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펴놓고 “올여름엔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자체 실시 이후 각 지역마다 문화 관광을 최우선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면서 저마다 “이리 오세요~”라며 반가운 손짓을 하고 있다. 전국 8도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내용 풍성하고 볼거리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가볼까.
■ 경기
양평 생태산촌마을-자연의 아름다움 한눈에
-
- ▲ 양평 생태산촌마을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적인 산촌마을이다. 해발 250m에 위치한 이곳은 원시림 보존은 물론 자연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우렁이 논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뇌삼·잣·표고버섯·토종꿀·감자·옥수수·산채 등의 특산물을 농약 없이 재배해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또 마을 주민 대다수가 숲 해설가로 손색이 없어 방문객들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산행 코스나 산림욕체험 코스, 산책 코스 등 다양한 산촌체험을 제공한다. 방문객을 위한 마을 공동 숙소(2개동)는 물론 민박이나 펜션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여름에는 반딧불이체험, 가재 잡기, 산딸기 따기, 우렁이 생태체험, 물고기 생태체험, 곤충체험 등을 진행. 문의 010-4122-9120 ecosanchon.invil.org
안성 너리굴문화마을- 예술 공연 수시로 열려
-
- ▲ 안성 너리굴문화마을 도자기공방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자리 잡은 너리굴은 ‘넓은 골(谷)’이라는 뜻의 안성 토박이 말. 이름처럼 넓디넓은 20만 평의 땅에는 미술관·야외공연장·청소년수련장·도자기공방·조각공방 등이 빼곡히 들어서 하나의 문화공간을 연출한다. 현대적인 양식의 절제미를 갖춘 미술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이 연중 전시되고, 비봉 야외공연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금속공방과 도자기공방, 소조공방에서는 전등갓 만들기, 컬러 양초 만들기, 장승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숙박 및 식사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는데, 4~5명의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가족실은 10만원 정도이며 여러 가족이나 단체가 함께 머물 수 있는 펜션 독채는 20만~45만원으로 다양하다. 먹을거리는 한식당 호박넝쿨, 정통 바비큐 레스토랑 에뜨알, 카페 고메 등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한다. 수영장 이용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 문의 031-675-2171 www.culture21.co.kr
■ 충청
계룡산 도예마을- 백제의 숨결 살아 숨 쉬어
-
- ▲ 계룡산 도예마을
공주문화관광 홈페이지에는 3D VR 관광체험에서부터 코스별 관광 정보까지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계룡산 도예촌은 송산리 고분과 공주박물관, 공산성과 함께 공주관광 필수 코스로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사기소 마을 일대를 일컬으며 자연철(自然鐵)을 곱게 갈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철화분청사기가 생산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13명의 작가가 13개의 도방과 1개소의 종합전시관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통 다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공예가가 직접 만나 개성에 맞는 다기를 디자인하는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방문객이 직접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빚는 도예체험 교실도 열고 있다. 문의 041-840-2841/016-418-8050 tour.gongju.go.kr
■ 강원
영월 동강마을- 나룻배 체험 등 축제 다양
-
- ▲ 영월 동강마을 래프팅
올여름 산림청이 추천한 전국 15개 산촌마을 중 하나로 동강 어귀에 조성된 복합 휴양형 산촌마을. 전통적인 나룻배 체험이 가능하고 래프팅을 통해 영월의 명소인 어라연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두꺼비 바위와 잣봉 등산로, 약 30분 거리에 별마로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적합하다. 관광객들을 위한 녹색관광센터도 함께 운영 중. 영월은 올여름 다양한 축제가 열려 더욱 가볼 만하다.
7월 31일~8월 4일은 영월읍 동강유역 일원에서 동강축제가 열린다. 여기에서는 맨손 송어잡기, 당나귀 타기, 창작 뗏목 만들기, 섶다리 건너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월 사진캠프를 개최한다. 카메라의 원리를 배우고 사진 촬영을 하는 강좌를 비롯해 별마로천문대·청령포·동강사진박물관 견학, 사진전시회,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의 033-375-3303 ywtour.com/kor
삼척 너와마을- 무공해 자연식품 맛보세요
너와마을은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위치한 마을로, 강원도 오지마을의 화전민이 자연 부락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총 3채의 너와집과 통방아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너와마을’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염되지 않은 물과 깨끗한 공기가 그대로 간직되어 있으며 머루, 둥굴레, 칡즙 등 청정 무공해 특산물을 자랑한다. 방문객들은 무공해 자연식품을 맛보는 것은 물론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개울가 물놀이, 물레방아 돌리기, 밤 낚시하기, 옥수수와 감자 구워 먹기, 봉숭아 물들이기, 고기잡이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너와집 민박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예약 가능. 가격은 평일 6만원, 주말 7만원 선. 문의 033-552-1659 neowa.invil.org
■ 경북/ 경남
영주 선비촌- 기와·초가집 등 볼거리 넘쳐
-
- ▲ 영주 선비촌 제공
