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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품방 스크랩 수목병충해정보
사군자 추천 0 조회 133 14.09.26 16: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수목 병충해 정보 ①

병충해 관련 지식습득 중요…외부 징후로 판단 가능

나무가 쇠약해지는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하는 것은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 일선 실무자들의 업무이다. 그러나 전문지식 없이 진단과 치료를 잘못해 수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파트 등에서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직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고사가 종종 발견된다.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약제의 선택과 살포 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병충해의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병충해의 원인

수목의 피해를 분류해 보면 생리적 피해, 생물적 피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피해는 다른 피해까지 포괄하며 비전염성 피해로 수목 생장에 부적당한 토양 조건, 기상 조건, 유해물에 의한 피해와 무기양료 결핍에 의한 피해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 생물적 피해는 전염성 피해로서 해충 피해와 병해 피해가 있으며 해충 피해로는 잎이나 가지를 식해(食害)하는 해충, 수액을 흡수하는 해충, 줄기나 가지를 뚫고 침입해 가해하는 해충, 충영(곤충·진드기 등이 식물에 기생·산란하여 식물의 조직이 이상하게 발육한 것)을 만들고 그 속에 침입해 가해하는 해충 등에 의한 피해로 분류된다.

조경수목의 피해는 심각한 생리적 피해와 생물적 피해를 야기해 수형 파괴는 물론 사고사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피해는 일반적으로 대형목을 이식하는 데 따른 뿌리의 손실로 인한 수세 쇠약현상과 적지적수가 제한된 식목 환경, 공해 등이 생리적 피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 하에 식재된 조경수목은 수세 쇠약현상으로 인한 합병증인 병충해까지 발생시킨다.

최근 도심지에 식재된 소나무에 피목지고병이 전염돼 조경수목의 수형을 파괴시키고 소나무좀, 바구미 등이 수목을 고사시키는 것은 바로 조경수목의 쇠약에 따른 합병증인 병충해 피해에서 기인한다.


♣ 외부에 나타나는 징후

육안으로도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병해의 징후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 이는 병균의 침투로도 나타나지만 병균이 아닌 생리적 피해나 기상, 인위, 해충이 끼치는 피해에 따라서도 나타난다.

가장 확인하기 쉬운 것으로 수목의 조직이나 기관의 변색이 있다.

회색, 갈색, 흑색, 황색, 백색, 홍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변화하고 조직은 반점 모양의 원형, 타원형, 방추형, 다각형, 모자이크형, 불규칙형으로 나타나며 생리적 피해로 변색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때에는 잎 전체, 가지 전체, 나무 전체가 변색된다.


이와 함께 병에 전염된 부위가 탈락돼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해충의 피해로도 구멍이 생기는 수가 있으나 병원균에 의해 생긴 구멍은 구멍의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며 해충의 피해로 생긴 구멍은 그 크기가 다양해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가지나 잎의 융기, 표면이 터져서 거칠어지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피부병과 같은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를 ‘scab’이라고 하며 융기한 조직이 붕괴돼 중앙이 움푹 함몰된 것을 궤양이라고 한다.

뿌리부분에서는 수분 흡수나 줄기의 일부분에서 수분 통로가 방해돼 수목 전체 또는 일부분이 시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조경수목의 경우 주로 이식에 의한 뿌리 기능 약화로 발생한다.


이외에도 ▲세포 또는 조직이 적갈색을 나타내며 고사하는 경우 ▲식물 전체 또는 일부가 축소되는 현상으로 잎이 작아지고 마디가 줄어드는 경우 ▲세포 자체의 이상 증식에 의해 조직이나 기관의 일부 혹은 전체가 비대해지는 경우 ▲연약한 가지와 작은 잎이 밀집해 둥지같은 모양을 형성하는 경우 ▲식물 조직에 이층(離層)이 형성돼 잎, 꽃이 떨어지는 경우 ▲병원균의 침입으로 주위가 붕괴돼 썩거나 수분이나 점액, 고형물질이 유출되는 경우 ▲불규칙한 농담(濃淡)의 녹색반문이 생성되는 경우 등도 육안으로 병의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②

방제방법 다양…살충, 살균에는 화학적 방제가 효과적

각종 병충해에 의한 증상과 피해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나 그렇지 못해 수목에 이상이 나타나 병충해가 확인되면 반드시 구제(驅除)해야 한다. 구제방법은 병충해의 종류 및 그 피해상태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다.


♣ 화학적 방제

화학적 방제방법은 화학적 약제를 이용해 병충해를 구제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빠르며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학적 약제로는 살충제, 살균제, 호르몬제, 페로몬제, 생장조절제 등이 시판되고 있으나 주로 살충제와 살균제를 이용해 병충해 구제에 사용한다.

해충 구제에 있어 살충제의 선택은 가해 습성에 따라 결정한다. 따라서 농약에 대한 성질과 사용법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 ▲솔잎혹파리와 같이 조직 속에서 수액을 흡수하는 해충은 원액을 수간주사하여 구제하는 방법(침투성 약제)을 쓰고 ▲흰불나방, 텐트나방과 같이 잎을 식해하는 해충은 약제를 물에 희석, 살포하는 방법(접촉제)▲풍뎅이류, 잎말이나방류, 주머니나방류와 같은 것은 약제를 물에 희석, 살포하면 해충에 직접 약제가 묻지 않더라도 약물이 살포된 잎을 먹음으로써 소화중독을 일으켜 박멸하는 방법(소화중독제)을 쓴다. 또한 토양 속의 거세미나방, 땅강아지, 개미, 굼뱅이, 수간 속의 하늘소, 바구미, 나무좀 등은 가스로 박멸하는 방법(훈증제) 등을 사용한다.

살균제는 보호살균제, 직접살균제, 치료제, 종자소독제, 토양소독제 등으로 구분되고 발병 이전에 처리하는 경우와 발병 이후에 처리하는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병해가 심한 장소는 가급적 발병 이전에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병해는 균의 포자가 잎이나 가지, 줄기에 묻어서 발아, 균이 조직 속으로 침입하며(각피 침입 자연개구부 침입, 상처 침입), 일정 기간 동안 잠복(짧은 경우 3∼10일, 긴 경우 2∼4년)한 후에 발병되므로 육안으로 발견될 때에는 이미 병원균이 식물 조직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생물학적 방제

생물학적 방제방법은 천적류를 이용, 해충을 구제 또는 억제하는 것으로 해충과 천적이 자연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 해충의 큰 피해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천적의 종류로는 조류, 어류, 양서류, 포유류와 같은 척추동물과 곤충, 응애, 거미 등과 같은 절족동물이 있다. 이들 천적은 해충을 직접 잡아먹거나 기생해서 피해를 방지 또는 감소시킨다.

맵시벌상과 수중다리좀벌상, 파리류의 침파리과와 고치벌상과 등 기생곤충은 해충 체내에 산란·기생하므로 해충의 피해 방지가 가능하다. 이들 기생곤충은 유충 등 각 해충마다 기생해 피해를 가해 수목에 대한 병충해를 막을 수 있다.


