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경 부터 예정된 명동 심야작업
미리 한숨 자고서 집을 막 나서려는 순간에 전화가...
앞 공정이 끝나는대로 아시바 철거가 된후라야
크레인 작업이 가능하므로 4시쯤 오란다.
그래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미 한숨때린 영향인지쉽사리 잠은 안오고
이럴땐 보고싶었던 영화 도가니 컴으로 한편 보면 딱인데
겨우 컴맹을 벗어난 수준이라 방법을 모르겠고 그렇다고 곤히 잠든 아들녀석 깨우기는 그렇고
일단 모닝콜은 03:30분에 맞춰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막 잠이든것 같은데 전화벨이...
앞 작업팀 진도가 더디다고 5시쯤 오란다.
시계를 보니 0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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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R
ㅌ ㅜ ㄷ ㅓ ㄹ ㅌ ㅜ ㄷ ㅓ ㄹ
어쨋거나 시간은 흘러 05시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예정대로라면 벌써 정리가 됐을 아시바는
이모양 이대로...
한참은 대기해야 할것같다
심심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맞은편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는 연말연시를 위한 조명 작업이 한창이다.
우측 맞은편으로 보이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미 점등확인 작업까지 진도가 나갔다.
전에는 이몸도 함께했던 현장인데
올해는 양쪽 현장 다 대형 스카이만 동원된것 같다.
작업현장 바로 옆 건물옥상 전광판
4년전 휴일을 이용해서 설치했던 한국일보 전광판이다.
크레인 임대가 주업이고 이런일은 가끔씩 나오긴 하지만 홈런치는 기분으로
했었는데 이쪽분야 업체들도 경쟁이 심한듯 예전과 다르게
2~3루타 정도로 폭이 줄어든다.
어느새 날은 밝았고
낮에 보는 백화점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기웃기웃 구경도 끝나고
드뎌 본겜에 들어간 시간이 08시
그러고보니 현장 대기시간만 3시간...
이런 경우면 대기시간은 밤샘이 아닌가?
비몽사몽이라 나도 모르겠다
일단 작업은 하고보자
출근시간과 맞물려 도로는 차량들로 포화상태
명동에서 이 시간에 작업은 아예 피하는게 현명하기에
심야에 일정을 잡았지만 세상사 어디
내 맘대로
또는 니 맘대로 되던가?
이럴땐 걍 어떻게든 버텨보는 수 밖에
사진에서 보듯 이런 협소한 장소의 현장이 대부분이라
다음 개비할 장비도 어차피 단축일수 밖에 없을것 같다.
작업종료11시
바로옆 교통초소 경찰이 작업종료를 독촉만 할뿐
딱지를 끊거나 작업을 중단시키지는 않아서 다행.
예전같으면 어림 없었을텐데
민주경찰 많이 변했다.
첫댓글 신차주문은 스카이로 가셨겟지요?
건물이 예쁘게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조만간 결정을 지으려 합니다.
지방과는사뭇다르네요....작업여건은...지방이훨씬편하네요..ㅋㅋ 밤새수고하셨네요~~~
그러믄요.
작업여건은 지방이 훨씬 좋지요.
주변 상인들의 인심도 넉넉하고...
시간과의 싸움 고생많이 하셨네요....
대도시는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역시 원주가 좋아요.ㅎㅎㅎ
심야작업이 주간까지 밀리는 바람에
타 현장 오전작업 대타투입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서울의 신세계백화점을 보니 국민학교서부터 학창시절을 서울에서 보냈던 저로서는 아련한 추억에 잠기는군요.
예전 세운상사에서 빨간책이나 비디오 테잎 사던 생각이납니다. 세운상가 앞 종묘공원인가(?)에 소풍도 가고, 동대문시장, 평화시장을 누비던 그시절... 6.3빌딩과 국풍81을하던 여의도 공원...이제는 그공원도 많이 줄어졌더군요...
올겨울에 아이들과 서울에 몇일 다녀왔는데...지금도 보면 다시 올라가서 살고싶은 욕망이 꿈틀대군요...살때는 몰랐던 특별시민...아이들이 생기니 교육문제로 그 특별시민이 다시금....
그런 추억이 있으시군요.
서울은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강남쪽은 평일에 인도위에서 텐션작업 같은거 하다가 민원이 들어가서 작업 중단되거나
과태료 부과받은 크레인 동료도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상징적인 백화점 조명이 벌써...... 화려합니다. . .그나마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않게 크레인 자리를 잘 잡으 셨습니다..
소형장비의 장점을 톡톡히 본 현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