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여행 셋째날)
오늘은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들어왔다.
호텔 바로 옆에 국립공원이 있어 자작나무가 있는 숲길도 걷고 자그만 호수도 보면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오늘 하루의 일정을 시작했다.
모스크바의 일출~!
공원에서 바라본 우리가 묵은 호텔~!
오늘은 우리의 나머지 일행 11명이 도착하는 날이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들은 짐을 호텔에 맡겨 놓고 지하철로 아르바트거리로 간다.
행사버스가 그들을 데리고 아르바트거리로 왔다가 우리가 일정을 하는 동안 다시 호텔로 가서 짐을 가져오기로 하였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거리를 지하철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이 소련의 지하철역에서도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하는 애정표현이 있었다.
아르바트 역~!
아르바트거리에서 일행을 만난 뒤 레닌언덕(참새언덕)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모스크바강, 그리고 강위에 세워진 표트르대제의 동상을 보고...
레닌언덕에서 멀리 모스크바대학을 바라보고, 모스크바시내를 조망한다.
올림픽주경기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설명하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모스크바라는 도시는 크레믈린궁을 정점으로 부채꼴로 교회가 6~7개 둘러있고
중요한 건물들이 또 7~8개가 둘러 있는 계획된 도시라는 것이다.
근데 사진을 찍어 들여다 보아도 잘 모르겠다.
아래 사진은 레닌언덕에서 모스크바대학을 당겨서 찍은 것이다.
드디어 크레믈린궁 앞에 섰다.
우리의 학창시절에 러시아는 철의 장막이라고 하였으며 대표적인 상징이 크레믈린궁이었다.
흔히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크레믈린이라고 할 정도로 크레믈린궁은 비밀에 쌓여 있던 곳이었다.
세월이 바뀌어 지금은 우리들도 들어가서 직접 보게 되었으니 러시아가 얼마나 많이 변모하였는지 짐작이 된다.
아래 입구에 보이는 꼭대기에 별이 있는 탑이 트로이츠카야탑(일명 삼위일체탑)이라고 하는데
저 위에 보이는 별의 크기가 보기에 작아 보여도 지름이 3.75m이고 무게가 1톤이나 되는 것이란다.
크레믈린궁의 바깥모습~
트로이츠카야탑( 삼위일체탑)
대통령이 집무하는 대통령궁!
크레믈린대회궁전~!
1961년에 완공한 유일한 현대식 건물로 구 소련때 공산당 전당대회, 중앙위원회 총회장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국제회의장, 볼쇼이 제2극장으로 문화예술공연을 하고 있다.
정면에 러시아의 상징인 쌍두 독수리 문장이 있다.
병기고!
나폴레옹 군대가 퇴각하며 두고 간 포신이 보인다.
대포의 왕~!
1586년 안드레이 초호프가 만든 황제의 대포~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상징적인 크기로 만든 대포!
지름 1m에 포신의 길이가 98cm인 대포로서 실제로 사용불가능한 대포이다.
앞에 대포알이 놓여 있는데 이 역시 쓸 수 없는 대포알이다.
황제의 종!
1733년~1735년에 이반 모토린과 미하일 모토린이 만든 황제의 종~
높이 6m에 무게가 200톤이 나가는 대형 종으로서 화재가 있고 난 후 균열이 가서 조각이 떨어져 나가 있다.
황제의 종 바로 뒤에 있는 이반 대제의 종루!
적의 침략을 살피기위해 높이를 81m로 만들었으며 적이 침입하면 21개의 종이 모두 울리게끔 되어 있다.
이 당시 모스크바에는 이 종루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하였다고 한다.
크레믈린궁 안에 있는 성당들~!
아래 성당은 미카엘천사성당(아르힝겔리스키사원)- 러시아 건축가가 건축
성모수태고지성당(블라고베시첸스키성당)! - 이탈리아 건축가가 건축
황가의 가족성당으로 이반4세가 1489년에 완공.