♣ 기타 방제

화학적·생물학적 방제방법 외에 인공 포살법, 경운법, 차단법을 이용해 해충을 구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기계적인 방법으로 흰불나방이나 짚시나방, 어스렝이나방, 텐트나방 등의 난괴(卵塊)를 채집해 소각 또는 매장하고 부화된 유충이 서식하는 가지를 절단, 제거하는 방법이다. 또한 수간을 해치는 하늘소, 굴벌레나방, 유리나방, 박쥐나방 등은 철사를 이용해 찔러서 박멸하고 풍뎅이류, 잎벌레류 등은 나무를 흔들어 털어 내고 소나무좀류, 바구미류는 유인목을 설치, 유인해 포살해야 한다.

이외에도 각종 병충해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식재시 병충해 조사 등 수목의 검역작업 실시 ▲식재시 토양개량과 식재 후 철저한 비배관리 ▲식재시나 가지치기, 인위적, 동해·상해에 의한 각종 상처부위(해충의 주된 산란, 침입장소)의 외과수술·약제 살포 등의 방법도 있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③

소나무에 응애, 고온건조시 서식 증가…살충제 사용금물

♣ 소나무의 응애류

소나무를 가해하는 응애류는 도시 근교의 수목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응애의 피해를 받으면 초기에는 잎이 회백색으로 변해 마치 먼지가 앉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잎색이 변해 영양 부족으로 보기 쉽다. 이는 응애가 흡기를 이파리 속에 집어 넣고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엽록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충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병해로 오인하기도 쉽다. 초기에 회백색으로 변한 잎은 차츰 피해가 심해지면 회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진한 갈색으로 변한다.

봄과 초여름,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지만 여름에는 피해가 경감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습한 여름에는 응애의 서식 밀도가 자연히 감소되기 때문이다. 즉 고온건조한 기후에서 응애의 서식 밀도가 증가한다.

응애에 의한 피해가 심해지면 다음해 봄에 잎이 회갈색 또는 갈색으로 변해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발육이 저조해지기도 하고 뿌리 발근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백지 위에 피해 소나무 가지를 털었을 때 먼지 같은 것이 종이 위에 떨어져 움직이면 응애가 발생한 것이 확실하다. 특히 새로 식재한 소나무의 경우 피해가 잘 나타나며 피목지고병 등 각종 합병증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응애를 구제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살충제의 사용을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충제는 천적만 제거해 응애의 발생을 오히려 돕는다.

응애약은 잎과 가지, 줄기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며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효과가 크다. 응애의 한 세대는 약 20일 정도이므로 주기적인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응애는 농약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하므로 약종을 수시로 바꾸고 연용은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최근 응애류 방제 실험에서 펜피록시메이트 액상수화제와 페나지퀸유제, 아씨틴수화제 등이 좋은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 소나무가루깍지벌레

소나무가루깍지벌레는 매미목 가루깍지벌레과에 속하며 피해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특히 정원수와 공원수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세가 쇠약해지고 가지가 고사돼 수형이 파괴된다.

이 벌레는 가지 등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흡수성 해충이지만 전파속도는 느려 같은 나무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가지와 그렇지 않은 가지가 공존하는 경우도 있다.

외형상 소나무 잎이 흑색으로 변하면 의심해야 하며 가지 등에 흰 솜 같은 것이 묻어 있으면 발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피해가 극심할 때에는 자라던 잎이 끝쪽부터 갈색으로 변하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잎의 동화(同化)작용을 저해한다.

이 벌레는 1년에 2회 정도 발생하며 4∼5월에 성충이 된다. 성충이 되면 몸에서 흰 분비물을 분비한 후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시기는 5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이나 일반적으로 5∼6월에 가장 많이 산란한다.


방제방법으로는 MEP유제(스미치온유제), 메치온유제(스프라사이드유제)를 1천배 희석해 피해 가지 등에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시기는 5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로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소나무가루깍지벌레 피해 나무는 흰 솜이 나타나기 이전에 살포해도 좋은 효과가 있으나 피해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이 벌레의 부화된 유충은 솔잎 사이와 수피 사이에 기생하며 서식하므로 약제를 고루고루 살포해야 한다. 일반 해충을 구제하듯 약제를 살포하면 천적만 제거하는 결과가 되므로 약제의 양을 충분히 쓰도록 하며 전착제(spreader)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④

소나무좀, 수세 쇠약시 침입…산란기에 약제 살포해야

♣ 소나무좀

소나무좀은 건강하게 자라는 나무보다는 수세가 쇠약할 때 침입, 고사시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소나무를 이식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나무좀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무좀 피해 증상은 두 차례로 나타난다. 첫째는 수간을 가해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잘 자라는 잎을 가해해 구부러지게 하거나 부러뜨려 적갈색으로 변하게 해 나무에 붙게 하는 것이다.


첫째 피해는 쇠약한 나무의 수간에 수십 마리가 구멍을 뚫고 산란해 피해를 주는데 수간 침입 부분은 육안으로 찾아내기 힘들다. 그러나 소나무 수간 수피 사이에 미세한 톱밥이 떨어져 있는 부근의 수피를 유심히 관찰하면 코르크층 또는 수피 틈 사이에 소나무좀이 들어간 구멍을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3월 하순부터 4월경에 쇠약한 나무 또는 이식한 나무의 수피를 관찰해 미세한 톱밥이 수피 사이에 있는지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두번째 피해는 첫번째 피해로 인해 발생되며 수간을 가해한 유충이 수간 속에서 성충이 돼 수피를 뚫고 외부로 탈출해 잎을 뚫고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소나무좀의 방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세 쇠약 여부에 신경써야 한다.

소나무 응애 피해, 가루깍지벌레 피해 등이 없도록 방제에 주의하고 도심지역 아파트의 경우 공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나무좀의 방제법은 수간 산란 시기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이므로 메프유제 2백배∼5백배 희석액과 다수진유제 2백배∼5백배 희석액을 혼합, 수간과 굵은 가지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약제는 7일에서 10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살포해야 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약제 살포 시기를 놓쳤을 경우 나무의 수간에 비닐(폭20∼30cm)을 촘촘히 감고 다이아톤 1백배 희석액을 주사기로 비닐과 수피 사이에 여러번 주입하면 가스에 의해 살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소나무 진딧물류

소나무에 기생해 피해를 주는 진딧물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이중 피해가 심각한 것은 소나무왕진딧물과 곰솔왕진딧물, 대만왕진딧물, 호리왕진딧물 등이 있다. 이들 진딧물은 대형 진딧물로서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

소나무의 진딧물류는 전국 각지에서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조경수목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진딧물의 피해를 받으면 잎사귀의 생장이 짧아지며 수형이 나빠진다. 또한 진딧물의 감로(甘露)에 의해 잎과 가지의 그을음병을 유발, 검게 변한다.

