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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예상도(출처 Carscoops.com) | |
[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는 8월말 출시할 예정인 신형 쏘렌토의 예상도가 공개돼 화제다.
4세대 모델로 기록될 신형 쏘렌토는 2002년 2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까지 총 206만 9033대가 판매돼 출시 12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중 약 160만대가 해외시장에서 판매됐다. 쏘렌토는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가 RV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간판 모델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신형 카니발에 이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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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위장막차량(출처 Carscoops.com) | |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에서는 23일 위장막 차량을 기초로 한 쏘렌토 예상도를 게재했다. 기존 모델인 쏘렌토R과 비교할 때 보디 사이즈와 볼륨감을 키워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는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전면 디자인은 호랑이 코를 형상화 한 거대한 크롬마감 그릴과 메시타입 인테이크 디자인을 통해서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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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위장막차량(출처 Carscoops.com) | |
특히, 상단부가 편평하고 두툼한 본넷 디자인을 통해서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와 같은 디자인은 랜드로버사의 레인지로버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서 즐겨 쓰는 패턴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차량의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수직에 가깝게 세운 라지에이터 그릴과 본넷 측면부를 둘러 싼 헤드램프는 견고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차체 아랫부분과 휠 하우스를 둘러싼 검은 플라스틱 마감을 통해 터프한 이미지를 전해줌과 동시에 돌이 튀어 차체 도장면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여기에 두툼하게 볼륨감이 강조된 앞뒤 휀더 디자인은 차량의 운동성능을 표현함과 동시에 최근 트렌드인 대구경 휠과 잘 소화해 낼 것으로 보인다. 전면 유리 상단을 ‘U’자 형태로 처리한 디자인은 K5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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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위장막차량(출처 Carscoops.com) | |
신형 쏘렌토는 현대차 싼타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3열 7인승 시트배열이 예상된다. 현대차가 싼타페의 휠베이스와 B필러 뒷 부분의 디자인을 달리해 맥스크루즈와 싼타페의 이원화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단일 모델로 판매할 것이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싼타페 보다 전장 90mm, 휠베이스는 80mm 확대되면 신형 쏘렌토는 맥스크루즈에 가까운 차체 사이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보다 전장은 225mm, 휠베이스는 100mm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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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위장막차량(출처 Carscoops.com) | |
파워트레인은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 2리터 디젤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또는 자동변속기와 결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시장에는 2.4리터 4기통엔진과 3.3리터 V6기통 가솔린엔진이 탑재되며, 2.4리터 가솔린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올라가는 것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카니발이 소음과 진동을 처리하는 NVH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신형 쏘렌토에서도 승차감과 정숙성의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차체 강성 향상으로 인한 충돌 안전성 확보와 고속주행 안정감 부분에서도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가 예상된다. 신형 쏘렌토는 미국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닛산 패스파인더, 닷지 듀랑고와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