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글쓰기를 미술, 음악 등과 함께 예술 쪽으로 생각해서 4년제 대학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곤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 경희대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는 (작년 기준) 수시 모집에서 글쓰기 실기(백일장 형태)를 보고 있고, 그밖에 전국 약 30개 4년제 대학에는 “문예창작학과”가 있어. 문예창작학과가 뭘까, 소설과 시 그리고 희곡 등 다양한 형식을 빌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고 하면 될까.
그래서 전공의 경우도 창작 수업(시, 소설 창작, 드라마 작법, 시나리오 작법 등)이나 문학 비평 수업 위주로 구성돼 있고 교수님들도 기성 작가인 경우가 많아. 따라서 진로도 소설가, 시인, 방송국 작가, 출판사 편집부, 신문사 기자, 잡지 에디터, 카피라이터 등 다양해.
국어국문학과는 반면에 비평과 언어학, 문학사 등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곳이야. 문예창작학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
선생님은 동국대 국어국문 문예창작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데, 동국대는 작년에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가 통합되면서 두 학과의 커리큘럼을 모두 들을 수 있고 일정 기준 충족 시 두 전공 모두의 학위를 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막상 학교에 와보면, 고3때부터 입시를 준비한 친구, 처음 써 본 글로 실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친구 등 평소 글을 쓰거나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는데 전략을 잘 세워 들어온 친구들도 많아.
보통 대학별 입시 요강을 보면 내신 혹은 수능 성적 50%에 실기50%를 본다고 써 있는데, 사실 실기의 반영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하면 돼. 이유는 아래서 알려줄게.
3. 선생님 소개 및 과외
선생님은 23살의 남자야. 정시 실기 전형으로 동국대 국어국문 문예창작학부에 입학했고, 꾸준히 시와 소설을 쓰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 고등학교 시절 문학동네 <풋>, <논>을 비롯해 다수의 청소년 문예지 및 지방 문예지로부터 청탁 요청을 받은 적 있고 소설가 엄창석 선생님과 시인 백상웅 선생님께 시와 소설을 배웠어. 글은 어릴 때부터 써왔고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에도 문예창작학과 외의 다른 목표는 없었던 것 같아. 오직 실기만 준비했고 내신이나 수능 성적 관리에는 신경을 안 썼어. 학교도 아주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입학(정시 수능 성적 언, 외, 탐2과목 평균 4.75등급)했어. 어떻게? 실기 합격작의 철저한 분석과 나만의 스타일 갖추기를 통해.
과외는 입시와 비입시로 나눌게. 입시 과외는 고등학생 및 재수생만 받고, 오직 입시만 보고 함께 열심히 달릴 친구들을 대상으로 해. 커리큘럼과 과외비는 아래와 같아.
(1) 입시 과외 : 일주일 2회에서 3회 2시간씩 수업하며,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있어. 거리가 멀거나 시간 조율이 어려운 친구와는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데, 메신저 음성채팅이나 온라인 카페 대화를 이용해서 해. (오프라인은 가까운 카페 등을 이용.) 온/오프라인 모두 수업 시간에는 그야말로 대화가 필요한 부분만 다뤄. 왜냐면 입시 준비에 필요한 자료(합격작, 소설 시 작법 자료, 좋은 시나 소설, 과외생이 써온 글 평)는 네이버 카페를 이용해 선생님이 모두 올려줄 거거든.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오히려 덜 딱딱하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식으로 합격작 분석, 작가별 스타일 연구, 안 풀리는 부분 상담 등을 중점적으로 수업을 할 거야. 우선 상담을 통해 목표 대학과 학과, 준비할 장르(시, 소설, 극, 수필)을 정할 것이고, 그 뒤로는 그에 맞게 합격작 분석, 작가별 스타일 연구, 작법 개론 강의, 문학 상식 전반, 언어에 예민해지는 법, 모의 백일장 등을 상황에 맞게 진행할 거야.
(2) 비입시 과외 : 입시를 준비하지 않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해. 글쓰기가 나한테 맞을지 잘 모르겠고, 한 번 해보고는 싶은데 입시 과외는 너무 부담된다 싶은 친구들을 위해서 준비했어. 또 대학과 상관없이 글쓰기 전반에 대해, 또 다양한 문학적 형식을 빌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친구들도 환영이야. 과외방식은 입시 과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다 자유롭게, 개인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거야.
흔히 글을 쓰려면 머리가 좋고, 성격이 독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사실이 아니야. 글은 시간 투자하는 만큼 늘고, 전략을 잘 짜는 만큼 단시간에 발전해. 결국 중요한 건 쓰고자 하는 마음인데, 선생님은 그 마음이 글에서 더 잘 드러나도록 도와줄 수 있어.
과외생은 한 번에 세 명만 둘 생각이야. 한 명 한 명 시간을 투자해 신경 쓰고 함께 글 공부하는 친구로 대할게. 대학은 가야 하는데 무슨 과를 가야 할지 결정을 못한 친구,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 방송 작가나 출판사에서 일하는 게 꿈인 친구 등등 궁금한 것 있으면 비댓으로 얼마든지 물어봐~ 자유롭게 상담도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