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를 즐기려고 해요!"
내년 2월에 모닝구 무스메(モ-ニング娘)를 졸업하는 아베 나츠미(安倍なつみ, 22). 언제나 혼자 서는 무대를 생각해 왔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는 낫찌(なっち)는 팀 졸업을 앞두고 13일에 발매되는 첫 솔로 싱글 [22살의 나(22歲の私)]에서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노래했다. "어느 때보다 자신이 있어. 22살의 나..." 가사와 함께 웃음을 짓는 그녀의 얼굴에서 솔로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오디션 낙선팀으로 출발한 지 6년"
오디션에 낙선한 사람들을 꾸려 모닝구 무스메(モ-ニング娘)를 결성해 16살로 데뷔한 지 6년. 10일로 그녀는 22살이 되었고 이틀 뒤에는 첫 솔로 싱글이 팬들과 만나게 된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올거라고 생각했어요. 6년 전 혼자 노래하게 될 거라 생각하고 오디션을 받기 때문에요." 솔로 데뷔 통보는 4월에 들었다. 프로듀서인 츤쿠♂(つんく♂)의 갑작스런 호출 후였다. "공연 도중 후회스런 생각이 들어 눈물을 보였는데 그것 때문에 부른 줄 알았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기뻤고 한편으론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더라구요."
결성 이후 국민적 아이돌 그룹의 에이스로서 달려왔지만 모든 게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1999년 가을 뉴욕에서 개인 레슨을 받으며 솔로의 꿈을 키웠지만 무산된 적도 있고 핵심 포지션을 후배인 고토 마키(後藤眞希, 17)에게 빼앗긴 적도 있다. 또 정신없이 바쁜 스케쥴이 불안하고 예민한 10대의 마음을 빼앗아갔다. "생각이 정해지지 않은 채 또 다른 일이 시작되곤 했죠.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라 방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직 나도 결정을 못했는데 후배들은 계속 들어오고..."
아픈 경험이지만 이 악물고 덤벼들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거겠죠.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인간관계이기에 나 밖에 모르는 결과물이 있어요. 모닝구에 있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게 됩니다."
"이제 어른이 되어..."
올 해 2월, 츤쿠♂(つんく♂)가 아베를 비롯해 이이다 카오리(飯田圭織), 야스다 케이(保田圭), 야구치 마리(矢口眞里)의 모닝구의 연장자 4명을 이끌고 식사를 했다. "거기서 이런저런 생각과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이야기를 듣던 츤쿠 선생님이 '아베도 어른이 다 됐네!'라며 써준 곡이 [22살의 나]입니다." 흔들리고 실수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을 거라는 내용의 곡이다.
"노래를 들은 친구 야구치가 '이거 낫찌의 생각이잖아? 눈물이 나올 것 같네'라며 말해줬을 때 기뻤어요. 또 유우짱(초대 모닝구의 리더였던 나카자와 유코)도 '이 노래 괜찮네. 축하해! 그리고 열심히 해!'라며 모두들 격려해주었습니다."
"솔로 데뷔도 독립도 모두 팬들과 함께"
아베는 솔로 데뷔나 독립 모두 팬들 앞에서 스스로 발표했다. 솔로 발표는 6월 10일 뮤지컬 무대 위에서였다. "도중에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게 뭔가 의미가 있었다고 받아들여졌는지 더 많은 환호를 받았지요. 스탭들은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라고 했지만 너무 긴장해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7월 27일의 헬로우 프로젝트 공연에서 한 졸업발표는 또렷했다. "메이크업을 할 때나 옷을 갈아입을 때에는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무대에 서는 순간 이상하게도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팬들의 반응도 똑똑히 기억하죠."
하지만 동료,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가 생각났는지 솔로 무대에서 아베는 눈물을 보였다. "팬들도 기다렸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사랑 노래는 아니지만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요. 고민이 있더라도 이 노래를 듣고 '괜찮아'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유키 선배에게서 위안을 받았듯이요."
아베가 가수를 목표로 하게 된 계기가 바로 학생시절 좋아했던 쥬디 앤 마리(JUDY AND MARY)의 유키(YUKI)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베는 유키 이상의 가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작사에 욕심이 많다. 졸업 후의 꿈도 자신이 직접 쓴 가사로 노래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릴 적 꿈꿨던 어른은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이 있는 22살 아베의 새로운 비상이 시작되었다.
첫댓글 모닝구의 또다른 기둥이신 아베도 나가네요....... 아쉬워요... 솔로로도 최고를 보여줘요..^ ^b
에; 쓸쓸할련지도-_ㅠ.. 다음은 마리?; 카오리?;; -_ㅠ.. (아쉽네요ㅠㅠ;)
이게 그 러브머신의 법칙인가 그건가요?; 히유우;
조금 슬픈?;ㅠ
낫찌 너무 이쁜데+ㅁ+
아쉽네요.모닝구 무대에서 아베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솔로도 기대할게요~
나츠미가 한자가 아니네요.; [처음안.;]
으으 낫치를 믿어요!!후훗
아베 열심히 해요! :)
낫치마저 나가면....ㅠㅠ
낫치가 모닝구 졸업하는건 슬프지만 그래도 솔로로 활동 하니까 좋네요^^
조금 슬프군요;ㅠ 하지만 솔로 기대할게요! 낫치 화이토오~~
점점 모닝구의 나이들이 어려지고 있어요.......ㅡㅡ;;; 낫치마저 없어진다면 이젠 마리랑 카오리만.... 에휴~~~낫치 너무 좋았는데..슬프네요
낫치는 잘 해 낼 거라고 믿어요;;; 그러면 다음에는....카오리...차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