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3색이 자체 발광하는 OLED의 비극 역사 ☞MR/AR 헤드셋 자체 대중화 쉽지 않고, RGB OLEDoS 경제성 떨어져 국내 한 언론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삼성D, 차세대 'RGB OLEDoS' 만든다” 섬성D는, White OLED에 RGB컬러필터로 색상을 구현하는 소니(애플)의 OLEDoS를 넘어서는 RGB방식의 OLEDoS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OLEDoS업체인 이매진(eMagin)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만일 삼성D가 RGB방식의 OLEDoS를 개발해서 양산을 한다면, 시장성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RGB OLEDoS가 과연 차기 디스플레이인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먼저 OLEDoS라는 표현에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알고 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OLEDoS 기존 OLED와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1화소 크기를 5μm내외로 작게 민든 것이다.
이렇게 작은 OLED 소자를 사용하다보니 기존 유리 기판에는 증착이 안 되기 때문에, '실리콘 웨이퍼(Silicon Wafer)'에 증착한다고 하여, 'OLED on Silicon'의 약자를 따서 OLEDoS라고 부르는 것인데, OLEDoS의 소자의 크기가 Micro LED처럼 작아 Micro OLED라고도 부른다.
현재 Micro LED 디스플레이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판에 Micro LED 소자를 일일이 이식을 한다. 해서 OLEDoS도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한다는 점이 핵심이긴 하지만, 삼성D가 하려는 것은, RGB방식의 OLEDoS를 하겠다는 것이여서, 그 기술적 가치는 있지만, 이것을 상용화(양산) 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R/G/B 3색의 OLED 소자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증착으로 만든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해서 지금까기 선보인 대다수의 OLED는 White OLED에 컬러필터(셀로판지)를 더한 것이다. 소니가 이번에 애플 비전프로용으로 납품하는 OLEDoS도 White OLED에 컬러필터(셀로판지)를 더한 것이다.
설사 삼성D가, RGB OLEDoS를 상용화(양산) 한다고 해도, 과제는 남는다. 즉, OLED의 원초적 문제인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해소가 안되어, 한계성을 가진 디스플레이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OLED 자체가 갖는 밝기의 한계도 극복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더 문 문제는, RGB OLEDoS가 5"이상 중소형 내지는 대형(TV)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해서 RGB OLEDoS는 워치나 MR/AR 헤드셋 같은 2"내외의 초소형 디스플레이 외에는 용처가 없어 시장성도 그리 크지는 않아, 개발할 가치가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OLEDoS가, Micro LED처럼 R/G/B 3색의 OLED가 자체 발광하여 색상을 구현하는 기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사실 OLED의 시작은 2007년 11월에 소니가 R/G/B 3색의 OLED 소자(960x540)를 적용해서 출시한 11인치 OLED TV(XEL-1)가 최초의 OLED였기에, R/G/B 3색의 OLED 기술은 17년이나 된 기술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3년 6월에 HD급 곡면 55인치 R/G/B OLED TV를 출시하였고, 2021년에는 ASUS가 일본 JOLED사의 잉크젯방식의 R/G/B 3색의 OLED패널을 장착한 22" 4K OLED 모니터(ProArt PQ22UC)를 출시하였지만,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모두 출시 1년여만에 사업을 접는 불행을 맞았다. 결국 RGB OLEDoS가 살길은, MR/AR 헤드셋 디스플레이나 스마트워치와 같은 시장이 확대 되어야 하는데, 이들 2"내외의 초소형 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모두 시장 확대엔 한계성을 드러낸 제품들이다.
그리고 이번에 소니가 W-OLEDoS를 애플에 공급하여, 애플이 2024년에 출시하는 비전프로가(MR/AR 헤드셋) 무려 $3,499(473만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RGB OLEDoS는 아무리 적어도 500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여, 현실성도 없다. 애플은 워치에 2025년부터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자사 워치에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2026년 이후엔 MR/AR 헤드셋 디스플레이까지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여, RGB OLEDoS가 Micro LED랑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내외의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갖는 또 다른 문제는, MR/AR 헤드셋 자체에 대한 시장성이다. MR/AR 헤드셋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회사들이 관련 제품을 내 놓았지만, 눈에 착용하는 불편함과 100"이상의 화면이 눈앞에서 펼쳐짐으로서, 어지러움 증을 느껴 30분 이상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서 무게도 문제가 되고, 해상도가 높아야(8K~) 하는데, 그럴 경우 해드셋 가격은 더욱 높아지는 문제도 있지만, 수백만원하는 PC용 그래픽카드도 아직 8K/120Hz도 구현하지 못하고 있어,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여, MR/AR 헤드셋 자체에 대한 시장성은 그래서 더욱 회의적인 것이다. 끝으로 삼성D가 이번에 미국 OLEDoS업체 이매진을 인수하여 개발한다는 RGB OLEDoS가 실제 나올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에 미국 퀀텀닷 업체 'QD비전'을 인수하면서, 자체발광 QLED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고 하였지만, 지금까지 자체발광 QLED디스플레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삼성D는 2019년 11월에 자발광 QNED를 개발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QNED디스플레이도 출시되지 못하였고, 대신 기존 White OLED 발광 소자를 Blue OLED 발광소자로 바꾸어 2021년에 B(QD)-OLED를 내 놓았지만, 기존 OLED TV시장을 잠식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B(QD)-OLED 마저도 온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해서 삼성이 해외 업체까지 인수해가며 새롭게 내놓은 패널은 지금까지 없었고,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RGB OLEDoS도 성공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설사 성공을 한다고 해도, 시장성이 크지 않아, 투자한 비용조차 건질지도 의구심이 든다.
▶MR/AR 헤드셋이 성공하기 힘든 이유 ①눈에 착용해야 하는 부담감 ②기술력이 부족하다. *헤드셋을 착용하는 부담감을 줄이려면, 무게를 최소 50그렘 이내로 줄여야 *어지러움 증을 느끼지 않으려면-8K/120Hz 구현 기술 수준 →유선 전송 기술로도 8K/60Hz까지가 한계. 무선은 4K/60Hz이상 쉽지 않아 ③사실상 1~2시간 이상 사용이 어렵다. 콘텐츠의 특성상(3D) 30분 이상 착용이 어렵고, 헤드셋의 밧데리도 사실상 1시간 이상 가기 힘들다. ④가격이 비싸다. 어느 정도 성능(4K)을 갖춘 헤드셋은 가격이 수백만원 이상 한다. ⑤MR/AR을 온하게 지원(재생)할 기기도 없지만, 설사 나온다고 해도 수백만원 이상 고가다.
▶삼성 QD디스플레이 일지 2015년 2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TV 출시 2016년 11월 삼성전자, 美 퀀텀닷 업체 'QD비전' 인수 2017년 SUHDTV→QLED TV로 개명 출시 2019년 10월 삼성,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13.1조원 투자 2019년 11월 자발광 QNED 개발착수 2021년 3월 Neo QLED TV 출시 2021년 6월 자발광 QNED패널 완성 단계 2022년 3월 자발광 QD-OLED TV 출시(해외 출시) →사실상 QD디스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B-OLED TV 2022년 5월 자발광 QNED 양산 연기→2025년 이후로 연기 2023년 2월 삼성전자, 英 나노코와 QLED TV 특허소송 1900억원에 합의약 83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