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현저동에 있는 독립문(獨立門·사적 제32호)은 1897년 독립협회가 청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迎恩門)을 헐고 국민의 헌금으로 그 자리에 세운 석문이다. 중앙에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서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문 앞에는 옛 영은문의 주초였던 두 개의 돌기둥이 있다. 1979년 성산대로를 개설하면서 원래 자리에서 북서쪽으로 70m 떨어진 곳으로 이전·복원하고, 예전 자리에는 독립문지라는 표지판을 묻어놓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
국립서울과학관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은 수도권 주민들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립중앙과학관 산하기관이다. 과학기술사, 자연사, 기초산업기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하여 상설 전시한다. 전시장은 생활과학을 중심으로 한 본관전시관, 산업기술 위주의 산업기술관, 특별전시관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 4호선 4번 출구. 02-3668-2200 www.ssm.go.kr
한국은행 본관
중구 남대문로3가에 있는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은 대한제국시대인 1907년 착공되어 1912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 건물이다. 절충식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골 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붙였다. 전시공간은 한국은행의 설립목적과 기능, 화폐제조, 물가, 통화신용정책 등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화폐 실물을 전시하는 4개 구역으로 되어있다.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4호선 회현역 02-759-4881 www.bok.or.kr
남산공원
중구와 용산구에 걸쳐 있는 남산(南山·262m)은 북악산·낙산·인왕산과 함께 한양을 에워싼 내사산(內四山)의 하나다. 1897년 일본인들이 임진왜란 때 왜병의 주둔지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왜성대공원을 조성하고 벚나무를 심었다. 현재 남산공원은 장충지구와 예장지구·회현지구·한남지구로 나뉜다. 이밖에 이황·김유신·김구·안중근·유관순 등의 동상이 있고, 자연보호헌장비·소월시비·최현배비 등이 있다. http://parks.seoul.go.kr/ namsan 02-753-2563, 5576
청계천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청계천(淸溪川)은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물이 모여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다.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箭串橋)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흘러든다. 홍수 방지를 위해 태종 이후 계속 공사가 이루어졌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청계천 복원사업을 벌여 현재 종로구 태평로 1가의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에 이르는 5.8㎞의 구간을 시민들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동대문종합시장
종로구 예지동에 있는 상설시장. 18세기 전반 이곳에 큰 규모의 시장이 있었다. 1905년 ‘배우개장’으로도 불리다가 그해 11월 동대문시장 관리를 위한 광장주식회사가 설립되면서 ‘광장시장’으로 불렸다. 이후 그 일대에 여러 상가가 생겼고, 1970년 종로6가 동대문 맞은편에 규모가 훨씬 큰 동대문종합시장이 개설되었다. 현재 동대문종합시장은 종로5∼6가 일대의 전체 상가를 가리키며, 과거의 동대문시장은 광장시장에 한정되고 있다. 지하철 1, 4호선 동대문역 9번 출구.
남대문시장
중구 남대문 동쪽에 위치한 전문 종합시장으로 ‘남문안장’ 또는 ‘신창(新倉)안장’이라고도 불렀다. 1414년(태종 14) 정부임대전(政府賃貸廛)으로 개시되었는데, 1608년(선조 41) 대동미·포·전의 출납을 맡아보기 위해 선혜청이 지금의 남창동에 설치됨에 따라 지방의 특산물 등을 매매하는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친일파 송병준이 조선농업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6·25전쟁 후 주로 이북 피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미군의 군용 원조물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현재 총 58개동에 9,200여 개의 점포가 있고, 하루 평균 45~50만 명이 이용한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황학동 벼룩시장
청계천 7가와 8가 사이에 있던 황학동 벼룩시장은 1950년대 월남한 사람들이 몰려 살던 재래시장으로 출발해 고서·가발·골동품에서 카메라 전자제품의 판매 수리로 영업 형태가 바뀌면서도 서울을 대표하는 만물시장으로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몇 년 전 청계천 재개발 때 동대문 운동장으로 옮겨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 황학동 벼룩시장은 청계천 반대쪽, 즉 영도교에서 동묘 지하철 역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인사동길
종로구 인사동 63번지(종로 2가)에서 관훈동 136번지(안국동 사거리)에 이르는 도로로 길이 700m에 이른다. 조선시대에 안국동 사거리에서 장교(長橋)를 건너 청계천으로 갈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곳에 형성된 골동품 상가는 1970년 초까지 성시를 이루다가 1970년대 말 장안동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토속음식점·전통찻집 등 유흥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주요 통과지역은 종로구 견지동·인사동·관훈동이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1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명동거리
