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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맑은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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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굴려 옮겨진 돌(220417)- 부활절
둘로스 추천 0 조회 71 22.04.17 23: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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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20 17:29

    첫댓글 지난 주말에 대화입니다

    ''동료 선생님이 지각을 했다지 뭐예요...15분 정도를 늦었대요...근데..그 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교실 앞을 지나간 거예요..아이들만 있고 담임 선생님은 보이지 않으니..교실에 들어와 담임 선생님이 어디 계시냐고 물은 거예요..그 때 아이들이 그랬대요...
    ''선생님, 화장실 가셨어요''
    ...아유, 6학년이니 이렇게 말하지...저학년이면 어림도 없다고...우리 선생님들끼리 얘기했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아, 참 속상해요...선생님들이 감동의 순간을 놓치셨어요..철부지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이타적인 대처를 했는지..저는 무척 감동이에요..그 중, 누구 하나라도 튀면서..담임 선생님 골탕 좀 먹으라고..지각했다고 꼰지를 수도 있는데...아이들이 제법 성숙해요''

    저로 인한,
    뜻밖의 대화 전개로..잠시 차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저의 시선에 같이 공감해 주셨습니다

    *주일 설교 시간에
    저는 위에 대화를 상기하며

    무엇이 감동의 순간을 방해한 걸까?
    그 돌덩이의 정체가 뭘까를..잠시 고민했습니다

    *'사명'이 '직업'이 돼버린 결과가 아닐까?

    (너무 이상 세계에 살고 있다고 탓하지 마시고..저의이상세계로초대할게요)

  • 22.04.21 11:32

    두려움, 슬픔, 자기 연민, 좌절감, 원망, 미움, 자학...
    나를 가로막았는 돌문은 한두 개가 아니라 이것 모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로 이미 돌문은 굴러져 있었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부활절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돌문이 굴러져 있다고 기뻐만 했지 저는 늘 그대로 무덤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덤에서 그만 나와 부활의 참 생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부활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꿈꾸셨던 하나님 나라의 꿈을 저를 통해서도 조금이나마 이루어 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싶습니다.

    저의 믿음이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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