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thpiece Facings, Chambers, and Materials
Paul R. Coats
학창 시절 젊은 색소폰 연주자들은
쓰던 피스가 낡고 망가져서, 혹은 더 나은 톤을 얻기 위해
새로운 마우스피스를 구입하곤 한다.
이때 학생들은 Selmer C*과 같은
특정한 메이커와 사이즈,
아니면 막연히 미디엄 사이즈가 좋으니 사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한 술 더 떠 스탠더드 사이즈에 대한 개념도 없이
무작정 사이즈 넘버를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페이싱 사이즈는 제조사마다 기준이 달라서
같은 사이즈인데도 어떤 회사에서 #4,
다른 회사의 제품은 #3의 넘버를 달기도 한다.
또한 연주 장르에 따라서도
재즈나 락을 연주할 때는 미디엄(medium) 페이싱을 선호하지만
콘서트 밴드나 클래식 연주에는 오픈(open)페이싱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이나 콘서트 밴드에서 주로 쓰는 피스는
넓고 둥근 챔버에,
전체적으로 풍부한 느낌의 톤 칼라,
낮은 오버톤을 강조하는 제품들이다.
이런 피스들은 리드와 피스 간격,
즉 오프닝이 중간쯤 되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리드역시 #3이나 #3 1/2 규격을 많이 쓴다.
재즈 타입 마우스피스는 일반적으로
좀 더 작고 각진 챔버에,
하이 오버톤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다.
이런 제품들은 좀 더 edge 있고 밝은 음색이다.
이런 피스들은 보통 클래식 피스에 비해
0.10에서 0.15정도 오프닝이 넓으며
#2나 #2 1/2같이 좀 더 부드러운 리드를 사용한다.
작은 팁 오프닝은
음정 변화가 적고 차갑고 하드한 톤의 하드 리드에 어울린다.
넓은 팁 오프닝은
재즈와 같이 유연한 피치가 요구되는 장르에 어울리나
젊은 연주자들이 컨트롤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
넓은 팁 오프닝에는 좀더 부드러운 리드가 어울리고
앙부쉬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팁 오프닝과 리드의 조합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톤 퀄리티는 미묘하게 바뀐다.
마우스 피스의 챔버와 재질은 톤 퀄리티에
팁 오프닝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흔히 갖는 오해는
메탈 피스는 재즈에만 쓰고
하드 러버나 플라스틱 피스는 콘서트용으로 쓴다는 것이다.
이런 오해는
메탈 피스를 쓰는 재즈 플레이어,
특히 테너 플레이어의 수가 많은 데 그 이유가 있다.
나이 든 빅밴드의 테너 주자들은
락큰롤의 밝고 edgy 한 톤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톤을 더 선호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하드 러버나 플라스틱 피스는 메탈 피스에 비해
사운드에 더욱 풍부한 바이브레이션과 오버톤을 더한다.
그러나 모든 메탈 피스가 edgy 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탈 피스중 하나인 Otto Link제품은
크고 둥근 챔버에 어둡고 hollow한 톤을 만들어 낸다.
Selmer사의 메탈 피스는 아주 멋진 클래식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Dr. Frederik Hemke나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다.
메탈 피스의 또 다른 장점은 내구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하드 러버 피스는 가공의 용이성과 톤의 장점은 있지만
재료로서 취약점이 많다.
충격에 쉽게 부러지고,
시간이나 직사광선과 같은 열기에도 뒤틀리기 쉽다.
크리스털을 재질로 쓰면 페이싱은 좋지만 깨지기 쉽고,
나무 재질은 균열이 잘 가고 습도나 온도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털이나 나무는
색소폰 마우스 피스의 재질로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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