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온갖 허위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이 미국의 항모가 지중해와 걸프만에 배치되는 등 상당히 위험한 지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의견은 이스라엘이 가자를 침입하여 지상전을 펼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있으나, 대규모의 점령을 위한 지상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고 하마스의 지원세력이랄수 있는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예멘의 후티반군 등도 예의주시하면서 본격적인 전쟁에 뛰어들지는 않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만 이스라엘에 만에 하나 대규모 지상전을 벌여 가자지구나 서안쪽에서 팔레스타인쪽 희생자가 엄청날 경우 어찌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한 것은 하마스와 네타냐후가 왜 지금 이시기를 택했느냐는 것, 네타냐후가 이를 알고도 이용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것, 미국은 이를 몰랐을까 그리고 바이든이 멍청하게 초기의 하마스의 이스라엘 아기들을 참수했다는 허위보도를 사실인양 기자들앞에서 확인까지 했다고 하고 나중에 취소하는 등의 우왕좌왕 한 모습 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비리나 정권의 유지에서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가 하마스의 움직임을 유인한 측면이 있다. 그것은 9월 UN총회에서 뜬금없이 팔레스타인 서안이 없어진 지도를 연설장에서 흔든것 등이 아룰 유력하게 뒷받침 하는 것으로 봅니다.
미국입장에서는 일찌감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동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등 중동에서 한발을 빼다 중국과 러시아의 사우디와 이란의 수교 등 중재로 힘이 중국 등으로 기우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국교정상화를 추진중이었기 때문에 또 우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상대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런 상황을 지원하고 예측하지는 못했을것 아니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은 듭니다.
하지만 초기 바이든이 허위정보를 가지고 해프닝을 한 것은 이 정도로 미국의 대처가 멍청했다는 것일수 있다는 것 또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허위정보를 줘서 병신을 만들어 이스라엘을 지원하게 또는 관여하도록 또는 네타냐후를 초청하지 않았던 바이든으로 하여금 이스라엘로 날라가게끔 만든 세력이 백악관 내외부에서 작업을 했고 진행중이질 않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이든은 중국과 이를 협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는 러시아와도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라고 보는데, 그렇게 되면 러시와 우크라이나 전황은 휴전상황으로 급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 터키의 에르도안이 이스라엘을 점령자로 비판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수도 있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튀르키예의 노회한 에르도안이 나라를 점점 더 이슬람화시키면서 어려운 자신의 입지를 보완하고 있는 중인데 이기회에 확실이 점수를 따고 가는 중이며 더 큰 일을 벌릴수도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있는듯 합니다.
어쨋든 현상황은 미국의 중동에서의 전략이 어려움에 쳐해 있는 것이고 미국의 전과 다른 위상을 나타내고 중국의 부상에서 아랍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슬람국가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미국 등의 서구외에 새로운 선택지를 가지게 되는 상황이란 것입니다. 실제로 서아프리카지역에서 미국과 프랑스에 반대하여 니제르 등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서 서구가 내쫒기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미국이 싸질러 놓은 더러운 짓에 100년이 넘는 현재까지 이러한 엄청난 생명이 사라지는 상황입니다. 영국넘들이 이에 대해 무슨 책임있는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것도 주목됩니다.
그동안 알지 못한 9월 22일 네타냐후가 UN에서 연설하면서 들어보였던 중동지도에서 팔레스타인지역에 서안지역이 사라지고 없었네요. 네타냐후가 고의로 그렇게 했겠지요. 이것이 팔레스타인에 특히 하마스의 극심한 위기감과 분노를 촉발했고 이번 하마스의 도발도 유인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이슬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의 발단과 원인 중 네타냐후와 이스라엘의 정치상황
국제온나라를 내전상태 빠뜨린 이스라엘 '사법개혁' 2023.07.31 한승동 에디터
우익 포퓰리스트들의 권력 견제 대법원 죽이기
뇌물배임 재판 중인 네타냐후의 구명 꼼수
수십만 항의시위, 예비역장병과 현역관리도 가담
한국, 일본도 닮은 ‘네타냐후의 정치수법’
2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의회 앞에서 '사법 정비' 입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첫 번째 '사법 정비' 법안의 2∼3차 투표를 하루 앞두고 최종 토론에 들어갔다. 2023.07.24. AP 연합뉴스
미국을 등에 업은 우익 포퓰리스트 베냐민 네타나후(74) 총리의 아집과 권력욕이 이스라엘을 분열과 내전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매우 이례적인 사태다.