그을음병은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방해해 수세를 쇠약하게 하고 각종 병충해를 유인해 식물 바이러스, 엽고병 등의 발생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나무 가지나 잎에 흰 솜 같은 것이 붙어 있으면 진딧물 종류인 소나무솜벌레의 피해가 거의 확실하다. 단 가루깍지벌레와 혼동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나무 진딧물류는 대체로 봄이 되면 부화해 고온 다습한 기후에는 개체수 증가율이 감소하다 가을이 되면 다시 개체수가 증가한다. 늦가을이 되고 월동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산란을 시작한다.


이러한 소나무 진딧물은 흡수성 해충으로 충체가 크고 노출돼 있어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면 구제는 간단하다. 그러나 수목은 농작물과 달리 고르고 충분하게 약을 살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침투성 농약의 살포가 효과적이다. 침투성 농약으로는 포스팜 액제(다이메크론), 모노포 액제(아조드린), 아시트 수화제(오트란), 메타유제(메타)와 피리모 수화제(피리모) 등이 있다.

그러나 조경수는 주위의 여러 가지 요건으로 인해 약제 살포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침투성 약제로 수간주사나 뿌리주사를 실시해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⑤

엽진병, 수세쇠약 등 원인… 6~7월에 약제 살포해야

♣ 엽진병(소나무잎떨림병)

소나무잎떨림병은 자낭균(子囊菌)에 의한 병으로 우리 나라 전역에서 발생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그 피해가 심해 소나무의 수세를 쇠약하게 하고 천공성 해충을 유인해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이 병은 유원지 및 도시 근교, 공원, 유원지 등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 병의 발생은 환경조건, 토양조건, 유기물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대형목을 이식한 조경수목에 발생하는 경우는 발근 부진으로 인한 수세쇠약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체로 ▲토양 양분(질소와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부족할 경우 ▲하절기에 강우가 많을 경우 ▲가을과 겨울이 따뜻할 경우 ▲동기에 저온과 건조 등이 이어질 경우 ▲가지치기를 심하게 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 병의 징후는 7∼9월경 잎에 담갈색 또는 담갈녹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반점은 병원균의 침입 반점으로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은 채 가을과 겨울을 보낸다. 그러나 이듬해 4∼5월경 병이 급진전하여 병해를 입은 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성엽은 낙엽이 된다. 유엽은 그대로 가지에 붙어 있는 것도 있으며 병해를 입은 잎은 나중에 회백색으로 변하고 때로는 잎의 일부분만 변하기도 한다. 병든 낙엽에는 격막이 생기는데 이 격막이 엽진병의 중요한 징후가 되지만 격막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낙엽을 여러 개 조사해야 한다.

4∼5월경에 낙엽이 되면 일단 엽진병을 의심해야 한다. 엽진병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솔잎이 거의 낙엽이 되어 고사한 듯 보이지만 고사하지는 않으므로 새로운 잎이 생기면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병원균인 자낭반의 형성은 9월 상순부터 시작해 10월 하순경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대로 월동한다. 그러다가 다음해 5월경 병든 낙엽에서 성숙된 자낭반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자낭반은 7월 하순까지 계속 형성돼 1차 전염원이 되어 병을 전파시킨다. 자낭반 포자의 비산(飛散)은 6∼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이 시기가 감염시기라고 추정해도 무방하다.

엽진병의 방제법은 우선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주고 질소와 인산 등의 무기양료 공급과 토양의 비배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병든 낙엽은 전염원이 되므로 채취해 소각하거나 토양 속에 매장하고 피해가 심한 수종은 6월부터 9월까지 2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는 벤레이트수화제 1천배 희석액과 톱신수화제 1천배, 다이센수화제 5백배, 다코닐수화제 5백∼8백배 희석액을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6월과 7월은 월 3회 정도로 집중 살포해야 하며 살균제는 반드시 전착제를 사용하고 잎에 고루 묻도록 하기 위해 충분히 많은 양을 뿌려야 한다.


♣ 매엽고병(소나무그을음잎마름병)

매엽고병은 소나무 생장 개시에 전후해 과습, 과건조하거나 뿌리의 발달이 불량한 장소와 공해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 병의 증상은 6월 상순경부터 당해 연도에 자란 새로운 잎의 선단부가 갈색으로 변한다. 갈색 부분이 점차 회색 또는 암색으로 변하고 6∼7월이 되면 잎의 표면에 미세한 흑점이 나타나는데 이는 잎에 노출돼 있고 기공을 따라 줄지어 나타난다. 이는 병자각(柄子殼)으로 여기에서 포자가 비산해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전염 시기는 4월 말∼5월경으로 추정되며 육안으로는 6∼7월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 병은 고사시키지는 않으나 외관상 피해가 뚜렷하고 조경수의 미관을 크게 헤친다.

이 병 또한 토양 관리와 비배작업으로 수세를 강하게 함으로써 방제가 가능하다.

이식목에 대해서는 영양제 수간주사와 시비를 실시, 가지의 칼슘이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약제 살포는 4월 중순∼5월 하순 사이에 7∼10일 간격으로 만코지수화제 5백배 희석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⑥

미국흰불나방, 활엽수 가해…피해 입은 가지 절단해야

♣ 미국흰불나방

조경수의 잎을 식해(食害)하는 해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은 잡식성으로 벚나무, 버즘나무, 은단풍 등 1백60여종 활엽수를 가해하며 먹이가 부족할 때에는 초류는 물론 농작물도 가해한다.

이 해충은 잎에 난괴(알 덩어리) 5백∼6백개를 산란해 부화 유충은 초기에 거미줄을 치고 잎만 가해해 표피만 남기고 성장함에 따라 실을 토해 잎을 몇 개씩 거미줄로 싸고그 속에서 가해한다. 또한 거미줄을 토하지 않고 나무 전체로 분산해 엽맥(葉脈)만 일부 남기고 잎 전체를 식해하기도 하며 식해할 먹이가 없으면 유충이 땅에 떨어지거나 줄기를 타고 내려와 다른 나무로 이동해 가해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활엽수를 가해하는 잡식성인 미국흰불나방은 6월∼7월 중순(1화기)에는 피해가 그리 심하지는 않으나 7월 말부터 8월(2화기)까지는 상당한 피해를 준다. 만약 1화기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하면 2화기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이 해충은 1년에 2회 발생하며 때로는 3회 발생하는 개체도 있으나 2회 발생이 일반적이다. 월동은 수피 사이나 지피물 및 돌이나 나무판자 등의 밑에서 번데기로 실시하고 월동한 번데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성충이 돼 산란하게 된다. 성충의 수명은 4∼5일 정도로 산란이 끝나면 곧바로 죽는다.


이 해충의 방제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경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피해 시기에는 멀리서 보아도 쉽게 발견되므로 가위나 장대에 낫을 달고 피해 가지를 절단,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나무 전체로 유충이 분산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제는 디프수화제 DDVP 유제를 1천배 희석하고 살포하면 효과가 크고 빠르다. 그러나 벚나무는 약해가 우려되므로 더스반화제나 아씨트수화제를 1천배 희석해 살포하는 것이 좋다.


