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사이 애기가 살이 너무 많이 빠지고 사료를 거부해서 병원에 갔었어요 당뇨 얘기를 들었고 소변에서 케톤이 나왔고 췌장수치가 안좋은데 집에서 일주일 먹고 싶은거 먹고 아침저녁 밥먹는 연습해서 오라고 했었어요
그때 간초음파상 간이 여기저기에 얼룩이 있었어요 당뇨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간종양인 경우에도 그런데 강종양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었죠 간종양일 경우 간 전체를 뒤덮고 있어서 병원에서 더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셨고 CT도 추천 안한다고 하셨어요
저는 당뇨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부분만 강하게 믿고 싶었나봐요 그부분은 들리지도 않았고 왜 당뇨 치료를 안해주지 췌장수치도 높은데 아플텐데..게다 나는 합병증이 무서운데 우리 포포 눈이 예쁜 아인데 눈이 멀먼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2차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고 췌장염도 맞다고 하셨어요 췌장수치가 정상견의 10배라고 하셨어요 고쳐주고 싶어서 수액 맞고 치료를 맡겨놓고 왔어요 초음파 보고 연락주시기로 하구요..
담당의 선생님께서 저녁에 전화가 와서 당뇨는 온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쿠싱은 오래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부신 한쪽이1cm라고..그런데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시며..초음파를 보니 간종양 확률이 크다고 하시네요.. 간암의 경우 치료를 해주고 좋은 영양을 줘도 암세포가 다 가져간다고.. 항암이 잘 듣지 않는 간암의 경우 항암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가족들이랑 상의해서 몇일 수액치료 하고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어요 이제 11살이에요 아빠는 평생 옆에 있을 줄 알았다고 하셨어요 저도 아직 몇년은 더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11년간 이빨 치료 한번 한거 이외에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습진이 좀 있었지만 최근에 많이 심해서 치료 받았던거 말고는..
췌장수치도 이렇게 높으면 아팠을 텐데 구토도 없고 설사도 없고 살만 빠지고 간식은 다 달라고 하고 밥만안먹어서 몰랐어요 좀 아픈 티를 내주지 순둥이라고 칭찬 많이 했는데 그래서 티 안냈나 티좀 내주지 그럼 좀더 빨리 고쳐줬을텐데..
너무 빨리 이별이 다가온 거 같아요
간 때문이라면 췌장수치가 잘 잡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겨우 수액 하루 맞았기 때문에 3일은 더 수액 치료를 해보려고 해요
지난주 병원에서 혈당 쟀을 때 500 후반이였는데 이틀 인슐린 투여 없이 호두 자연식 참조해서 자연식 해주니 아침저녁으로 너무 잘먹고 산책도 잘 다녀 왔었어요 다리에 힘도 좀 생긴거 같았어요 어제는 혈당이 300 초반대였어요 게다 케톤도 나오지 않았어요 앞전 병원에서는 혈액에서도 나오고 소변키트에서도 나왔었는데 괜찮아졌어요
자연식 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고기도 주고 산책 많이 해주고 우리 포포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면서 시간 보내려고 해요 잘 안된다고 해도 연속혈당측정기도 해보고혈당 관리도 하면서요
간보조제 주면서 펜벤을 먹여볼까해서 오늘 가면 상담도 해보려구요 간수치도 어떤지 물어보구요 암도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통증 완화 효과도 있다고 해서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요 몇일만이라도 덜아프게 즐겁게 데리고 있다가 보내주고 싶어요
