、次いで桃青(とうせい)、芭蕉と改めた。
花の雲鐘は上野か浅草か (はなのくも かねはうえのか あさくさか)
활짝 핀 벚꽃 / 종소리는 우에노 / 아사쿠살까
*桜の花が雲のように見渡せる日、鐘の音が聞こえてくるのは、上野の寛永寺からだろうか。それとも
浅草の浅草寺からであろうか。(우에노:간에이지 / 아사쿠사:센소지)
2)요사부손(与謝蕪村:1716~1784):江戸時代中期の日本の俳人、文人画(南画)家。「蕪村」は号で,「蕪村」とは中国の詩人陶淵明の詩『帰去来辞』に由来すると考えられている。
春をしむひとや榎にかくれけり (はるおしむ ひとやえのきに かくれけり)
아쉬운 봄날 / 걷는 사람 팽나무 / 그늘 속으로
*春を惜しみながらぼんやり歩いていたら、いつの間にか青葉茂る木陰の人になってしまっていた。
*에도시대의 이치리즈카 いちりづか(一里塚):主要な街道に1里(約3.927キロ)ごとに築かれた塚。榎(えのき)・松などが植えられ、旅人のための里程標となった。
3)쓰가와에리코(津川繪理子:1968~ )日本の俳人。兵庫県出身、神戸市在住。「春の猫」50句により第53回角川俳句賞受賞。2014年から2019年まで「南風」主宰(村上鞆彦と共宰)。
たくさんの吾が生まるるしゃぼん玉 (たくさんの われがうまるる しゃぼんだま)
비눗방울에 / 수없이 생겨난 나 / 흩어져 가네
4)おかえりと祖母の両手に伊予みかん (작자 미상)-어서 오느라/할머니 양손에는/이요의 밀감
5)お弁当桜の花びら入りけり (작자 미상) - 펼친 도시락 / 봄바람에 벚꽃잎 / 춤추듯 안착
●바쇼의 하이쿠(64) / 芭蕉の俳句(64)
오쿠노 호소미치『奧の細道』 <おくのほそみち> (1702年) 刊。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카이(俳諧)기행문. 46세
바쇼가 1689년 3월 27일 에도(江戶)를 떠나 9월 6일 오가키(大垣)에서 이세(伊勢)를 향해 출발할 때까지 약 150 여일 동안 약 2,400㎞에 이르는 여행 기록. 이 기행문은 충실한 여행 기록이라기보다는 문학작품이다. 사실은 그를 수행했던 제자 소라(曾良)의 여행기와 비교해보면 밝혀진다. 바쇼는 이 작품 이전에 이미 4편의 기행문을 쓴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오쿠노 호소미치는 바쇼 기행문의 완결판. 시작(詩作)으로서도 높이 평가받으며 후세 하이진(俳人)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오늘날 이 여행을 더듬어 가는 것도 대유행이다.
