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게로
전원주택을 사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 들립니다.
뜸뜸이 들리는 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잘 자라주는 식물들이 기특합니다.
텃밭이 주는 넉넉함이 좋은 날입니다.
1주일 전에 심어놓은 상추들이 뿌리를 제대로 내렸나 봅니다.
보름 후에는 풍성한 식탁이 되겠네요
지인에게 얻어온 산딸기 모종입니다.
무릎 정도 높이였는데 10센티 위에서 싹둑 잘라 심었습니다.
심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새싹을 보여줍니다.
금년 지나 내년에는 맛있는 산딸기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작년 5월에 가시오가피 줄기를 잘랐습니다.
새롭게 자란 가지에서 나온 오가피순입니다.
몇 년 묵은 가지에서 나온 오가피순은 맛이 굉장히 쓰지만
작년 가지에서 나온 순은 덜 쓰고 달달한 맛이 나서
나물무침으로 밥상에 올리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이웃에 사시는 어르신이 작년에 주셨던 호랑이 강낭콩을 심으려고 찾았으나
찾지 못하여 다시 주십시오 했더니 또 한 줌 주셨습니다.
인정 많으신 어르신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맛좋은 거 선물해드려야겠습니다.
묵은 앨범 들추다가
20년 전 둘째딸이 쓴 반성문이 있어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8살 초등2학년짜리가 쓴 반성문에 손을 깨끗이 씻겠다는 대목에서
빵 터집니다.
첫댓글 저도 십여년전에 원주에서살았었어요.이웃들도 좋았고 살고싶은곳이랍니다.다시 이사간다면 원주나횡성살고파요.
유턴해 오시면 좋은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행복한부자(원주) 감사합니다.ㅋ
맞습니다
저도 텃밭 이 있어
제철 나물도 먹고
먹고싶은것 길러도 먹고
좋습니다.
텃밭 조금만 있으면 채소값 걱정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