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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아!
대전아동문학회 이종욱
(휴대폰010-3413-0810)
‘으악’ 미치겠다!’
내 짝꿍 혜리가 첫 시간이 끝나자 조퇴하고 집에 갔다. 혜리가 반장이라, 선생님은 혜리 짝꿍인 나보고 짜가 반장(임시 반장)을 하란다. 나는 얼떨결에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공부가 시작 될 때, 끝날 때 인사하기란 정말 쪽팔리는 일이다. ‘ 차렷! 경례!’ 쉬는 시간 화장실에 갔다가도 얼른 와야 한다. 책 당번보고 다음 시간에 배울 선생님 교과서를 펴놓으라고 해야 한다. 칠판 당번보고는 칠판지우개를 떨어 놓도록 시켜야 한다. 또 쉬는 시간마다 난 소리쳐야 한다. ‘ 얘들아 조용해!’ 라는 말이 입에서 잘 튀어나오지 않았고 얼굴은 열이 솟았다. 반장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공부가 다 끝났으니, 집에 가야 할 나는 교실이나 지키고 있으니 정말 짜증났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핑 도는 지긋지긋한 학원에도 가야 한다. 나는 월, 수, 목요일은 영어, 수학 학원에 가고 화, 금요일은 한자와 컴퓨터 학원에 간다. 토요일은 나를 가장 괴롭히는 수학 공부 보충하는 날이다.
“ 청소 다했어. 반장 보내 줘.”
심술기가 더덕더덕한 주현이가 청소 검사를 해 달랬다. 난 선생님 흉내를 냈다.
“ 교실 바닥에 먼지가 많아 기름걸레로 다시 닦아라.”
그러자 친구들이 짜가반장인 나에게 대들었다.
“ 다른 반장들은 이 정도면 보내 줘. 너만 왜, 안 보내 줘?”
난 싸우기가 싫었다. 청소 검사 하는데 잘 안 된다고 하면 뭐라고 지껄여서 그냥 보내 주고, 소각장은 치웠다고 하는데 이게 치운 건지 더 버린 건지 모를 만큼 더러워져 있었다. 한 때는 나도 소각로 청소였기 때문에 보내 줬지만 소각로는 언제 한 번 엄청나게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났다. 소각로 청소 검사까지 한 나는 교실로 왔다. 아직도 선생님이 오지 않았다. 반성문 쓰는 친구들이 남아 있었다. 떠든 사람, 싸운 사람, 숙제 안 해온 사람은 반성문을 써야 한다. 선생님이 준 8절 종이에다가 앞뒤를 채워야 하니 보통 고역은 아니다. 우리 반 친구들이 제일 싫어하는 공포에 반성문 쓰기다. 자신의 잘못을 자세히 쓰고 앞으로의 결심 등을 써야 한다. 오늘은 내가 고생하라는 날인지. 선생님이 회의에 참석하셔서 짜가 반장인 내가 선생님 노릇을 해야 한다. 친구들 중에서 가장 괘씸한 건 손충열이다. 충열이는 8절 종이 반 조금 넘게 써 갖고 와 검사를 해 달랜다. 다시 꽉 채우라고 하니까. 엄청 큰 글씨로 두 줄 쓰고 빨리 집으로 보내 달랬다. 그래야 학원에 간다고 나에게 대들었다. 난 하는 수 없이 합격이라고 종이에 써 주고 보냈다. 나도 자주 그랬는데, 이제부터 검사하는 선생님 생각을 해서 열심히 써야겠다. 이렇게 내가 고역을 다 치루고 나니 선생님이 왔다. 선생님이 왔을 때는 내 몸에 힘이 다 빠져 ‘ 터벅터벅 ’ 소리 내며 집을 향해 걸었다. 짜가 반장의 하루는 힘겨웠지만 많은 걸 알게 되어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교문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넜다. 내가 사는 106동 앞에서 대여섯 살쯤 되는 꼬마 아이 두 명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난 그냥 한 번 웃고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공을 차던 한 아이가 헛발질을 했다. 공이 내 앞으로 굴러 왔다. 내가 주우려고 하는데 놀던 꼬마 아이가 소리쳤다. ‘ 형 공 좀 줘도 아니고.’
