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입한 회원입니다..궁금합니다..

[fantasylife]

어머니께서 월요일에 만성신부전 4기 확진을 받으셨습니다.

작년말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서 근처 종합병원에서 대장내시경 시술을 받으셨는데 정말 많은 스트레스와 쇼크를 받으셨습니다. 병의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주변사람들의 말만 듣고 혼자서 암이 확실하는 심증을 굳혀버리신거죠...

그래서인지 대장내시경후에 곧 몸상태가 회복되는게 정상인데 두달가까이 구역질과 메스꺼움 구토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며 마치 정말 중증 환자처럼 행동하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 내시경후에 이런증상이 있다고 하시니 그건 대장과 관련없다고 하시고 위내시경을 해보자 하여 위내시경도 보고 하였지만 이상없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심리적인 요인이었던것 같습니다.

고생을 심하게 하셔서 그런지 병원을 바꾸고 싶다고 하셔서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겨서 대장에 혹을 제거하였고 그때는 다행이도 금방 회복하셨고 해당 의사선생님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암은 아니고 암이 될뻔한거 조기발견되어 아무렇지도 않다고

안심을 주셨죠...

그리고 올해 4월에 7년동안 혈압관리를 해오던 개인내과병원에서 빈혈끼가 있다고 하더라는군요.

철분제를 처방했나봅니다. 그리고 두달후 6월에 다시 검사했는데 빈혈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부산대학병원에 대장내시경 재검받을때 가지고 가라고 진단서를 써주시더군요..그때까지 전 대장에 출혈이나 혹은 치열이나 치질때문에 빈혈이 생긴게 아닐까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신장쪽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개인내과병원장도 신장이야기는 단 한번도 하지 않더군요.

부산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재검한후 결과는 깨끗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인도 가족도...하지만 빈혈의 원인을 찾느라 다시한번 위내시경을 하였고 이상한점은 발견치 못했었고 콩팥쪽이 의심이 된다고 하여 신장내과로 보내더군요

신장검사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그리고 초음파(?)검사를 받고 난후 만성신부전 4기라는 확진이 내려졌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이 너무나 덤덤하게 고혈압으로 인한 만성신부전 4기이고 신장기능이 25%에서 30%정도 남았으며 아무리 좋게 봐도 3기말이고 4기에 해당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장은 좋아지는 법이 없고 계속 나빠지며 지금 투석은 안하지만 언젠가는 투석하게 될거라 하시는데 마치 기분이 사형판정을 받는 죄수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뭐하나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고 검사결과표를 출력해줄테니 혈압관리하던 개인내과에 가서 보여주라고 내보내시더군요...그렇게 멀뚱멀뚱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집에와서야 인터넷으로 정보검색을 해서 만성신부전이 어떤병이고 고혈압환자가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점, 식이요법이 중요하다는점, 5년내 사망율이 암보다 낮을정도로 무서운병이고 비용이나 고통도 만만치 않다는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어머니를 모시고 개인내과병원을 가서 검사결과표를 보여주며 진료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그 병원에서 7년동안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혈압관리를 하셔왔죠...원장님이 결과표를 보시고 03년도에 검사했을때는 정상이었는데 대장검사하면서 혈압관리가 잘 안되었었다 하면서 새롭게 약을 처방해주더군요. 그리고 음식은 골고루 영향가 있게 먹으라 하고 싱겁게 먹되 너무 싱겁게 먹을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하고 그러시더군요..

좀 의문스러워서 만성신부전은 식이요법이 특히 중요하다는데 정말 아무거나 골고루 먹어도 괜찮은겁니까? 물어보았지만

괜찮다고 더욱 강조하시고 한달후에 다시 검사하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처방을 올메텍정20mg, 토렘정2.5mg , 뉴본정50단위,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 리도스캅셀.

네가지 약을 한달분량으로 처방해주었습니다

실은 어머니가 다니시던 개인내과병원이 약간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올해 4월에 빈혈이 발생했을때 철분을 처방해주고 신장에 관련된 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6월에 빈혈수치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하여 대학병원에 대장내시경 재검받을때 보여주라고 진단서를 써주면서 그때도 신장에 관련된 한마디 말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대학병원에서 만성신부전 확진을 받은 이후에 저희는 고혈압이 만성신부전에 큰 원인이므로 신장을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죠.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걸까요??

