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의 은혜를 누립시다….
어떤 분이 배 안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크루즈를 통해 세계 여행을 하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 난생처음 비싼 돈을 내고 최고급 크루즈 여행을 했답니다.
힘겹게 비용을 마련하다 보니 크루즈 안에서 쓸 돈이 없었답니다.
그는 모든 손님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즐기는 동안 자신의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과자 부스러기와 물로 배를 채웠답니다.
여행 마지막 날, 그는 너무 배가 고파서 주방에 찾아가서, 샌드위치 한 개라도 줄 수 있는지 물었답니다.
주방장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답니다. “선생님이 내신 크루즈 여행비에는 모든 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심으로 천국 여행을 하는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그 배를 타는 특권을 누리는 천국 여행객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크루즈에서 이미 치른 경비를 통해 이제는 더 대가를 내지 않고 먹고 자고 즐기면서 세계 여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천국으로 가는 ‘교회’라는 배를 타고 예수님께서 이미 치르신 대가를 통하여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면 됩니다. 아멘.
오늘 저희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의 속 깊은 말씀을 듣고, 부활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시편 37장 5, 7절 말씀입니다.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주님 앞에 조용히 머물며 그분을 고대하여라.”
그러므로 주님 앞에서 잠잠하여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저희 마음을 조용히 하면서 하느님의 속 깊은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거나, 어떤 시련이나 아픔이 있을 때 조용하게 내 가슴에 조용히 십자가를 올려놓고 누워보십시오.
심중에 십자가를 올려놓으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주님 수난 예식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바로 십자가를 내려 자신이 제일 아픈 곳에 내려놓으시고 예수님 속죄의 피로 고운님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는 은총을 간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침묵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고운님들의 몸과 마음속에 조용하게 십자가를 올려놓으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충만해지시기를 침묵 속에서 기도합니다.
다음으로 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고운님들의 몸과 마음으로 회복시켜 주는 치유의 성령께서 임하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다음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고운님들과 고운님들의 자녀들이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십자가의 은혜로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침묵하시기를, 또한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그리고 희망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고운님들은‘주님의 기도 33번’과‘백성을 위한 기도’를 바치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백성을 위한 기도
주님, 주님 백성이 부활을 희망하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였으니, 이 백성에게 강복하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위로하시며. 믿음을 굳게 하시고 영원한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예수님께서 이미 치르신 대가를 통하여 십자가의 은혜를 누리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누리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