♣ 텐트나방(천막벌레나방)

텐트나방도 잡식성으로 벚나무, 포플러, 상수리나무, 장미, 해당화 등에 가해한다.

이 해충의 피해는 가지에서 월동한 난에서 부화된 어린 유충이 가지와 가지 사이나 가지와 줄기 사이에 거미줄로 두터운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낮에는 휴식하고 밤에 나와 잎을 먹는 것이다.

거미줄로 천막을 치는 것은 흰불나방과 비슷하나 흰불나방은 잎과 잎 사이에 엷고 엉성한 천막을 치는 반면, 텐트나방은 가지와 가지 사이, 가지와 줄기 사이에 두텁고 견고한 천막을 친다는 차이가 있다.


텐트나방은 가지에서 반지 모양으로 가지를 둘러싸고 산란한다.

월동을 끝낸 난이 4월 중·하순에 부화해 가지와 가지의 분지점에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잠복하기 시작하며 성충이 되면 나무 전체로 분산해 가해한다.

방제법은 난이 가지에 반지 모양으로 부착해 월동하는 시기에 가지를 절단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조경수 등에서는 난괴의 제거가 불가능하므로 4월 하순∼5월 초순에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서식할 때 제거하면 효과적이다. 피해 가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발견된다.


만약 이 시기를 놓쳐 나무 전체에 유충이 분산됐을 때는 디프수용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가장 심한 기간이 5월 중·하순경이므로 약제 살포는 피해 초기인 4월 하순∼5월 초순경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벚나무의 경우 미국흰불나방 방제법과 마찬가지로 더스반화제나 아씨트수화제를 1천배 희석해 살포하는 것이 좋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⑦

갈색무늬구멍병, 벚나무에 자주발생…병든 낙엽 소각해야

♣ 갈색무늬구멍병

갈색무늬구멍병은 벚나무에 자주 발생하는 병해로 피해가 심할 경우 잎이 조기낙엽되고 고사하며 개화를 막는다.

이 병은 바람이 많은 곳에 식재된 벚나무에 자주 발생하며 5∼6월경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해 7∼8월경에는 급격히 심해진다. 피해는 수관의 아래 잎에서 발생해 차츰 상층부로 올라간다.

이 병은 초기에 잎에 바늘구멍 같은 작은 갈색 원형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돼 동심원형 모양의 둥근 점으로 변한다.

이 점의 크기는 1∼5mm로 한 잎에서도 여러 곳에 발생하기도 하며 2∼3개가 합쳐져 큰 구멍을 이루기도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옆가지의 늦게 나오는 잎만 남겨둔 채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고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끼치며 이같은 피해가 반복되면 고사된다.

병원균은 월동한 낙엽에서 일차로 발생한다. 낙엽된 잎에 형성된 자낭(子囊)의 자낭포자가 봄에 낙엽에서 이탈, 벚나무 잎으로 날아가 병을 전염시킨다. 이후 5∼6월경이 되면 잎에 갈색 원형 반점이 생기면서 병해가 시작된다.


이 병의 방제법에는 일차 전염원인 병든 낙엽을 모아 3월 말까지 소각 또는 땅 속에 매장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4월 말경이 되면 자낭각 속의 자낭포자가 비산해 새로 나온 잎으로 날아가 병을 전염하므로 4월 말에서 5월까지 유기 유황제를 2∼3회 살포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약제를 살포했어도 피해가 계속 발생되면 다시 유기 유황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 재전염을 방지토록 해야 한다.

이 병은 바람이 심한 곳에 피해가 많으므로 이러한 곳에 벚나무 식재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가 쇠약한 벚나무는 비배 관리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량해 저항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 벚나무빚자루병

벚나무빚자루병은 곰팡이의 자낭균인 타프리나(Taphrina)에 의한 것으로 가지를 고사시켜 수세를 쇠약하게 한다.

이 병은 가지의 일부분에 혹 모양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해 잔가지가 불규칙하게 자라며 이른 봄 작은 잎이 다량 생긴다.

피해 잔가지는 보통 직립하지만 수평으로 뻗는 가지도 있으며 피해 가지는 개화하지 않는다. 또한 여러 종류의 벚나무에 발생되지만 특히 왕벚나무에 피해가 심하며 피해 잔가지의 잎은 조기에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해 최후에는 낙엽시킨다.

병원균은 조직 속에서 균사 상태 또는 자낭각 및 자낭포자로 월동한다. 자낭은 곤봉 모양으로 17∼53㎛이며 자낭포자는 타원형으로 자낭 속에서 발아한다. 피해 잎은 오그라들고 잎의 앞·뒷면에 자낭이 줄지어 형성된다.


이 병의 방제법은 겨울과 초봄에 발병된 가지 등의 비대한 조직을 절단, 소각하거나 땅 속에 매장하는 방법이 있다. 조직을 제거한 부위에는 살균과 살충, 방부, 방수, 인공 수피, 수지 처리 등 외과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조직 속에 균사가 남아 있지 않도록 남아 있는 조직까지 여유 있게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처 부위가 클 때에는 수관 형태를 참고해 가지를 절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해 가지와 부위를 제거, 살균 소독한 후 도포제로 도포하는 방법도 괜찮다. 상처 부위의 발아 포자에 의해 전염되므로 개화 후 4월 말∼5월 초순경에 4-4식보르도액이나 유기 유황제를 잎과 가지 전면에 충분히 살포하면 충분한 방제법이 된다.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른 병충해로 인해 수간이나 가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생리적 장애로 생긴 고사 가지를 제거할 경우 절단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⑧ / 진달래방패벌레

건조시 자주 발생…약제살포·시비 병행 효과적

철쭉류와 진달래, 밤나무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진달래방패벌레는 피해가 심할 경우 다음해의 개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잎에서 즙액을 흡수하는 해충인 이 벌레는 수목의 건조시에 자주 나타나며 피해 초기에는 잎의 옆 표면이 엽맥을 따라 녹색부가 퇴색하고 성충과 유충이 증가하면서 잎 전체가 퇴색된다. 잎 뒷면을 보면 검은 점(분비물)이 많이 산재돼 있어 지저분하게 보이며 응애의 피해로 혼돈을 줄 수도 있다.

이 벌레의 성충은 흑갈색으로 회백색의 방패 모양의 날개로 가려져 있다. 유충은 흑색 내지 흑갈색으로 몸에 뿔 모양의 돌기가 다수 있으며 광택이 있다.

이 벌레는 1년에 4∼5회 발생하며 낙엽에서 월동한다. 4월 말경에 나타나 잎 조직 내에 1개씩 산란하는 이 벌레의 산란기간은 약 5∼7일 정도이며 5월경에 부화한다. 성충과 유충이 동시에 가해하며 봄에는 피해가 심하지 않으나 여름과 가을에 피해가 극심해진다. 피해 잎은 떨어지지 않고 부착돼 수목의 미관을 해친다.

