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해 진 무기력에 포커칠 돈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3천페소가 가진 전부였는데 마침 오래전 돈을 빌려갔던 지인 안씨가 자발적으로 연락을 해오며
한시간 안에 2만 페소를 갚아준다 당당히 말 해왔으므로 천페소를 300페소씩 나누어 두번지고 쫄쫄한 상태였기에 미니멈 10/20 블라인드에 맥시멈인
남은2천 페소를 모두 바이인 했다. 서너번 패가 돌고 비포 플랍 최고의 패인 AA가 손에 들기에 '역시 풀바인을 해야 운도 따르는구나.!' 기뻤다.
나의 앞선 필리피노가 몇개의 블라인드 콜에 대하여 10/20 판에서 비교적 강한 200페소를 치므로 그가 꺽지 않을 카드로 판단되어 200에 500을
더하여 리레이즈 했다. 내 뒷자리의 필리피노는 이에 더하여 올인을 넣는데 그는 칲이 4천 가량 이었기에 내칲을 커버했고 어떤 카드를 들었든
맘속으로 땡큐를 외쳤다. 들어 올 돈도 2만 있는데다가 최적의 좋은 상황이 연출 되기에 이제 다시 나의 상황이 풀려 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에 더한 이벤트로 좀전의 최초레이즈 200을 한사람 또한 올인을 불렀고 그의 칲도 2천이 넘어 있기에 가급적 호재였다. 나는 주저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기에 당연히 콜이다.플랍 석장은 같은 무늬 없이 9, 10, J 가 열렸는데 부담 스러웠지만 이미 올인 되어었고 '설마.! 그렇게 재수가
없겠어.!' 하고 배드빗의 상황이 절대 아니길 바랬다. 턴에는 2가 나오니 제법 안심 스러웠고 리버에는 '헉.!' Q이 나왔는데 3웨이의 상황인데다
9, 10, J, Q 연속의 카드 이다 보니 심기가 매우 불편해졌다. 그들이 카드를 오픈했을때 내 입에서 'C 8' 이라는 어릴적 단어가 절로 읊였다.
그들의 카드는 서로 마주보며 호응하 듯 KK를 쌍으로 나눠 들고 원카드 스트레이트가 맞음을 보여주며 입이 찢어질 듯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말이 안되어 보이게 내 칲은 쓰러져버렸고 침울했지만 적어도 호구짓은 아니라는 걸 시사 하기 위해 나는 AA카드를 관중들에게 보였고 여럿이 위로
했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KK 두사람의 무용담이 그곳을 떠나는 내내 나의 튀통수쪽 귀를 찔러 댓지만 대여금 회수 약속이 있었으므로 씁쓸
하지만 애써 얼굴에 썩은 웃음을 묻혔다. 먹었다면 6천페소 이므로 거진 3만의 시드머니를 확보 할 일이었는데 아깝기가 천왕성 까지 닿을 듯하다.