지난 24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네타냐후 정권 ‘사법 개혁’안 중의 하나인 대법원의 권한을 축소시킨 법안을 야당 없이 통과시킨 다음날인 25일 65만명(주최자 추산)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통과 날인 23일에도 35만명이 시위를 벌였고, 29일에도 20만 이상이 네타냐후 정권의 ‘사법 개혁’에 항의시위에 동참했다.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 항의시위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리쿠드 당 등 우파연합이 이긴 뒤 12월에 리쿠드 당 당수 네타냐후가 정부를 구성하고 올해 1월에 사법개혁 계획을 발표한 뒤 계속되고 있다.
예비역 장병들과 안보관리들까지 시위 가담
시위자들은 ‘사법 개혁’으로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가 돼 버릴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 끝까지 간다”를 외치고 있다. 사법 개혁 거부 시위에는 야이르 라피드, 나프탈리 베네트 등 전직 총리들을 비롯한 정치적 반대세력뿐만 아니라 1만여 명의 이스라엘 예비역 장병들과 현역 안보담당 고위관리들까지 가담하고 있다. 이런 이례적인 사태전개에 놀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지난 23일 “우리가 단결하지 않으면, 이 지역 국가로서 존속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 군에 발신해야 했지만, 상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5일 텔레비전 <채널 13>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법안이 통과되면 “해외 이주를 검토하겠다”는 응답이 28%, 사법 개혁으로 인한 혼란이 “내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두렵다”고 한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은 경제에도 악영항을 끼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7일 “사법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가 이스라엘의 경제성장에 타격을 가할 우려가 있다”는 신용평가회사 S&P의 보고를 인용,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고속도로에서 '사법 개편' 입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초강경 우파 정부는 전국민적인 반발 속에도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입법을 강행하고 있다. 2023.07.21. 로이터 연합뉴스
네타냐후의 ‘사법개혁’은 대법원 죽이기
네타냐후 정부 ‘사법 개혁’의 핵심은 대법원의 정부 견제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대법원은 정부의 정책이나 인사에 대해 ‘합리성’이라는 기준으로 그것을 취소하게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24일 야당이 표결을 보이콧하는 가운데 여당이 통과시킨 법안의 골자는 대법원의 그 권한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예컨대 대법원 판결을 의회가 의원 과반수의 결정으로 무효화시킬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재판관을 뽑는 위원회 구성을 친정부 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개혁론자들은 “선거로 뽑히지 않은 재판관들의 권한이 너무 크다”면서 선거로 뽑힌 의원들이 법관들보다 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타당하며, “그것이 올바른 민주주의다”라고 주장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각료회의를 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2023.07.30. 로이터 연합뉴스
역사상 가장 오른쪽으로 기운 정권
일리가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스라엘 정치 현실을 살펴 보면 이는 네타냐후와 우익연합세력의 집권 영구화를 위한 뻔한 수작에 가깝다. 이는 네타냐후의 정치생명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네타냐후는 1996년에 첫 총리가 된 뒤 이번 제6차 정부까지 모두 6차례 총 15년간 총리자리에 있었다. 2019년에 뇌물 수수와 배임 등의 혐의가 불거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네타냐후의 권력은 결국 2021년에 그의 퇴진으로 이어졌다. 그때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했고,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승리해 1년 반만에 권좌에 복귀했다.
지난해 선거에서 그의 리쿠드 당은 32석을 얻어 제1당이 됐으나 재집권을 위해서는 극우세력의 힘을 빌려야 했다. 결국 총 120석의 크네세트의 과반인 64석을 우파연합이 확보해 네타냐후가 총리가 됐지만, 지난 선거에서 의석수를 거의 배로 늘린 극우세력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 네타냐휴 우익연합정권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오른쪽으로 기운” 정권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정치는 원래 종교적 색채가 강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의회 크네세트는 비례대표제로 뽑는 12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일원제 의회여서 언제나 종교보수파, 우파가 단골 여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등장한 뒤 글로벌 공급망이라는 토대 위에 구축된 기존 신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급속히 무너지면서 보호주의와 내셔널리즘이 대두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우익 및 극우세력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하고 점령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유대인 정착촌 건설 확대를 지지한 트럼프 정권의 네타냐후 우파 정권에 대한 지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우파들은 환호했다.
