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통영에도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춥습니다.
어제 방안의 습도계보니 , 35 % ... 희안하게 넥도 정상이고, 줄높이도 정상인데, 굉장히 날카로운 굉음을 내더군요..
앗 , 하는 순간 머리속에는 습도관리를 요즘 안했구나 라는 생각에 기타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인데, 자료 몇개 퍼온거 혹여나 도움 되실까봐 올립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껀데,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공유하고자 합니다^^ ㅋ 흔적남기기에 이런글 쓰니 쬐끔 이상한데,
그래도, 악기는 모든 기타 하시는 분들께 소중하므로,, 혼자 알기 그래서 올려봅니다..
위 사진 보이시죠?
통기타에 있어서 습도관리는 얼마든지 말해도 부족하지 않은 중요한 부분이예요!
간혹 통기타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타줄 장력이 쎄서 넥이 휘고, 충격에 의해 부서지고...등의 이야기들이 많지만,
이 역시 습도에 의해 생기는 문제일 경우가 거의 80~90%예요.
(이건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기타를 리페어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말이예요ㅋ)
실제로 경험담인데, 겨울철 습도관리가 되지 않았던 통기타가 의자에 살짝 부딪혔는데
후판뿐만 아니라 측판까지 쭉!!! 갈라져버렸어요.
그렇게 세게 부딪힌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습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목재로된 통기타는 적정 함수율이 있습니다.
(목재에 포함된 수분의 무게와 수분을 머금은 비율 정도되겠죠)
보통 6~7%라고 보는데, 이 정도를 유지시켜주기 위한 환경이
온도 20~25도 정도, 습도가 45~55%가 되는거예요.
이 상태에서 기타는 최고의 상태로 유지되며, 소리 역시 최고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 상태를 지켜주지 않으면 소리가 변하는 것은 물론 기타에 결함이 생기게 됩니다.
즉, 건조할 경우 통기타의 함수율이 떨어지면서 목재가 수축하면서 변형이 일어나는 거예요.
이렇듯 건조할 때는 외관상으로도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돼요.
소리는 건조할수록 더욱 날카로운 소리를 내주게 되구요.
(카랑카랑, 쇳소리처럼 막 날카롭게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기타에서 습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 경험있으신 분들은 아실껍니다. 여름에는 뭔가 튜닝을 했는데도, 먹먹하니,,, 내 귀가 이상하나?? 이런 느낌을
받고, 겨울에는 굉장히 버징이라든지, 날카로운 굉음이 나옵니다... 이것은 습도가 많은 곳에 기타가 노출되었거나
없는곳에 노출되었을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건조할 때 기타 외관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위 사진을 보시면 일반적인 기타는 아주 약간 둥그스름한 바디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건조할 경우 그 아래사진처럼 기타의 배가 꺼지게 됩니다.
사진으로 더 자세하게 알아봐요!
<이런식으로 상판과 후판이 오목해지죠>
<유광의 경우 이렇게 나무의 결이 굴곡있게 보이게 되구요>
<상판과 후판뿐만 아니라 어디가 갈라질지 몰라요!>
<넥이 수축하면서 프렛이 튀어나와요 - 사진출처 : 기타병원>
<상판이 가라앉으면서 줄과 넥이 가까워져 버징이 생겨요>
이 외에도
지판이 갈라지거나, 브릿지판이 상판과 떨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요!
**** 결론 ******
1. 여름철에는 보통 기타가 줄높이가 높아져 운지가 불편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 과다 습도로 인한 기타임신~
--- 즉 브릿지 뒤쪽이 부풀어 올라 기타 배가 불러서 그래여~
2. 겨울철에는 건조함으로 인하여 상판 수축현상이 생기며 배가 가라앉아 오래두면 측판이 터져 나갑니다.
--- 줄높이가 낮아져 버징이 걸리신다면 (버징이란,, 기타를 운지하고 연주를 할때 챙챙 칼싸움 하는 소리나는것)
습도관리 의심을 하셔야 합니다.
3. 그럼 왜 기타는 적정 습도를 맞춰 줄까 ?? 나무의 수분함수율과 가장좋은 궁함 45 ~ 55 %
즉, 생산공장 자체가 가장좋은 습도 컨디션으로 제작을 하고 있고, 이 습도 또한 굉장히 좋은 소리를 내어주며 ,
좋습니다. ------ 기타 목 돌아갔네?? 이런 표현 자주 쓰시는데, 이또한 어떻게 보면 습도관리 미흡으로
기타 장력의 힘과 겹쳐 기타 넥이 오목하게 휘거나 볼록하게 가운데가 올라옵니다.
4.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 여름, 겨울 조심하셔용~~ 그래서 기타 소리가 적정습도가 좋은 계절에
봄이나, 가을에 통기타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________ 목관악기에 가장 좋은 습도는 ?? 45 ~ 55 퍼센트 입니다. 여름에는 실리카겔로 습도를 관리하고
겨울에는 기타에 직접 분사 하시지말고, 습도 공급 용품이 없으시면 , 집에 있는 분무기로 소프트 케이스나
하드케이스에 몇번 뿌리시고 기타를 보관합시다. 그리고 너무 온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면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 자동차 트렁크안에 1일 두었다가, 방에 들고와서 하드케이스를 열었는데, 그대로 300만원 고가기타
금이 쫙 갔는 경우도 저는 보았습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기타 사망입니다. 혹여나 야외 공연을 하고
집에 기타를 가져 갔을때도 , 20분뒤에 여세여~ 온도 적응후 열어야지 않그러면 기타 사망합니다^^
이상 짧지만, 제가 아는지식 공유하고자 올렸습니다.
---- 사진출처 : 통기타 이야기, 데임, 덱스터, 기타병원 ------
첫댓글 내 기타도 습도관리 해야 하는데~~한대수-물 좀 주소~
앗~ 그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밥좀주세욤 ㅋ
좋은 정보 감사해요~~
의외로.. 악기를 팽개쳐 놓는 타입이라..서 악기 욕심이 없나봐요??!!!
저도 던져 놓는 타입입니다 ㅋㅋ 그냥 유용한 글이 있길래~ ㅋ 아무래도 자주 연주하는게 제일 좋은 관리인듯
해욤~
나는 습도관리 포기하고 정기적으로 아예 수리를 받는다 그냥,,정말 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