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 마지막 날인 오늘은 그루토라는 곳에 다녀왔어. 자연 동굴인데 스노클링 장소로 되게 유명해. 사진찍으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줄겡!! 일단 가서 안전요원분 한테 설명을 듣고 들어갔어. 딴 팀에 비해서 좀 오래했는데 이게 좋은 것 같아. 다른 팀이 일찍 들어갔다가 일찍 나와서 우리는 초반에만 사람이 많고 막판에는 같이 간 사람들 밖에 안 남아서 좋았어!! 어쨌든 설명을 듣고 내려갔는데 진짜 예쁘더라. 동굴이랑 자연광이 합쳐져서 아름다운 전경을 만들어 내더라구. 진짜 너무 너무 예쁜 장소였엉. 들어가서는 처음부터 자유 수영하는게 아니라 사진 20~30분 정도 찍고 자유 수영할 수 있는 시간을 줘. 우리는 13명이서 가서 더 오래걸렸엉. 그리구 처음에는 수심이 최소 4m에서 많게는 21m라니까 엄청 긴장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괜찮아지더라구. 그래서 구명조끼 벗고 수영도 했엉!! 셔누 오빠가 여기서 수영하는 모습 정말 보고 싶더라구. 그렇게 자유 수영해도 되고 잠수하면 사진두 찍어주거든? 난 그거 했는데 내가 이퀄라이징을 못 해서 귀가 좀 아팠어. 한 2m정도 내려보내 주면 내려가서 포즈 취해서 사진찍구 올라오면 돼. 이건 선택이었는데 처음에는 안 하려다가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보니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해봤엉!! 오빠두 가면 내려가는 것도 내려보내주니까 한번쯤 해봐!!! 오늘이 사이판 마지막 날인데 내일 새벽에 비행기 타고 돌아가거든. 진짜 3일동안 정말 잘 논 것 같아. 우리는 옵션을 되게 많이 했는데 만약 오빠가 짧게 간다면 옵션을 적당히 하는 걸 추천해. 우리가 옵션을 되게 많이 하다 보니까 자유시간두 부족하고 피로도가 너무 높아. 내가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일주일동안 2번이나 여행가니까 저절로 찾게 되더라구. 취향 차이긴 하지만 오빠는 옵션 적당히 해서 호텔에 있는 서비스들도 잘 즐겼으면 좋겠어!! 읽었을지는 모르겠지만 3일동안 나의 여행기를 잘 들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사이판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음식은 호텔밥이 맛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자연 경관 하나만큼은 진짜 끝내주는 곳이야!! 자연 보면서 힐링하는 거 좋아하면 강추!!! 그리고 쓰레기 없는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구. 지금까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