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초4 올라가는 남자아이 영어,수학학습 조언 좀 해 주세요..

[주인집 여자]

십만방 여러분들 굿모닝이예요~^^

가입한 지는 꽤 됐는데 점점 눈팅족이 되어가는 주인집 여자입니다..

초3 아들 학습 부분에 있어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해요..

초긴축 살림을 하면서 학원 도움 없이 엄마표 자기주도학습을 향후 몇년은 더 해야할 것 같은데..

제 일이 바쁘다 보니 자꾸 아이는 방치 되고 있는 것만 같아 조언 구해요..

초 3이면 공부하러 다니느라 바쁠 학년인데 방학 중에도 돌봄 교실 보내면서 마냥 놀고 시간만 허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하네요.

우선...

영어는 리틀팍스 2년 정도 듣기만 하고 있어요.

주 3~4회 정도.. 듣기 1시간~1시간 30분 정도..

혼자 듣고 있다 보니 실력이 느는 지는 모르겠어요.. 시간대비 지지부진한 영어 실력..

여름에 눈높이 러닝 센터에서 레벨 테스트를 했을 때 초 3 수준 또래 보다 듣기 실력은 좋은데 단어와 쓰기 실력은 그저그런..

그래도 혼자서 학원비 아꼈구나 했는데 이대로 영어 동화만 듣는 건 아니지 싶어요..

4학년 올라가면서 가볍게 문법 시작해야 할 것 같고 그냥 동화만 듣는 수준에서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단계단계 레벨 업을 시킬 수 있는 교재나 인강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형편상 향후 몇년은 꼭 자기주도학습.... ㅠㅠ....

수학부분도..

아이 교과 성적은 좋은데..

워낙 학구열이 높은 지역이라 딴 아이들은 수학 학원 영어학원 기본인데 뭘 그렇게 배우는지 모르겠어요..

전 워킹맘에 원 주민(?)이 아니었던 지라 전혀 정보가 없어요.

학기중에 셀파 수학, 센 수학 두 권의 문제집으로 그냥 문제 풀이 했어요.

그것 만 하니 시간이 너무 남아요..

기탄 수학도 예전엔 풀렸었는데.. 애도 지겨워 하고 저도 왜 풀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교과 문제집만 풀었어요.. 

방학 중에 다음 학기 수학 선행 예정인데.. (방학 중 선행 문제집은 기본문제집 1권으로 가볍게..)

지금으로선 수학 기초는 탄탄해야니까 학기 중에는 심화 편으로 한 권 더 사서 풀려야 되나...(그럼 교과 문제집만 학기중엔 3권??)

아님 교과와 상관없이 창의 수학?? 지겨워도 연산문제집?? 모르겠어요. 교재 추천도 부탁드려요..

중학교 가면 확연히 달라진다는 성적.. 엄마가 너무 방치해서 아이를 망칠까 걱정이예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나 예뻐]

인강으로 영어를 계속 하시려면 초목달이나 미국교과서 리딩 괜찮아요
단계별로 주욱 해나가면 되니까요..제 주위는 초목달 많이 하더라구요
수학은 시간이 남으시면 심화문제집 하나 더 사서 풀려보세요 근데 아이가 잘 하나봐요
수학 두권씩이나 풀리시는데도 시간 남고요...셀파 문제량 꽤 많거든요

[주인집 여자]

초목달~ 예전에 한 번 들여다 보다가 결국 리틀팍스 1년치 결재했는데 다시 찬찬히 훝어봐야겠네요..
우선 레벨테스트해서 아이의 수준부터 알아보고 차근차근에 맞춰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해요~

수학문제집은... 몰아서 하는데요.. 진도 나간만큼 안 풀어 놓으면 혼나니까..
아이는 이끌어 주면 잘 할텐데 엄마인 제가 문제예요..^^;;
도통 정보가 없어요..

[워니규니맘76]

수학은 학교방과후도 괜찮은듯 해요 저는 학원을 보내지 않는 편이라 지난 2학기부터 학교방과후를 이용했는데요 학교진도에서 약간의 선행정도인데 나름 재미있어합니다 저렴하기도 하구요 딸이 수학을 싫어하는데 재미가 약간 붙은듯 합니다 성적도 좀 오르기도 하구요

[주인집 여자]

저도 방과후 수학 했어요..
아이도 좋아했구요..
근데 방학에 너무 논다는~~~
놀고 있는 아이를 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사실 나도 공부 재밌지는 않던디~~~
나쁜 엄마~~~

[오늘 하루 행복하길~]

걱정하지 마세요..
올해 중2 올라가는 아들도 놀고 있는 저희집이 있잖아요.
아빠 엄마 출근하고, 초3 올라갈 여동생도 돌봄교실 가고 나면
혼자 집에서 뒹굴뒹굴 책도 보고 스맛폰도 보고 먹고 놀고 먹고 놀고...
그래도 나름 문제집, 참고서 사달래서 사주면 혼자 알아서 조금씩 풀며 놀더라구요.
성적요?
암기과목이 조금 그래서 그렇지 다 그냥 상위권이네요.
학습태도로는 전교1등인데 의아하고 안타깝다는 담임샘의 말처럼...
기본은 되어있는데 너무너무 잘 놀아서 그냥 상위권에만 머무르고 있답니다.

[주인집 여자]

ㅎㅎㅎ..
아드님이 아주 참 착하네요.. 전 벌써부터 아들의 사춘기를 두려워 하고 있는데....
오늘 하루 행복하길~님 말씀처럼 조급한 마음을 조금은 내려놔야 되겠죠?
공부는 평생을 해야 하니 엄마의 조급함으로 지레 질려하지 않도록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