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마틸다 역에 요구되는 조건은 130cm 내외의
신장과 A4 1페이지가 넘는 긴 독백을 소화할 수 있는 발성과 연기력, 빼어난 음감, 그리고 안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이었다.
여기에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은 '무표정 뒤에 수만 가지 생각이 반짝이고 있는 듯한 눈빛'과 체력, 정신력 등을 꼽았다. 이 반짝반짝 빛나는
천재 소녀 역을 위해 600여 명의 여아들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그중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총
4명의 아역 배우들이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
맏언니인
황예영은 이번 <마틸다>가 데뷔작이다.
뮤지컬 경험은 없지만 침착함과 디렉션을 소화하는 뛰어난 두뇌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고.
안소명은 이미
<레미제라블>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여러 편의 뮤지컬에 출연하고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 더빙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배우다. "마틸다는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며, "긴 대본을 외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기쁨을 전했다. 이지나 역시 <레미제라블> <명성황후> 등에서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안정적인 연기와 아름다운 음색이 매력적이라는 심사평을 들었다고. 막내인
설가은은 뮤지컬 경험은
없지만 여러 편의 드라마와 MNet 동요창작대전 '위키드'에 출연한 바 있다. 통통 튀는 매력과 연기에 대한 놀라운 집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