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서방의 과학 기술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신앙에 대한 냉소주의를 만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10일 독일 바이에른주 방문 중 뮌헨에서 집전한 야외미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서방은 더 이상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이는 너무나 많은 다른 주파수들이 우리의 귀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사람들은 서방의 과학기술 발전을 부러워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비전에서 철저하게 하느님을 배제한 서방의 이성주의에 의아심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또 “서방에 만연한 냉소주의는 전 세계가 추구하는 관용이나 열린 문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며 “우리에게 시급한 관용은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과 다른 사람들이 신성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존경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종교 간 상호 인정과 관용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 < 2 > 서울대교구 평신도 운동·단체 나눔의 행사 서울대교구 평신도 운동 단체들이 각 단체의 창립 정신을 토대로 서로 협력해, 친교의 교회상 구현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마련한 교구 평신도 운동 · 단체들의 친교 나눔의 행사가, 지난 9일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레지오와 꾸르실료 매리지엔카운터 등 23개 평신도 운동 단체 임원진 200여명이 참석해, 단체 소개와 신앙체험 등 다채로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구 평신도사도직 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미사를 주례하면서 강론을 통해, “각 운동 단체들은 서로의 다양성 안에서 신앙 체험을 같이하며 공동 정신으로 더욱 협력해, 단체 활동을 꽃 피우며 성장하기 바란다”고 축원했습니다. 이날 각 운동 단체 대표들은 6개 항목으로 작성된 ‘우리의 다짐’ 발표를 통해, 그동안 친교의 교회상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음을 뉘우치고, 앞으로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그리스도의 은총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로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 < 3 > 서울대교구 14지구 울뜨레야 대회 서울대교구 14지구 꾸르실리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 쇄신을 다짐한 울뜨레야 대회가, 지난 9일, 서울 구로3동 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를 주제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 23개 본당의 꾸르실리 스타 700여명이 참석해,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대리 조규만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꾸르실리스타들은 모두 교회의 별이 되어 사람들을 비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낮에는 안 보이지만 언제나 떠 있는 별들 처럼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어린 생명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되돌려 받은, 조영구 스테파노씨의 평신도 담화 등이 발표된 이날 대회는, 파견 미사와 우정의 시간 등으로 아름답게 단장됐습니다. ================================================ < 4 > 2006 고등학교 신문-교지 교류 페스티벌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북돋아준 고등학교 신문 - 교지 교류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나와 같이 놀자!”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은, 각 고등학교 신문 및 교지반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기발한 상상력의 홍보 부스를 전시하고, 여러 동아리들이 숨어 있는 끼를 발산한 장기자랑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21개 팀이 참가한 신문 및 홍보부스 경진대회에서는, 지역 주민 참여 유도와 참신한 표현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서울 목동의 경복여자고등학교 팀이, 신문 교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또 장기자랑 부문에서는 승실고등학교 힙합댄스 팀 등이, 상을 받았습니다. 서울 및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 신문반과 교지반 동아리를 대상으로, 작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하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자부심과 협동정신을 북돋고자 한 이번 페스티벌은, 평화방송 평화신문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후원했습니다. ================================================ < 5 > 인천교구 범박동성당 성전건립 음악회 인천교구 부천 범박동 본당 성 십자가 성가대 제 1회 연주회가, 지난 9일,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3년 신설된 본당의 성전 건립 기금을 마련하고자 한 연주회에서는, 이종철 신부가 작곡한 '순교자 현양 칸타타' 가 중점적으로 공연돼, 순교자 성월을 뜻 깊게 단장했습니다. ‘박해와 순교’ ‘순교자 찬양’ 등 네 마당으로 진행된 칸타타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한애화씨와 테너 심재인 프란치스코씨가, 이벽 성조의 설교와 부부 순교자의 기도 등 독창 부분을 맡아 열창했습니다. 성가대는 나운영 곡 '야훼는 나의 목자'를 비롯해, 베르디 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우리 민요 ‘신고산 타령’ 등 귀에 익은 합창도 선보여,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