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龍의 해가 떠올라서 청룡사진은 많이 받아보셨지요? 龍生九子說은 들어보셨는지....
용에게는 아홉아들이 있는데...이녀석들은 모두 개성이 달라 우리 주위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 난답니다. 첫째는 비희. 이녀석은 무거운걸 들거나 짊어지길 좋아하는데...흔히 비석을 떠받히는 거북모양의 귀부가 이놈이지요. 둘째는 이문. 이놈은 높은곳에 올라 앉기를 좋아하는데 기와지붕 양끝의 치미에 자리잡은 용마루라고 하는 놈. 샛째는 포뢰 라는 녀석인데...고래를 무서워하고 큰소리로 울기를 자주하여 범종의 고리, 용뉴의 부분에 자리잡고 있어 고래모양의 당으로 종을 치면 큰 소리를 낸다고 하지요. 넷째아들은 폐안. 정의를 상징하고 위엄을 부려 관아나 감옥의 입구에 나타나고... 5째는 도철. 이놈은 먹고 마시기를 좋아해서 가마솥 손잡이나 제기에 새겨집니다. 6째는 공하 라고 하는데 물을 좋아해서 다리의 기둥이나 돌다리의 아래에 매달려 있지요. 7째는 애자. 얘는 피냄새를 좋아해서 칼등이나 손잡이에 새겨지는데 관우의 청룡언월도에 새겨진게 이놈. 8째는 산예. 이놈은 불과 연기를 좋아해서 향로나 화로의 장식에 쓰이며 문수보살이 타고다니는 사자 모양으로도 나타나지요. 마지막으로 9째는 초도. 임마는 닫기나 숨기를 좋아하고 닥치는대로 삿된기운을 잡아 먹어 문의 손잡이나 자물통에 새긴답니다. . . . . 어휴...길다.ㅎ 우리 주위의 용의 모습들을 옛 명나라 호승지라는 사람이 분류한거라네요. . . 새해에도 龍의 기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