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언론이 3회에 걸쳐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디스플레이 리부트-上] LCD의 아픔, OLED가 품는다...K디스플레이 "다시 한번" [디스플레이 리부트-中] 中臺日 참전... 절박한 韓 "OLED 사수에 사활" [디스플레이 리부트-下] "희망은 전장·XR·투명" 금탑 향해 뛰는 K디스플레이
위 기사는 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서 기사화 되어, 디스플레이의 현실을 제대로 분석 내지는 대안을 제시하였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즉, 세계 디스플레이 흐름에 대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다른 견해의 글을 정리해 보았다.
부제1>언제까지 'OLED'에 대한 예찬론만 외칠 것인가? 부제2>패널(OLED) 우위성(화질)만으로 제품 우위성 가져가기 힘들어
국내 언론들은 아직도 'OLED'에 대한 예찬론 기사를 싣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OLED'에 대한 예찬론 기사가 대다수 국내 디스플레이(OLED) 업체에서 제공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쓰기 형식으로 기사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LCD 생산을 사실상 종료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사실상 'OLED'만 생산하다보니, 'OLED'에 대한 단점(한계)은 드러내지 않고, 장점만 부각시키면서, 'OLED'에 대해 오도까지 해가며 예찬론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 광고를 무시하지 못하는 국내 언론들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제공한 'OLED'에 대한 예찬론을 그대로 기사화 할 수밖에 없다보니, 국내 디스플레이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함으로서, K-디스플레이는 속으로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OLED'는 진정 LCD를 대처할 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이미 여러 지표들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K-디스플레이가 그나마 잘 나가는 것은 스마트폰용 OLED밖에 없다. 하지만 2025년을 전후로 스마트폰용 OLED마저 중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보인다. 헌데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용 OLED 자체가 빠르면 2~3년, 늦으면 4~5년 후엔 Micro LED로 대처가 된다는 점이고, 스마트폰용 OLED외에 다른 대다수의 OLED는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OLED TV는 이미 2021년을 정점으로 2022년부터 쇠퇴(역성장)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OLED'에 대한 현실은, 'OLED'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D와 LGD의 현실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즉, 스마트폰 'OLED'로 잘 나간다는 삼성D의 경우는, 스마트폰용 OLED(폴더볼)에만 집중 투자를 하고 있고, IT용 8.5세대는 아직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TV용도 2021년 첫 투자 이후엔 추가 투자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즉, 2022년부터 TV용 QD-OLED를 생산하기 시작한 삼성D는, OLED TV가 2021년을 정점으로 2022년부터 역성장을 하면서, 삼성D의 TV용 QD-OLED 참여는, 기존 OLED TV시장을 잠식 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삼성D의 TV용 OLED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TV용 OLED를 주력으로 하는 LGD는, 6분기 연속 적자를 어어 가고 있고, 그동안 LCD생산을 종료하지 못해 적자를 냈다는 LGD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참고로 LGD는 삼성전자에 TV용 OLED(10만개)를 공급하기 위해 TV용 LCD(1,000만개)를 생산하는 악수(?)를 두고 있어, LGD의 LCD종료는 언제 될 지 알 수 없다.
▶K디스플레이 희망이 '전장·XR·투명' OLED에 있다? K-디스플레이(삼성D-LGD)는, 최근 향후 OLED에 기대를 '전장(차량용)·XR(HMD)·투명' OLED에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HMD용(헤드셋/글래스) OLED는, OLED자체를 떠나 HMD시장 자체가 비관적이여서 희망을 걸기엔 역부족이다.
즉, HMD(XR)를 눈에 쓰고 본다는 것만으로 부담감을 주고, 또한 화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면서, 어지러움 증을 유발하고, 8K 이상의 해상도에 대응하려면 최소 120Hz이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기술도 성숙되지 않고 있지만, 가격(400만원 내외 호가)도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다. 이런 연유로 HMD는 지난 10년간 성장하지 못하고 한계성만 드러내고 있다.