러시아 최고의 화가가 그린 원형 그대로의 아름다운벽화(니콘화)가 있는 성당으로 바닥에 보석이 깔려 있다한다.
1679~1681년에 지어진 베르호스빠스키성당의 지붕!
러시아 정교회의 십자가의 모양이 지금의 교회의 십자가와 틀린 걸 볼 수 있다.
성모승천성당(우스펜스키성당)!
르네상스양식으로 이반3세에 명령에 의하여 1479년에 완공된 성당으로 러시아 정교회의 본산이라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니콘화(나무에 그리는 그림)가 유명하며 주교의 임명식, 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한 곳이다.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도 대관식은 모스크바의 이곳에서 했다고 하며 나중에 법령을 공포하기도 했단다.
12사도 성당~!
밖에서 본 크레믈린궁의 담과 망루~
크레믈린궁에는 크고 작은 망루가 60여개가 된다고 한다.
무명용사의 묘와 꺼지지 않는 불~!
무명용사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1966년 12월 건립됐으며
붉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묘와 이른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불리는 '영광의 불꽃'으로 이뤄져 있다.
비문에는 '1941년부터 1945년의 무명전사들에게 바친다.
비록 그대들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그대들의 숭고한 희생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묘앞에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데 이 꺼지지 않는 불을 위해 위병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 갈 수 없지만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들어가 꽃을 바치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크레믈린궁 까지 보여 드리고 내일은 붉은 광장의 모습들을 보여 드려야 겠다.
참고로 러시시 정교회와 카톨릭의 다른점을 옮겨 보았다.
*러시아 정교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왕이 988년 그리스 정교로 개종한 후 러시아는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의 관할에 들어간다.
그 후 1453년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이 투르크(터어키)에 의해 멸망하고 이슬람 지배하에
놓이면서 그리스도교는 러시아로 옮겨와 꽃을피게 되는데 이때 러시아 정교회가 대주교구로 되어
동방정교회의 중심지가 되었다.
로마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가 다른 점
1). 의자 없이 서서 미사를 드린다.
2). 성호를 그리는 방식이 반대여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린다.
3).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를 때 어떤 악기도 사용할 수 없으며 맨 목소리로 부른다.
4). 십자가의 모양이 다르다.
댓글과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워...
첫댓글 노미님 어떻게 여행기를 이렇게 잘쓰실까요 난 사진올리는것도 귀찮던데....사진공부를 많이하셨네요대통령궁이 너무웅장하네요...편히 잘보고갑니다...다음에 또 천천히 많이볼께요
ㅎㅎㅎ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조금 귀찮은 점이 없잖아 있는데 나중에 보았을때 갔었던 곳을 잘 기억하기 위해 참고 했답니다~^^*
산호수님도 잘 하고 계시던데요 뭘...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에 맏며느리 노릇하느라 힘들어 이제서야 들어왔네요~
강대국이였던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듯 합니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도시군요 근데 왜 이런나라에 우리가 돈을 꿔주었는지 이해가 않가요
우리보다 선진국인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돈을 꿔준적도 있나요? 잘 몰랐네요.
문화재는 좋아 보이는데 잘 사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늘 감사합니다.
가보기가 힘든곳을 다녀왔군요....그덕에 우리는 잘보고있습니다...사진도 깨끗하게 나왔구요...
여기는 라스베가스입니다...12월에 갈예정이라 부지런히 사진은 찍고있습니다
카메라가 별로라서 사진은 잘안나오지만 그래도 열심히 찍고 다닙니다
여행기를 올리려다 보니 카메라가 맘에 안들기 시작하더군요~^^*
남들 처럼 깨끗한 그림을 보여 주고 싶은데 가끔 사진이 흐리게 나오면 본인 탓은 않구 연장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위에 몇장 흐린 사진도 렌즈에 손자국이 난 걸 모르고 찍어서 저렇게 흐릿하게 되었답니다~
하늘님의 라스베가스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언젠가 미서부와 캐나다 로키쪽을 가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하늘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