주머니엔 50페소와 동전 몇개가 모두였는데 올인되니 몰랐던 배가 급격히 고파왔고 남은 쫄 돈에 맞춰 맛나 보이는 돼지 바베큐는 비싸서 먹지
못하고 보다 저렴한 닭요리와 로컬 밥을 애써 먹었다. 한시간이 벌써 지났음에도 채무자 안에게서 연락이 없기에 전화 걸었지만 좀처럼 받지
않았고 한시간이 다시 지나도 무소식이다. 다시 전화했지만 안은 여전히 받지 않는다. "C 8 NO MU baby" 나는 저속 하게도 끊고 지냈던 욕을
꺼내고야 말았다. 큰일났다. 싹 털어서 밥먹은 탓에 남아있던 마스크 서너봉이라도 팔려면 솔레어 카지노 쪽으로 가야 하는데 안을 믿고 바이인을
질러 버린 후 내겐 버스비 고작 30 페소도 없었다. 대책이 만무하여 후더근 한 더위 길을 귀신처럼 늘어져 걸었다. 저멀리 유럽인의 피를 이어
받은 현지인이 매우 스키니 한 운동복에 몸매가 싹 드러나도록 입고 내쪽으로 조깅 오는데 어찌나 예쁘고 볼륨이 화려 하던지 내 꼬라지를 더욱이
초라하게 만들었다. 멍히 바라보는 내눈을 의식 하였는지 그녀가 가식의 미소로 배려해 주었다. '100페소만 빌려달라 할까.!' 자충수 생각했지만
의지 없는 생각일 뿐이다. 어느 노랫말 처럼 하염 또 하염없이 걸었다. 다리가 풀릴 쯤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한참 지나온 길에서 조금더 가면
로컬에 '마이손' 이라는 작은 카지노가 있는데 롹다운 중간 내 인생이 다시금 잘못된 끝에 집 바로 앞이라서 어중간히 남은 돈으로 죽기 살 아니 죽기로
심하게 바카라 카드를 까대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곳에 가면 나에게 바짝 따라 붙던 알리라는 중년 호객꾼이 있었고 표시나게 팁을 보채지 않는
스타일이라 호감했고 여러명의 호객꾼을 커버 하기에도 유리 했으며 내가 페어나 타이에 3~5천 페소씩 여러번 배팅 하였기에 그것들이 더러 맞으면
천페소 칲을 여러번에 걸쳐 많이 많이 집어주기가 예사였다. 그를 만나면 차비 100페소 정도는 얻을 수 있을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올라서자 마자 내가 바카라 한판치러 온 줄 알았는지 잽싸게 나타나 반가워 했다. 그 역시 카지노를 떠날수 없는 인생 인게다. 3년만이라 무척
반가워 하기에 터 놓고 차비도 없어 100페소를 빌려 달라고 말하니 지갑을 내보이며 마침 500 페소가 한장 있다며 흔쾌이 꺼내 주었다. 잔돈으로
바꾸어 100페소만 갖겠다 말하니 다 가지라며 지난 일에 대한 호의였던지 거스름을 사양했다. 매우 고맙고 감동스럽기 까지 하여 잔돈으로 바꾸려
안쪽으로 갔다가 사람들이 빼곡한 테이블이 눈에 띄였고 100페소만 남기고 400페소를 칲 바꾸어 이미 뱅커줄 일곱 가는 곳에 냅따 올려 버렸다.
나는 여전히 미친것을 경각시키 듯 '이런.!' 플레이어 7점이다. 아마도 잘 가던 줄을 지지리 재수 없는 내가 끼어 들어서 뒤집어 꺽으려는가 생각 되었다.
부자티 나는 여자가 뱅커 카드를 살포시 확인하는데 그 여자의 노블페이스가 내 없는 재수를 능가하는지 8점을 열어 재꼈다. 고작 400페소 이기고
이리도 기쁠까.! 그자리 슈는 7대 8 뱅커가 역전했고, 카지노 7대 악 쎄븐 어웨이 징크스도 넘기며 노블페이스의 7천 페소 강 배팅도 이어지니
그것은 버릴수 없는 행운으로 여겨졌다. 먹은것과 합쳐 지금 내 상황에 거금이 되어버린 800페소 칲을을 다시 뱅커라인에 엎었다. 카드를 확인
한 노블 페이스는 살짝이 좋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럼 그렇지.! 쫑돈은 무서운것이다.' 여자가 지시한 플레이어를 오픈하자 스코어는 전판과
동일 7점이다. 여자가 괜찮을 거라며 비밀을 공개했다. 먼저 오픈한 한장은 J로써 0 스코어이고 "쓰리라인 디스.!" 말했다. 질 확률은 33.3% 이니
8점은 당연히 이기고 6점만 아니면 7로 비겨도 괜찮다. '제기랄.! 가운데가 매끈한 6점 이다.' 알리는 내게 500을 준 후 곧장 화장실 간다 했으니