01 序文(じょぶん): 서문 여행에 즈음하여 2022년 1월
02 旅立ち(たびだち): 가는 봄이여 –에도를 떠나는 아침
03 草加(そうか) 04 室の八島(むろのやしま)
05 仏五左衛門(ほとけござえもん) 06 日光(にっこう)
07 黒髪山(くろかみやま) 08 那須(なす) 09 黒羽(くろばね)
10 雲巌寺(うんがんじ) 11 殺生石・遊行柳(せっしょうせき・ゆぎょうやなぎ)
12 白河(しらかわ)13 須賀川(すかがわ)14 安積山(あさかやま)
15 信夫の里(しのぶのさと)16 佐藤庄司が旧跡(さとうしょうじがきゅうせき)
17 飯塚の里(いいづかのさと) 18笠嶋(かさじま) 19武隈の松(たけくまのまつ)
20 仙台(せんだい) 21 多賀城(たがじょう
22 末の松山・塩竃(すえのまつやま・しおがま)
23 塩竃神社(しおがまじんじゃ) 24 松島 25 雄島
26 瑞巌寺(ずいがんじ) 27 石巻(いしのまき) 28 平泉(ひらいずみ)
29 尿前の関(しとまえのせき) 30 尾花沢(おばねざわ) 31 山寺
32 大石田 33 最上川(もがみがわ) 34 羽黒山(はぐろさん)
35 月山(がっさん) 36 鶴岡・酒田(つるおか・さかた)
37 象潟(きさがた) 38 越後路(えちごじ) 39 市振(いちぶり)
40 越中路(えっちゅうじ) 41 金沢・小松(かなざわ・こまつ)
42 那谷・山中温泉(なた・やまなかおんせん) 43 全昌寺
44 汐越の松(しおこしのまつ)
45 天龍寺・永平寺(てんりゅうじ・えいへいじ) 46 福井(ふくい)
47 敦賀(つるが) 48 種の浜(いろのはま) 49 大垣(おおがき)
24 松島 마쓰시마 25 雄島 오지마 (元禄2年5月9日)
(原文)
抑ことふりにたれど、松島は扶桑第一の好風にして、凡洞庭・西湖を恥ず。東南より海を入て、江の中三里、浙江の潮をたゝふ。島々の数を尽して、欹ものは天を指、ふすものは波に匍匐。あるは二重にかさなり 、三重に畳みて、左にわかれ右につらなる。負るあり抱るあり、児孫愛すがごとし。松の緑こまやかに、枝葉汐風に吹たはめて、屈曲 をのづからためたるがごとし。其気色窅 然として、美人の顔を粧ふ。ちはや振神のむかし、大山ずみのなせるわざにや。造化の天工、いづれの人か筆をふるひ詞を尽さむ。
雄島が磯は地つヾきて海に出たる島也。雲居禅師の別室の跡、坐禅石など有。将、松の木陰に世をいとふ人 も稀々見え侍りて、落穂・松笠など打けふりたる草の菴閑に住なし、いかなる人とはしられずながら、先なつかしく立寄ほどに、月海にうつりて、昼のながめ又あらたむ。江上に帰りて宿を求れば、窓をひらき二階を作て、風雲の中に旅 寐するこそ、あやしきまで妙なる心地はせらるれ 。
松島や鶴に身をかれほとゝぎす 曾良
(まつしまや つるにみをかれ ほととぎす)
予は口をとぢて眠らんとしていねられず。旧庵をわかるゝ時、素堂、松島の詩あり。原安適、松がうらしまの和歌を贈らる。袋を解て、こよひの友とす。且、杉風・濁子が発句あり。
(現代語譯)
そもそも言い古されたことだが、松島は日本第一の風光にして、およそ中国の洞庭湖・西湖にも劣らない。東南の方角から海が入り込んでいて、入り江の長さは十二キロ。そこに浙江の潮を満たす。ありとあらゆる形をした島々をここに集め、そびえ立つものは天に向かって指をさし、臥すものは波にはらばう。あるものは二重に、またあるものは三重に重なって、左に分岐するもの、右に連続するもの。背に負うものがあるかと思えば、膝に抱いた姿のものがある。まるで幼子をいとおしんでいるようだ。松の葉の緑は濃く、枝は海風に吹かれてたわみ、その枝ぶりは人が整枝したようにさえ見える。その幽遠な美は、そのまま美しい女がよそおった姿に同じ。ちはやぶる神代の昔、大山神の一大事業だったのである。この天地創造の天工の業を、人間誰が筆に描き、言葉に尽くせるであろうか。