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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0.일,날씨;맑음.
할 일 없이 빈둥 거린다.
비는 오전을 그렇게 내리더니...
비 맞으며 상추을 깔리고...그 상추를 슥슥 비벼서 배터지게 먹었다
또 할일 없어 배도 꺼줄겸 냉장고 청소를 하였다.
잠깐 티브이 보다 책보다 잠이 들었다
일어나 보니 날이 활짝 개였다
승학산 갈까 하다가 삼락공원으로..
가는 날이 장날...삼락동 벚꽃축제를 하는날...그리고 일요일...
사람들 어디서 그렇게 몰려 나왔는지..가는이 오는이..어깨를 이리저리 부딪히며 걷고 또 걸었다
벚꽃은 한정 없이 피었다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에 꽃비를 내리기도 하며..
가족들 나들이 아이들을 목마를 태운 젊은 아빠들.. 안고...업고..아가들은 좋아서 그 많은 사람들 속을 잘도 뛰어서 간다.
울 도윤이는 오늘 어디로 나들이 갔을까?.. 전화 하고 싶은 것을 참는다.
나는 그 벚꽃 속에서 혼자 좋았다 꽃만 있으면 그져 좋음이니...그 많은 사람들 속을 그냥 같이 걸었다
끝까지 갔다가..다시 내려 와... 걷다가 지쳐 버스를 탄다.
이쁜 남,녀가 내눈에 잡혔다 둘은 머리에 벚꽃을 꽂았고...너무나 싱그러움이 이뻤다 그렇게 그 두사람이 노는 것을 나는 보았다. 입가에 웃음 돌았다.
다가가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저러고 노는 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며 돌아섰다
황매화 화려함에 현혹되어 이 아이와도 한참을 눈맞춤 하였다
그리고 공연을 하는 곳으로...먹거리 즐비하고... 유행가가 흐르고...신나게 사람들은 덩실덩실...
외국인 여자 남자 저 진흙탕에서 즐겁게 한 판 운동을 하는 모습이 살아있다 아주 생동감이 넘쳐 나도 열심히 응원을 하였다
같은 곳 다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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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니조아 원문보기 글쓴이: 사니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