“ 야. 공 좀 주서.”
난 열이 받아 아이에게 화를 냈다.
“ 야. 너 누구보고 반말이냐.”
그러자 그 아이는 무서워하지도 않고 어이없게 큰소릴 쳤다.
“ 야. 죽고 잡냐?”
아이는 나에게 대들었다.
“ 임마!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너보다 나이 많은 형이야 형.”
내가 어른 흉내를 내며 말했다.
“ 야. 너 진짜 죽고 싶냐?”
아이는 다시 나에게 대들었다. 난이 열이 터지지 못해 머리에 화산이 일었다. 난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그 아이 머리를 주먹으로 살짝 쳤다. 그러자 그 아이는 날 더 화가 나게 했다.
“ 왜, 때려? 너 맞을래.”
난 그 아이를 무섭게 하려고 깡패 흉내를 냈다. 양어깨를 올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아이 앞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 아이는 꼼짝하지 않았다. 대단한 놈이었다. 휴. 난 더 이상 상대를 말아야지 하면서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이가 아주 크게 울기 시작했다. 난 깜짝 놀랐다. 그 애가 울면서 크게 소릴 질렀다.
“ 엄마. 나 깡패 만났어.”
난 겁이 나 다리가 안보이게 줄행랑을 쳤다. 다음부터는 꼬마 아이들을 상대로 싸우지 말아야겠다. 하지만 역시 그 아이는 대단한 놈이었다.
집에 가보니 엄마는 안 계시고 동생들만 놀고 있다. 나는 부엌에 들어가 냉장고 문을 열고 우유, 빵, 과자를 닥치는 대로 먹었다. 배가 부르니 졸리며 눈이 감겼다. 얼마를 잤는지 어슴푸레 잠에서 깨는데, 1학년 다니는 동생 방에서는 학교에 들어가면 배우는 최신 가요인 교가를 부르고 있었다. 아마 동생의 숙제인 것 같았다. 처음에는 듣기에 좋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소음으로 변해, 나중에는 귀를 틀어막을 정도로 머리가 아팠다. 큰 동생은 제대로 부르는데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동생이 교가를 배운답시고, 거의 새로만 듯한 교가를 부르는 것이 아닌가.
‘ 구봉산 정기 받은.’ ‘ 크 아 아 ’ 큰 동생이 노래를 부르면, 작은 동생이. ‘ 구오옹산 저어언기 받은.’ 알 수 없는 미확인된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동생들은 쉬지도 않고 계속 노래를 불러 댔다. ‘ 으 아 아 아~’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드디어 화성 충돌에 폭발 파편이 튀겨 먹은 실력으로 뛰어갔다.
“ 야아. 그 게 뭐야. 교가를 부르려면 똑바로 불러야지.”
“ 혀어엉 불러 봐라.”
“ 예끼 이놈들아!”
그러나 동생들은 막무가내 기였다. 더 큰 소리로 불러 댔다. 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헤드폰을 끼고 컴퓨터 게임을 시작했다. 아파트 초인종이 울더니 어머니가 오셨다.
“ 너 학원 또 늦었다. 늦었어!”
엄마의 짜증에 난 시계를 봤다. 아뿔싸! 바로 5시 20분이었다. 학원은 5시 10분까지 가야했다. 늦었다. 나는 기가 막혔다. 내가 게임하는 동안 시간이 나 몰래 빨리 가 버린 것이다. 난 문제집을 가지고 학원으로 달렸다. 가다 보니 길에서 놀고 있던 3학년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막 웃었다. 난 그래도 그냥 달려 학원으로 갔다. 학원 출입문 옆에 걸려 있는 거울을 봤다. 아이들이 웃는 게 마음에 걸려 쳐다봤으나 괜찮았다. 학원은 숨소리밖에 안 들렸다. 마침 출입문이 반쯤 열려 있어 문안으로 살며시 들어가는 순간 학원 선생님하고 눈이 마주쳤다. 맙소사! 자동차 클랙슨 같은 선생님 목소리가 들렸다.
“ 신준영. 앞으로 나와.”
내가 앞으로 나가자 친구들과 선생님이 뱃살을 쥐고 웃는 거였다. 난 내 얼굴에 뭐가 묻어 있나 거울을 다시 보고 싶을 정도였다.