2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시민이 예루살렘에서 '사법 정비' 입법 반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국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 권한 축소 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2023.07.25. 로이터 연합뉴스
극우세력이 앞장서는 ‘사법 개혁’
이 유대인 정착촌 문제는 극우세력이 대법관의 권한 축소 내지 박탈에 앞장서게 만든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극우세력은 요르단강 서안 등 점령지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확대하려는 강렬한 열망을 갖고 있다. 그런데 “법원이 팔레스타인을 지켜 주고 있어서 우리 정책이나 활동이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유럽 리버럴 전통의 영향을 받고 있는 법관들이 극우세력의 반인권적, 반팔레스타인적 정착촌 확대정책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고 있는데에 대한 반발이다.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철저한 친이스라엘일 수밖에 없는 법관들조차 이스라엘 우익들 눈에는 반이스라엘로 비치는 것이다.
이스라엘에는 성문헌법이 없고 기본법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데 영향력이 크지 않다. 그래서 보수우파 일색이기 쉬운 의회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대법원이 맡고 있고, 그것이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근간 가운데 하나다. 그런 대법원은 우익세력에겐 매우 불편한 존재다.
그들은 대법관 권한 축소, 박탈을 겨냥한 네타냐후의 사법 개혁에 적극 동조한다. 동조라기보다는 네타냐후의 사법 개혁 정책을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다고 보는 게 옳겠다. 그 중심인물이 극우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다. 이번 사법 개혁 설계자가 바로 레빈이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연정의 사법 개혁에 반대하며 바닥에 누워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사실상 유일하게 정부를 견제하는 권력인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한정하는 정부 발의 기본법을 처리했다. 2023.07.17. 로이터 연합뉴스
대법원 “전과자 입각 불가”, 네타냐후도 유죄판결 가능성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1월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초정통파 극우 유대교 정당 샤스당의 대표 아리예 데리의 부총리 겸 내무장관 임명이 잘못됐다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그를 해임하라고 결정했다. 대법관 11명 중 10명이 이 결정을 지지했다. 결국 데리는 취임 19일만에 장관직을 포기했다. 샤스당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11석을 얻어 네타냐후의 우파연합이 총의석 120석의 과반인 총 64석을 얻어 집권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런 데리를 입각시키기 위해 네타냐후는 전과자도 각료가 될 수 있도록 법까지 바꿔 그를 장관에 임명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물리친 것이다.
법무장관 레빈이 설계한 사법 개혁이란 바로 이를 뒤집는 것이다. 정부와 의회를 견제하는 대법원의 권한을 박탈하는 것은 네타냐후에게도 그의 정치적 사활이 걸린 문제다. 야리브 데리와 마찬가지로 네타냐후도 뇌물 수수와 배임 등의 혐의로 한 번 실각한데다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대로 가면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대법원은 그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사법 정비' 입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도의 이스라엘 우파 연정이 지난 3월 중단했던 사법 정비 입법을 최근 다시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2023.07.09. 로이터 연합뉴스
네타냐후 사법개혁은 자신의 범죄 표백용
네타냐후가 우익으로 기운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의 집안은 조부 때부터 시오니스트 전통이 강했지만, 아마도 그의 형 요나탄 네타냐후가 1976년 엔테베 공항 인질 구출사건 과정에서 사망한 것이 그의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하부조직과 독일 극좌파가 벌인 에어 프랑스기 납치와 유대인 인질 사건은 피납 비행기가 기착한 우간다 엔테베공항에서 이스라엘 특수군의 구출작전으로 끝을 맺었다. 그 작전 중에 구출요원 요나탄 네타냐후는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영웅이 됐다.