현재 어머니는 싱겁게 노력하시고 의사선생님의 지시대로 음식종류는 가리지않고 우리와 똑같이 드십니다. 수분섭취도 제한없이 마음대로 드십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1. 식이요법을 의사선생님이 시키신대로만 하면 되는건가요? 투석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싶습니다..젊어서 고생하시고 나이들어서 투석에 매달려 여행도 제대로 못하시고 여생을 보내게 될수도 있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2. 투석시기를 늦춘다면 현실적으로 얼마나 늦출수 있을까요?

3. 식이요법을 한다면 저염식 저단백으로 한다는데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구체적인 실천방안이나 요령은 없을까요?

어머니는 칼륨과 나트륨 인수치는 밑에 검사표와같이 정상범위안에 있습니다. 딴데서 보니 무조건 칼륨제한 인제한 요법을 하는게 아니라는데 오히려 제한하면 문제가 생긴다하고..어떤사람은 저염 저단백하고 채소는 물에불려 데쳐먹고 과일삼가하고 콩이니 두부니 식물성단백질은 피하고 그러라는데...그럴필요는 없는지요?

4. 어머니가 몇일전부터 다리에 쥐가 잘 난다고 해서 침을 맞으십니다. 이게 무슨 하등의 연관이 있었던건가요?

5. 신장이식도 궁금합니다. 만 60세이신분 신장이식을 한다면 어떨까요? 신장이식이 힘들다는데...방법이 없을까요?

6. 그리고 아래 검사결과표 의학적인 해석을 부탁드립니다..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의사에게 물어보지 못하고 생각나는 궁금한점들이 참 많네요...환우님들의 조언을 아주 주의깊게 참고로만 받아들일테니 허심탄회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의 검사결과조사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 61세 체중은 53kg이며 신장은 158cm정도입니다

1. 소변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주		비교
	routine u/a
	sg		1.005		1.008-1.030		L
	ph		6.500		5.0-6.5
	protein		-		-
	glucose		-		-
	keton		-		-
	bilirubin		-		-
	urobilinogen		0.100		0.1-1.0
	leukocyte esterase		-		-
	nitrite		n		-
	ob		-		-
	color		yellow		yellow
	clarity		clear		clear
	rbc		0.500		0-2
	wbc		0.300		0-2
	epi		0.100		0-2
	crystal		-		-
	cast		-		0-2
	bacteria		-		-
	yeast like cell		-		-
	sperm		-		-
2. 자동화 생화학 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주		비교
	Microalbumin/urine			1		<=2.09
	Creatinine			25.4
	Albumin/Creatinine ratio			4.5		<3.5		H
	Albumin/Creatinine ratio			39.4
3. 자기면역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주		비교
	FANA정성		1:40이하		1:40이하		정상
4. 외부수주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주		비교
	MPO Ab		109		NEGATIVE<150
					EQUIVOCAL:150-180
					POSITIVE>180
	PR-3 Ab		94		NEGATIVE<150
					EQUIVOCAL:150-180
					POSITIVE>180
5. 혈액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주		비교
	CBC 1
	WBC		4.75		4.0-11.0
	RBC		2.86		3.70-5.20		L
	HB		9.1		12.5-15		L
	HCT		27.5		36.0-46.0		L
	MCV		96.2		81.0-99.0
	MCH		31.8		27-32
	MCHC		33.1		32-36
	RDW-SD		45.3
	RDW-CV		12.9		11.7-15.0
	Platelet		273		140-400
	PCT		0.26
	MPV		9.6		7.0-11.0
	PDW		10.8		11-16.0		L
	백혈구분포율
	SEG neutrophil		41.7		40-73
	lymphocyte		48.2		20-44		H
	monocyte		6.7		3.0-13.0
	eosinophil		2.3		0.0-6.0
	basophil		1.1		0-3
	Netrophils		1.98		1.7-7.0
	ESR		40		0-15.0		H
6. 자동화생화학검사
	항목		결과		정상범위		비교
	LRFT
	AST		24		10-40
	ALT		16		6-40
	ALP		107		95-280
	LDH		414		218-472
	T.Bilirubin		0.51		0.3-1.3
	D.Bilirubin		0.12		0.05-0.40
	T.Protein		8.4		6.0-8.0		H
	Albumin		4.8		3.3-5.2
	BUN		39.1		6.0-26		H
	Creatinine		2.3		0.4-1.5		H
	T.CHOLESTEROL		181		180-210
	Uric Acid		5.7		2.5-8.0
	Calcium		10.3		8.5-10.3
	Phosphorus		3.7		2.0-4.6
	Electrolytes
	Na		141.6		138-148
	K		4.35		3.5-5.3
	Cl		104.5		100-110
	Glucose		96		70-110
	C3		122.1		90-180
	C4		26.1		10-40
7. Renal scan(99mTc-dtpa) GFR
	항목		왼쪽	오른쪽
	Relative renal function		45	55
	T maximum		6min	3mim
	Half time		0min	0min
	diuretic half time
	GFR		11	14		total: 25
8. Renal scan Tc-99m DMSA 검사
Renal size and shape: 왼쪽 10.cm			오른쪽 10.0cm
Relative Renal function : 왼쪽/오른쪽= 52:48
Simple renal uptake: 왼쪽 9.9%			오른쪽 9.5%
cortical defect: 양측 신장에서 의미있는 소견은 관찰되지 않음
Others: 증가된 Blood pool activity가 관찰된다
결론: 1. NO cortical defect, both kidney
2. Decreased both renal uptake
9. US KUB
both kidneys의 central, bright echogenic complex와 renal parenchyme이 보이며 corticomedullary differentiation이 좋고 크기도
정상범위 내에 있다
urline-filled bladder 내 wall thickening 이나 mass lesion evidence는 보이지 않는다
perirenal space  및 bladder 주위로 abnormal fluid collection은 관찰되지않는다
결론: 특별이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함