이 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는 5월 초순경 메프(스미치온)유제나 다수진(다이아톤)유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는 것이며 이는 10일 간격으로 2∼3회 실시해야 한다. 방제작업은 시비와 병행하면 수세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 철쭉응애

피해 잎이 홍갈색 내지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의 생기를 떨어뜨리는 이 병충해는 소나무응애류와 비슷하며 철쭉류를 비롯해 회양목 등에 기생하며 피해를 준다.

철쭉응애는 6∼7월과 11월경 피해가 다수 발생하며 월동을 끝내고 초여름에 급격히 증식한다. 이 병충해 또한 수목의 건조시에 번식이 강한 특성이 있고 적갈색이며 잎의 표면과 뒷면에 기생하고 중앙에 짧은 털이 1개가 있다.

이 병충해의 방제는 발생 초기에 테디온유제 1천배 희석액이나 포로지(오마이트)과립수화제 1천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동일 약제를 계속 사용하면 저항성이 생기므로 약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철쭉갈반병

초가을부터 시작해 겨울철 내내 심하게 피해를 주는 철쭉갈반병은 많은 낙엽을 만들며 피해 수종을 쇠약하게 한다.

피해 초기에는 잎 표면에 담갈색 내지 암갈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잎 뒷면은 담색의 반점이 발생하며 작은 반점이 급격히 확대돼 점이 된다.

피해 대부분이 엽맥을 경계로 다각형 모양으로 형성되며 크기는 10mm 이상 된다.

이 병충해의 방제는 전파 시기인 5월부터 9월까지 강우시에 중점적으로 월 2회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는 만코지(다이센M-45)수화제 5백배 희석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병든 잎은 소각·매장해야 한다.


♣ 철쭉진딧물

4∼5월경 개화기에 꽃눈 등에서 수액을 흡수하는 철쭉진딧물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자주 발생한다.

철쭉류의 겨울눈에서 월동하는 이 병충해는 새로 나온 잎 등으로 이동, 수액을 흡수하며 서식한다.

방제는 아씨트(오트란)수화제, 알파스린(확스타)유제를 1천배 희석해 살포하고 이는 봄철 1회로 충분하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⑨ / 알락하늘소

가해 수목 50여종… 6월~7월 중순 약제 살포해야

특히 중부지방에서 자주 발견되는 알락하늘소는 가해 수목이 버즘나무, 은단풍, 자작나무 등 50여종에 이른다.

알락하늘소에 의한 피해는 수간 상층부에 많이 발생하며 1∼2㎝의 원형 탈출공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다. 7∼8월 피해 초기에는 수피가 솟아오르고 터지면서 수액 또는 톱밥이 약간 나타난다. 피해 부위의 상층부는 수세가 쇠약해지고 심하면 고사한다. 알락하늘소는 다른 하늘소처럼 톱밥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아 자세한 관찰이 요구되며 피해 부위는 1년이 지난 후에 정확히 나타나므로 예방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알락하늘소 성충은 체장이 24∼35mm이고 몸 전체가 흑색이며 날개에는 15개 정도의 흰 점이 산재돼 있고 촉각(觸角)이 수컷의 경우 몸에 비해 2배나 된다.

성충은 1년에 1회 발생하나 2년에 1회 발생하는 것도 있다. 대체로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사이에 출현하며 교미 후 지표 부분의 수피를 물어뜯고 수피와 목질부 사이에 1개씩 산란한다.

버즘나무의 경우 지표 부분에 산란하거나 지상으로부터 2∼3m 줄기에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노숙 유충이 되면 5월 상순경 목질부 속으로 들어가 약 한달간 번데기가 된다.

알락하늘소의 방제법은 교미 직전인 6월 중순경에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스미치온 5백∼1천배 희석액이나 다이아톤 5백∼1천배 희석액을 1∼3회 수간에 충분히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만약 8∼9월에 피해가 발견되면 칼로 수피를 제거, 유충을 죽이거나 철사로 제거해야 한다.


♣ 버즘나무방패벌레

2000년 이후 전국에 퍼진 버즘나무방패벌레는 잎 뒷면에 군서하면서 성충과 약충이 수액을 흡수, 초기에 잎이 부분적으로 퇴색됐다가 피해가 확산되면서 피해 잎 전체와 수관 전체의 잎을 황백색으로 변화시킨다.

피해 초기에 잎이 부분적으로 퇴색될 때 잎 뒷면을 보면 지저분한 배설물과 뿔이 나 있는 흰 성충이 관찰된다.

버즘나무방패벌레 성충의 체장은 2∼2.4mm로 몸은 암갈색이나 날개는 유백색의 물처럼 보이며 유충은 몸에 다수의 뿔이 나 있다.

이 벌레는 수피 속에서 월동하고 4월 이후 잎으로 이동해 산란을 시작한다. 잎에 무더기로 산란하는 성충은 1년에 2∼3회 발생하며 피해 확산 정도가 매우 빠르다.

버즘나무방패벌레의 방제법은 6∼7월 초순경과 8월경 두차례에 걸쳐 메프(스미치온)유제 50%를 1천배 희석해 잎의 앞·뒷면에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간주사 사용은 포스팜(다이메크론) 50%액이나 모노포(뉴바크론) 50%액을 피해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 좋다. 직경이 큰 나무는 주입병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 버즘나무 응애류

향후 대규모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버즘나무 응애류는 8월경 버즘나무의 잎 엽록소를 파괴해 적갈색, 갈색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조기에 떨어뜨리는 피해를 준다. 피해 가지를 절단해 관찰하면 잎의 앞·뒷면에 흰 가루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응애의 난각(卵殼)이다.

방제는 아카루짓유제 등을 10∼15일 간격으로 2∼3회 잎 뒷면과 앞면에 고루 살포하며 피해 초기에 약제 살포시 요소 0.5%와 4종 복합비료를 1천배 혼합·살포하면 수세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⑩ / 느티나무알락진딧물

건조한 봄에 자주 발생…약제 관수, 수간주사 효과적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지역에 따라 피해가 심하며 특히 건조한 봄에 자주 나타나는 느티나무알락진딧물은 느티나무 이외에 자작나무, 느릅나무 등에도 피해가 발생한다.

느티나무알락진딧물에 의한 피해는 잎 뒷면에 황갈색의 진딧물이 기생해 수액을 흡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잎 표면이 마치 영양부족 상태로 오인되기 쉽지만 수관 아래에 있는 가지 등에는 그을음병도 유발돼 이 병충의 의한 피해 확인은 용이한 편이다.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피해 잎이 조기 낙엽되고 수세가 쇠약하게 되며 5∼6월경에 피해가 많다.

