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구입했지만 몇 번 쓰지도 않고 장롱에 넣어 둔 명품(名品)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쓰레기 통에 던져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쓰자니 마음에 안 들고…. 이럴 때는 중고명품 위탁판매 쇼핑몰을 노크해 보자.
지난 4월 문을 연 ‘브랜드8949’(www.brand8949.com)는 버버리·샤넬·에트로·구찌 등 10여개의 브랜드 제품들을 팔고 있다. 정품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하며 제품 상태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위탁기간은 한 달이며 이 기간에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반송된다. 반송비는 회사측 부담. 수수료는 현금·카드 동일하게 판매액의 15%이다.
해외 왕래가 잦은 항공승무원이나 유명 연예인들이 쓰던 명품을 위탁 판매하는 ‘럭셔리고’(www.luxurygo.com)는 가방·지갑·의류·신발·액세서리 등을 브랜드별로 구색을 갖춰 놓고 있다. 위탁을 부탁하려는 물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온라인 상에서 작성한 뒤 물건을 우송하면 된다. 단 화장품과 향수는 새 제품만 가능하다.
‘럭셔리포유’(www.luxury4u.com)는 물건을 위탁하면 회사측에서 직접 사진 촬영해 사이트에 상세한 정보와 함께 올려준다. 위탁수수료는 판매가의 20%며 제품 가격은 소비자가 제시한 가격을 참고로 제품 상태와 모델을 고려해 최종 결정된다.
‘럭셔리나인’(www.luxury9.com)엔 2만원짜리 중고 헤어핀에서부터 300만원을 호가하는 중고 혼수용 시계까지 총 510여개의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위탁을 신청한 후라도 판매가 완료될 때까지 물건은 본인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위탁수수료는 15%며 카드로 계산할 때는 5% 추가요금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