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티켓 예약했는데 다음달까지 봐야하기에
감남에 볼일 있어 간김에 보고 왔어요
평일 하루에 세번 도슨트 해설이 있기에
11시 시각 맞추어 갔더니 왠 남자분이
오시던데 이분이 유퀴즈 출연하셨던
그 도슨트 정우철님이더라구요
어쩐지 도슨트 들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깜놀했는데 이유가 있었어요 ㅋㅋㅋ
이 분이신데 멀리서봐도 인물이
아이돌급으로 훤칠하시더라구요
인물좋고 말씀 잘하시니 당연히 인기있겠죠
게다가 사람들 많으니 혹시 아이들 다칠까봐
어린이들은 맨앞에서 들으라고 신경써 주시는
매너도 좋았어요^^♡♡
사람이 너무 많고 전시장도
협소해서 위험하다 싶었는지
도슨트도 짧게 끝냈는데 그래도 쉽고
재미있고 필요한 이야기만 딱 해주셔서
저같은 미술 문외한에게는 딱 좋았으니
혹시 저 같은 분 계시면
도슨트 해설 꼭 들어보세요
대면으로 뭘하는게 힘들어지는 요즘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그림이야기가
엄마 할머니가 옛날옛적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라 이상하게 정겨웠어요 ㅋㅋㅋ
스웨덴의 그시절 시대 상황과 맞물린
그림이야기와 화가들의 이야기를
짧게 해주었는데 그림이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이었는데 자세하게 듣기를
원하면 유튜브 들으시라고 친절하게 안내까지 ㅋㅋ
전시회 가실분들은 미리
유튜브 설명 듣고 가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https://m.youtube.com/watch?v=DUs0c-XXHmM
인상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딱 보기에도 예쁜 빛과 자연과 사람들을
그리기 시작한 19세기 스웨덴의 화가들의 그림.
정체되어 고인물이 된 상황을 타파하고자
프랑스로 떠나 새로운 화풍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던 선각자들이랄까요?
인상주의 좋아하시면 누구나
아름답게 느끼실만한 그림들이었고
직관적이고 쉬운 딱봐도 이쁘고 편안한 그림들이었어요
그리고 아래는 칼 라르손이라는
이케아의 정신적 모토였던 화가의 그림인데
몇 작품 없어서 아쉬웠어요
찢어지게 가난한 화가였는데
프랑스로 유학가서 부인 잘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애기들이랑
아름답고 이쁜 집에서 안정적인 삶을 꾸리며
편안하게 작품활동 한거 보니
역시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하고
결혼을 잘해야 해요.
칼 라르손 인복 있는 화가였음 ㅋㅋㅋ
칼 라르손과는 분위기가 다르고
가정생활도 그시대의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는것이 그림에서 딱 느껴지는
빌헤름 함메르셰이라는 화가랍니다
주로 사람의 뒷모습과 옆모습을 그렸다는데
뒷모습은 거짓이 없고
그사람의 모든걸 이야기 해주며
다 아련하고 그리움이 느껴지잖아요.
그러한 모습에 한줄기 내리는 빛의 조각들이
빛과 어둠으로 엮인 우리인생을 이야기 해주네요.
조금 남다른 가정생활에서도
역시 자신만의 시선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내셨네요
그림 갯수도 적고 전시장도 헙소하여
전시관람 하는데 시간이 안 걸리니
강남근처애 계신분들 잠깐 다녀오시긴
참 괜찮은 전시회입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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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 저 얼리버드 티켓 사놓고 5월에 가려고 하고 있는데 정우철님을 보셨다니 좋으셨겠어요~~
유퀴즈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ㅎㅎ 후기 잘 읽었어요..그림들 보고 있으니 기대가 됩니다^^
이 분이 그 장욱진 미술관 소개한 도슨트인지도 몰랐는데 어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딱 만났네요 ㅋㅋ
실제 인물이 티비보다 더 준수하고 말빨도 좋으시던데 그래서 인기있나봐요 ㅋㅋㅋ
@햇살가득 정원 맞아요 장욱진미술관 추천하고 싶은 예쁜 미술관이라 했어요ㅎㅎ 담달에 맞춰가려했더니 4월까지만인가봐요 아쉽~
@beginner 유튜브 해설들으면 딱히 직접 도슨트 들을 필요는 없는거 같고 실제 그림도 많지 않아서 언제가든 상관없을거 같긴해요^^
어머 저랑 같은 시간에 계셨군요 도슨트분 들어오는데 진짜 사람 엄청많았고 저도 시작즈음 잠깐 봤어요 ^^
헐..
오늘 정우철 도슨트 해설로 들으셨군요ㅋㅋㅋ
저는 11시 타임 들었는데 사람들 많아서 깜놀했는데 재밌어서 끝까지 쫒아댕겼어요 ㅎㅎ
아.. 예약했는데 아무래도 못갈거 같아요. ㅜㅜ
앗 왜요?
예약까지 하셨으면 잠깐이라도 보고 오세요^^
정보 감사해요^^ 저도 예약했거든요
그림이 많지 않지만 취향에 맞으시면 괜찮으실거예요..스웨덴이라는 나라의 그림이 더 보고싶다는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조만간 가야겠어요.
얼리버드 예매해놓고 잊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5월까지니까 꼭 가보세요!
얼리버드 예매 할까말까했는데, 올려주신 그림 보니 할걸 그랬어요.ㅜㅜ
작품수가 많지 않아서 얼리버드로 보고 호기심이 생기면 더 깊게 파고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어느나라에서나 새로움을 찾아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전은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행복한 시간이셨겠어요.
북유럽 작가들 그림들이 참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