충무로·을지로·남대문로 사이에 명동(明洞)은 서울을 상징하는 번화가다. 한국의 금융 중심지이며 첨단 유행문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조선 초기에는 한성부 남부 명례방·훈도방 지역에 속했는데, 명동이란 이름은 남부 명례방의 ‘명’자를 딴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주택가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충무로가 상업지역으로 발전하면서 인접 지역인 이곳도 영향을 받아 상가로 변하게 되었다. 중국대사관과 명동성당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가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명동성당
중구 명동에 있는 명동성당(明洞聖堂·사적 제258호)은 프랑스인 고스트(高宜善) 신부가 설계하여 1898년에 완성한 한국 근대 건축사상 규모가 가장 큰 최초의 고딕양식 건축물이다. 명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本堂)이며,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길이 69m, 너비 28m, 지붕의 높이는 23m, 종탑 높이는 45m이며, 지붕재료는 동판(銅板)으로 되어 있다. 라틴 십자형 삼랑식(三廊式)의 장중한 고딕형으로 되었다. 2호선 을지로 입구역 5번 출구, 4호선 명동역 8·5번 출구. 02-774-1784 www.mdsd.or.kr
남산골 한옥마을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중구 필동의 마을. 이곳에 있던 수도방위사령부가 이전하자 서울 지역의 시지정 민속자료 한옥 5개동을 이전 복원하고 전통정원으로 꾸민 뒤 1998년 개관했다.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시민속자료 제24호),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시민속자료 제18호), 오위장 김춘영 가옥(시민속자료 제8호), 경복궁 중건시 도편수였던 이승업 가옥(시민속자료 제20호),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등이다. 전통정원 남쪽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1994년 11월29일 묻었다.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 02-2266-6923
농업박물관
중구 충정로 1가에 있는 농업박물관은 한국 농업의 발전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농업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농사 관련 유물·자료·농기구·운반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5,000여 점의 소장유물 중 2,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농업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농업역사관, 농사 모습·전통농가·전통장터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는 농업생활관, 그리고 농협홍보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02-2080-5727~8 http://museum. nonghyup. com
한국금융사박물관
중구 태평로1가 신한은행 광화문 지점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금융 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1982년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강남 별관에 마련한 조흥은행 사료관으로 시작하여, 1997년 신한은행(구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3·4층에 조흥금융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2006년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통합되면서 명칭이 한국금융사박물관으로 바뀌었다. 금융의 역사와 관련된 문서·서적·기물, 유가증권·화폐 등 4,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코리아나호텔 옆. 02-738-6806 www.shinhanmuseum.co.kr
서대문독립공원
서대문구 현저동 옛 서울구치소 자리에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사적 제324호)은 일제강점기 때 애국인사와 항일투사들이 투옥되어 가장 많은 곤욕을 치른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조성한 공원이다.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가자 1988년 독립공원을 조성하였고,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개원하였다. 공원은 크게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그 외의 시설로 나뉜다. 독립문, 서재필 선생 동상, 독립관, 3·1독립선언 기념탑, 순국선열추념탑 등이 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02-364-4686
봉원사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에 있는 봉원사(奉元寺)는 대한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다. 889년(진성여왕 3)에 도선국사가 반야사(般若寺)로 창건했다.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중창하였고, 1748년(영조 24)에 찬즙·증암 두 대사가 현 위치로 이전 중건하면서 봉원사라 했다. 영조의 친필로 쓰인 봉원사라는 현판은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명부전 현판은 정도전의 친필이다. 1788년(정조 12)에는 전국 승려들의 풍기를 바로잡기 위한 승풍규정소가 있었다.
효창공원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효창공원(사적 제330호)은 독립 유적지다. 원래 정조의 맏아들인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어 효창원(園)이라고 불리던 곳인데, 1924년 일제는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김구 선생의 묘소를 비롯하여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이동녕 선생, 군사부장 조성환 선생, 비서부장 차이석 선생의 묘소와,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선생의 묘소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소가 있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 3번 출구(도보 15분), 4호선 숙대 입구 10번 출구(도보 20분), 국철 남영역 3번 출구.