“ 신준영. 네 신발이 뭐냐. 임마!”
나는 신발을 쳐다봤다. 한쪽은 내 운동화 한쪽은 엄마 구두였다. 난 얼굴이 빨개졌다. 맙소사! 열이 받았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 다니니 내 정신이 어떻게 되었나 보다. 오늘은 왜, 이렇게 재수 없는 일만 생기는지. 나도 짜증이 났다. 내일도 오늘같이 이럴 나나? 내 자리로 가서 책을 펼쳤다. 3학년에 다니는 동생 수학 문제집이었다. 옆 친구 것을 보며 시간을 때웠다.
‘ 공부. 공부.’ 하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아빠는 회사 일로 저녁 늦게 퇴근하니 내가 이렇게 학원 때문에 고생하는 줄도 모르신다. 알아도 집은 소용은 없을 꺼다. 공부에 대한 것은 엄마 의견이 최고니까. 학원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무척 피곤했다. 내 눈이 저절로 감겼다. 나는 눈을 반쯤 감은 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들어갔다.
‘ 여러분 개 좋아하시지요? 예. 큰 대자에다가 점 하나 위에 다 찍은 게 개견예요. 점은 무엇예요. 점은 개꼬리를 나타낸 것이에요. 작은 개는 구라고 한다. 그럼 작은 검정개는 흑구예요? 그렇지. 준영이가 검정개를 갖고 싶은 모양이구나. 예. 저는 자전거 타고 갑천 길을 달릴 때 검정개가 내 뒤를 따라오는 게 소원인데, 부모님이 안 사줘요. 내가 준영이 엄마께 전화해서 이야길 할까. 그렇게 해주세요. 그래. 야. 신난다.’
소리치고 나니 볼때기가 차가웠고, 어떻게 된 일인지 내 귀에 ‘ 쿨쿨쿨.’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 준영아 일어나라.”
이런 소리가 들려와도 난 계속 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고 ‘ 쉬애.’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눈을 떴다, 누나가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된 건지 화장실에서 자고 있었다. ‘ 내가 왜, 여기서 잤지?’ 난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어제 저녁에 하도 피곤해 화장실 불도 안 켜고 들어가, 소변 보고 그냥 잔거였다. 내 옷은 화장실 물기로 축축이 다 젖어 있었고, 신발을 베개로 삼고 자고 있었던 거였다. 누나는 또 소리쳤다.
“ 준영아! 일어나라.”
“ 알았어.”
나는 화장실 바닥에서 일어났다. ‘ 난.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띵똥띵똥’ 우리 집 초인종이 울려, 아파트 출입문을 여니 아빠 친구 분이 오셨다. 그래서 엄마는 음료수와 술을 식탁에다가 많이 내놓으셨다. 난 음료수가 먹고 싶어서 내 물통에다가 사이다와 콜라를 섞어서 나만의 폭탄주를 만들었다. 나는 계속 내가 만든 음료수 폭탄주를 먹었다. 나는 내 방에서 다시 나와 냉장고 문을 열었다. 여러 가지 깡통 음료수가 많이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포도 맛과 콜라를 꺼냈다. 이름 하여 폭탄주 2탄이다. 내가 먹던 깡통 속이 또 비었다. 빈곳을 채워 줄 음료수는 없을까? 나는 주위를 둘러보니 커피 캔이 있었다. 커피 캔을 흔들어 보니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맛을 보았다. ‘ 으 이상해 ’ 그래도 나는 조금 더 마셨다. 좀 찜찜했지만, 나는 그 커피 캔을 내 물통에다 넣어서 맛을 내려고 했다. 그 때였다. 그 커피 캔 속에서 담배꽁초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 으아악 ’ 나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괴로웠다.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침을 뱉고 칫솔질을 했다. 아빠 친구 분이 쓴 커피 캔 재떨이를 내가 먹은 거였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왜, 이렇게 요상하게 일이 안 풀리지? 어제 같은 토요일도 학원에 가서 수학 공부를 보충해야 하니. 일주일 내내 학교 공부 끝나고 학원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밤 여덟 시가 넘는다. 난 그러니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다. 밥 먹고 세수하고 나면 엄마, 아빠는 아홉 시 뉴스를 보신다. 내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도 볼 수 없으니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 그러니 내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이럴 때는 운동장을 뛰던지, 자전거를 타야 아픈 머리가 낫는다.