이 병충의 유충은 체장이 1.61mm로 체색은 연한 황색이지만 가운데 가슴은 황색이다. 눈은 연한 녹색이고 더듬이는 연한 황색이나 밑부분은 검은색이다. 등판에는 작고 둥그스름한 한 쌍의 갈색 무늬가 있다. 이 병충은 산란 후에 황색이지만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

4월경에 월동을 끝내고 부화해 새 잎으로 이동하는 느티나무알락진딧물은 5월경부터 피해를 끼치기 시작하며 7월부터는 피해가 급격히 감소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아씨트(오트란) 1천배 희석액이나 포스팜(다이메크론) 1천배 희석액을 1∼2회 살포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 등 약제 살포가 어려운 곳에서는 포스팜, 모노포 액제를 1천배 희석해 세근이 많은 지역의 땅 속에 관수하는 것이 좋으며 수간주사도 방제효과를 높인다.


♣ 느티나무벼룩바구미

느티나무벼룩바구미 역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고 지난 94년부터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병충도 느티나무 등의 잎 뒷면에서 식해한다. 피해를 입은 잎은 초기에 녹색과 회색으로 나타나고 피해가 진전됨에 따라 홍색 또는 갈색으로 변한다. 그러나 잎의 뒷면이 피해를 입어도 앞면은 정상이어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느티나무벼룩바구미는 적갈색 또는 흑갈색을 띄고 있고 체장은 2∼3mm이며 모양은 타원형에 가깝다. 촉각과 다리는 황갈색이며 몸에는 털이 나 있다. 유충은 4∼5mm 내외이고 머리부위는 갈색, 등은 백색이다. 번데기는 3mm 내외이고 초기에는 백색이지만 점차 담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다리가 발달해 벼룩처럼 점프력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어 잡기는 쉽지 않다.

이 병충은 1년에 1회 발생하며 4월 하순에서 5월경에 잎의 중앙에 산란, 잎을 가해한다. 이후 번데기가 되고 5월 하순경 탈출한다. 피해는 5월 하순경부터 새로운 성충이 가해하기 시작해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방제법은 5월 중·하순경 메프(스미치온)유제 8백∼1천배 희석액을 잎에 충분히 살포하고 잎 속에 있는 유충과 월동을 끝낸 성충을 제거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성충의 출현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느티나무흰별무늬병

느티나무흰별무늬병은 주로 느티나무의 2차 생장기에 자주 발생하고 외관을 헤쳐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상실시킨다.

피해는 잎면에 다수의 작은 반점(농갈색)이 생기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며 3∼5mm까지 확대된다. 피해 부위의 중앙부는 회갈색에서 회백색으로 변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5∼9월 사이에 보로도액이나 옥시동수화제, 포리동수화제를 월 2회 정도 살포해야 한다. 또한 피해 잎은 다음해의 1차 전염원이 되므로 반드시 채집해 소각하거나 매장시켜야 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⑪ / 장미류 병충해

봄부터 가을철에 자주 발생… 제때 약제 살포해야

4∼5월 초여름 아파트 단지 내에서 화사하게 피어 있는 장미를 자주 볼 수 있다.

장미는 품종과 색깔이 매우 다양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꽃이다. 개화기도 다양한 장미는 특히 공해에 강하고 이식이 쉬워 도심지에서도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장미도 병충해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장미과 수종의 병충해는 늦봄·초여름부터 가을철까지 수시로 발생하므로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시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장미흑성병과 찔레수염진딧물, 장미흰깍지벌레는 겨울을 제외한 시기에 언제나 피해를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장미흑성병

어느 곳의 장미 수종이나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장미흑성병은 특히 줄장미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병은 처음에 아래쪽 잎에서 발병되어 윗쪽 잎으로 전염되며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잎을 모두 낙엽시킨다. 피해 초기 잎에 흑갈색 또는 암갈색의 원형 반점이 발생, 발병 부위는 건전 부위와 뚜렷하게 구분돼 감염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전염 부위 뒤쪽을 보면 흰점 물질의 포자 덩어리가 발견되는데 이는 강우시 빗물로, 바람이 불면 공중으로 비산해 다른 곳으로 전염시키는 물질이다.

이 병은 5월경부터 7월 초·중순경 피해가 심하고 8월에 잠시 중지되었다가 9∼10월에 다시 심하게 나타난다.

방제법은 피해 부위를 채집해 반드시 소각하고 발병 시점에 타노닐수화제 6백∼8백배 희석액과 만코지수화제 4백50∼5백배 희석액을 전착제를 가용해 살포하는 것이다. 살포 시기가 늦으면 병이 만연되므로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5월경 1차 전염시기에 2∼3회 철저히 방제에 임해야 한다. 약제는 펜코나졸수화제 1천배 희석액이나 헥사코나졸 액상수화제 2천배 희석액이 효과적이다.


♣ 찔레수염진딧물

찔레수염진딧물 또한 대부분의 장미에 피해를 주고 있다.

찔레수염진딧물은 4∼5월경 새로 나온 잎사귀 등에서 많이 발생되며 군서하면서 수액을 흡수한다. 이 병충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면 잎의 기형현상이 발생되고 정상적인 개화가 불가능해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상실한다.

이 병충은 성·유충 모든 형태로 월동하고 한랭지역에서는 난태(卵胎)로도 월동한다. 4월경 성충이 출현해 산란하고 5∼6월경 피해가 가장 심하며 여름이 되면 피해가 감소했다가 9월경이 되면 다시 피해가 심해진다.

찔레수염진딧물의 방제는 피해가 나타날 경우 피리모수화제나 아씨트(오트란)수화제, DDVP유제를 1천배 희석해 살포하는 것이 좋다.


♣ 장미흰깍지벌레

장미흰깍지벌레에 의한 피해는 가지가 고사하고 생장을 부진하게 하며 꽃을 작게 하고 지저분하게 낙화하게 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 병충의 암컷은 원형으로 2∼3mm 정도이고 황갈색의 타원형이며 수컷은 원통형으로 한 곳에 군서하는 성질을 지녔다. 특히 이 병충의 성충은 날개가 있어 날아다니며 교미한다.

5월 상순까지 월동을 끝내고 부화한 뒤 이동을 시작하는 장미흰깍지벌레는 6∼7월경 성충이 되어 산란을 시작한다. 부화된 약충은 8월 이후 성충이 되어 교미한 후 월동을 시작한다.

방제법은 피해가 심한 4월과 7월경 부화 약충이 나타날 시기에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나 디메토유제, 메프(스미치온)유제의 1천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⑫ / 사철나무 병충해

수형파괴 등 피해 많아…산란·부화기에 약제 살포해야

이름이 말해주듯 사시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는 사철나무는 주황색 열매로도 유명하다. 또한 사철나무는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하고 이식이 용이해 조경수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국에 15종이 분포돼 있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비교적 잘 자라는 장점을 가진 사철나무지만 전국에서 크고 작은 병충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형 파괴, 조기 낙엽 등의 대형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어 사철나무 관리에서 병충해 방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산란·부화시기 등 피해가 시작되는 시기에 약제를 살포해 병충해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 사철나무혹파리

우리 나라 중부지방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철나무혹파리에 의한 피해는 잎 표면에 울퉁불퉁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수포가 부풀어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피해는 잎이 회황색으로 변하고 조기 낙엽되는 양상으로 확대되며 다수의 피해 증세가 합쳐져 피해 부위가 더욱 크게 보이기도 한다.