雄島が磯は地続きで海に突き出た島。そこに雲居禅師の禅堂跡があり、座禅石などがある。また、松の木の下には、今も浮世を逃れて隠れ住む人などもまれに見えて、松葉や松笠などを燃やす煙が立ち上って、静かな草庵の佇まいがある。どんな人が住んでいるのだろうと、なつかしいような気持ちで近寄って見ると、月は水面に映り、昼の眺めとはまた違った風景が現出する。入り江に近いところに宿を取り、二階建ての開けた窓から見る眺めは、まさに白雲の中に旅寝するに等しいさまであり、これ以上の絶妙の気分はまたとない。
松島や鶴に身をかれほとゝぎす 曾良
私は句作を断念して、眠ろうとするが眠られない。江戸の旧庵を出るとき、友人素堂は「松島の詩」をくれた。原安適は「松がうらしま」の和歌を贈ってくれた。これらを袋から取り出して、今夜の友とする。また、門弟の杉風や濁子の発句もあった。
(한국어역 / 韓國語譯 : 郭大基)
예로부터 알려져 있듯이, 마쓰시마는 일본 제일의 풍광으로서 중국 동정호와 서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섬의 동남쪽에서 바다가 들어와 있어, 만 안쪽에 호수 같은 큰 내해가 되어 있다. 길이 30리에 달하며, 중국 절강 같이 조수가 가득하다. 다양한 섬들이 모여 있는데, 높이 솟은 섬은 하늘을 가리키는 듯하고, 낮게 옆으로 있는 섬은 파도 위에 배를 깔고 누운 듯하다. 두 겹 또는 세 겹으로 겹쳐 있어, 왼쪽 섬이 서로 떨어져 있기도 하며, 오른쪽 섬은 옆으로 이어져 있기도 하다. 작은 섬을 업고 있는 듯하기도 하며, 안고 있는 듯하기도 한데 두보의 시에 있듯이 사람이 자식이나 손자를 어루만지고 있는 것 같다. 소나무의 푸르름 짙고, 가지나 이파리가 바닷바람에 휘어진 모습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마치 사람이 일부러 만든 만큼 아름답다. 이 같은 풍광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이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는데, 소동파의 시에서 미인의 얼굴에 화장을 한 것 같다. 신들의 먼 옛날에, 산을 관장하던 신 오야마의 작품인가. 천지를 창조한 신의 조화를 그 누가 그림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오지마 해변은 육지가 이어져서 바다로 불거져 나온 섬이다. 이곳에 운고선사의 별실 유적과 좌선석 등이 있다. 소나무 숲 아래에 속세 떠나 은둔하는 사람도 간간이 보인다. 솔잎이나 솔방울 태우는 연기나 나는 암자에 홀로 사는 모습에 끌려, 어떤 사람인지 가까이 가서 살펴보았다. 그 사이 달이 떠올라 바다를 비추니, 낮에 본 전망과 다른 정취의 풍광이다. 해안가 숙소를 잡았는데, 창을 바다 쪽으로 낸 이층 집. 열린 창으로 바라본 풍광은 자연 속에 노숙하는 마치 선경에 든 기분이라 소라가 한 구 읊었다.
마쓰시마여
어울리는 학 빌려
날아라 두견
나는 작품 단념하고 자고자 하였으나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에도의 바쇼암 떠나올 때, 친구 소도가 마쓰시마를 소재로 전별시를 지어 주었고, 하라 안테키가 마쓰가우라시마의 와카를 지어 주었다. 이 시가를 보자기에서 꺼내 이 밤의 친구로 삼았다. 이 외에도 문하의 산푸와 조쿠시의 홋쿠도 들어 있었다.
