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Wed).......
아침 7:00.....로도스섬에 도착,
멀찍이서 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섬의 전경이 예사롭지 않다
눈앞에 펼쳐지는 섬을 둘러싼 성곽의 모습......
누런 모래색깔의 견고한 성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듯한...
수세기를 거슬러 중세시대로 안내를 하는것 같다
이미 몇몇의 유람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들이 이곳이 얼마나 인기있는 섬인지를 말해 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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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에 둘러싸인 성채도시...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느껴진다
아직 하선 하기전...... 배의 후갑판에서 항구를 구경하고있다
크리스탈호 말고도 다른 선사의 유람선이 2척이나 정박하고있다
저쪽의 큰 유람선이 보인다...어림 짐작으로 10만톤급 이상은 나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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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에 하선...배에서 내리니 바로 눈앞에 성채가 떡 버티고 서있다
앞에는 그리스 군함이 훈련중인지....정박중이다
차량으로 이동이고 뭐고 없다.....걍~ 패스를 보여주며 그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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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앞 바다에는 해양도시답게 돌고래의 조각상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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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sland of Roses"
도데카네스 제도(Dodecanese islands)에서 가장 크고, 널리 알려진 로도스 섬은
에게해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중해와 맞닿아 있고
풍부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품고있다.
에메랄드 빛의 수정같이 맑은 바닷물.....
손을 담그면 금방 파랗게 물이 들것 같다.
무공해의 투명한 햇살.....파란하늘, 하얀구름......
아름다운 공원들, 카페, 상점들, 그리고 친절하고 호의적인 사람들....
넘 친절해 닭살이 돋을지경...특히나 여성들 에게...ㅋ
푸른 바다위에 떠있는 유람선들.....한 마디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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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떠억 버티고 서있는 웅장한 성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왠지 21세기에서 시공을 훌쩍 뛰어넘어 중세로 들어가는 관문인것 같은 착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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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구 시가지 중심광장....
중앙에 분수대가 있고 탑 위에는 지혜의 여신을 상징하는 부엉이(미네르바)의 조각이 있다
많은 카페들과 레스토랑들이 빙둘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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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박물관(Archaeological Museum of Rhodes).....
이곳에는 1988년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도시'가 있다
이곳에 중세도시가 들어선것은 1309년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이 섬의 일부를 점령하면서 부터이다
당시는 십자군 전쟁시기로 기사단은 이곳을 유럽 중세의 이상적인 요새도시로 탈바꿈시킨다
중세도시 내부는 기사단이 거주했던 지역과 시민들이 거주하는 도시구역으로 나뉜다
로도스섬은 올드타운(성곽도시)과 뉴타운(신시가지)으로 나누어져있다
도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기사단 단장의 관저였던 그랜드 마스터궁전이다.
그밖에도 과거의 주택, 기사단거리, 광장, 우물, 병원, 박물관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이곳저곳에 많이 남아있으며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듯 중세의 풍취를 느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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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길 양쪽으로는 상점들이 즐비하다......토산품들, 수공예품들.....
옛날 기사들이 사용했을듯한 마구들, 갑옷들, 무기들....
언덕위로 올라가면 이슬람 모스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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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레이만 모스크.....
로도스섬은 십자군 전쟁이 끝난후
1309년 요한 기사단이 옮겨와 정착하면서 요새도시로 차츰 바뀌게 된다
로도스 기사단은 이곳에 200여년 넘게 정착하며 살다가
1522년 오토만제국의 술탄 술레이만에게 패하여 몰타로 쫓겨가게 된다
...이후 400여년 동안은 터키의 지배를 받게 된다.
시내 아래에는 이슬람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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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섬에서는 옵션투어도 없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눈앞에 도시가 펼쳐져있으니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마음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다 배가 출항하기 전 까지만 승선 완료하면 된다
승선 완료시간은 오후 5시30분.....
몇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며 구시가지 골목길 탐험에 나서본다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자갈돌맹이를 박아놓은 중세시대의 길을 발이 닳도록 누벼본다
이곳도 미코노스섬처럼 좁은 미로가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다
미코노스섬의 골목들이 산듯한 하얀미로라 불리어지는 반면,
로도스섬의 골목은 가장 자연 친화적인 따듯한 모래색("earth tone" 이라고 하면 어떨까)의 미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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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한.....
골목에서 말을 탄 기사가 나타날것만 같은 중세도시의 모습들
오랜 역사와 함께 시간만큼이나 달아서 반들반들한 돌맹이 모자이크길....
내심 말탄기사들이 나타날까 환상을 품어보지만 요란한 굉음과 함께 오토바이만 지나 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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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성벽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을 거닐며......
어쩜 이렇게 옛모습을 보존하고 있는지 감탄스러울뿐
수백년의 세월을 품은 석조건물들......중세시대의 모습을 느낄수있다
울 남편은 골목길 탐험을하다 더위에 지쳤는지 카페에 가서 기댈리고 있겠다고
맥주한잔하며 지나는 사람들 구경하고 비디오찍고 놀고 계신다...ㅎ
딸과 함께 구시가지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다
다시 중앙광장으로 나와 카페에 앉아있는 남편과 조우한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고있자니
우리 여행사 실장님과 우리팀중에 아가씨 한명이 합석을 하게된다....