네타냐후가 과거에 그의 내각에 입각했고 총리까지 지낸 야이르 라피드나 역시 전직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에게 “팔레스타인 앞잡이”라 비난하고,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그를 사주한 인물이 당시 팔레스타인 지도자 아민 후사이니라고 근거없는 주장을 늘어놓아 비난을 사는 것도 형의 그런 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막말’이 우경화한 사회에서 표를 얻는데 유리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가 우익이기는 해도 최근의 사법 개혁과 같은 노골적인 장기집권 공작을 벌이진 않았다고 그의 정치적 동료였던 시드온 사르 전직 교육, 법무장관은 얘기한다. “오래 함께 일했으나 (뇌물수수, 배임)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이런 법안을 추진하려 한 적이 없다”면서, 사르는 “그(네타냐후)가 오직(汚職)으로 기소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쩌면 기소당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예상대로 그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대법원은 당연히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할 것이고, 그럴 경우 기존 법체제 아래에선 그는 물러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사법 개혁이 겨냥하는 핵심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를 뒤집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개정 법안은 예컨대 네타냐후가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의회 과반수의 결정으로 대법원의 판결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
이스라엘 곳곳에서 '사법 정비' 입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8일(현지시각) 텔아비브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지난 3월 중단했던 사법 정비 입법을 재추진하고 있다. 2023.07.09. AFP 연합뉴스
일본, 한국의 그것과 닮은 ‘네타냐후의 정치수법’
코넬대에서 이스라엘역사를 가르쳤던 아버지 덕에 미국에 가서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고교 시절까지 보낸 네타냐후는 귀국해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미국으로 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을 마친 뒤 하버드와 MIT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좋은’ 집안 출신에 그럴듯한 학벌을 지니고 영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우파 성향의 그는 미국-이스라엘의 특수관계 속에서 승승장구했다. 트럼프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그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이 하지 않다가, 최근 네타냐후가 중국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자 그의 재집권 7개월만에 서둘러 미국으로 초청했다. 그의 ‘사법 개혁’에 미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우려를 표명했 뿐 불법적인 유대인 정착촌 확대와 반팔레스타인 정책에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
오구마 에이지 게이오대 교수(역사사회학)는 네타나후의 정치 수법을, 암반(골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대적 다수를 확보하고 ‘민주주의’와 ‘정치주도’를 내세우면서 각종 규칙이나 견제장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갈파했다.(<아사히신문> 7월 26일) 그러면서 오구마 교수는 그를 비판하는 반대세력은 의견이 갈려 제대로 뭉쳐 대응하지 못한다며, 이는 최근 세계적인 풍경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네타냐후 현상’은 이스라엘 특유의 사정 탓도 있지만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세계적 공통현상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의 얘기는 지금 자민당 장기집권이 부패와 무능으로 말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갈가리 찢겨져 결집하지 못하는 소수정당으로 전락한 야당들 덕에 안정적인 집권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을 두고 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일본만 그런가. 정치적 반대파를 ‘친중 종북 좌파’ ‘앞잡이 세력’이라 ‘막말’을 하며 이에 환호하는 소수의 골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구심점 없는 다수를 ‘비국민’으로 분산 소외시키는 정치공학을 가장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이웃나라의 사정을 오구마 교수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지역 전략은 동맹국들이 압박에 직면하고 적들이 이를 이용하려 함에 따라 혼란에 빠졌습니다.
게시일: 2023년 10월 28일2023년 10월 28일
2023년 10월 23일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가자지구 북부 위로 연기와 잔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Jack Guez/AFP]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 단체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들 전투기는 이스라엘의 군사 시설과 정착지를 점령했으며, 이로 인해 약 1,4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 대한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여 완전한 봉쇄를 가하고 민간 건물과 기반 시설을 무자비하게 폭격함으로써 대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 6,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에는 어린이도 2,000명 이상 포함됩니다.
하마스의 공격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경로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의 역학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는 미국의 지역 긴장 완화 전략을 혼란에 빠뜨렸고, 아랍 정부와 이란을 어려운 위치에 놓았고, 중국과 러시아의 더 큰 개입의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의 전략이 약화됨
지난 3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 중심'의 일환으로 중동 개입을 제한하고 중국에 집중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촉진하고 이란과의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이 지역의 긴장을 '냉각'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인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경제 회랑을 구축하여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인도의 영향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제안된 프로젝트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인도를 걸프 아랍 국가와 연결하는 동부 회랑과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거쳐 걸프 국가를 유럽으로 연결하는 북부 회랑입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여겨졌다.
하마스 공격으로 이러한 계획이 갑자기 중단되었습니다.