전장(차량)용 OLED시장도 한계가 있다. 우선 차량용 OLED의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10년이상 사용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OLED의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치명적 결함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D-LGD가 추진하는 차량용 OLED는, 대다수 그룹간 협력으로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수준인데, 이 또한 차량용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본격화 되고 있어, 차량용 OLED를 확산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명 OLED는, 가격이 비싸서 일반용으로는 상용화가 쉽지 않아, 일부 상업용(B2B)에나 적용이 될 것으로 보여, 수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투명 OLED의 투명도(현 ~60%수준)가 개선이 된다고 해도, 70%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 시장 역시 투명 Micro LED(투명도 70%~)에 밀려 성공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삼성D와 LGD가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IT용(태블릿PC/노트북/모니터)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우선 가격이 제일 문제가 되고,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치명적 결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치용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큰손인 애플이 빠르면 2025년부터 워치용 디스플레이를 OLED에서 자체 설계한 Micro LED로 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은 워치용을 시발로, 생산량과 가격에 따라 애플 전 제품에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확대 적용헤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D와 LGD가 외치는 'OLED'에 대한 예찬론은, 'OLED'외엔 선택지가 없다보니, 과도하게 오도까지 해가며, 한계성을 가진 'OLED'를 부풀리고 있는 것이다. 즉,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OLED' 희망론 이라는 것이다. 해서 삼성D와 LGD도 이젠 더 이상 'OLED'에 대한 예찬론만 외치지 말고,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율여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OLED'에 대한 예찬론만 외치다가는, 2~3년 후엔 크게 후회할 것이다. 끝으로 중국의 LCD 굴기(LCD가격 하락)로, 삼성D와 LGD가 LCD를 종료 하였다는 국내 언론들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삼성D와 LGD가 LCD를 종료 함으로서, 중국-대만의 LCD산업만 키워주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해서 OLED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LCD를 수입하는 부담이 더 커짐으로서, LCD종료에 따른 역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에 따른 역설(역풍) ①LCD에 대한 주도권을 쥔 중국이, LCD를 무기로 OLED시장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다. OLED로 전환한 K-디스플레이가, 기존 LCD 물량과 가격을 OLED로 대처해 주지 못함으로서, 중국은 LCD를 빌미로 OLED시장에 대한 간섭과 LCD 가격을 자신들 잣대로 좌지우지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②LCD패널 수입이 증가면서, 대중 무역적자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9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3년 상반기 LCD패널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약 2조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OLED수출로 벌어들이는 비용보다 LCD 수입 비용이 더 커지고 있다.
③삼성D와 LGD의 LCD종료로 중국-대만 업체들만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D와 LGD가 생산하던 LCD물량을 중국-대만 업체들이 공급하면서, LCD를 기반(지속)으로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Micro LED)를 진행하고 있다.
④중국산 제품과 차별성이 사라졌다. 국내 IT제품은 그동안 패널의 우위성으로 성장하여 왔는데, 국산 IT제품에 사용되는 패널이 이젠 대다수 중국이나 대만산 LCD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우위성(차별화)이 없어, 국산 IT기기의 경쟁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⑤LCD의 기세는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다. OLED로 전환한 삼성D와 LGD가, LCD 가격에 OLED로 맞추어 주지 못하고, LCD 물량을 OLED로 대처해 주지 못함으로서, LCD의 기세는 오히려 켜져만 가고 있다. 특히 TV의 경우는 초대형 TV시장이 커지면서, 초대형 패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OLED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함으로서, LCD의 기세는 오히려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 배경 삼성D와 LGD는, LCD사업을 철수한 이유로, '중국의 LCD굴기로 마진이 없어서'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LCD를 주력으로 가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의 패널 제조사들은, 삼성D나 LGD처럼 LCD가 마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오히려 중국이나 대만은 LCD를 기반(지속)으로 Micro LED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OLED는 애플이 중국에 판매하는 수량을 공급하기 위해 중국의 일부 패널 제조사만 소형을 중심으로 참여를 하였지만, 이마저도 2025년을 전후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는, 1~2등의 자만에 빠져 미래 LCD에 대한 투자(75"~/10.5세대)와 기술(Mini LED/Dual LCD) 개발을 등한시하면서,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LCD가 마진이 없다는 핑계로 LCD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LCD사업은 철수해서는 안 되었다. 아래 도표를 보면, LCD없는 ICT기기는 있을 수 없다. OLED는 그 자체만으로 한계성이 있고,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LCD의 가성비를 대처하지 못한다. 결국 아무리 OLED가 잘 나간다고 해도 전 세계 디스플레이의 97%이상은 LCD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