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이 죽끓듯 한다/는 표현만큼 변화무쌍한 금년봄 날씨가 게속된다.
장마처럼 연달아 며칠씩 바가네리는가 하면,
3월 낮최고 기온이 20°C를 오르네리다가
갑자기 영하로 네려가고, 3월말에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태풍급 강풍에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게이블카가 운행중 멈춰서고,
세탁해서 보관한 겨울옷 구스패딩을 다시 꺼내 입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부산지방의 백목련은 개화초기에 꽃잎이 냉해로 갈색이 되어버리고,
노지에 일찍 파종한 봄채소의 새싹도 냉해를 입어 다시 파종했다고 한다.
오늘은 서울의 최고기온을 22℃로 예보한다.
이모두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란다.
자동차 배출가스, 동물의 소화중 발생한 가스와 동물 분뇨의 매탄가스,
식물의 광합성에서 발생하는 가스도 지구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지구를 떠나서 정착 할 새로운 위성을 차지하려는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가 보다.
최근 한파로 냉해를 입은 백목련 ↑
올라온 열무 새싹도 얼었다 ↓
부산지방은 3월말~4월초가 절정이라는 벚꽃망울
여름에 공포스럽던 말벌집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 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시인의 풀꽃 시가 생각나는
아주 작고 예쁜 풀꽃을 만나려고 강변을 살핀다.
하양민들래 ↑
별꽃
광대나물꽃
각시 털갈퀴 ↓
냉이꽃 ↓
봄까치꽃
구청에서 조성한 보라 유채꽃밭은 장마때 홍수로 떠네려가고
어쩌다 돌틈에 걸린 씨앗들이 발아하여 꽃을 피웠다.
보라 유채꽃
또하나의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뒤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정광~창원)가 보인다.
옥상의 봄
비비추
상사화(뒤)
당아욱(앞)
가시오가피 ↓
친구가 쪽파를 수확했다며 주고간다.
봄도다리
[몰랐던 아주 시시한 이바구]
생선회감의 봄철먹거리인 봄도다리를 아직 맛보지 못한 집사람에게
'한접시 떠올까?'
넌즈시 물어보니 좋다고 한다.
집근처 횟집에 배달비 아끼려고 방문했다.
봄도다리 1kg 썰어 달라고 했더니 봄도다리는 4만원이고
강도다리는 3만원이라고 한다.
강도다리?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니까
민물과 바다물이 합류하는 곳에 사는 어종인데 추운 겨울에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살다가
해동기에 강으로 올라오는데 지금은 주로 양식하는 어종이란다.
어떤회집에서는 강도다리를 줄도다리(이시가리)라고 속여 판다고. 한다.
횟감으로 맛은 괜찮은데 뼈가억세고 줄도다리오 속이면서 저자횟감이 되었단다.
강도다리는 지느러미에 공사장 안전휀스 처럼 검정색 빗금띠가 일정간격으로 뚜렸한데
줄가자미는 그런 띠가 없단다.
회비양심적인 상인들의 어종을 속여 파는 얘기를 흥미롭게 들려 준다.
다금비리, 숭어, 민어, 참돔 등 고급어종과 모양이 닮은 어종들을
일반인들이 모르는 약점을 이용한 비양심적인 속임수 상술이란다.
물론 자연산과 양식어종의 맛 또한 미식가들도 구분하기 어렵단다.
회를 장만하는 동안 시간이 금방 지나가도록 입담이 좋은 주인장이다.
봄도다리 ↓
강도다리 ↑
줄도다리(이시가리) ↑
우리 둘이 1kg장만한 포장이 남는다.
2024년 03월 24일(일)
내 맘 야
첫댓글 와우~ 배고픔이네요
퇴근하여. 저녁먹어야겠습니다 ᆢㅋ
ㅎㅎ !
미안합니다.
얼른 맛난식사 하십시오!
봄이 왔긴왔나보네요^^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요
3일째 비가 네리는 화요일입니다.
햇살 빤짝이는 하늘이 그립습니다
봄 도다리 최고지요
봄한철 살오른 도다리 고소해서 잘먹었습니다.
좋은꿈 꾸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