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지난 16 시즌의 팬 vs. 인기인의 2편 격으로, 우승은 못했지만 인기 있는 시즌 16~25의 출연자들이 다시 한번 나오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기는 무슨... 들어도 누구인지 모르겠는 사람들만 참가하여 우리 카페 회원님들의 평이 매우 안 좋았죠. 아무리 서바이버의 하락기였다고 해도 말콤과 브렌다 외에는 인기스타 섭외가 너무 안되었습니다. 올스타전 하면 콜튼과 네온카를 꼭 보고 싶었는데 섭외 안된게 아쉽네요. 특히 확실한 인기스타들이 모인 지난 시즌 16과 너무 비교됩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인기인들이 대 활약하였죠. 코치 Mark 2인 필립이 출연하여 이번 시즌은 스킵 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에서 보스턴 롭에게 배웠다며 스텔스 알 어스 연맹을 만들어 이번 시즌을 지배하였습니다. 아무도 기대 안한 코크란-던-안드레아는 연맹의 브레인으로 연속된 멋진 작전을 짜서 승승 장구하였고. 이들의 작전이 워낙 좋아 팬들은 탈락하면서도 인기인들이 대단하다며 칭찬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브랜던은 시청자들에게 서바이버를 보면서 처음으로 공포를 느끼게 해주었고요.
다만 에릭은 게임 안 할 거면 왜 나왔냐며 비난받다가 막판에 그래도 신사적이라는 평을 받았고, 프란체스카는 최악의 미스 캐스팅이라며 CBS에 빽이라도 있냐며 욕먹었습니다.
반면에 너무도 많은 기대를 받던 브렌다는 실망스럽긴 했으나 막판에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등극하여 엄청난 동정과 지지를 받았죠. 말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차세대 인기스타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고요.
반면 팬 부족들은 답이 없었습니다. 특히 레이놀드와 에디는 초반에 '하이 스쿨 쿨키즈'라는 이해 못 할 사교클럽을 만들더니, 중반에는 말콤에게 포섭당해 '쓰리 아미고스'를 만들었는데 말콤에게만 머리 쓰는 일을 맡기고 자신들은 농땡이만 피우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재참가자들의 짬밥은 무시할 게 아니네요. 시즌 25 필리핀을 제외하면 재참가자들은 항상 시즌을 지배하였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주는 존재이죠. 일단 답답한 모습은 재참가자들에게는 남의 나라 일이었습니다.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다 좋았는데 배심원 이상 10명만 무대 위 앉혀놓고 그중에서도 꼴랑 6명에게만 말시킨 제프 프로스트의 리유니온쇼 진행 능력은 정말이지... 매 시즌 리유니온쇼 엉망이라고 욕먹는데 이번에도 정점을 찍네요. 이렇게 할꺼면 코크란, 던, 말콤, 필립 외에 나머지는 다 온라인 연결만 해놓던지. 바쁜 사람들을 가족까지 다 불러놓고 이게 뭡니까.
그래도 시즌 25 필리핀에서 말콤의 대 활약으로 서바이버는 슬럼프 탈출하였고, 이번 시즌까지 성공하며 탄탄 대로를 밟게 되었죠.
이렇게 재미있으니 서바이버를 도저히 끊을 수가 없네요.^^ 않아서는 서바이버만 보고, 일어서서는 서바이버만 생각합니다.
서바이버(TV시리즈)/시즌26 카라모안
시청하면서 느낀 점을 이 게시판의 게시물을 참고하여 나름 정리해놓았습니다.
혹시 시간 되면 보시고 고치고 싶은 부분은 마음껏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처음 캐스팅 발표 됐을 때는 16시즌하고 비교되긴 했는데 브랜든, 코린, 필립 등 갈등 유발 캐릭터들의 만남이라 기대되긴 했어요. 물론 역대급 갈등이 펑하고 나왔지만요. 콜튼이 27시즌이 아니라 26시즌의 멤버였으면 더 신나게 게임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네요. 네온카는 중도포기자라 서바이버에서 섭외 안할 것 같은... 암튼 브렌다를 응원했어서 되게 아쉬웠던 시즌으로 남아있네요 ㅠㅠㅋ
다음 시즌은 미국에서 반응 좋았떤 피 vs 물인데 메르카츠님 취향엔 어떨지 궁금하네요.
저는 라인업만 보고 말콤, 필립을 기대 했는데, 이 게시판글 다 읽어봐도 필립에 대해 기대하거나 응원하시는 분이 한분도 없어 매우 아쉬웠어요.
저말고 필립을 기대했다고 하시니 반갑습니다.^^
그래도 코린까지는 응원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으나, 브랜든을 기대하는 사람 역시 한명도 없더군요.
그런데 이번 시즌은 생각도 못한 재 참가자들이 대활약 해줘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27을 보며 관련 글을 쓰는 중입니다.^^
시즌 26 캐스팅 발표 되었을 때 카페회원님들이 콜튼 그 개쉐키는 왜 안나오냐고 울분을 토하셨는데, 시즌 27에서 나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이미지가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바닦아래 지하실이 있더군요.
그런데 제프가 콜튼에게 한번 포기했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응?
제프가 "없던 맹장이라도 다시 생겼나요?"라며 맹장염이 거짓이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지난 시즌에서 의료진 판단에 의해 강제로 의료후송된게 아닌가요?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혹시 이에대해서 아시는게 있나요?
@메르카츠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요. 콜튼이 계속 아프다고 했고 의료팀은 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제작진측은 24때를 꾀병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네요. 뭐.. 콜튼은 아팠다고 하니까....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코린이 배심원에 안든게 참 아쉬웠습니다. 배심원 8명에 파이널 3란게 참 ㅠㅠㅠ. 저도 리유니언 쇼는 좀... 브랜든 때문에 아예 배심원 이상만 불렀는지 궁금하네요
나무위키에도 써났는데
공식적으로는 무대에 자리가 부족해서 다 안불렀다고 합니다. 마이클은 필리핀과 같은 세트장인데 무슨 소리냐고 했고. 그래서 브랜든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추론이 있기는 합니다.
근데 무대에 자리가 부족하든, 브랜든 때문에 그렇든
무대 위에 불러 놓고도
인기 없다는 이유로 4위 에릭은 물론 공동2위 쉐리에게 까지 말한마디 안시키는 제프 프로스트의 스타일은 정말이지... 진행자로서 최악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던이 엄청난 빌런으로 떠오른 시즌이었죠;; 시청자들은 대놓고 빌런인 캐릭터보다 던같이 위선적인 캐릭터를 더 싫어하는것 같아요 라인업에 비해 재미있던 시즌으로 기억되네요ㅎ
그러게요.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들이 대 활약 해줬어요.
던은 시즌7의 릴리엇 같은 캐릭 같아요. 바로 위선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