● 현대의 하이쿠(64) / 現代の俳句(64) ---韓國語譯(郭大基)
(1)凧揚がる天まで上がりそして自由 *凧(季語:春)--山崎 聰『響焰』No670(2024.4)
솟아오르는 / 연 마침내 하늘로 / 그리고 자유
(2)急ごうよ西の方から雪がくる *雪(季語:冬)--山崎 聰『響焰』No670(2024.4)
서둘러봐요 / 저 서쪽으로부터 / 눈이 오네요
(3)雪国にひとつ灯りてりんごの木 *雪(季語:冬)--山崎 聰『響焰』No670(2024.4)
하얀 설국에 / 단 하나 등불 같은 / 사과나무여
(4)味噌蔵も酒蔵もある峡の冬 *冬(季語:冬)--山崎 聰『響焰』No670(2024.4)
된장 곳간도 / 숙성 중 술 곳간도 / 겨울 골짜기
(5)春めいている二階の赤い椅子 *春めく(季語:春)--米田規子『響焰』No670(2024.4)
점점 봄기운 / 짙어가는 2층의 / 붉은 의자여
(6)詩ごころの目覚めるころか春の雪 *春の雪(季語:春)--米田規子『響焰』No670(2024.4)
잠자는 시심 / 확 일깨우는 시점 / 봄날의 이 눈
(7)春愁やこのごろ軽い鍋が好き *春愁(季語:春)--米田規子『響焰』No670(2024.4)
나른한 봄날 / 이때 좋은 가벼운 / 냄비요리여
(8)一本道冬滿月と歸りけり *冬滿月(季語:冬)--廣川やよい『響焰』No670(2024.4)
고요한 외길 / 보름달 벗을 삼아 / 겨울 귀갓길
(9)雪が降る敵に味方にゆきがふる *雪(季語:冬)--蓮尾碩才『響焰』No670(2024.4)
눈이 내리네 / 적에게 우리에게 / 눈이 내리네 *2023년도火炎賞受賞作品
(10)百日紅老いることなど知らないわ *百日紅(季語:夏)--牧野良子『響焰』No670(2024.4)
배롱나무꽃 / 늙어간다는 사실 / 모르나봐요 *2023년도白燈賞受賞作品
(11)ランドセルにいくつもの傷卒業す *卒業(季語:春)--池田惠美子『俳句展望』No.202(2024.春)
책가방에는 / 여기저기 흠집들 / 마침내 졸업
(12)名ばかりの春を燈して防犯燈 *春(季語:春)--河村正浩『俳句展望』No.202(2024.春)
이름뿐인 봄 / 환하게 불 밝히는 / 방범등이여
(13)川越えて降る芦焼の炭ぼこり *芦(季語:秋)--蟇目良雨『春耕』No537(2024.4)
강을 건너서 / 아래로 쏟아지는 / 불탄 재 먼지
(14)大満月四角ばかりの街の空 *満月(季語:秋)--田中里香『東京ふうが』75号(令和5年 秋)
하늘엔 만월 / 거리에는 사각형 / 하늘뿐이네
(15)ガタガタとボンネットバスの旅始 *旅始(季語:新年)--浦宗禎子『天爲』(2024.4)
비포장도로 / 덜컹덜컹 버스로 / 새해 첫 여행
*「ボンネットバス」は運転席の前方部にエンジンを設けた構造のバス。보닛(돌출)버스
(16)祝福のごと両肩にある冬日 *冬日(季語:冬)--岩岡中正『ホトトギス』1528号(2024.4) 축복과 같이 / 따뜻한 겨울 햇살 / 양쪽 어깨에
(17) in full blossom
a wordless tree
speaks of life – MORTAZAVI. M. M(IRAN)『HI』No.162(2024. 2)
=> 만개한 벚꽃 / 한마디 말도 없는 / 생명의 나무 - 韓國語譯(郭大基)
▶「現代の短歌」(62)~(63)『INTRENATIONALTANKA』 No.14 (2023.11.1)
-國際タンカ協會(Established in 2017, President:Aya Yuhki) - 韓國語譯(郭大基)
a nurse
whom I would never meet again
escorted me and saw
my father’s silent body off
from the hospital morgue - M. Takahashi
=> 담당 간호사/다시 만날 일 없는/안내하는 곳/돌아가신 아버지/누운 병원 영안실
The apartment, the nursing home, the hospital
the places where my father had been
I erased from my car navigation system
waiting for his soul at home
on the first night of the Bon Festival - M. Takahashi
=> 아버지 있던/아파트 요양시설/그리고 병원/내비에서 지우고/조용히 맞는 오봉 *오봉(御盆)
●일본인의 경주하이쿠(36)/日本人における慶州の俳句(36):홍고 타미오(本鄕民男)-(8)
