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오래된 청약예금 통장 해지하고 주택종합청약저축으로 가입해야할까요?

[외유내강]

고민을 하다가 우리 카페에는 워낙 전문가들이 많으시니
부동산쪽도 있지 않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제가 이쪽은 전혀 감을 못 잡겠네요.

우선 제 신상조건입니다.

남, 서울거주, 무주택자(주택구입경험없음), 만39세, 미혼

제가 10년된 주택청약정기예금통장이 있습니다.
102평방미터이하, 300만원입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유학나가던 2000년에 일시불로 만들어놓으신 거죠.

그동안 주택마련(뿐 아니라 투자 전반-_-;;)에 무관심이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정신차리고 알아보니
고민이 좀 생겼습니다.  저는 SHIFT나 보금자리 청약에 관심이 많은데, 이 청약예금통장은
별로 쓸모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나온 "주택종합청약저축" 으로 바꿔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찾아보니 오래된 통장은 그냥 유지하는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어차피 청약예금은 가입 후 2년이 넘으면 2년이나 10년이나 똑같이 1순위라니
그냥 해지하고 주택종합청약저축으로 새로 가입하는게 나을런지요?
그러면 2년 후에 민영주택도 청약가능하고 국민주택도 청약이 가능할테니까요.
제가 앞으로 2년 사이에 주택을 구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구마소작농]

저도 청약예금 보유자입니다. 가입후 2년이 넘으면 기간에 상관없이 1순위이기는 하나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면 가입기간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아노소리]

10년짜리 통장을 함부로 바꾸는 것도 너무 위험합니다. 정책이 워낙에 오락가락해서.. 이번에 신도시도 청약비율 한순간에 바뀐거 보셨쟌아요? 무슨 정책토론도 없습니다. 그냥 정권 입맛에 따라 바꾸는 겁니다. 저는 어차피 부동산에 굉장히 부정적이라(일본식으로 간다고 봄) 장기전세만 노리고 있습니다. 이거 받으려고 고민 좀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왜 아직 결혼을 안하셨는지.. 올해엔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외유내강]

저도 장기전세를 노리는데, SHIFT 는 청약예금통장으로는 청약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앞으로는 청약예금으로 가능한 대형물량은 점점 더 공급을 안 한다고 하고... 참, 저도 올해 좋은 일 있기 바랍니다. ^^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기도 하고...

[초저녁]

오...저랑 같은 고민을..
고구마소작농님 말씀처럼 가입기간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뇌는게 맞으나, 저도 이번에 결혼했고 부양가족도 와이프 말고는 없는터라, 가입기간 가산점 말고는 받을 가산점이 하나도 없더군요 ㅎㅎ
즉, 청약해서 당첨되기는 힘든거죠..^^;;
그렇지만..피아노소리님 말씀처럼 언제 정책이 바뀔지 몰라 그냥 계속 갖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택종합청약저축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했기에 2년후 그 통장을 갖고 청약하는 사람도 장난아니게 많을테고, 그러면 또 높은 경쟁율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고구마소작농]

저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가산점은 가입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습니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이라면 모를까..저는 아내하고 아기이름으로 "주택종합청약저축"을 가입하였습니다.

[제이피]

저도 600만원짜리 만들어 놓고, 청약 1번(판교) 해보고 말았다는..--;; 전 그냥 놔두려구요. 지금 바꿔봐야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외유내강]

음...대부분 의견이 유지하는 쪽이시군요. 저도 유지하고 빨리 결혼해서 아내 이름으로 주택종합청약저축을 가입해야겠군요. 일단 아내부터...^^

[초저녁]

전..저도 10년짜리 제 와이프도 10년된 청약"예금"이라 한명은 종합청약저축을 하긴 해야하는데 선뜻 양보하지 못하는 상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