[백수]

제가 아는 부분만 말씀 들이자면 1번 식이요법은 일반적으로 말기에 있는 환우분들께 식이요법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지만 의사의 말대로 아무거나 골고루 너무 짜지 않게 과식하지 않게만 하면 됩니다. 또 많은 환우분들이 투석 시기를 늦추려고 하지만 말기에 가까운 분들은 오히려 투석을 앞당겨서 하는 것이 남은 신 기능을 보호하고 또 일상을 편하게 생활 할 수 있습니다.

[백수]

2번 투석시기를 늦추는 것은 아무도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그상태로 죽을 때까지 갈 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많이 나빠져서 투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수]

4번 다리등 신체의 끝부분에 쥐가나고 뼈마디가 아픈 것은 신장환우들의 전형적인 증세입니다.

[백수]

5번 제가 알기론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오히려 이식이안좋다고 알고 있읍니다. 이식을 한다고 병이 완치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감염에 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기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fantasylife]

답변 감사드립니다...역시 약간 절망적인 느낌을 피할수 없군요...고혈압이 있었던것 빼곤 너무나 건강하시고 억척스럽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몹쓸질환에 어머니가 걸리신게 참 마음이 복잡하군요...다른의견계신 환우분들 의견도 부탁드립니다..건강하십시오

[하바별시]

위 검사내용중 중요한 부분이 GFR이 25ml/min으로 매우 낮다는 점, Lymphocyte,ESR이 높은 것으로 봐서 감염소견이 있다는 점, Hb,Hct,Rbc가 낮아 빈혈이시라는 점이구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신 후에 검사하여서 소변이 너무 묽네요. 부종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지금 연령에서는 심장질환을 특히 조심하셔야 하니까 적당히 수분섭취를 하시고(소변량+500~800ml정도면 충분함) 저염식과 저단백식은 필수입니다~

[fantasylife]

하바별시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꾸 궁금한것이 생깁니다. 감염소견이 있고 빈혈이 있는데 현재 어머니께서 7년여동안 다닌 개인내과병원에서 진료받을때 아무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감염이 있다는건 무슨의미인가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가요? 빈혈이 있는데 이것도 아무 조치 없이 의사선생님만 믿어도 괜찮을까요?

[하바별시]

발열이 없다면 염려하실 것은 없구요... 대장내시경때문이든, 엘러지반응이든 어떤 자극에 의해서 몸이 과민해진 상태일 수도 있지만 몸이 이상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빈혈수치는 매우 낮진 않으나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여성의 경우 빈혈에 잘 적응해왔기때문에 환자가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것을 호소하기 전에는 신경을 잘 안쓰는 경우도 있지만, 투석을 앞둔 환자분은 빈혈을 잘 치료하시는 것이 여러가지로 예후에 좋으니까 의사샘께 말씀드려서 치료받아 보세요. 그리고!! 여기서 받는 조언들은 참고만 하시길 바라구요... 의사샘과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의사를 신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