어디서 본적 있어요 강아지들은 영혼이 너무 맑아서 다음생엔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우리포포는 먹고싶은거도 많고 가고싶은곳도 너무 많아서 빨리 사람이 되고 싶은가봐요 그러니까 가고싶다면 웃으면서 잘 보내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지만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
포포가 힘내주고 있어요:)!! 췌장 수치도 980쯤이였는데 수액 3일 맞고 300대로 내려왔어요 이틀 더 맞았으니 더 괜찮아졌을거에요! 수치는 지금 모르지만 당수치도 인슐린 맞자마자 정상치로 똑 떨어졌고 갑기저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당 관리 잘하면서 지내려구요! 이제 내일 퇴원하면 당관리 시작합니다!! 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ㅠㅠㅎ 오늘 가니 기력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
물론 종양제거하고 잘노는14살배기 15살배기 애들도 봤는데 그만큼 흔치않은케이스니까그런거고
호스피스라는 슬픈말과 남은시간 어쩌고 하는 그런거보다 간종양은 치료효과도 별로없지만 크게 가파르게 나빠지지도않기땜에 전이안되게 면역력이나 항암에 좋은 보조제들이랑 간보조제먹이면됩니다 그리고 쿠싱수치가 안정권에 들면 간도 좀 편해져서 무리덜가구요 쿠싱이잡히면 혈당도 좀 잡혀가요
종양아이라 저희아이같아서 제 경험담 몇자 알려드릴까해요.. 제아이는 비강종양으로 항암치료로 2년넘게 제 곁에서 얼마전 당뇨진단까지 받고 잘 지내고 있어요.. 표적항암약을 지금도 복용중이고 전 보조제로 당뇨진단 받기전까지 기본적으로 유산균과후코이단 오메가3 간보제인헤파토 초유를 먹였구요..그외에 직구로 좋다는 다른 먹인것들도 많았어요 흔히아는 타이보는 간수치가 올라갔는 말이 있었지만 종양크기를 줄였다는 얘기도 있었고 마이다케어나 ahcc는 같은 버섯추출물로 만든 주성분이 같은 제품으로 아이들에게는 버섯성분은 간에 무리가기때문에 한가지만 먹이는것이 좋아요..그리고 리얼비피더스는 유산균인데 그리 효과는.
첫댓글 호스피스로 결정하셨네요. 사는동안 후회 남지 않게 넘치게 사랑해주시고 마음껏 하고 싶은거 하며 보내세요. 강형욱씨 다올이도 당뇨였는데 떠날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고기 줄게 했다가 3일전에 곡기를 끊어 결국 못먹고 갔다네요. 후회가 된다고 하는걸 봤어요. 이러나 저러나 후회는 남겠지만 최선을 다해요. 우리. 힘내시라고 너무 슬퍼만 하지 마시라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췌장염 때문에 너무 아플 것 같아 치료를 조금 더 하고 토요일에 퇴원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당은 인슐린 주사 한대 맞으니 수치가 바로 정상으로 내려와서 한번 지켜보고 있다고 해요! 안아프게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글을 읽다 눈물이 나네요 ㅠㅠㅠㅠ 보호자분 맘이 얼마나 찢어지실지 ㅜㅜ 항암이란게 참 어려운 문제더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ㅜㅜ 애기가 덜 아프길 바라는 맘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췌장염 치료 하고 내일 퇴원해요:)
강아지 영혼이 너무 맑다는 말이 맞는것같아요. 아파도 참는 착한 우리아가들...정말 눈물 나요.. ㅜ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족들사랑
듬뿍 받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함께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아이와 함께 남은시간은 웃으며 행복하고 소중한 일들만있기를 바래 봅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비도오고 너무 슬프네요 그래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꺼에요ㅜㅜ 힘내세여..
고맙습니다 !!
뭐라 위로에 말을 해야할지 댓글을 썼다지웠다 하고있어요 ㅠㅠ부디 포포가 힘내주길 기도합니다.
