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 코로나19의 7차 유행을 공식화했고,
독감유행주의보까지동시에 겹쳐 불안한 초겨울의 시작이다.
지난주말 할멈이 친구들 5명이 가을 여행으로 2박 3일 가서
대게며 장어구이도 먹고 잘 놀고 왔다고자랑했는데,
화요일 아침에 같은 일행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일단 [간이 홈 키트]로 검사를 해 보니까 ―줄만 보인다.
하루를 건너뛰고 다시 해보아도 역시 ―줄만 보인다.
같이 간 일행들 모두 간이 검사와 의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음성이라니 다행인데
그래도 민폐가 될까봐 운동도 못가고 자택 격리중이다.
덩달아 나도 대인 관계를 삼가하고 있다.
할멈은 집에 있는 동안 여름, 가을옷 모두 꺼내 세탁하고,
옥상 쪽파뽑아 파김치 담고 집안일은 충실히 하고 있다.
검은꼬리 박각시 나방
이른아침에 옥상에 올라가니 연산회원님이 알려준 이름의
[검은꼬리 박각시 나방] 한마리가 집도없는지
고추대에 걸려있는 비닐봉지에 붙어서 잠을 잤나보다.
폰을 가까이 대도 움직임이 전혀 없다.
낮에 보니 꽃에서 보이는데 이애들은 꿀벌같이
꿀을 저장하지 않고 그때 그때 먹어 치우나 보다.
양봉 꿀벌들은 열심히 꿀을 모아 주인한테 많은 양을 빼앗기지만
야생 꿀벌들은 새끼도 기르고 겨울 양식도 한다.
분홍 낮 달맞이 꽃
6월부터 꽃이피던 [분홍 낮달맞이꽃]이 아직도 피고 있다.
화분 밀도가 높지만 이애도 앞베렌다로 드려 놔야겟다.
은은한 향기가 정말 좋다.
아침에 운동 나갈때 마다 할멈이 토스트나 김밥을 챙겨주면서
알미늄 호일에 포장해 주는데 함부로 버리면 않되니까
호일을 착착 접어서 벨트백에 보관된 것을
오늘은 옥상에서 펼쳐서 거미를 만들며 논다..
쪽파 김치
화분에서 오전에 뽑은 숨죽인 쪽파로 김치를 담았단다.
만능 간장 양념 국물 불고기로 한잔 할까......
2022년 11월 10일(목)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