(극락이라고 / 생각한 고도 경주 / 월성의 연꽃) - 韓國語譯(郭大基)
2. 구회(句會) : 別添 별도 자료 --- 참석자 모두
「句會は自分の作品の發表の場と同時に, 選句を通して他の人から俳句を學ぶ場である。」
(하이쿠 모임은 자기 자신의 작품 발표의 장. 동시에 여러 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하이쿠를 배우는 장이기도 하다) - 야마자키 사토시(山崎 聰)『響焰』No.639(2021.9) P.26
3. 한국의 정형시/시(91)~(92) : 韓國の定型詩/詩(91)~(92) 等
- <헌화가(獻花歌)> - 작자 미상(소 끌고 가던 노인) ( 원전:『삼국유사』)
- <봄> - 김 기 림 (시인, 문학평론가 1908~미상)
▶ <헌화가(獻花歌)> - 작자 미상(소 끌고 가던 노인)
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진댄
저 꽃 꺾어 바치오리다. - (출전: 김한룡,『우리의 옛노래 향가』대교출판, 1996)
紫の岩辺に
牝牛の手綱を放ち,
障り(を)厭わぬ
花を手折って獻げます。 *花(つつじの花 철쭉꽃) --- (日本語譯 : 郭大基)
▶ <봄> - 김 기 림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넘는다.
4. 신선 하이쿠 100선(57)~(58) / 新選 俳句100選(57)~(58) ---韓國語譯(郭大基)
(57) 川底に蝌蚪の大國ありにけり --季語:蝌蚪/蛙の子/お玉杓子(春)- 호시노다쓰코(星野立子)
강 밑바닥에 / 수많은 올챙이들 / 모여서 대국
(58) 春風や佛を刻む鉋屑 --季語:春風(春)- 오타니구부쓰(大谷句佛)
봄바람 속에 / 불상을 조각하네 / 쌓인 대팻밥
5. 기타
★(郭 大 基 / 2024年 4月 ) ■ 句會 -休- 日本語俳句, K-haiku ■
1. 風と雨無情に下へ花吹雪 *春(季語:花吹雪)
かぜとあめ むじょうにしたへ はなふぶき
바람에 비에 / 사정없이 아래로 / 날리는 벚꽃 (꽃보라 광경)
2. 詩ごころでいっぱい馱句も出來ぬ春 *春(季語:春)
しごころで いっぱいだくも できぬはる *馱句(だく)=> 平句 => 秀句 => 名句
넘치는 시심 / 시시한 작품조차 / 불가능한 봄
3. 空の便パスポ-ト無しの黃砂かな *黃砂(季語:春)
そらのびん パスポ-トなしの こうさかな
하늘 교통편 / 여권 없이 날아온 / 불청객 황사
4. 空に向く旬の味見る楤の芽 *楤の芽(季語:春)
そらにむく しゅんのあじみる たらのめ
하늘 향하여 / 제철에 제맛 보는 / 새봄 첫 두릅
5. エンデミックマスクのままに春なかば *春なかば(季語:春)
エンデミック マスクのままに はるなかば
엔데믹 시대 / 마스크 쓴 그대로 / 절정의 봄날 *엔데믹(endemic, エンデミック 풍토병화)
6.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四月の女でいっぱい禪の村 *四月(季語:春)
しがつの おんなでいっぱい ぜんのむら
화려한 4월 / 화사한 여성 가득 / 선마을이여
7.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레스토랑-비채-/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レストラン-ビチェ-)
食べ過ぎの生の野菜と春の下痢 *春(季語:春)
たべすぎの なまのやさいと はるのげり
신선한 채소 / 생으로 과다 섭취 / 봄날의 설사
8.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황토찜질방- /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黃土チムジルバン-)
얼굴 모르는 / 흐릿한 조명 아래 / 제각각 남녀
9.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보일락 말락 / 잣나무 가지 사이 / 조각난 하늘
10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옆으로 누워 / 외톨이 된 잣나무 / 품은 이끼들
11.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 洪川 Healience ヒ-リエンス 禪の村)
