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띠수업29 하루 15분 명상의 의무

[원빈스님]

사띠수업29 하루 15분 명상의 의무

붓다스쿨 온라인학교 커리큘럼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자비도량 만일정진이 존재했었습니다. 이 만일정진 공동체는 네 가지 삶을 강조했습니다. 기도하는 삶, 배우는 삶, 수행하는 삶 그리고 봉사하는 삶입니다. 이것이 모태가 되어 현재 붓다스쿨의 두 가지 전공과 법회 그리고 봉사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붓다스쿨의 전공은 두 가지입니다. 보리심 철학을 통한 배우는 삶과 사띠명상을 통한 수행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성문'이라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문화로 인해 아무래도 배우는 것이 수행을 반복하는 것보다 편한 분들이 많은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띠명상을 지속하려고 애쓰시는 것, 매우 훌륭한 일입니다.
처음 사띠명상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하루 7분의 명상, 조금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하루 15분 명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재미있게 기꺼이 사띠명상에 임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의무적으로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혹시 억지로 명상을 하고 계신가요? 어떤가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익숙해지면 쉬워집니다. 능숙해지면 재미있어 집니다.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고, 우리는 삶 속에서 이미 충분히 경험을 통해 증명하지 않았나요? 이제 곧 시작되는 비대면 좌선 모임에서는 한 번 앉을 때 30분을 수행하는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90일 커리큘럼을 한 두 학기 지나온 분들은 드디어 30분에 익숙해지는 도전의 시기가 다가온 것입니다. 30분도 익숙해지면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1시간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차제설법의 기준으로 순차적인 시간의 확장을 한다면 짧은 시간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것은 점점 더 쉬워질 것입니다.
붓다스쿨 학생들에게 두 가지 전공은 의무입니다. 보리심 철학을 공부하고 이를 후대에 전승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음으로 이 철학을 나침반으로 삼아 삶을 바꾸는 필수 기술인 사띠명상을 수행하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올바른 지혜와 경험을 선택하는 사띠의 두 가지 기술이 합일될 때 삶은 변화가능하고, 세상을 이익되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세요. 매일 15분 의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띠명상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더 확장된 시선에서 내려보면 충실하게 사띠의 기술을 익히고 있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그 순간에 비록 조금 억지로 했더라도, 조금 성실하지 못했더라도, 피곤해서 졸았더라도... 괜찮습니다. 여정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발걸음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에도 조금 부족한 그 한 걸음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걸음걸음이 모여 목적지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으니까요.
극락세계는 안락행이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안심으로 수행하고, 기꺼이 즐겁게 몰입한다면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안 그래도 괜찮습니다. 가장 잘 하지 않아도 하기만 했으면 그것만으로 잘 한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잘했는지 못했는지가 아니라 했으냐, 안 했으냐 입니다. 출발선에 서서 달리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까지 도착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간에 어떻게 했는지는 그 다음에 평가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너무 잘 하려는 생각으로 발이 꼬여서 멈추거나 제 풀에 지쳐서 포기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시면 좋겠습니다.

개구리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지네를 목격한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감상을 지네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정말 대단하군! 발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는가? 나는 발이 네 개 밖에 없는데도 이렇게 다루기가 어려운데 말이야!"
지네는 우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이 꼬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발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의지력으로 사용하려고 하니 점점 더 발이 꼬였습니다. 지네는 이제 큰일 났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지 마세요. '조건'이 하도록 만드세요. 성급하거나 조급할 이유도 없습니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쓸 이유도 없습니다. 다 착각입니다. 다 함정입니다. 그게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루 15분 그냥 하세요. 그렇게 조건을 축적하세요. 습관이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내 의지력과 전혀 상관없이 어차피 잘 하게 됩니다. 사띠명상을 습관으로 만들어 자동화를 이루시면 그것이 전공자가 된 것입니다.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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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케어의 중요성, 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뿐!
https://youtu.be/HcxFe5mocYY?si=XW2zNpfCKZAWn1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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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완전]

매일!그냥! 하겠습니다.

[신갑숙]

네 스님~~ 감사합니다

[견이도 (見以度)]

네 스님 감사합니다_()()()_

[정념해]

네
스님
하기싫은 날에도
그냥 쉬엄쉬엄 하겠습니다^^;;

[NAMO77]

🙏🙏🙏
스님 감사합니다

[삼덕문]

조건이 하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_((()))_

[수선화]

그냥 15분 ~~
조금씩 노력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 🙏 🙏 🙏

[김양곤(무아)]

스님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명상에 충실하지 못하고 짧게 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들켜버린 것 같습니다.
꼭 명심해서 실천하겠습니다 _()_

[수진화*윤회련]

예~~^^스님~~♡감사합니다_()()()_

[장엄신]

네 스님~ 조금씩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관]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복덕명 (Visākhā)]

억지로 되게 하려는 것보다 때가 되면 될 건 되겠지 라는 마음이 저를 안심으로 데려가 줍니다
그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외사]

네 알겠습니다 스님.
중간중간 고비가 오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고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

[조암]

네 스님. 명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무변위]

네 스님 감사합니다_()()()_
그냥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