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기 시작하는 지금 이미 12분이나 지나버렸지만요 ..
어제는 제가 원호를 좋아하게 된 지 천일이 된 날이었어요~! 짝짝짝 🎂
항상 편지를 쓰면서 아 안읽혀도..대지 모 ..(그치만 읽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데요 ㅋㅋㅋㅋ 오늘 편지는 진짜 읽어주면 좋겠다 ! 내 천일이 비단 나만의 기념일만은 아니기를 바라는 아주 작은 이기적인 마음이 들어요
사실 기념일 같은 거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그래두 사람 마음이란 게 괜히 999, 1000 이런 숫자를 보니까 막 떨리고 설레게 되더라고여 ㅋㅋㅋㅋ
사실 좋아하게 된 날로부터 며칠 이런 기념일은 원호는 모르고 나만 아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나혼자만 아는 나만의 기념일인데도 너무 특별하게 느껴지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천일이란 거 뭘까 어제 곰곰히 되새겨보다가 새삼스럽게 든 생각인데요, 뭔갈 좋아한다는 거는 참 특별한 것 같아요. 일상같은 하루가 특별해지기도 하고 웃거나 울거나 하는 감정없이 그냥 흘려보냈을 순간이 특별해지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거는 좋아하는 행위로 인해서 인생에서 전혀 접점이 없었을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요즘 원호를 보면서 참 실없이 웃어요. 언제는 안그랬겠냐만은 ㅎㅎ 특히 요즘 좀 심한 것 같아요 ㅋㅋㅋ 그럴 때마다 원호를 좋아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느껴요 한없이 기분이 쳐지는 순간에도 원호 한 번 보면 환기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덤으로 열심히 살고 싶어지고! 나에게 특별한 기념일들과 행복한 순간들을 선물해주고 멋진 원호 그리고 친구들을 알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저는 요즘 개인적으로 뭔가 하는 중어서 마음이(🔒통장도) 여유롭지 못해가지구 공방도.. 뮤지컬도.. 아마 팬미팅도.. 전부 현장에 참여하지 못했고 못하고 있고 못할 거지만요 ㅎㅎㅠ 원호가 관객이 있는 무대에서, 환호해주는 팬들이 있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모습을 여기서라도 지켜보는 것이 좋고 감사한 것 같아요. 나도 막 덩달아 같이 현장에 있는 것 같이 설레고 떨리고 행복하고 그러고 있어요 ㅎㅎ
오늘은 그래도 천일이라고 이퀄 스트리밍을 하려고 했는데... 한시간 전까지 구매인 걸 몰라가지구 못본 거 있죠 참나 너무.. 바보짓 해버려서 황당하기도 짜증도 났는데 .. 근데 또 이런 에피소드가 있으니까 이 날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ㅋㅋㅋ 비밀인데 사실 저 아직 이퀄을 못 봤거든요 ,, 놀리지 말아요,, 이미 팬싸고 여기저기서 냉동인간 취급한 거 다 바써.. 이미 놀림한바가지 당한 기분이니까 .. 진짜 곧 볼 거니깐!!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현장에 못가는 건 너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퀄 보고 나면 감상문 남기러 올게요 나두 이제 곧 원호가 했던 이퀄 비하인드들을 이해하는 날이 오능거야 ...
작년 콘서트 이후로 원호를 못 만나구 있는데요 얼른 다시 만날 날을 위해서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할게요 정말루.
원호가 항상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위니라고 하잖아요 저는 원호의 멋진 원동력이 되고 싶으니까 원호의 이유가 볼품없으면 안되니깐! 저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제 껄 이루고 꼭 다시 원호를 보러 갈게요 !
오늘도 두서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왕창하는 편지 같은데 ㅋㅋㅋ 시간이란 거 참 무시할 수 없고 무섭잖아요 그런데 원호와 함께한 시간들을 생각하면 함께할 시간들이 무섭거나 두렵지 않아요 저는 진짜 겁이 많은 편인데도. 그만큼 원호는 사랑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이에요.
천일동안 빈틈없는 사랑을 줘서 고마워요 받은 것보다 늘 더 큰 마음을 전해준다고 노력은 하는데 원호의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늘 내 마음이 작게 느껴지네요. 시간이 쌓일수록 이 마음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 이게 이만큼 표현하는 게 맞는지, 어떤 때는 내 마음이 뭔지 도통 모르겠기도 하고요. 그런 혼란스럽고 모순된 마음도 켜켜이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리되지 못하는 이 작은 마음이 어딘가로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고이 원호에게 닿기를. 저 달님이 이 마음을 잘 두둥실 가져다가 원호에게 보여주시기를. (아 저희 집 창문에서는 밤에 달이 진짜 딱 잘 보이거든요? 저는 왠지 모르게 밤에 달만 보면 그렇게 원호가 생각이 나서.. 자기 전에 달을 볼 때마다 원호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서 원호도 어느 심심하고 혹은 좀 우울하거나? 별 생각 없을 때도 달을 무심코 보게 된다면, 누군가 원호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넌 혼자가 아니야~ 그렇게 ㅎㅎ)
아이공 쓰다보니 너무 길게 쓴 것 같은데 오늘 재밋게 혼자 논 사진도 공개합니다앙~~ ㅎㅎ
케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케잌은~ 머찐 토끼제빵사님이 만드신 토끼케이크로 대신했구요~ 저는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를 사묵는 걸로 대체했답니다앙 ㅎㅎ
초도 토끼제빵사님이 대신 불어주셧답니다
아! 인간 꽃다발님이랑도 한 컷~! 햇어요 ~
오늘 너무 고생했구요!! 맛있는 거 잘 챙겨 먹고 잠을!! 꼭!! 잘 주무시길 바랍니다. 요즘 또 바이러스 자식이 난리인 것 같은데 건강을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그럼~ 당신의 악몽과 불면은 제가 가져갑니다 -괴도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