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외부 시멘트 사이딩을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이어갑니다.
내부 공사는 허접한 초보가 하기에는 잔손이 많이 가고
세밀하게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보일러 배관을 위해서 바닥에 비닐을 먼저 깔고 비드법 1종 2호 스티로폼을 30mm+50mm=80mm를 시공합니다.
비드법 1종 1호를 시공하고자 했으나 고흥 지역에는 1호 스티로폼을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쬐끔 더 비쌀 뿐인데.... 찾는 업자가 없다고 하는군요...ㅠㅠㅠ
순천이나, 광주 등지로 나가서 사와야 하는데......배보다 배꼽이 큰지라....부득이하게 2호로 시공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53E375663FD8831)
30mm 스티로폼을 먼저 시공하고, 경계선이 서로 겹치지 않게 돌려서 50mm 스티로폼을 그위에 시공함으로써
바닥에서 올라올 수 있는 냉기를 조금이나마 더 완벽하게 차단하고자 시도해봤습니다.
방바닥 시멘트와 벽체가 만나는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결로 현상을 줄여주고자
10mm 아이소핑크를 두겹으로 대어줍니다.
바닥 미장 마감선보다 더 올라오는 부분은 나중에 잘라 내어줄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CD7345663FDD62F)
스티로폼 위에 망목이 200mm인 와이어메쉬를 깔고, 그 위에 15A 엑셀 배관을 시공해줬습니다.
엑셀관은 남는 부분이 있더라도, 중간에 이음매가 없도록 1롤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위에 열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돌매트(동열판)을 시공해 줍니다.
그리고 시멘트:모래를 1:5로 배합하여 엑셀관 높이 만큼 부어주고
긴막대를 이용하여 엑셀관이 보일듯말듯하게 평탄 작업을 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A8A345663FDF033)
동열판 가격이 아주 후덜덜덜~~!!입니다.
15평에 43만원입니다.
배관 사이를 채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강자갈 채우기
2. 석분으로 채우기
3. 몰탈로 채우기 등등등....
각 재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몰탈로 채웁니다.
그리고는 다시 몰탈을 시멘트:모래=1:3정도 비율로 배합하여
물과 섞어서 2cm정도 두께로 발라주었습니다.
형님과 조카가 휴일을 이용해서 미장 작업을 도와주었는데....
작업하느라 바빠서 미장 작업하는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질 못했네요...
방 바닥 미장공사까지 끝내고... 며칠 휴가를 내어 낚시도 다녀오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____^
사진 속 모습은 옆에서 낚시하시던 조사님들입니다. 저는 아니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7FD375663FE4824)
천장에 등이 달릴 부분에는 2*6 구조목을 대어주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10A335663FE0A2B)
그리고 화장실 벽에는 합판 위에 다시 방수 시트를 1.8m 높이까지 대어서 혹시라도 모를 누수에 대비하였습니다.
물론 차후에 별도의 방수 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E1A365663FE7F1D)
배관 구멍은 그라인더에 시멘트/석재 절단날을 부착하여 따내었습니다.
배관 위치 확인해서 따내는 일도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ㅠㅠㅠㅠ
방수 시트 위에 다시 시멘트 보드를 시공해줍니다.
422에어 타카를 사용하여 시멘트 보드를 임시 고정해 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854385663FEB92A)
그리고는 다시 스터드 자리에 38mm 드라이월 스크류로 확실하게 고정해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타일 작업 후에도 타일이 튼튼하게 붙어있을 수 있겠지요...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1293C5663FEDB04)
옆집도 새로 건축중이라 잠깐 구경 가보니...422 타카핀만으로 석고보드와 시멘트 보드, 그리고 지붕 슁글까지 고정하더군요.
작업하는 거 보다가 속터져 욕나올.... 뻔.... 했습니다.
부실 시공 될께 뻔한데....
작업하기 편하다고 422타카로만 시공하더군요....에라이~~!!!!!!
부엌에도 싱크대 높이보다 조금 더 높이 타이벡 방수지를 대어주고 시멘트 보드를 시공합니다.
싱크대 배관은 요즘 벽으로 넣지 않고, 싱크대 상판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도 많아서
바닥에서 곧바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8D13B5663FF25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4E53B5663FF2707)
그리고 내부 공사 중간 중간에
화장실 수도 배관의 누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수압 검사를 하였습니다.
각 배관마다 직결하고 밸브를 열어 물이 들어가게 하고 1시간 정도 지나서 누수되는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배관 하나 연결해놓고 작업하다 와서 확인하고
또 다른 배관으로 바꿔 연결한 후에
1시간 정도 후에 또 와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ㅎ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F783A5663FF4425)
화장실 배관에는 끝 막음 조치를 해놨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F8B385663FF6236)
화장실 공사 끝난 다음에 누수가 확인된다면??????
난감하겠지요???!!!
내손으로 짓는 집이니....
없는 것은 돈이고, 남는 것은 시간과 열정이니....ㅋㅋㅋ
시간이 걸리고, 비록 서툴더라도 정석대로 하려고 계속 노력해봅니다. ^^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꾸벅 ^^
첫댓글 오!~시공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지두 많이 참고가 되겠네유!~
허접한 글솜씨라....
참고가 되셨다니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될때까지 계속 포스팅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꼼꼼하게 잘 하십니다.
저도 내년에 혼자 집짓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고흥에 이쁜 토지에 짓고 싶은데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일단 저지르고 보니 어찌저찌 되어갑니다.ㅎㅎㅎㅎ
궁금한 점은 카페에 문의하셔서 자주 조언을 구하면서 하시면 충분히 가능하실 겁니다.
이쁜 집 지으시길 빕니다. ^^
내부공사까지~ 혼자 완주하시네요..
잘 보고갑니다^
넵~~!
조금... 아니 많이 부족하지만 끝까지 완주해보려고 합니다. ^^
정말 대단하십니다
귀중한 정보들로 가득한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시리즈를 묶어서 정리하면 책을 출판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과 열정이 많아도 안되는 사람도 있어요.수고 많으세요^^
저도 못할거라고 주위에서 그랬는데....
무식해서 그런지 일단 저질렀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어느새 마무리가 가까와지네요. ^^
꼼꼼 하시네요^^
그냥 정석대로 하려고 할뿐입니다.
직접 해보니 정석대로 하려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겠더군요.
그러면 건축비의 상승으로 이어지니....
업자들이 적당히....대충하려고 하는지...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기술이 쨩이십니다.
행복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멋지십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