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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세월이 가면/박인환
■ 문제
1) 위 ㅇㅇㅇ ㅇㅇ에 들어갈
낱말은 무엇일까요??
답: 눈동자 입술
2) 시인이 말하는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답: 첫사랑 여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인 박인환은 "명동백작"이라 불릴 만큼
멋쟁이였다
훤칠한 키ㆍ수려한 외모ㆍ뛰어난 시적
감수성으로...
56년 3월 11일 명동 막걸리 집에서
이 시가 탄생했고
그날 나애심의 노래도 탄생되었다
이 시를 쓰기 전날인 3월 10 일,,
10년 전 사망한 첫사랑 여인의
기일이었다ㆍ
그는 그날
그동안 10년간 방치하고 찾지 않았던 곳
첫사랑이 잠든 묘소가 있는 망우리를 찾아
갔었다
그곳에서
그는 짧은 인생을 정리하면서
그의 가슴에 남아있는 오래전 여인의 눈동자와 입술이 나뭇잎에 덮여서 흙이 된
그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돌아보았다
순결한 꿈으로 부풀었던 그의 청년기에 아름다운 무지개로 떠서 영원히 남아 있는 것,
어떤 고통으로도 퇴색되지 않고 있던 젊은 날의 추억은
그가 막 세상을 하직하려고 했을 때 다시 한번 그 아름다운 빛깔로 그의 가슴을 채웠으리라.
이 시를 쓴 며칠 후.. 3,20 일 밤
잠든 채 (자결 또는 급성 알콜중독성 심장마비) 29살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장례식은 시인장으로 치러졌으며
그의 유해는
동료문인들이 미망인의 양해를 얻어
망우리 첫사랑 여인의 묘가 있는 곳에 묻혔다,
68년 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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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녀의 이름은
끝내 밝히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
시인의 죽음과 첫사랑 앞에 숙연해집니다
<네이버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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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부라보콘 키핑! ㅋ
박인환
시인박인환 ㆍ작곡가 이진섭ㆍ가수 나애심
망우리 박인환 묘
첫댓글
사인ᆢ
소설가 이상의 기일을 기념한다고 3일 간 폭음한 탓이라고도 ᆢ
자결한 것이다고 보는 견해도 많은 듯 합니다
조니 워커 위스키와 카멜 담배를 좋아했다고 한다
박인환의 장례식에 온 동료 문인들이 그의 관에 조니 워커 위스키와 카멜 담배를 넣어주었을 정도로 ᆢ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
전혜린ᆢ
그녀도 죽기전에
"박인환이 그리워~~~"라고
했다하니 혹시 ᆢ
전혜린
다음 시 퀴즈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프시케
31살에 ㅠㅠ
@가객
어릴때
전혜린 읽고 나도
따라가고 싶단 생각을
아주 잠시한적이 ㅡㅡ
그렇게 매료된 작가
@프시케
비운의 여인 ~~!!!
^*^
가을이 (꽃나비 포함)
가객님에게
빵빠레 한 개 주고 싶으다~
꽃나비 대신~🐈⬛
시원한 냉수 한잔만 ㅎㅎ
@가객
🐈⬛🐈⬛
넘 재미난 스토리 즐거이 읽었습니다~^^
요런 글 재미지게 참 잘 쓰신다 말여요~^
짠ᆢ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