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이어도 좋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철들어 깊은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 추억의 그림자 밟으며 함께 낙엽을 주어도 좋을 친구를,
투명한 가을하늘에 밝은 코스모스 한 자락 피우고 싶다.
언제 보아도 늘 내 곁에 있을 사람처럼 보아도 보아도
지치지 않을 사람, 계절이 바뀌듯 많은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와 같이 동행할 사람,
난 언제나 그런 사람을 기다립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사이 라고 한다지요~~
우리횐님들 ~ 멀리있어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런좋은 친구처럼
우정의 인연를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가을 날처럼 예쁜 추억 만드는 목요일 되시구요~~
야소 로뎀나무아래서 카페에서
가을 차 한잔 올리고 갑니다..
행운과 함게 하는 10월 되시구요 ..
첫댓글 좋은 글에 나오는 사람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만약에 있다면 나도 그런 사람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