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길가로 자꾸 번져나와 매화꽃님 발에 밟혀 죽는 은배초가 아깝다머 삽으로 많이 파가리고 하셔서 우리집으로 데꼬 왔어요~(난 그럴때가 제일 좋음.울집에는 없는데..많아서 퇴출시켜 주실때~)
10센티 화분에서 자리잡아주고.
풀 관리해주고~
몸집이 커질것을 대비 15센티 화분으로 분갈이 해줬더니 두녀석이 꽃봉오리를 열였습니다~
아잉~이뻐라.
저는 은배초가 참 좋아요.이파리는 저리 힘없이 가늘거리고 작은데..꽃은 몸집에 비해 다소 큰 얼굴이라 존재감 확실하고 색상도 참 마음에 든답니다.2년전에도 10삽 파주셨는데.
노지붓들레아 아래에다 심어줬더니
바랭이랑 뒤섞여 호미끝에 걸려 싹~~~잘려나가버렸어요..
이제는 포트에서 꽃봅니다.
겁나 많쥬?앞으로 요 15센티 포트가 흰꽃으로 꽉 찰껍니다~흰카펫 깔아놓은것처럼 완전 예뻐질 예정입니다~~
첫댓글 포트에 담아 잘 길러내시는 분도 대단하신거지요.
방장님 좋아하지 않은 꽃이 있나요?
꽃? 오메 좋아!
오메~병아리님한테 딱 걸려붓네요.
안좋아하는 꽃이 없..
아~~~있어요.
자수정~~야는 희한하게 울집에서 꽂을 못봅니다.2년차에서 꽃이피는건지..작년자리에 있던 놈은 죽고 뿌리가 뻗어 새끼는 징허게 치고..꽃을 안보여주니.
퇴출을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자수정 받으실분 있나요?ㅎ
와 은배초가 번식력이 꽤 좋은가봐용?
번식력 좋고
노지월동 하고
키낮낮이에
꽃도 큼직상큼산뜻발랄하구
요고 메모 쫙 ㅎㅎㅎ
희한하게 울집에서는 번식력이 그닥입니다..어릴때 풀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게끔 주변의 잡초를 뽑아줘야하는데..그걸 못하면 점렴당해요.근데..매화꽃님댁은 은배초밭에 풀이 얼씬도 못하는거 보며 진짜 신기한데요~제가 게으른거였나봐요.ㅋㅋ
은배초가 아마도 중부이남지방 이상은 노지월동이 쉽지 않을까 싶은데용~예쁜 일년초 본다 생각하시믄 마음이 편하실듯요^^
@수국이네꽃밭(화순) 앗
중부이남지방에서만 ㅜㅜㅎㅎ….
흑 ㅜㅜ
맞아여 풀 잘 잡으시는 분들 보면
정말 경이로워요!! 완전 대단 ㅠㅠ
쟤들은 염치없이 안면몰수하고 끝없이 번지던데요…
앗.그래요?흠...울집이 역시 안되는집인가봅니디.ㅜㅜ
울집은 물부족집이라 그런가?ㅜㅜ
물은 부족해도 되는데 주변에 성가시게하는넘들이 적어서 햇빛을 볼수 있으면 마구 번지는듯해요.
@미리(순천) 아..,성가시게 하는 놈들 많고 나무밑이라 햇빛부족이라 안되나봐요.매화꽃님댁은 땡볕이라 완전 번성해요.저도 나무 피해 땡볕으로 보내야겠어요.
은배초가 키 큰 꽃 사이로 뻗으면 힘을 못써요.
그래서 햇빛 쨍쨍한 길목으로 데려왔더니 밟아도 죽지않고 세력을 넓혀갑니다.
며칠 전 이른아침 밭에 나오니 은배초가 발 밑에 활짝 피어있어
" 너는 나보다 먼저 일어났구나"
은배초에게 아침인사 건냈습니다.
아~~~그래서 우리집 은배초가 힘을 못썼나봐요.제일 처음에 옮길때 죽을까봐 일부러 장미.붓들레아 그늘 아래에 심었더니.그랬구만요.ㅎ
포트에 심어놓은 애들은 햇빛 쨍쨍한 곳에 심으렵니다~
우리 집에서 실종된 은배초.
저는 이런 꽃들이 좋아요.
키낮고 자잘하니 조르바님 정원에 어울릴듯요^^
매화꽃님의 열 삽중 한 삽이 우리집으로 온거였군요 ㅎㅎ
은배초...참 괜찮은 녀석이던데 겨울을 못 넘기고 사망해버렸네요
월동 안되니 크게 미련이 없습니다 ^^;;
미련은 가라~~~~ㅎ
그냥 제가 올린 은배초로 만족하시길~~^^
나도좋아라 하는 은배초 충주선 일년초인듯 덥어 주든지 대책을 세워야 하나봐요
일년초로 보기로~ㅋ
역시 남쪽이 좋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