사철나무혹파리는 피해 부위의 조직 속에 황색의 유충이 뚜렷하게 관찰되며 한 개의 잎에 다수의 피해 부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유충은 황색으로 조직 속에서 수액을 흡수하며 크기는 2∼3mm 정도이고 성충은 다리가 인편(鱗片)으로 덮여 있으며 발톱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 병충은 잎 속에서 유충 형태로 월동한 뒤 다음해 4월 초순에서 하순경 성충으로 출현해 잎 뒷면에 2백개 정도를 산란한다. 난은 부화해 조직 속으로 들어가 수액을 흡수하며 조직 속의 유충은 연중 가해하다 가을이 되면 월동을 시작해 3월경부터 성충이 되기 전까지 번데기가 된다.

방제법은 산란 시기인 4월 초순에서 하순 사이에 디프(디프록스)수화제, 메프(스미치온)유제의 1천배 희석액을 2∼3회 살포하고 만약 살포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칼탑(파단)수화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한다. 약제 살포가 어려운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5월경 카보(후라단)입제를 뿌리에 주입하는 것도 상당한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사철나무탄저병

우리 나라 전역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사철나무탄저병의 초기 증상은 잎에 크고 작은 반점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점차 확대돼 중앙이 회백색으로 변하는 것 등이다.

이 병은 병환부와 건전부와의 경계 지역이 갈색으로 선명하게 구분돼 증상 파악은 용이한 편이다.

피해가 심하면 조기 낙엽되고 수형이 크게 파괴되기도 하는 사철나무탄저병은 피해 잎에서 월동한 분생포자가 다음해 1차 전염원이 된다. 특히 포자의 경우 공기 전염을 하며 무색 타원형이고 크기는 12∼20×6㎛ 정도이다.

사철나무탄저병은 다습한 지역이나 강우가 많은 해에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여름철 우기시에는 도심지에서 항상 발견된다.

이 병의 방제법은 만코지(다이센 M-45) 수화제 4백50∼5백배 희석액을 발병 초기에 2∼3회 살포하는 것이며 옥시수화제나 포리동수화제도 효과가 상당하다. 피해 잎은 다음 해의 피해 방지를 위해 반드시 채집해 소각해야 한다.


♣ 사철깍지벌레

사철깍지벌레는 잎과 가지에 붙어 즙액을 흡수하며 수세가 쇠약해지며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조기 낙엽되는 피해를 준다. 잎과 가지에 군서하는 이 병충은 육안으로 쉽게 발견된다.

1년에 2회 정도 발생하는 사철깍지벌레는 성충 형태로 월동하며 5∼6월과 7∼8월경에 부화해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사철깍지벌레의 방제는 부화 시기에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 1천배 희석액이나 메프(스미치온)유제 1천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면 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⑬ / 회양목 병충해

번식력 강해 약제 살포 등 적극적 방제 필요

회양목은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전정에도 잘 견딘다. 또한 척박한 토양에서도 무리 없이 생장해 아파트 단지에 다수 식재돼 있다.

회양목이 병충해의 피해로 인해 고사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수형이 파괴돼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회양목명나방이나 회양목혹응애 등의 대표적 회양목 병충해는 비교적 번식력이 강하고 빠른 시간에 피해를 확산시키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약제를 살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 회양목명나방

회양목의 대표적인 해충으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회양목명나방은 비교적 육안으로 쉽게 피해가 발견된다.

회양목명나방은 초기에 난에서 부화한 유충이 잎을 가해하다가 성장하면서 여러 잎을 거미줄로 엮고 그 속에서 잎을 가해한다. 거미줄로 서로 붙어 있는 잎을 분리해 보면 그 속에 유충이 발견된다. 유충은 잎을 분리시키는 과정에서 실을 토하며 지표면으로 떨어지는 특성이 있기도 하다. 피해는 단시간 내에 급증하며 심할 경우 가지만 앙상하게 남는다.

이 병충은 길이가 35mm 정도까지 자라고 머리 부분은 검은 색이며 광택이 있다. 충체는 청록색으로 갈색의 반점이 쌍을 지어 있으며 꼬리와 털, 날개도 있다. 날개 길이는 20∼24mm로 은백색이고 날개 끝 부분에 회색의 띠가 있으며 반달모양의 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다.

회양목명나방은 보통 4월 하순부터 6월 사이와 8∼9월 사이에 걸쳐 발생한다.

성충은 6∼7월 사이에 나타나며 땅 속에서 월동하고 봄에 나타나 4월 중·하순경 부화·산란한다.

방제법은 4월 하순∼5월과 8월 초·중순경 회양목 잎에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디프(디프록스)수화제 1천배 희석액과 스미치온 1천배 희석액, 칼탑(다단)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는 것이다. 약제 살포시에는 반드시 속잎과 지표면까지 충분히 뿌려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약제 살포시 유충이 실을 토하며 지표면으로 내려와 잠복하기 때문이다.


♣ 회양목혹응애

심할 경우 수형을 파괴하는 회양목혹응애에 의한 피해는 충영(곤충·진드기 등이 식물에 기생·산란하여 식물의 조직이 이상하게 발육한 것)이 생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충영은 마치 꽃봉오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크기가 작으나 성숙되면 10mm까지 커진다.

충영 속에 유충이 있는데 이는 원통형으로 암컷은 0.25mm, 수컷은 0.14mm 정도이다. 충영을 절개해도 유충은 육안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또한 탁한 백색으로 다리는 4개이며 꼬리는 약간 좁고 두부에 흡입기관이 있어 다른 응애와는 전혀 다른 모양이다. 9월 상순경 회양목의 눈 속에 잠입해 2∼3회 번식하며 충영을 만들며 이때 생긴 작은 충영은 월동 전까지 성장, 그 속에서 응애가 월동한다.

수목 중 충영이 생긴 부분은 생장이 정지되며 봄엔 충영이 회색을 띠다가 5∼6월경이 되면 흑갈색으로 변한다. 성충이 이때 탈출해 새로운 잎 속에 잠입한다.

회양목혹응애의 방제는 9월 상순경 디메토유제 5백배 희석액을 2∼3회 살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성충의 탈출 시기인 5∼6월경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나 메프(스미치온)유제 1천배 희석액을 가지에 7∼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3∼4월경 채집된 충영은 반드시 소각하거나 땅 속에 매장해야 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⑭ / 포플러나무 병충해

나방에 의한 병충해 피해 심해 세심한 관리 필요



버드나무과의 교목으로 3∼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익는 포플러나무는 운치가 있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조경수목이지만 나방에 의한 병충해 피해가 심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포플러나무의 대표적인 병충으로는 매미나방, 버들재주나방, 박쥐나방 등이 꼽히며 이들 나방은 잎을 전혀 남기지 않거나 목질부에도 피해를 줘 방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나방 방제는 약제 살포와 더불어 천적을 이용한 방법도 큰 효과가 있다.