첫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정상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동결시켜 지역 안보 협정 체결을 방해했습니다
.
둘째, 이번 공격으로 인해 미국은 ISIL과의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명령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군사 주둔을 축소하는 정책을 뒤집게 되었습니다 .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한 척을 지중해 동부에 배치했고, 다른 한 척은 걸프해에 파견했다. 이들은 공격 능력을 갖춘 100대 이상의 항공기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을 제공합니다. 워싱턴은 이러한 군사력 증강은 제3자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또 다른 전선을 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셋째, 이란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미국의 노력도 끝났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양국은 포로 교환과 60억 달러 상당의 동결된 이란 자산을 석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민병대가 미군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지난 주의 발전은 이 합의가 유지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가 미군 기지를 공격해 수많은 미군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또한 홍해 북부의 미군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이 중동의 또 다른 지역 전쟁에 말려들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랍과 이란의 딜레마
하마스 공격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역시 지역 정부를 어려운 위치에 놓았습니다. 한편으로 미국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아랍 동맹국들에게 하마스를 비난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만이 그러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해는 아랍 대중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아랍 정부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했습니다. 여론의 무게로 인해 아랍 지도자들이 미국의 바람에 어긋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10월 17일 알아흘리 침례병원에서 발생한 학살은 UAE와 바레인을 포함한 아랍 국가들로부터 날카로운 비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체결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10월 21일 카이로 평화 정상회담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정책을 비난하는 가장 강력한 연설을 했습니다.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10월 24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들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 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루 뒤 UAE는 중국, 러시아와 함께 전투 중단을 요구하지 않는 미국의 결의안을 거부했습니다.
당분간 친미 아랍 정부는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강력한 수사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을 계속한다면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의 정상화를 역전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이는 미국을 화나게 할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아랍 지도자들의 행동 부족은 새로운 지역 불안정의 물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랍 대중은 이미 실패한 경제 정책에 분노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무차별 살해는 이를 더욱 격분시킬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미국이 지원하는 아랍 정권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을 칭찬하면서도 어떠한 개입도 부인했다.
테헤란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나 그 동맹국인 미국과 직접 대결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노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전쟁의 목표는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을 해체하는 것, 즉 지구에서 정권 교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테헤란이 이 지역의 중요한 동맹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가만히 서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의해 약화되거나 제거되는 것을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레바논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가 전투에 참여하여 북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도록 장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며 이는 동맹국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미국의 전적인 지원을 확보한 이스라엘은 이 기회를 이용해 레바논 그룹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이란의 이익이 아닌 레바논을 확실히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미적분학
미국이 중동의 또 다른 분쟁에 개입하고 아랍 국가들과의 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은 모스크바와 중국에게 환영할 만한 진전이 될 것입니다.
두 나라 모두 지난 20년 동안 워싱턴의 광역 중동 지역에 대한 유혈 개입으로 이익을 얻었습니다.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를 훼손했으며,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장려했습니다. 이는 또한 미국을 중동에서 분주하게 만들어 두 강대국이 이웃 지역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에서 철수하여 '아시아 중심'을 취하고 NATO 동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후에야 미국의 압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그토록 탈퇴하고 싶었던 지역으로 다시 끌어들였기 때문에 이제 상황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중동의 미국 군사력 증강, 이스라엘 군대에 대한 더 많은 지원, 이스라엘 지원에 초점을 맞춘 미국 외교단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고 아시아의 동맹국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군사, 재정, 외교 자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게다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대한 미국의 무조건적인 지원은 이슬람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러시아와 중국이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해 왔으며, "파괴적인" 분쟁에 대해 미국을 비난해 왔습니다 . 미국은 중동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봉쇄하는 대신 그들의 입장을 강화하고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을 포함한 지역에 대한 계획을 좌절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은 중동 지역의 역학 변화를 촉발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정도는 이스라엘을 통제하려는 미국의 능력과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부에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고 포위를 풀고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시작하라고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지역 전체가 불길에 휩싸일 수도 있다.
분쟁이 레바논, 시리아, 예멘, 이라크까지 확대되어 나머지 아랍 세계에서 대규모 격변을 촉발할 가능성이 실제로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지역 동맹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훨씬 더 깊이 개입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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