그 사실을 알리가 없었지만 그와 다시 만나 돌려주고 싶어 찍었다 하니 잘했지만 아깝다며 웃었다. 내가 졌지만 한시간 후에 알게된 그가 웃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오랜만에 본것과 500페소를 선뜻 내어준것에 고맙기도 하여 비록 무료 서비스지만 커피 한잔 같이 마실때 있냐 물으니
카지노 객장엔 커피가 없다 하여 의아했는데, 아래층에 가면 커피 마실수있는 곳이 있다며 앞장섰다. 피씨방 같은곳에 따라갔는데 살펴 보니 온라인
슬롯 머신 게임장이었고 아마도 알리가 단골인 듯 그곳에 커피를 요청했다. 알리는 커피가 나오기전 돈은 꺼내지 않고 500페소를 머신에 캐쉬인
해달라 여직원 에게 주문하더니 나보고 플레이 하라했다. 나는 돈없어서 안된다 하니 그가 '포유 포유' 괜찮다며 나에게 마우스를 누르라 재촉했고
눌렀다. 배팅은 15페소였는데 자주 맞지도 않고 뭐가 맞아도 20점 정도가 많고 8점도 빈번했다. 결국 돈이 안되더니 다 잃었다. 알지가 다시 500을
충전 해달라 하는데 난 돈이 없고 아깝게 왜그러냐 물으니 괜찮다고 계속 권했고 큰것이라도 이기면 돈은 너가 가져라 하는데 추가적인 그의 호의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가 카지노에 잠시 간다며 내게 마져 누르라 격려했다. 슬롯 캐릭터의 디자인은 지극히 촌스러웠지만 나름 돌아가는 방식은
카지노것과 비슷한 룰이었다. 프리스핀 게임이 한번 맞더니 내려간 300에 더하여 500을 보충해주는데 재미도 없고 맞는 금액이 낮아 전혀 기대나
흥미가 없었고 올려진 700페소가 그마저도 빠지는게 아까워 캐쉬 아웃 해달라 요청했다. 잠시 후 알리가 돌아왔고 머신방에 멤버쉽 가입을 하라 제안
했다. 그에 답하기 전에 3천페소 정도 구할수 있냐 물으니 내 전화기를 쳐다보며 돈을 갚는게 늦더라도 팔지는 않을테니 잠시 맡겨 달라했다.
당연이 용납 될만한 방법이 아니어 고민 했지만 길이 없어 보이는 유혹에 홀렸다. 만약 지게되면 3천 페소는 채무자 안을 어떻게든 찾아 내어
소액이라도 받아 해결 하리라 보험했다. 알지는 처음 500페소와 머신 천페소 추가 대출 3천까지 4천 5백 페소에 커미션을 얼마 줄 수있는지 내게
물었다. 나에게 머신방 영업을 호객 한것이고 처음 500도 빌려준것이며 그가 예전의 고마움에 대한 보답 의미는 적었다. 커미션을 1천 얹어
5500 갚아주기로 약속하고 포커룸에 되돌아와 전화기를 맡겼다 보니 어떤 처절한 때보다 심히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차비쓰고
얼마 안되는 3,500으로 이틀 동안 1만 5천 까지 올려내어 전화기를 되찾고 남은 1만여로 세심히 달렸다. 아니 밑바닥을 기었다. 300짜리 바이인에
한 두번째 천페소를 넘기면 극 조심하여 통합 2천을 이기면 캐쉬아웃을 했고 그것은 합리적 결과를 가져왔다. 밤 12시경 30만 같은 3만이 만들어
졌을때 극도로 부족한 잠에 피곤했지만 아침까지 한두 타임을 더 할수 있었고 커피숍에 앉아 졸았다. 문제는 거기에서 생겨났다.
'천치의 병신....'
첫댓글 와.... 읽는 내내 조마조마하네요.
마지막엔 무슨 일이 있었길레 천치의 병신 이란 글귀가..
이번 여행일정 즐거운 방문 되십시오. 항상 덧글 감사하게 생각드리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복잡해서 아주 짬내어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편치않아 짬내어 쓰긴하지만 좀 바빴습니다. 귀중한 덧글 주셨는데 답글도 못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관심의 덧글 주시는것 매우 감사하게 생각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좀 생각이 복잡하지만 어쩌면 메니얀님 같은 몇몇분들의 관심에 일부러라도 짬내어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