전쟁기념관
용산구 용산동1가 옛 육군본부 자리에 들어선 전쟁기념관은 전쟁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호국추모실·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해외파병실·국군발전실·대형장비실·방산장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 중앙에는 국군인 형과 인민군인 아우의 모습을 형상화한 ‘형제의 상’이 세워져 있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4번 출구, 6호선 12번 출구. 입장료 어른 3,000원, 중고교생 2,000원, 초등학생 2,000원, 유치원생 1,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02-709-3032 www.warmemo.co.kr
석주선 기념 민속박물관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학교 안에 있는 석주선 기념 민속박물관은 한국 복식사의 산 증인인 석주선 박사가 기증한 3,365점의 유물을 포함해 7,8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에서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의 당의(중요민속문화재 제1호), 심동신의 금관조복 일습(중요민속문화재 제2호) 등이 눈에 띈다. 매주 화·목요일 10:00~16:00 개장. 공휴일, 국경일, 여름·겨울방학에는 휴관. 무료. 지하철 1호선 한남역 1번 출구. 02-709-2267 museum.dankook.ac.kr
절두산 성지
마포구 합정동 한강변에 있는 절두산은 1866년 천주교 금교령이 내려지면서 약 8,000명의 신자들이 처형당한 곳으로 잠두봉이라고도 부른다. 순교 100주년째인 1966년 세운 순교기념관은 순교자 기념성당, 순교박물관, 순교성인 28위의 유해를 안치한 지하묘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순교박물관에는 교회사 관계자료, 순교자의 유물 유품, 형구 등 3,033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성인 500원, 학생 200원. 월요일 휴관. 지하철 2호선 합정역 7번 출구. 02-3142-4434 www.jeoldusan.or.kr
서울외인묘지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외국인 묘지공원에는 조선 말 고종 때부터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한 언론계, 교육계, 종교계 외국인 인사들 500여 명이 묻혀있다. 한국의 암흑기였던 1900년 전후에 언론창달의 기수 역할을 했던 대한매일신보의 토마스 베델, 이화여대 설립에 공이 큰 아펜젤러, 세브란스의대를 세운 더글러스 B. 에비슨, 한국의 은인으로 추앙 받는 헐버트 박사의 묘소도 있다. 무료. 지하철 2호선 합정역 4번 출구. 02-334-0384
하늘공원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Sky Park)은 옛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한 생태환경공원이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기념해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개원하였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전화 02-300-5542
청진동 해장국
종로의 청진동 해장국 골목은 서울 시내에서 밤늦도록 술잔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본 곳이다. 청진동 해장국집 가운데에서도 원조로 이름난 청진옥(02-735-1690)은 해장국의 역사, 해장국의 최고봉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기 때문에 해장국 맛이 담백하다. 해장국 보통 5,000원, 특 6,000원.
종로 서린낙지
광화문 사거리에서 교보문고를 지나 종로구청쪽으로 가다보면 매운 맛으로 유명한 서린낙지(02-735-0670)가 나온다. 철판에 콩나물·김치·감자·양파 등을 깔고 매콤한 낙지 국물에 양념해 베이컨과 소시지를 익혀 먹는 메뉴가 가장 인기 있다. 1959년 서린동에서 시작해 1992년 청진동으로 옮겼다. 낙지볶음 한 접시(2인분) 14,000원, 조개탕 8,000원.
동대문 닭한마리
일명 ‘닭한마리집’이 즐비한 동대문종합시장 먹자골목에서 원조는 진옥화 할매 원조 닭한마리(02-2275-9666)다. 동대문시장에서 등산장비를 사거나 집회를 끝낸 산악인들도 많이 찾는다. 얼큰하고 시원한 육수, 부드러운 육질의 닭고기가 입에 짝 달라붙는다. 김치도 시원하고, 양념도 맛있다. 닭 한 마리(2~3인분) 14,000원.
인사동 서동면옥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중심지인 인사동은 전통차·전통주, 한정식·토속음식·퓨전음식 등 장르 구분 없이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수도약국 근처에 있는 서동면옥(02-735-7393)은 주먹만한 황해도식 만두가 유명하다. 야채만 10여 가지가 넘게 들어간다. 만두국 5,000원, 설렁탕 5,000원, 도가니탕 7,500원.
명동 따로국밥집
1969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동 따로국밥집(02-776-2455)은 술꾼들을 위한 선지해장국이 일품이다.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사골 국물에 양지머리·차돌박이·선지를 넣고 콩나물·대파·무 등으로 맛을 낸다. 따로국밥 6,000원.
삼각지 평양집
삼각지 로터리 일대는 대구탕·차돌박이·곱창 등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주 많다. 그중 삼각지 로터리 초입에 있는 평양집(02-793-6866)은 드럼통으로 만든 식탁에서 구워먹는 곱창이 유명하다. 차돌박이도 아주 맛있다. 곱창 15,000원, 차돌박이 17,000원.
신촌 연남식당
서울 신촌로터리 근처의 연남식당(02-716-2520)은 좌석이 없어 서서 먹어야 한다. 그래서 ‘서서갈비’다. 이곳 메뉴는 소갈비 한 가지. 갈비 소스와 고추·마늘·고추장 등의 반찬이 전부다. 1953년 무렵 문을 연 이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소갈비 한 대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