발코니 식빵 / 노곤한 식후 졸음 / 까마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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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기쁨과 슬픔 (장은수 순천향대 초빙교수·문학평론가)
생명이 약동하는 봄은 시의 계절 / 이웃 슬픔 어루만지는 4월이 되길
봄은 시의 계절이다. 들에 가득한 꽃, 연둣빛 싹을 밀어내는 나무, 검붉은 땅을 푸르게 수놓는 풀, 공중을 떠다니는 벌 나비, 따스하게 온몸을 감싸는 대기의 움직임은 마음의 이목을 예민하게 하고 혀끝을 자꾸만 간질여 사람들마다 시의 가슴을 갖도록 충동질한다. 무의식을 자극하는 그 생동감 넘치는 운동이 다음과 같은 시를 낳았다.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인제사 잠이 깼다/눈이 부시다/가려웁다/소름 친다/등을 사린다/주춤거린다/성큼 겨울을 뛰어넘는다”(김기림, ‘봄’)
시인은 이 시에서 ‘성큼’이라는 부사의 사용법을 가르쳐준다. 주춤거림과 뛰어넘음 사이에 ‘성큼’이 끼여 있다. ‘성큼’은 어떤 굴신 운동을 표시한다. 감각의 도약이자 정신의 도약. 잠에서 막 깨어난 표범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간결한 발걸음, 즉 절제된 단문의 연속체를 미리 다져둠으로써 시인은 이 도약을 단단히 지탱한다. 사실 부사 같은 수식어는 필요할 때 한 차례만, 정확한 자리에 사용하는 경우에 가장 아름답다. 동사의 연속체 속에 부사 하나를 끼워 넣은 이 의도된 배치를 통해, 시인은 사월이 다만 달력의 한 기호가 아니라 세상 모든 사물이 일어서 솟구치는 역동의 시간임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봄이 기쁨만 떠올리도록 하지는 않는다. 모든 생명이 약동하는 봄이기에 어떤 이들은 오히려 큰 고통을 받는다. 사랑을 잃은 사람들, 그것도 영영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봄은 가혹하고 잔인한 계절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서 살아 있음은 더 비통한 법이다.
“묻노라, 봄은 어디에서 오고/와서 또 어느 곳에 있는지./달은 지고 꽃은 말이 없는데,/그윽한 새들만 서로 속삭이네.”(고계, ‘문매각(問梅閣)’)
장은수 순천향대 초빙교수·문학평론가매화 가득한 뜰에서 시인은 봄이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참하게 읊조린다. 세상에는 봄이 왔어도 그의 마음에는 봄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천금 같다는 봄밤을 고통으로 새우면서 물어도 꽃은 답하지 않고, 그윽한 정을 나누는 한 쌍 새들은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매화 곁에서 봄의 도래를 묻는 마음이 애처롭고 쓰라리다.
“사월이여! 그대는 어이하여 다시 오는가?/아름다움으로는 흡족하지 않다/(중략)/해마다 이 언덕 아래로/사월이/백치처럼 재잘재잘 꽃 뿌리며 온다 한들/그것으로 충분한 건 아니다.”(빈센트 밀레이, ‘봄’)
자연은 무심히 아름다워서 더 혹독한 법이다. 어쩌면 사월이 있는 것은 이 사실을 알리려고 함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올해는 꽃피는 봄의 슬픔이 예사롭지만은 않다. 이 봄의 아름다움에는 분명히 처절한 표정이 섞여 있다.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리는 것은 운명이지만, 그 닥쳐온 불우와 헤쳐진 상처를 사회 전체가 함께 어루만질 줄 알아야 문명이다. 우리에게 문명의 그러한 표징이 있는가. 이 봄, 깊게 묻고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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