포포가 힘내주고 있어요:)!! 췌장 수치도 980쯤이였는데 수액 3일 맞고 300대로 내려왔어요 이틀 더 맞았으니 더 괜찮아졌을거에요! 수치는 지금 모르지만 당수치도 인슐린 맞자마자 정상치로 똑 떨어졌고 갑기저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당 관리 잘하면서 지내려구요! 이제 내일 퇴원하면 당관리 시작합니다!! 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ㅠㅠㅎ 오늘 가니 기력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
포포맘님
간종양은 발견되도 치료하지않는경우도 있습니다
간종양은 한덩이만있는경우보다 자갈만한게 많은게 보통이라 수술해도 별의미없고 사실 증상도 별로없습니다
물론 종양제거하고 잘노는14살배기 15살배기 애들도 봤는데 그만큼 흔치않은케이스니까그런거고
호스피스라는 슬픈말과 남은시간 어쩌고 하는 그런거보다 간종양은 치료효과도 별로없지만 크게 가파르게 나빠지지도않기땜에 전이안되게 면역력이나 항암에 좋은 보조제들이랑 간보조제먹이면됩니다 그리고 쿠싱수치가 안정권에 들면 간도 좀 편해져서 무리덜가구요 쿠싱이잡히면 혈당도 좀 잡혀가요
그러니 절망적으로 생각하지마시고. 앞으로 길게 싸울싸움이니 힘내세요♥
아 ㅠㅠ 가파르게 나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마음이 조금 덜하네요ㅠㅠ 안그래도 수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젠토닐,라이펙스,리얼비피더스 등등 준비해뒀어요! 마이다케어는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ㅠㅠ
@포포뇨까꿍 먼저 떠난 내 딸도 간에 종양이 엄청많았는데 너무많아서 세침해서 양성 악성 가리는것조차 의미없는거라고했었구요 나이들면 먹을약이많아저서 간수치는 늘 간당간당 하긴했지만 딸램이 떠난게 간때문은아니었구요 전이도없었구요 종양얘기듣고 3년이상을 간에무리없이지냈구요 떠난이유는 갑자기 누른 택배초인종때문에 심장안좋던아이가 발작일으켜서 떠난거였어요
종양자체가 엄청크면 조직검사를하거나 세침하겠지만 세침은 오히려 악성일겨우 자라는 범위를 넓힐수있다고 했어요 ahcc먹이시구 항암보조제 타히보도 먹이시고 해보세요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것도 치료예요~^^
@곰선생 병원가보면 항암하시는분들도 얼마나 밝은데요~
@곰선생 빨리 가버릴까봐 입원시켜놓고 매일 가만히 있다가도 울고 그랬는데 3년이나 더 살고 갔다고 하니 희망적이네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숨좀 쉬겠어요 ㅠㅠ
@곰선생 Ahcc가 후코이단일까요!!
@포포뇨까꿍 검색하시면 사람들도 보조제로쓰는게 ahcc인데요
타히보나 ahcc가 간수치를 올릴수도 있다는 얘기가있어요 주기적으로 모니터해야하구요
가격이 좀사악하지만 해볼게 많지않으니 뭐라도 해보는게 좋을듯해요
@곰선생 네!! 지금 간수치는 ALT 102 ALP 164 GGT 0 이네요 계속 추적관찰 하기로 했어요:) 타히보도 ahcc도 준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종양아이라 저희아이같아서 제 경험담 몇자 알려드릴까해요..
제아이는 비강종양으로 항암치료로 2년넘게 제 곁에서 얼마전 당뇨진단까지 받고 잘 지내고 있어요..
표적항암약을 지금도 복용중이고 전 보조제로 당뇨진단 받기전까지 기본적으로 유산균과후코이단 오메가3 간보제인헤파토 초유를 먹였구요..그외에 직구로 좋다는 다른 먹인것들도 많았어요
흔히아는 타이보는 간수치가 올라갔는 말이 있었지만 종양크기를 줄였다는 얘기도 있었고 마이다케어나 ahcc는 같은 버섯추출물로 만든 주성분이 같은 제품으로 아이들에게는 버섯성분은 간에 무리가기때문에 한가지만 먹이는것이 좋아요..그리고 리얼비피더스는 유산균인데 그리 효과는.
간수치가 좀은 편이면 직구를 하실주 아시면 데나마린이라는 간보제제품을 한번 알아보세요..그제품 성분이 간에 좋은 성분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높은걸로 알거든요
데나마린 한번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