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프리뷰] "판타스틱 4" 결성!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광주왕비]

[루키] 이승기 기자 = 한국시간 10월 26일,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에 발맞춰 『루키』가 30개 구단의 프리뷰를 준비했다. 먼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보자.

TEAM STANDING

2015-16시즌 73승 9패 89.0%

2014-15시즌 67승 15패 81.7%

2013-14시즌 51승 31패 62.2%

2012-13시즌 47승 35패 57.3%

2011-12시즌 23승 43패 34.8%

2015-16 REVIEW

2014-15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화끈한 공격농구로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워리어스는 오프시즌 동안 전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의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한 번 우승을 맛본 골든스테이트는 훨씬 강해져서 돌아왔다. 선수들의 호흡은 완벽에 가까웠고, 자신감 또한 하늘을 찔렀다. 결국 워리어스는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72승(10패)을 넘어, 73승(9패)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연속 우승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라운드 도중 스테픈 커리가 부상을 입었고, 2라운드에서도 적잖이 고생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한때 1승 3패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에서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첫 4경기에서 3승을 먼저 따냈으나, 이후 드레이먼드 그린의 징계(플래그런트 파울 누적)와 앤드류 보거트의 부상이 겹치며 와르르 무너졌다. 워리어스는 5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다.

2015-16 WITH NUMBER

24

워리어스는 2015-16시즌 개막과 동시에 24연승을 내달렸다. 스티브 커 감독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룩 월튼 코치의 주도 하에 거둔 눈부신 성과였다. 2014-15시즌 막판의 네 경기를 포함하면 무려 28연승 행진이었다. 이는 1971-72시즌 LA 레이커스가 33연승을 질주한 데 이어 NBA 역대 최다 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54

골든스테이트는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절대적인 포스를 내뿜었다. 2015-16시즌 개막 이후 홈에서 무려 37승 무패를 내달렸다. 더 놀라운 것은 2014-15시즌부터 시작된 워리어스의 홈 연승 기록이 무려 '54'에서 끝났다는 것. 종전 홈 최다 연승 기록은 1995-96시즌 시카고가 세운 44연승이었다. 워리어스가 안방에서 얼마나 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114.9

워리어스의 막강한 화력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당 114.9점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1-92시즌 골든스테이트가 평균 118.7점을 뽑아낸 이래, 특정 팀이 올린 한 시즌 최고 평균 득점 기록이었다. 공수 밸런스도 탁월했다. 워리어스는 평균 득실 마진 +10.8점을 기록, 역시 리그 1위에 올랐다.

DEPTH CHART

센터 자자 파출리아, 자베일 맥기, 안데르손 바레장, 데미안 존스

파워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 데이비드 웨스트, 케본 루니

스몰포워드 케빈 듀란트, 제임스 마이클 맥커두

슈팅가드 클레이 탐슨, 안드레 이궈달라, 이안 클락

포인트가드 스테픈 커리, 숀 리빙스턴, 패트릭 맥카우

감독 스티브 커

TRANSACTION

IN 데미안 존스, 패트릭 맥카우(이상 드래프트), 케빈 듀란트, 자베일 맥기, 자자 파출리아, 데이비드 웨스트(이상 FA)

OUT 리안드로 발보사, 해리슨 반즈, 페스터스 에질리, 브랜든 러시, 모리스 스페이츠(이상 FA), 앤드류 보거트(트레이드)

PLAYERS TO WATCH



스테픈 커리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9 79 34.2 .504 .454 .908 5.4 6.7 2.1 .2 30.1

2014–15 80 80 32.7 .487 .443 .914 4.3 7.7 2.0 .2 23.8

2013–14 78 78 36.5 .471 .424 .885 4.3 8.5 1.6 .2 24.0

'지역방어 시대'의 마이클 조던.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글로벌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는데, 이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2016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아쉬움이 남았다. 1라운드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다행히 2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파이널에서도 상대 수비벽에 막혀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커리는 파이널 패배 이후 와신상담하고 있다. 과연 그가 워리어스를 이끌고 챔피언 트로피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케빈 듀란트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2 72 35.8 .505 .388 .898 8.2 5.0 1.0 1.2 28.2

2014–15 27 27 33.8 .510 .403 .854 6.6 4.1 .9 .9 25.4

2013–14 81 81 38.5 .503 .391 .873 7.4 5.5 1.3 .7 32.0

'슈퍼 히어로'에서 '안티 히어로'이자 '빌런(Villain)'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던 케빈 듀란트는 2016년 여름 골든스테이트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워리어스는 2016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썬더를 탈락시킨 팀. 이제 듀란트는 본인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모두가 듀란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과연 그는 리그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시류에 편승한 배신자로 남을 것인가.

2016-17시즌 TEAM SWOT

강점ㆍStrength

2014-15시즌 챔피언. 2015-16시즌 73승 9패. 그 사이 워리어스는 현대농구의 트렌드를 이끄는 첨병이자,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이들이 가진 조직력과 경험은 이번 시즌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특히, 승부처 라인업의 파괴력은 리그에 비교 대상조차 없다. '드레이먼드 그린-케빈 듀란트-안드레 이궈달라-클레이 탐슨-스테픈 커리'가 동시에 나선다. 비디오 게임에서나 가능한 라인업이 현실이 됐다.

약점ㆍWeakness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역시 림 프로텍팅 능력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영입을 위해 샐러리캡을 비우고자 앤드류 보거트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했다. 이 때문에 인사이드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새로 합류한 자자 파출리아나 데이비드 웨스트는 블록슛에 큰 재능이 없다. 자베일 맥기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한다. 지난 파이널에서 보거트의 이탈 이후 급격히 무너졌음을 명심해야 한다.

기회ㆍOpportunity

우승을 위한 판이 마련됐다. 워리어스는 이미 리그 최고의 전력을 과시하던 팀이었다. 그런 팀에 2013-14시즌 MVP 출신 듀란트가 합류했다. 게다가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이었던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레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이 하락했다. 경쟁팀 하나가 제거된 것. 리그 30개 구단의 단장들 중 21명이 2016-17시즌 챔피언으로 워리어스를 예상하기도 했다.

위협ㆍThreat

이 팀의 가장 큰 적은 부담감이다. 오프시즌 내내 비판의 중심에 섰고, 리그의 '악당' 이미지까지 얻었다. 또, 우승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도 골든스테이트에게는 부담스럽다.

사실 이 팀은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나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당장 성적을 내야 한다. NBA 전설의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은 "'슈퍼 팀' 워리어스는 스타 선수들의 계약 문제 때문에 오래 못 갈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예상 성적 - 정규리그 승률 1위, 2017 챔피언

한 줄 예상 - 정규리그보다는 플레이오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다.

[캡틴핑크]

잘읽었습니다

[쪽빛]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