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경주 창녕=1

[68기윤외숙]

2024년 첫답사는 작은 경주로 알려진  창녕입니다

먼저 창녕땅에 살았던 옛 비화가야인들의 지배자 무덤인 창녕고분을 방문했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지만 마음은  아이들처럼  즐겁기까지 하네요

크다란 고분을 보니  어린시절  무덤위에서 미끄럼타던  생각이 납니다요 ㅎ

창녕군청의 관광체육과장님께서  이 자리에 나오셨답니다

 와우 브라보!!  격하게 환영합니다

역사깊은 동래여고 동창님들! 

오늘 이 작은 고을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장님께도 감사드려요. 선물까지 한 보따리 안겨주셔서....

우리는  이렇게 창녕군청에서  큰 환대를 받으며 답사를 시작합니다

해설사님도  우리를 따라 다니며 작은 경주 창녕을  설명해 주신다네요

 조를 2개로 나누어 한 조는 박물관으로, 다른 한 조는 고분지신밟기 시작합니다

창녕박물관 앞에서  기념샷 한 컷 해야지요

왠 아가씨인가요?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말자  이쁜 가야소녀를  만납니다  너 누구니?

 나 송현이라고 해!  와우 니가 송현이?

송현동 순장고분에서 비교적 잘 보관된 뼈를 복원해서  가야시대의 소녀를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있다니 

 과학기술의 놀라움이 바로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가야고분군은 7개의 고분으로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김해의 대성동고분군, 함안의 말이산고분군, 합천의 옥천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과 고성의 송학동고분, 유곡리와 두락리고분 등을  함께  묶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답니다

  창녕의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크기를 조금 줄여서 박물관용으로 제작한 것이 마치 실물처럼 보이네요 ㅎ

와우 뚜껑돌은 이렇게 어마어마한데 무덤방은   왜 요따만해요?

 해설사님 , 네~~ 아마도 시신을 말린 후 뼈만 묻은 거 아닐까요  

박물관의 주역들은 언제나 토기 종류

 비화가야의 토기들은 어땠을까 

가야토기들이 대호부터 하나씩 하나씩... 

 주로 고분에서 발굴되었겠지요

가야토기를 구워내던 가마가 설명되어있네요

이번에는 진흥왕척경비를 만납니다

 해석문을 먼저 자세히 읽어봅니다만 ...

또 토기류 ...

 부뚜막도 종류가 다양하군요

발굴된 토기종류를  멋지게 차려 두었네요

 후웃 소꼽놀이 하고 싶어집니다.ㅋ

가야는 소국연맹체였다니 토기의 종류도   각 연맹체 지방에 따라 다양합니다

비화가야가 신라에 귀속되면서 점점 신라화되는  위세품들 

해설사를 따라 다니니 설명이 속속 귀에 들어옵니다

박물관을 나와 고분으로 올라갑니다.조상님들 잘 계시라고  차곡차곡 밟아야지

고분앞에서 기념샷 한번 해여죠

교동고분은 도로를  내면서  가운데를 갈라서 1,2지구로  나뉘어 있지요

1조도 고분 앞에서 기념샷  서두르고요 

고분을 거닐며  비화가야인들의 삶과 죽음을 엿봅니다

파헤쳐 놓은 무덤의 봉토작업을  우리 눈에 확연히 알 수 있도록  이리저리 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2호차도 해설사님을 따라  고분을 돕니다

입구가 있는 봉분앞에서 ....

날씨는 차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해지네요

우리도 언젠가는 저 어머니품 같은 곳으로 ㅋㅋ

만옥정공원으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창녕의  유적들이 이사를 와 지내고 있지요.

우선 창녕객사가 보이네요. 이리저리 옮겨다니다보니 모습이 많이 변질되어 벽도 없고 기둥만 14개가 있습니다

역시 퇴천리의 절터에서 이사를 온 3층석탑입니다.

 신라 석가탑의 전형을 빼닮았으나 상륜부가 없군요

창녕의 각지에 흩어져 있던 공덕비 들이 얼차려! 를 하고 있군요

만옥정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국보 33호 진흥왕척경비  입니다 

진흥왕은 561년에 창녕을 국토에 편입하고  신하들을 데리고 이 땅을 순시하면서  이 비석을 세웠다네요

척경비 앞으로 가 보니  그저 바위덩이 같기만 한데  자세히 보니

무언가 글자가  빼곡히 차 있습니다 1500년전의 역사가  이렇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니 감동 또 감동입니다

 1500년전 이땅을 개척한 신라 진흥왕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나요?

동쪽의 한 구석   경주에서  창녕으로,  중원으로, 한강으로  함경도 마운령, 황초령까지

이어지는 진흥왕의 국토확장과  순수비들. 이렇게 듣고 보고 하니 가슴이 시원해 집니다

진흥왕의  개척정신이 결국에는 신라의 삼한 통일로 이어져 갔겠지요 

창녕 진양하씨고가입니다. 갈대로 지붕을 이은 평범한  일반가옥이 이렇게 건재하는 창녕입니다

작은 방, 마루, 큰 방 ,부엌의 네칸 일자형 집이지요 

송림정옆으로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술정리 동3층석탑으로 국보 34호입니다.

이곳에 있었던 절이 송림사였는지  인양사였는지는 알 수가 없답니다

국보를 대접하는 창녕의 인심이 참으로 넓직하군요. 

이 넓은 공원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석탑이 외로워 보입니다 

이 석탑은  자기가 지켰던 가람도 잃고 상륜부도  잃고 없지만 경주의 석가탑과 쌍둥이처럼 빼닮았다 하네요 

 상큼한 비례미며 안정적인 상승감 등등  지방으로 이적해가는  석가탑의 모습이 보인다나요

석가탑을 만든 장인이 창녕으로 와서 이 탑을 만든게 아닐까 하고 해설사님 탑을 칭찬하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절과 절이 어깨를 맛대어 있던 그 옛날 경주처럼 창녕도  절과 절 그리고 탑과 탑이 

고을 고을 이어져 있었다네요 

 화왕산을 뒷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국보 34호

 목욕탕기둥이 조금 거슬립니다 ㅎ

술정리에는 서3층석탑도 근처에 있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시간도 모자라 서3층석탑은  생략!

새 친구들이 합류한 73기

  탑앞에서 살짜기 기도하는 자세로 

74기도   아름다운 국보앞에서   

창녕 잘 봅니다.

작은 창녕이 참으로 커 보이네요.75기 

창녕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

. 근데 우리 밥은 언제 먹나요? 

[예선옥]

운영진의 수고로움을 고스란히 즐기고 있는 답사반의 찐모습입니다.
새롭게 알게되는 역사적인 상황만큼 우리들의 즐거움도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창녕의 재 발견 ~! 감사합니당^*^

[68기 문무순]

알면 보이고 알면 느껴지고 사랑하게 되고 또 즐기게 되나봅니다.
멋쟁이 답사회원님들 추운 날씨에도 씩씩하게 창녕을 누비는 모습 참 이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