♣ 매미나방

주로 잎을 가해해 가지만 앙상하게 남기는 매미나방은 수컷 1마리당 7백∼1천1백㎠, 암컷은 1천1백∼1천8백㎠의 잎을 가해해 수세를 쇠약케 하고 생장감소를 일으키지만 피해로 인해 수목이 고사되지는 않는다.

매미나방의 수컷은 체장이 17∼21mm이며 날개를 펴면 40∼60mm까지 커지며 암컷은 이보다 더 크다. 난은 굵은 가지 뒷면에 무더기로 산란돼 있고 노란 털로 덮여 있어 쉽게 발견된다.

1년에 1회 발생하는 매미나방의 부화시기는 4월 중순경이며 부화된 유충은 실을 토하고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바람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수피의 부패된 상처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 기간은 15일 정도이고 8월 상순에 부화해 산란을 시작한다.

매미나방의 방제는 시기별로 3월 이전 수간에 묻어 있는 난괴(卵塊)를 제거, 5월 초순경 나크(세빈)수화제 5백∼7백배 희석액이나 Bt(슈리사이드) 1천배 희석액 살포가 있으며 특히 천적인 벼룩좀벌, 짚시벼룩좀벌 등으로 유인해 제거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 버들재주나방

전국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버들재주나방은 군서해 성장하다가 나무 전체로 분산해 가해한다. 수컷보다 암컷의 잎 섭식량이 30% 정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잎을 주로 가해하는 버들재주나방의 체색은 회갈색으로 두부와 가슴 중앙에는 짙은 적갈색의 띠가 있으며 앞 날개는 3줄의 회색 사선이 있고 중앙부에는 암갈색의 반문이 나 있다.

1년에 3∼4회 정도 불규칙하게 발생해 수피 틈이나 낙엽층에서 월동하고 4월경 새로운 잎으로 이동하는 이 나방은 같은 장소에서 충태별로 관찰도 가능하다. 최초 성충은 5월 하순∼6월 초순경에 나타나며 수명은 6일 정도이다.

버들재주나방의 피해가 발견되면 즉시 디프(디프록스) 수용제나 DDVP 유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유충을 물에 희석해 살포하거나 천적인 밀화부리나 찌르레기 등을 투입해도 큰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박쥐나방

관리가 부실한 조경수에 잘 나타나는 박쥐나방은 지표면에서 부화해 줄기 속을 가해하다 수목으로 이동해 피해를 준다.

수목의 목질부를 가해해 고사시키기도 하는 박쥐나방은 1년에 1회 또는 2년에 1회 정도 발생하며 5월 중순부터 지표면에서 부화를 끝내고 수목으로 이동한다. 이동을 끝낸 유충은 줄기나 가지를 뚫고 가해하며 배설물과 거미줄로 피해 부위를 막고 우화(羽化)한다. 방제는 4월 하순경 지표면에 메프(스미치온)유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는 것으로 시작해 6월경 피해 발생시 다수진(다이아톤) 1백배 희석액을 피해 구멍에 주입하는 것이다. 8월 이후에는 지표면의 잡초를 제거해 산란을 방지해야 한다.

수목 병충해 정보 ⑮ ·끝 / 기타 병충해

멸강나방, 잔디 등 가해…발생 초기에 약제 살포해야

[♣ 멸강나방(잔디류)]

멸강나방은 잔디뿐 아니라 벼, 밀, 보리 등에도 가해하며 우리 나라 전 지역에 서 발생한다.

유충 상태로 잎의 가장자리부터 갉아 먹는 멸강나방은 점차 성충이 되면서 낮에는 줄기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잎을 가해한다.

특히 멸강나방은 노령이 되면 폭식하는 경향이 있어 방치되면 잎을 모두 먹어버리는 피해를 준다.

멸강나방의 성충은 길이가 20mm 정도이고 날개를 편 길이가 40mm이다. 앞 날개는 회갈색이고 중앙에 1개의 백색반문이 있으며 사선이 나 있고 뒷 날개는 광택을 띤 회색이다. 멸강나방의 알은 처음에 황백색이고 차차 암갈색이 된다.

유충의 길이는 45mm 정도이고 초기에는 홍색이지만 성장하면서 머리가 황색으로 변한다. 몸은 흑록색이고 배 부분은 백색과 암황색이 섞여 있다. 번데기는 22mm 크기이며 방추형이고 갈고리가 나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 오는 해충으로 5월 하순에 나타나고 6월경 피해를 크게 준다. 또한 잎 뒷면에 알을 20∼30개씩 낳으며 땅 속에서 번데기가 되는 특성이 있고 우리 나라에서는 월동하지 않는다. 성충이 된 멸강나방은 7월 중·하순경에 우화(羽化)해 알을 낳으며 최대 7백개의 알을 산란하기도 한다.

멸강나방의 방제는 피해 발생 초기에 메프유제나 디프수용제, 파프유제의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 흰개미(목재)

주로 고온다습한 남부지방에 피해가 나타나는 흰개미는 노령목의 부패부 또는 병충해 피해로 생긴 부패부위에 침입해 수목을 고사시키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흰개미 성충의 두부는 흑갈색이고 더듬이 가운데 가슴 및 뒷 가슴, 등면, 다리는 갈색이고 앞 가슴의 등면과 다리의 종아리 마디 및 발바닥은 황색이다. 날개는 담흑갈색이고 빛깔이 짙다. 흰개미는 여왕개미, 수캐미, 병정개미, 일개미로 분류된다.

5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지역에 암컷과 수컷이 교미해 적당한 재목 및 고사 목질부에 산란하는 흰개미는 수만개의 알을 산란한다.

땅 속의 목질부 내부로 시작해 점차 위로 올라가며 식해하는 흰개미에 의한 피해는 외형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자세한 관찰을 요한다.

흰개미는 다이아톤 1백∼2백배 희석액을 2∼3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피해부위 발견 즉시 수목 전체에 빠짐없이 살포해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개나리잎벌레(개나리)

지난 98년 서울지역에 대규모 피해를 주었던 개나리잎벌레는 4월 하순경부터 5월 초순경 군서하면서 개나리 잎을 남기지 않고 모두 식해한다.

개나리잎벌레는 먹이가 없으면 분산해 지표면으로 낙하, 다른 개나리로 이동하며 피해를 주며 노숙 유충은 흑색으로 갈색 털이 나 있으며 크기는 16mm 정도이다.

1년에 1회 발생하는 개나리잎벌레는 땅 속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4월경 우화해 개나리의 조직 속에 산란한다. 유충은 군서하며 가해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관찰이 용이하며 가해 기간은 1개월 정도로 5월 하순∼6월 초순에 땅 속으로 들어가 흙으로 둥지를 짓고 유충태로 월동한다.

개나리잎벌레는 단시일 내에 피해가 크게 나타나므로 4월 중·하순경, 피해 발견 즉시 디프(디프록스)수화제 1천배 희석액이나 그로포(더스반)수화제 1천배 희석액을 1회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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