웨이터 녀석이 다가와서 아는척을 하며 뷰티플! 뷰티플!을 연발하며 난리도 아니다
나중에는 마마,파파 하며 울 딸을 사랑한다고..... 원 이런녀석 봤나~!
울남편 하는말.....이넘이 나혼자 있을때에는
아는척도 안 하더니만 여자들이 오니 태도가 싹 바뀐다고....ㅎㅎ
하여튼 웨이터 때문에 한참을 웃고 점심을 먹으러 자리를 옮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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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또다른 광장...앞에는 푸른 공원이 있고
이곳은 카페보다 레스토랑이 많다.....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해 볼까
이름도 생소한 그리스식 요리들......우선 피자 한판....케밥....
그리고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맥주....
태양은 눈부시고 눈에보이는 경치와 풍물들은 흥미롭고 가슴 설레이고.....
분위기좋은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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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고 옆 테이블을 보니 맥주파티를 하고있다
헌데 요넘의 맥주잔 좀 보소.....ㅋㅋ
온갖 부츠가 다 모였다....롱부츠, 미들부츠.....
앞 코가 뽀족한 넘, 둥그런 넘...
굽이 있는 넘, 굽이 없는 넘...ㅎㅎ
울 남편도 미들부츠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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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성 요한 기사단의 성채.....
십자군 전쟁을 위하여 1113년에 창설된 요한기사단의 본거지
1309년부터 요한기사단이 와서,
1522년 몰타로 떠나기까지 오스만 투르크에 저항하며 이 섬을 지켰다.
이제까지 여행한곳 중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로도스섬....
여행을 다녀온후 로도스섬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억누를길이 없어
시오노 나나미 전쟁 3부작 을 사다놓고는 그중에서도 .... 2부 '로도스섬 공방전'을 펼쳐본다
성 요한 기사단의 5개월에 걸친 장렬한 공방전을 그려낸 전쟁사
아직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장미꽃 피는 섬......The island of Roses / 로도스'의 어원
먼 옛날 온 섬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을 장미꽃은
15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다.
그 대신 부겐빌리아의 자주색과, 하이비스커스의 진홍색, 협죽도의 하얗고 빨간색,
그리고 레몬 열매의 노란색이 짙푸른 녹음위에 어지러이 흩뿌려져 있었다.
아마도 초봄까지는 눈처럼 새하얀 아몬드 꽃이 온 섬을 감싸안았을 것이다. (본문중에서...)
"서유럽 문명의 총화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후...
거대 동방제국을 형성하며 서진하는 오스만 투르크.
이슬람 세계에 맞선 기독교 세계의 최전선기지 로도스 섬.
에게 해의 작은 섬 로도스를 핵으로 공격자와 방어자. 일어나는 쪽과 멸하는 쪽이 격돌했다.
1522년 섬을 공략해온 트루크 대제 술레이만 1세의 10만 군대에 대항하여
나선 이들은 백십자를 수놓은 검정 수도복을 걸친 성 요한 기사단......
장미꽃 향기 날리는 옛 섬을 지키려는 젊은 기사들의 피로 에게
해는 짙은 포도주빛으로 물들어간다"..........(로도스 공방전 시놉시스)
1520년 술탄으로 자리에 오른 슐레이만 1세에게
터키와 가까운 지중해의 해상길을 장악하고 로도스섬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요한기사단은 무척이나 껄끄러운 존재였을것이다
그리하여 이슬람인들로 하여금 이들 종교 기사단의 기사들을 '이슬람의 목에 박힌 가시'라 믿기에 이른다.
기독교도들을 지중해로 밀어 넣어 고깃밥이 되게 하는것이야말로 알라 신의 뜻이라 여기며..........
드디어 로도스 섬를 제압하기로 결정하고 300척의 배에 1만의 병력을 본국에서 파견하고,
시리아 및 이집트의 정복지에서 200척의 배와 10만명의 병사가 차출되었다.
이와는 달리, 로도스 섬에 있는 성요한 기사단의 기사는...
영국, 독일, 프랑스, 아라곤, 오베르뉴, 프로방스, 이탈리아 등의 약 600명의 기사가 모였을 뿐이었다.
11만명 대 600명......게임이 안된다, 안봐도 비디오....
그후로 장장 5개월여의 걸친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처절하고도 숭고한 싸움이 계속된다
신의 이름으로 이른바 성전을 행한다는 사명아래 역사상 수많은 죽음과 피를 부른 전쟁, 전쟁들.......
과연 종교란.... 신이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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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한 후에 카페에 앉아 휴식을 취한 후 2차 시내 원정을 나갑니다
이제는 성밖을 나가 뉴 타운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로도스섬 2부작으로 올라갑니다
사진분량이 많아 3편으로 나누어 올릴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질것 같아
부득히 두편으로 나누어 올라갑니다....................to be continued......
출처:http://blog.naver.com/limmok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