경북이 자랑하는 명소 중 하나인 영주 선비촌은 2004년에 완성된 옛 마을로 해우당 고택, 두암 고택, 안동 장씨 종택 등의 기와집과 이후남 가옥, 김규진 가옥 등의 초가집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 정자와 누각, 연자방아, 물레방아를 비롯해 먹을거리와 특산물을 살 수 있는 저자 거리까지 재현되어 있어 조상들의 생활상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영주시에서는 선비촌 내 한옥에서 지내면서 옛 선조들의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비촌 숙박체험과 고택체험을 진행한다. 선비촌 숙박체험은 일반형 4인실 7만원, 고급형 4인실에 14만원 정도. 문의 054-638-6444 www.sunbichon.net
통영 시티투어- '한국의 나폴리' 명성 그대로네
-
- ▲ 통영의 야경 모습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은 통영관광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며 현지 여행사를 선정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소매물도 테마여행, 통영 시티투어, 바이크투어, 체험여행 등 취향과 일정에 맞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자유여행은 물론 여행 길라잡이의 재미있는 해설까지 곁들이는 패키지 상품이 인기가 높다.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시티투어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출발해 착량묘, 해저터널, 거북선, 세병관, 향토역사관을 둘러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을 관광할 수 있는 산양 일주로 드라이브와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볼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에 강구안에서 출발하며 요금은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유람선과 케이블카 요금, 식비는 별도. 문의 055-645-8588 www.utour.go.kr
창녕 우포늪 생태관- 생태계 공부가 저절로
-
- ▲ 창녕 우포늪 생태관 노랑어리연꽃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다양한 습지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내륙 자연 늪지로 1997년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무려 70만 평의 거대한 늪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교육적 가치가 높은 곳. 따라서 우포늪은 일반 관광지가 아니라 철새탐조, 수생식물, 습지생태계 관찰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자연을 배우는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포늪 사이버 생태공원 사이트에서는 2~4시간 코스, 1일 코스, 주변 관광지 연계 코스, 철새 탐방 코스 등의 학습 코스 제공. 문의 055-530-2531 www.upo.or.kr
■ 전북/ 전남
전주 한옥마을- 한옥에서 전통체험 색달라
전주시 완산구 교동, 풍남동 일대의 전주 한옥마을은 도심 속에 잘 보존된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동, 오목대 향교, 견훤성터, 남고산성 등 문화유적지가 산재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센터·공예품전시관·명품관·한옥 생활체험관·전통 술 박물관·전주 전통 한지원·한방문화센터 등 각종 전통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합죽선, 태극선을 비롯한 전통공예방과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매일 오늘의 행사프로그램이 게시돼 관광객들의 관람과 체험을 돕는다. 양사재, 한옥생활 체험관, 승광재, 동락원, 설예원 등에서 직접 숙박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인 기준 5만~12만원 선. 문의 063-281-5046 hanok.jeonju.go.kr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칙칙폭폭' 추억을 달린다
-
- ▲ 곡성 섬진강 마을 강변열차
섬진강 기차마을은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곡성군은 작년부터 기차마을 시설을 새롭게 가꿔 전국 최초의 기차 펜션을 비롯한 펜션 단지를 조성하고 휴게 음식점이 들어선 목조 역사도 건립했다. 또 곡성역에는 생태 공원을, 가정역 주변의 폐철도 2.8㎞ 구간은 철로자전거 관광로로 조성했다. 이밖에 2006년 건립된 영화 ‘아이스케키’ 촬영 세트장에도 도자기공방, 돌실나이(삼베)공방, 고가구ㆍ농기구 전시장, 짚풀 공예관, 국악기 제작 체험관 등을 조성해 체험형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관광용 증기기관차는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왕복 20km 구간을 70분간 운행하며 승차권은 인터넷 예매 또는 현장 구매 가능. 평일에는 1일 2회, 휴일에는 4회 운영한다. 요금은 왕복 4000~5000원 선. 문의 061-360-8850 www.gstrain.co.kr
■ 제주
절물휴양림 생태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자연 만끽
-
- ▲ 제주 절물휴양림 산책로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은 7~8월 두 달 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6가지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금요일 오후 2~5시에 숲 해설가가 재미있는 숲과 생태 이야기를 들려주는‘숲길 걷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일요일 오후 2∼4시에는 산책로와 도서관 주변에서 나뭇잎 도감이나 나무 목걸이, 나무 곤충을 만들어볼 수 있다. 도서관이나 전시회장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도서 5000여 권이 준비돼 있다.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도 마련되어 있다. ‘자연풍경·야생회 전시회’는 7월 25일∼8월 16일 매주 금 ·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건강산책로 입구에서 열리고, 영화 상영은 월∼금요일엔 오후 2∼4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엔 오전, 오후 2차례 상영한다. 그외에도 동쪽 잔디광장과 연못 주변에서 기 체조 및 요가 교실이 진행된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어린이 300원, 어른 1000원이며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집’은 4명 기준 4만5000원. ‘숲속의집’을 이용하려면 예약 필수. 문의 064-721-7421 jeolmul.jejusi.go.kr
|
첫댓글 섬진강도 가보고 싶고...통영에두 함 가보고 싶고.....가 보고 싶은곳이 넘 많아.....
요번주에는 남해를 가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가고싶은곳은 많은데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