난 중얼거리며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나는 자전거에 올랐다. 갑천에선 송사리 떼가 헤엄쳐 다니고 백로 여러 마리가 흰빛 날개를 펴고 이러 저리 날고 있었다. 구봉산 산자락에는 흰 구름이 걸쳐 있고 해는 하늘 가운데서 활짝 웃고 있었다. 갑천 냇가 숲 가장자리에 흰꽃 여러 송이가 눈처럼 빛났다. 할미질빵꽃이었다.
‘ 옛날에는 물건을 묶을 때 끈이 귀해서 덩굴식물의 줄기로 물건을 둘러메는 데 사용했어요. 그래서 물건을 묶어 등에 진다는 이름을 가진 질빵이라는 이름을 가졌어요.’ 며칠 전에 이곳으로 관찰 학습 왔을 때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던 기억이 생생했다. 우리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타고 20분 정도 나가면 바로 경사가 심한 비탈이 나타난다. 난 항상 그 비탈에서 자전거를 타고 마구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꺾는다. 안 그러면 갑천으로 가는 벼랑으로 구르게 된다. 그 벼랑엔 방지 턱이 있다. 난 자전거에 오르면 구름을 타고 다녔다는 손오공이 된 듯한 기분이 된다. 내 자전거는 놀이동산 청룡 열차처럼 스릴 있게 마구 내려갔다. 왼쪽으로 꺾으려고 할 때 너무 가속이 붙어서 자전거가 미끄러져 방지 턱에 부딪히고 자전거와 함께 굴렀다. 나는 꿈에서 비슷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꿈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나 몸뚱이가 아파서 차차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계속 굴렀으면 유리병 조각 때문에 큰일 났을 텐데 옷이 풀줄기에 걸려 다행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상처는 없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나고 자전거는 핸들이 약간 돌아갔다. 난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나는 스스로 다짐한다. 한 번 넘어졌다고 자전거 타기가 무서워지면 남자가 아니지. 선골을 향해 자전거를 비볐다. 내가 한참을 가다 보니 오르막길이라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올라갔다. 끝까지 올라가니 마을이 다 보였다. 절, 교회, 집도, 내가 사는 아파트도 멀리 있었다. 나는 자전거에 다시 올라탔다. 이젠 오를 때 오르막이니 내려 갈 때는 내리막길이다. 자전거에 올라타자마자 두 발을 땅에서 떼니 오토바이처럼 내달렸다. 나무도 집도 내 뒤로 뒤로 달아났다. 내가 탄 자전거가 산모롱이 굽은 길을 도는 순간 ‘빠아아앙.’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났다. 난 엄마하고 소리쳤다. 자전거가 차에 부딪히며 내 몸은 하늘로 오르다가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말소리가 들려왔다. 난 눈을 떴다. 분홍색 가운을 입은 의사 선생님이 나에 대해서 엄마한테 말하고 있었다.
“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습니다. 헬멧을 써서 다행입니다. 놀래고 다리에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퇴원해 집으로 가도 됩니다.”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 준영아! 너 수학 공부만 보충하는 것 그만해라. 한자학원도 그만 그렇고. 영어학원은 일주일에 두 번 가는 걸로 바꿔라. 네가 학원 다니는 거.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다. 다 엄마 욕심이다.”
“ 엄마. 괜찮아. 다 다닐 꺼야.”
“ 아니다. 네 할머니 말씀 따나 어릴 때는 노는 것도 공부란다. 네가 갖고 싶어 하는 흑구도 사주마.”
“ 엄마! 정말 검정개 사줄 꺼야?”
“ 그럼.”
내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 날 때 헛소리를 했다며, 엄마는 내가 한 말을 들려줬다.
‘ 나 학원 공부 땜에 머리가 열 받아. 계란 튀김도 될 거야. 놀고 싶어. 미치겠어.’
“ 엄마. 그게 정말야.”
“ 그래.”
“ 아자! 아자아! 이제 놀 시간이 생겼다!!!”
나도 모르게 소리치자, 병원 안에 있던 사람들이 웃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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